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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역사 3 - 군상(群像): 나라를 뒤흔든 사람들 ㅣ 땅의 역사 3
박종인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8월
평점 :
올림픽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꺄악~~ 두근거리면서 열심히 보는데,
국대들의 피땀눈물을 즐기면서도(?) 정작 우리 역사에 숨어 있었던 국민대표들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30년차 베테랑 여행문화전문기자가 쓴 땅의 역사.
내가 읽은 3편은 <군상: 나라를 뒤흔든 사람들>에 대한 얘기였다.
이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챕터는 [실용주의 관리 서유구가 난세에 대처한 자세]
- 흙으로 만든 국과 종이로 만든 떡을 누가 먹으랴!
- 보탬이 되지 않는 자 가운데 글 쓰는 선비가 으뜸이다.
사대부의 달갑지 않은 눈총을 받으면서도 실생활에서 백성들이 바로 쓸 수 있는 기술, 정책 등을 제안했던 서유구를 보며
현대에도 적용될 만한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고고한 척 번지르르한 말만 앞세우지 말고, 행동을 해야 한다!
책에 나오는 이름은 서유구처럼 생소한 이름들도 있었지만,
정도전, 질투와 열등감의 왕 인조, 각성과 주체성에 대한 화두를 던진 한용운까지 익숙한 이름들도 있었다.
좋게든 나쁘게든 역사를 바꾼 인물들이기에, 한 인간이 역사에 남긴 발자취의 명암을 곱씹으면서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역사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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