여성 2인 가구 생활 - 비혼 여성 둘이 같이 살고 무사히 할머니 되기 프로젝트
토끼.핫도그 지음 / 텍스트칼로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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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4권 이상 선물할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자 김하나, 황선우 작가님이 쓰신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외에, 비슷한 결을 가진 책인 <여성 2인 가구 생활>을 읽게 되었다👧👩

꼭 결혼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더라도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가족 형태가 있다. 느슨하지만 고립되지 않은, 각자의 생활은 지키되 연대하는... 그 중 같은 회사 직장인으로 만나, 비혼이라는 기치 아래 멋진 할머니로 늙겠다는 프로젝트를 실행 중인 여성 2인 가구👩👧도 있다. 바로 이 책의 작가들인데, 나이는 나보다 어릴지언정 언니라고 부르고 싶네요 (내 맘🤭)

루틴이 잘 맞는 친구랑 몇 년 같이 살아보겠다는 두루뭉술한 룸메 생활 or 생활스터디가 아니라, 🏘부동산 문턱도 둘이 함께 넘어보고, 서로 💵재테크 스터디를 함께 하고, 운동도 함께 하면서 삶을 꾸려나가는 진짜 가족의 이야기였다.

📚연간 400여 권의 책을 읽고, 월 200을 벌지만 월 💰500을 모으고 (재테크 무슨 일입니까ㄷㄷㄷ...!), 여자에게 딱 좋은 운동인 복싱을 꾸준히 하면서 건강까지 챙겨가는 n년차 2인 가구 생활.
굉장히 생산적이고 체계적인 모습의 지속가능한 공동체... 너무 멋지다!

각자 다른 점이 분명히 있지만, 그 다른 점을 서로 대화와 배려로 풀어나가고 서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며 변해가는 모습이 진심으로 멋지다고 생각했다😊

🏷거창한 롤모델 찾기 말고, 내가 무사히 할머니가 된 모습도 그려 본다. 일단 반려동물을 키웠으면 좋겠다. 튼튼한 관절을 갖고 반려동물과 산책을 즐기는 할머니의 모습이 좋겠다. 관절이 튼튼하지 않다면 그때는 인공관절을 쓸 수 있을 테니 괜찮을 듯 싶다.
그때도 여전히 책 읽기를 즐겨 했으면 좋겠다. 책은 세상을 보는 눈을 더 넓혀 준다. 눈이 침침하면 돋보기를 써야 하니 나에게 잘 어울리는 돋보기안경을 가진 할머니가 되고 싶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이가 들어도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옆에는 언제든지 함께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친구들이 있으면 금상첨화. 지금 함께 책을 쓰고 있는 핫도그가 그때도 옆에 이어 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오늘도 옆에 있는 핫도그에게 말을 건넨다.

우리 같이 행복한 할머니가 되자.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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