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스노볼 1~2 (양장) - 전2권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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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눈에 덮인 세상, 영하 40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위 속에서 살아야 한다면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전소에 출근해 쳇바퀴를 돌려 만든 전기로 살아야 하는 세상이 된다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미래에 온 세상이 얼어붙었을 때 인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스노볼 1, 2의 주인공 초밤이 살아가는 세상이다.

 

<1>

바깥세상에서 열여섯 살이 된 초밤은 쌍둥이 오빠 온기와 함께 발전소에 출근한다. 발전소에 출근해 전력을 만들기 위해 쳇바퀴를 돌리는 것이 초밤과 온기의 일이다. 생일을 며칠 앞둔 날, 초밤은 길에 쓰러진 조미류를 발견하고 발전소 진료소까지 미류를 데리고 간다. 조미류는 스노볼의 액터였지만 드라마가 폐지되면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가족들은 미류를 버리고 이사가버리고, 고향 사람들은 미류를 병균 취급하면서 피했다. 진료소에 있는 초밤에게 스노볼의 디렉터 차설이 찾아온다. 고해리와 닮은 초밤에게 고해리의 대역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한다. 디렉터가 되고 싶었던 초밤은 차설을 따라 스노볼로 간다. 해리의 대역을 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안락한 생활이 계속되기를 바라게 된다. 해리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초밤은 차설를 속이고 해리를 만나러 나간다. 초밤은 해리가 놓은 주사를 맞고 의식을 잃은 후 차설의 동생 차향의 집에서 정신을 차린다. 차향과 함께 지내면서 차설이 어떤 일들을 저질렀는지 알게 되면서 고해리 복제인간들의 존재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자신과 같이 고해리의 복제인간으로 태어난 아이들을 찾아간 초밤은 아이들에게 사실을 이야기하고 함께 가자고 설득한다. ‘초밤, 소명, 시내는 차향과 함께 스노볼에 침입해 생방송으로 차설의 악행을 폭로하고 차설은 감옥에 가게 된다.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마음먹었던 초밤은 이본 그룹 후계자 이본회를 만나 자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채널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초밤은 사라진 진짜 고해리를 찾을 것을 결심한다.

 

<2>

스노볼 시스템을 위협하는 초밤을 제거하기 위해 이본 그룹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초밤이 해리의 할머니 고매령을 찾아간 날 고매령이 칼에 찔려 사망한다. 고매령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초밤은 감쪽같이 고매령이 사라지면서 혼란을 겪는다. 카메라에 초밤이 고매령을 살해하는 장면이 찍혀다는 말을 듣고 배새린을 의심했지만, 이 모든 것이 이본 그룹의 이본영 회장의 음모라는 것을 알게 된다.

너도 세상을 바꿔서 너 자신을 구해 내. 그게 모두를 구하는 길이야.”(146페이지)

차귀방의 장례식장에서 만난 차설 디렉터는 이본이 초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자신은 세상을 바꾸고 싶었을 뿐이라 말하면서 세상을 바꿔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하라고 한다. 다른 사람이 다칠 것이 두려워 자신을 희생하려는 초밤에게 이대로 포기한다면 이본 그룹은 초밤이 지키려 하는 모든 것을 빼앗을 거라 경고한다. 초밤은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스노볼 설계자 신이채의 도움으로 지하 발전소에 들어간다. 발전소 사람들은 초밤을 보면서 소원이가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지하 발전소에 갇혀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갇혀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멸망한 세상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고 있다고 생각해 아무도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 어쩌다 밖으로 나가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은 온 몸이 딱딱하게 굳어 죽었다고 한다.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플라톤의 동굴 우상이 떠올랐다. 동굴에 갇혀 빛이 만든 그림자를 실체라 생각해 아무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이들이 살고 있는 동굴, 바깥을 보고 온 사람이 진실을 이야기해줘도 믿지 않고 여전히 동굴 안에 머무는 이들의 모습이 지하 발전소의 사람들과 겹쳐 보였다. 이들은 모든 기억을 잃고 최면 상태로 새로운 기억이 주입되어 착취당하고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지하 발전소를 지배하는 이본심과 선장이라 불리는 프랜의 아내 진진서가 돌아오면서 초밤의 정체가 탄로나 위기에 처한다. 그 순간 신이채의 도움으로 거울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발전소에 들어온 온기, 미류, 소명이 나타나 초밤을 구한다. 지하 발전소 우물의 전기 회로 스위치를 폭발시키기 위해 초밤을 대신해 미류가 우물로 들어간다. 우물에서 불기둥이 올라오고 폭발하기 시작했다. 미류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거울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를 벗어나 밖으로 나온 사람들은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메말라 죽었다. 지하 발전소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막으러 가던 초밤은 심장에 고통을 느끼면서 쓰러진다. 그 순간 신이채가 본색을 드러낸다. 초밤을 이용해 이본 그룹을 무너뜨리고 자신이 스노볼의 지배자가 되려고 한다. 사람들에게 인공 심장 박동기를 붙여 전력을 만드는 것이 신이채의 계획이었다. 돕지 않겠다는 초밤을 죽이려는 순간, 소명, 시내, 새린이 나타나 초밤을 구한다. 스노볼에 도착한 아이들은 이본가로 들어가 생방송 중인 이본영을 붙잡는다. 이본 그룹의 음모가 세상에 알려지고, 사람들은 카메라에 찍히는 삶이 아닌 진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스노볼을 장악하고 특권을 누리면서 사람들에게 균형과 평화를 준다는 명분으로 이본 그룹은 힘을 키웠다. 이본영 회장은 지하 발전소를 돌리기 위해 사람들을 전력을 만드는 꼭두각시로 만들고, 이용가치가 떨어지는 순간 죽였다. 차설 디렉터는 이본 그룹이 장악한 세상을 바꾸겠다는 명분으로 해리의 복제인간을 만들어 이용했다. 스노볼을 설계한 신이채는 사람들을 추위와 노동에서 해방시켜준다는 것을 명분으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키면서, 사람들이 인공 심장 박동기를 몸에 달고 살아가는 세상을 꿈꾼다.

그때는 내가 구원자를 만난 줄 알았어.’(438페이지)

차설에게서 도망친 고해리는 금지의 숲에서 마주친 이본영 회장이 구원자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본영은 고해리를 지하 발전소에 가두었고, 초밤을 무너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했다. 디렉터가 되고 싶었던 초밤에게 찾아온 차설과 이본영 회장의 음모를 밝히는 것을 돕겠다는 신이채는 초밤에게는 구원자 같은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차설과 신이채에게 초밤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아이들이 구원자라 생각했던 이들은 아이들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했다. 이본영 회장과 차설 디렉터, 신이채 대표는 자신들이 가진 믿음과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이용했다. 세 사람 중 누가 더 악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각자 인생의 액터이자 디렉터가 되었다.(447페이지)

누군가에게 보여 지는 인생을 살아야 했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자기 인생을 스스로 계획하고 설계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기 인생의 주인이 자기 자신이기를 강렬하게 바란다. 초밤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삶, 자유, 생명에 대한 권한(452페이지)’을 아무런 의심 없이 타인에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지금도 어디선가는 이본그룹과 같은 이들이 사람들의 삶을 통제하고 억압하고 있지만, 그러한 세력에 저항하는 초밤과 같은 이들이 나타나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권한을 되돌려 주려고 노력한다.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을 수 있는 것처럼 초밤과 같은 이들의 힘이 모여 , 자유, 생명에 대한 권한을 진정한 주인에게 되돌려 준다. 지금 이 순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삶을 살 수 있음에 감사한다. 모든 이들이 그러한 삶을 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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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 - 뉴스 똑똑하게 보는 법 왜요?
김청연 지음, 김예지 그림 / 동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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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가짜 뉴스가 쏟아져 나오면서 기사 내용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팩트 체커가 등장했다. 팩트 체커의 등장으로 뉴스 기사가 모두 사실만을 보도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왜 일부 언론사는 가짜 뉴스를 만들어 보도했을까? 그들은 어떤 목적으로 이런 행동을 했을까? 필자는 뉴스의 속성을 이해하고 뉴스를 가려낼 수 있는 눈을 가지기 위해 적극적인 뉴스 소비자, 건강한 뉴스 소비자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언론사에 대한 정보,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 뉴스를 둘러싼 현재의 환경, 뉴스의 내용·제목·사진 등을 꼼꼼하게 살필 때 우리는 똑똑하고 건강한 소비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는 가짜 뉴스에 속지 않고 똑똑하게 뉴스를 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1장 특명! 헤드라인의 비밀을 찾아서>

뉴스는 완전무결하게 객관적일 수 없다고 말한다. 어떤 기사를 쓸 것인지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부터 기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된다. 언론사는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기사를 1면 머리기사에 배치한다. 신문, 방송 뉴스 포털 사이트의 메인 뉴스는 누군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선택필요에 따라 배치한 것이다. 같은 뉴스를 각각의 매체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으로 다루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다른 관점으로 그 뉴스를 쓴 이유와 의도를 파악해 보라고 한다. 기사의 제목을 보고도 기사 내용과 관점을 짐작할 수 있다. 같은 뉴스라도 언론사에 따라 다른 관점에서 제목을 정한다. 특정 사건이나 역사적인 순간을 어떤 제목으로 기사로 실었는지를 비교해 보는 것도 기사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보도 사진으로도 사진 기자의 관점을 파악할 수 있다. 똑같은 장소, 시각에 똑같은 상황을 촬영할 때도 사진 기자들마다 관점이 다른 사진을 찍게 된다고 한다. 보도 사진도 기사의 제목과 내용처럼 언론사가 어떤 관점에서 뉴스를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게 한다. 같은 상황을 전달하는 언론사의 보도 사진을 비교해 보면 보도 사진이 전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다양한 관점에서 뉴스를 접하고 싶다면 두 개 이상의 신문이나 뉴스 프로그램을 보라고 조언한다.

 

<2장 이건 진실, 저건 사실···대체 뭘 믿어야 하죠?>

일부 언론사들은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서 또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트린다. 가짜뉴스로 인해 사람들은 상처를 입고 사회는 혼란에 빠진다. 코로나 19 이후에 퍼진 가짜뉴스는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이러한 가짜뉴스가 판을 치면서 팩트 체커라는 말이 등장한다.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감별해내는 과정을 의미하는 말이다. 60~61페이지에는 국제도서관연맹의 팩트 체커 가이드인 가짜뉴스 판별 가이드가 제시되어 있다.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그럴듯한 거짓말, 빌어먹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

(19세기 영국의 수상 벤자민 디즈레일리, 75페이지)

숫자로 이루어진 통계 자료는 대부분이 객관적인 사실을 나타내는 자료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통계 자료가 들어간 기사도 정치적으로 왜곡되기 쉽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통계 자료라고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통계 자료가 부실한지, 통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모른 채 인용한 것은 아닌지, 통계 자료를 필요에 따라 골라 쓰면서 왜곡하지는 않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독해 능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기사 속 통계가 무엇을 조사한 통계인지를 파악하고, 기사 내용에 맞는 통계 자료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통계 자료의 객관성과 출처를 알아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3장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달려들었다고요?>

뉴스를 더 재미있고 자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신조어들이 등장했다. 신조어들 중에서는 차별적 표현을 담고 있는 내용들도 있다. ‘깜깜이 감염’(92페이지)이라는 말은 코로나 19가 재확산하면서 뉴스 제목으로 쓰인 단어다. 범죄사건 피해자에 대해서도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의 기사가 보도됐다. 이러한 보도 행태는 범죄사건의 피해자뿐만 아니라 유명인의 자살 사건에서도 똑같이 행해졌다. 언론사는 기사의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범죄 피해자와 유명인의 사생활까지 파헤치고 더 자극적인 표현을 써서 보도한다. 고정관념을 갖게 만드는 성별 고정관념이나 성 역할 고정관념으로 가득한 기사들도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미디어에 반복해서 노출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고정관념을 갖게 된다. 단순한 재미와 좀 더 자극적인 기사를 위해 사용했던 잘못된 표현들이 사람들에게 고정관념을 갖게 한다. 잘못된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표현은 좋은 표현이라 말할 수 없다. 이러한 표현들이 쓰인 기사도 좋을 기사라 할 수 없다. 좋은 표현으로 쓰인 좋은 기사들이 더 많이 쓰이길 바래본다. 지금 나는 어떤 표현들에 노출되어 있고, 그 표현들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고 있는지를 점검해볼 필요성을 느낀다.

 

<4장 낚지 마세요, 이제 그물은 사양합니다>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들어가 검색을 한다. 내가 인터넷으로 검색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에게 맞추어진 알고리즘이 작용한다. 다른 사이트에서 검색했던 상품이 또 다른 사이트에서 광고로 뜰 때 처음에는 섬뜩했다. ‘뭐야, 내가 한 게 모두 기록되고 추적되는 건가라는 생각에 어이없고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내가 검색한 데이터가 모여 나만을 위한 알고리즘이 만들어지고, 그 알고리즘을 기준으로 인터넷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결과로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이걸 좋아해라고 세뇌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나에게 제공된 데이터는 나의 생각을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든다. 한쪽으로 치우친 뉴스를 계속해서 접하게 된다면 반대되는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진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을 읽는 동안 나에게 뉴스를 똑똑하게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해본다. 답은 아니오. 어느 순간부터 내가 보고 있는 뉴스는 한 가지 주제로 연결될 때가 많았다. 나는 그것이 내가 선택해서 그 주제에 관심을 갖고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기사에 쓰인 내용을 아무런 의심 없이 사실로 받아들여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고, 마치 그것이 나의 의견이라는 착각을 할 때가 있었다. 왜 나는 아무런 비판 없이 기사 내용을 사실이라고 믿었을까? 그 행동이 내 생각의 세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를 생각하면서 순간 나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의도적인 목적으로 쓰인 기사에 꼭두각시가 되지 않기 위해서 뉴스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는 현명하게 뉴스를 볼 줄 아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나와 같이 인터넷으로 본 내용을 자신의 의견이라 굳게 믿고 있는 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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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한 시간 - 마지막 드래곤 에린의 모험 책 읽는 샤미 10
남세오 지음, 김찬호 그림 / 이지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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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년 전 페르는 인간들의 배신으로 목숨을 잃고 재가 되어 사라졌다. 페르의 남은 정수에서 에린과 나탄이 태어난다. 에른켈의 어린 왕 이도를 지켜주기 위해 드래곤에게 도움을 요청한 에린은 이도를 구한 후 이도의 곁을 떠난다. 에린은 이도로 인해 자신이 약해질 것이 두려워 이도를 만나지 않았다. 에린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이도는 60년 동안 에른켈을 다스린다. 이도의 죽음을 듣고 난 에린은 전쟁 이후 생긴 마음의 상처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남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에린이 드래곤의 둥지에서 지내는 동안 시간은 흘러갔다. 오랫동안 드래곤이 인간 세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인간들은 드래곤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 않게 되었다. 인간들은 점점 더 강해졌고, 인간들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드래곤은 터전을 잃어갔다. 국력이 쇠퇴한 에른켈 사람들은 드래곤이 나타나 자신들을 지켜줄 거라는 믿음으로 베오부스 화산을 지켰다. 세월이 흘러 에린과 나탄 앞에 어린 소년 유진이 나타난다. 유진의 모습에서 이도를 떠올린 에린은 의식을 잃은 유진을 나탄과 함께 치료하고 보살핀다. 거대한 국가로 성장한 차모르는 에른켈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차모르 군대에 의해 부모를 잃은 유진은 드래곤을 찾기 위해 검은 숲으로 들어왔다고 말한다. 유진은 드래곤을 증오하는 차모르가 에른켈을 점령하면 베오부스 화산을 공격할 거라고 말한다.

 

단 하나의 생명도 없다는 걸 에린은 깨달았다.’(88페이지)

차모르는 드래곤을 없애기 위해 핵무기를 발사한다. 핵무기가 터지는 순간 그 안에 있던 모든 생명체가 사라진다. 처참하게 상처입은 갈색 드래곤 아민의 모습을 보면서 에린은 인간이 만든 무기가 통제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미사일이 폭발하면서 생긴 버섯 모양 구름이 사라지면서 검은 비가 쏟아지고, 남아 있던 동물들이 피를 토하며 죽어갔다. 핵미사일의 위력과 위험성에 놀란 인간들은 오히려 더 많은 핵미사일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핵미사일이 수만 개가 넘었다. 강대국 차모르와 아란티스는 서로에게 핵미사일을 겨누고 있게 되었다. 끔찍한 위력을 보고도 핵미사일을 포기하지 못하고 더 강해지기 위해 핵미사일을 만든 인간들의 모습을 보면서 드래곤들이 평가했던 것처럼 인간들은 멍청하다라는 말에 동의하게 된다. 어떤 재앙이 올 것인지를 알면서도 재앙이 될 무기를 수만 개 만든 인간들의 탐욕이 끔찍하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에서도 강대국들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3차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불바다가 될 것이라는 말이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핵무기를 발사한다면 살아 있는 생명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 운 좋게 살아남는다고 해도 방사능에 의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한다. “어차피 멸망할 거라면 차모르가 먼저 멸망해야겠지”(198페이지)라고 외치는 아란티스 군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얼마나 어리석고 멍청한 생각인가. 이야기 속 지구가 아닌 현실 속 지구에 이런 인간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하고 무섭다. 인간과 드래곤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인해 인간과 드래곤의 공존을 꿈꿨던 나탄과 유진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인간과 드래곤은 지구에서 사라져갔다.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고귀하고 찬란한 가치’(208페이지)

사랑, 정의, 명예’(199페이지), 에린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사랑했다. 패배할 것을 알면서도 명예로운 죽음을 선택했던 에른켈의 어린 왕 이도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복수를 결심했지만 복수를 접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려한 유진의 모습을 보면서 에린은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 생각했다.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인간들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이익만을 쫓아 세상을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이도와 유진과 같은 이들의 힘으로 인간은 다시 세상을 세우고 생존해 나간다. 에린은 인류 공통의 이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용기가 있는 인간이 불멸의 삶을 살아가는 드래곤보다 고귀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드래곤이 위기에 처해도 돕지 않고 다른 생명체에 대해 무관심한 드래곤들의 삶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인간들의 삶이 더 고귀하다고 생각한다. 변하는 세상을 외면한 채 자신들이 최상의 지배자라고 생각하는 오만한 드래곤들은 결국 인간에 의해 세상에서 사라진다. 인간에게 관심이 많았던 나탄은 위기에 처한 에린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나탄과 이도, 유진은 에린이 생각하는 고귀하고 찬란한 가치를 증명하는 이들이다. 에린이 본 미래에서 인간은 다시 번성해 세상을 가득 채운다.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존재한다면 인간들은 멸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을 파괴하고, 탐욕에 눈이 멀어 서로를 공격하고 죽이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구에서 인간은 멸망하지 않고 버틸 힘을 가치에서 찾는다. 더 많은 이들이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인간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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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63
심짱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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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하면서 궁금해 할 수 있는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길라잡이 책’(7페이지)

 

골프 유튜버 심짱이 생각하는 골프는 즐기는 골프. 그는 주변인들과 즐기기 위해서 골프를 배우는 것이라 말한다. 심짱은 골프가 즐거운 스포츠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골프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63을 썼다. 골프를 어려워하는 이들이 더 쉽게 골프에 입문할 수 있도록 골프의 기초부터 현실적인 골프에서 필요한 내용까지 책에 담았다. ‘골프 필수지식’, ‘골프용품’, ‘기초 골프스윙 연습법’, ‘골프스윙의 문제점’, ‘골프스윙 팁’, ‘고수들을 만나 내린 결론에 관한 내용을 총 6장으로 구성해서 적고 있다.

 

<1장 골린이가 가장 궁금해하는 골프 필수지식>에서는 골프에 입문할 때 알아야 할 내용을 설명한다. ‘골프의 매력, 골프 독학과 골프 레슨, 골프연습장, 골프를 시작할 때 필요한 준비물, 골프 에티켓과 매너, 골프룰과 골프룰에 따른 타수 계산 방법, 골프용어(골프용품의 용어, 스윙용어, 골프 구질의 명칭, 골프장 용어, 스코어 명칭), 중요한 골프 팁(필드에서 공을 치는 순서, 디봇과 벙커를 수리하는 법, 티박스에서 티 꼽기, 그린 위에 마크하기), 골프장 별(퍼블릭 골프장, 3 골프장, 회원제 골프장) 차이점, 스크린 골프와 골프게임에 대한 내용을 그림을 첨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골프장에 처음 나가는데 뭘 준비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서 골프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골프를 끝내고 나올 때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라 생각한다. 골프장에 갈 때 준비해야 하는 목록을 그림(41페이지)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어 바로 이해가 됐다.

 

<2장 골린이가 너무나 알고 싶은 골프용품 궁금증들>에서는 골프용품을 설명하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추천해준다. <3장 골린이를 위한 기초 골프스윙 연습법>은 다양한 골프 스윙자세와 방법을 설명한다. <4장 골린이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골프스윙의 문제점>은 처음 골프를 시작하는 골퍼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골프스윙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5장 백돌이 탈출을 위한 필드에서의 골프스윙의 팁>은 필드에서의 스윙방법과 골프코스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6장 심짱이 오래 골프를 하고 고수들을 만나 내린 결론>20년간 골프를 한 심짱이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골프 고수들과의 만남에서 얻은 골프노하우를 적고 있다. 20년이나 골프를 했는데도 지금도 골프스윙을 교정한다는 심짱의 말에 놀랐다. 오랫동안 골프를 쳤지만 매일 고민하면서 연습하는 심짱이 진정한 고수라는 생각한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 골프도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종목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골프에서 50%는 멘탈, 40%는 셋업, 그리고 나머지 10%는 스윙이다.”

(잭 니콜라우스, 책의 첫 페이지에 수록)

심짱은 <골프를 오래 하면서 느낀 점 3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시니어 프로들의 스윙을 롤모델로 정한다. 골프를 시작할 때 골프레슨을 받게 되면 프로선수들의 스윙자세를 모델로 골프를 배운다고 한다. 프로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운동을 하면서 근력과 유연성이 생겨 프로 같은 스윙이 가능하지만, 일반인들은 근력과 유연성이 부족해 잘못 따라하다가는 다칠 수 있다고 한다. 심짱은 시니어프로들의 스윙을 따라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시니어프로들은 나이가 들면서 근력과 유연성은 떨어졌지만 완벽한 스윙을 보여준다고 한다. 둘째, 골프를 잘하려면 체력을 키워야 한다. 골프를 잘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체력이 좋다고 한다. 골프에서 체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셋째, 골프는 멘탈이 중요하다. 골프를 칠 때 주변 사람들과 상황, 날씨나 골프용품 등에 따라 스코어가 달라진다고 한다. 골프를 할 때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멘탈 관리라고 강조하고 있다.

 

골프를 시작할 때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이들에게 골프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63은 골프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심짱이 골린이들을 위해 20년의 골프 경력에서 터득한 골프 노하우를 쉽게 설명해준다. 운동종목이라는 특성에 맞게 이론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동작을 바로 볼 수 있는 사진을 첨부해 이론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진과 그림으로 이해를 돕고, 어려운 용어를 노란색 글상자에 담아 설명해준다. 각 질문의 설명이 끝난 후 심짱의 꿀팁!’에서는 질문의 핵심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놓았다. QR코드를 찍으면 동영상 강의(27)를 바로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골프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63은 골프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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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64
이정훈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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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제미디어 <이데일리> 경제부장 이정훈은 증권, 채권 및 외환, 파생상품, 거시경제 등을 취재했고, 2011~2014년까지 뉴욕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글로벌 투자흐름을 전달했다. 2017년부터 1년간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취재하는 전문기자로 활동했으며, 이후로도 가상화폐 관련 기사들을 쓰고 있다. 필자 이정훈은 경제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책을 썼다고 한다. 비트코인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64가상화폐의 기본 개념, 가상화폐의 속성, 가상화폐 투자 첫걸음, 가상화폐 시세원리, 가상화폐 분석방법, 가상화폐 투자 방법, 가상화폐 위험요인, 가상화폐의 미래로 구분해서 총 8장으로 나누어 가상화폐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1장 코린이라면 꼭 알아야 할 가상화폐의 기본 개념 8가지>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기본 개념을 알려준다. ‘가상화폐의 개념과 용어 정의, 가상화폐의 종류, 가상화폐의 역사와 채굴 방법, 블록체인 기술의 보안을 지키는 방법과 다양한 활용 사례에 대해서 적고 있다.

 

가상화폐 개념은 1980년대 중반 미국을 중심으로 주류 사회에 편입되지 않은 채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사이퍼펑크 운동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컴퓨터 능력을 갖춘 이들이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보호받기 위해 가상화폐 개념을 만들었다고 한다. 초기에 등장한 가상화폐는 실제 발행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개발자가 다시 비트코인 개념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다. 2009년 사토시가 최초의 블록인 제네시스 블록을 생성하면서 비트코인을 채굴했고, 이것이 최초의 비트코인 발행이다. 비트코인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거래소가 세워지면서 비트코인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한다. 이어서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안한 알트코인이 등장한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단점인 거래 처리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한 알트코인 중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은 라이트코인이라고 한다. 비트코인에 비해 네 배나 빠른 속도로 2.5분마다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는 라이트코인은 채굴을 할 때 전문장비 없이도 일반적인 개인용 컴퓨터의 그래픽처리장치를 통해 쉽게 채굴할 수 있다고 한다. 컴퓨터를 구매할 때 가상화폐 때문에 그래픽처리장치의 가격이 두 배 넘게 치솟았다고 했었는데 그때의 가상화폐가 라이트코인이었던 것 같다. 알트코인의 종류는 1만여 종에 이른다고 한다. 필자는 가상화폐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고 완전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적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혼란이 동반되리라 추측되어 나는 걱정이 더 앞선다.

(비트코인 이후 주요 코인들의 출범 시기, 36페이지 그림)

 

<2장 코린이가 꼭 이해해야 할 가상화폐의 속성 8가지>에서는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의 경제적 내재가치, 비트코인 채굴량이 일정 기간마다 줄어두는 반감기 프로그램, 블록체인을 다른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코인의 분화를 일컫는 하트포크의 개념과 사례, 가상화폐의 성격과 기능에 따른 분류와 분류별 가상화폐의 종류, 토큰과 코인의 용어 정의, 가상화폐가 증권인가에 대한 판단, 젊은 층이 가상화폐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비트코인은 금과 비슷하게 희소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금이라 부른다고 한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의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채굴을 통해 받을 수 있는 비트코인의 양을 일정 기간마다 반으로 줄어둘게 하는 반감기시스템을 프로그램 했다. 실제로 일정기간마다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개수가 줄어들고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 몇 번의 반감기를 거치면서 반감기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법칙이 증명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반감기 이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법칙을 절대적인 법칙으로 믿는 것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주장하고 있어 투자를 할 때 혼란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를 시작할 때 정확한 정보와 지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한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3장 코린이가 궁금해하는 가상화폐투자 첫걸음>에서는 가상화폐투자와 주식투자의 공통점과 차이점, 가상화폐투자의 장단점, 가상화폐의 가격변동성,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지배력이 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가상화폐 시세 확인하는 방법, 코인에 투자할 때 지켜야 할 기본원칙, 가상화폐 거래소 선택 방법,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 개설 방법을 설명한다.

 

가상화폐투자와 주식투자는 높은 수익과 더불어 높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 최악의 경우 투자원금을 모두 잃을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투자는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주식보다 더 큰 투자 리스크를 가진다고 한다. 한국 주식시장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일일 가격 변동폭을 미리 정해 두고 하루 동안 주가가 최대 30%까지만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게 되어 있다. 가상화폐시장에는 이러한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한 투자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한다. 가상화폐 시장 내에서 대장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이를 비트코인 지배력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비트코인이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비트코인 시세에 따라 다른 코인들의 가격도 영향을 받게 된다.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비트코인의 시세는 코인마켓캡이라는 사이트에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로부터 시세를 받아 평균값을 계산해 보여주고 있다. 이 사이트에 표시된 가격이 통일된 코인 시세로 인정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상화폐는 거래소나 거래 통화에 따라 시세가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 시세와 지수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4장 코린이가 꼭 알아둬야 할 가상화폐 시세원리>에서는 ‘1365, 24시간 동안 거래가 가능한 가상화폐투자의 장점과 단점, 가상화폐의 호재와 악재, 포모와 퍼드의 개념과 이러한 현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원화로 가상화폐를 살 때와 달러화로 가상화폐를 살 때의 가격 차이를 의미하는 김치프리미엄과 김치디스카운트 개념,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가, 위험자산인가에 대한 논쟁, 가상화폐시장에서의 기관투자의 비중, 가상화폐투자 정보를 얻는 방법, 좋은 코인과 나쁜 코인을 평가해주는 회사 와이스 레이팅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코인에 투자할 때 투자정보를 얻는 방법을 소개한다. 코인을 발행한 주체에 대한 기본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코인 발행주체가 홈페이지에 올린 백서를 잘 읽어보아야 한다고 적고 있다.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할 때 공시하는 증권신고서와 유사한 개념의 백서를 통해 코인이 얼마나 발행되는지,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주체들은 누구인지, 발행주체를 만든 사람들은 누구이고 어떤 사람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지, 코인 프로젝트의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코인에 관한 상시적인 투자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 공시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쟁글이라는 사이트에서 가상화폐의 시세와 코인과 관련된 전문 공시 내역을 확인하라고 한다. 이외에도 코인마켓캡, 크립토워치사이트,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제공하는 정보, ‘코인니스’, ‘해시넷’, ‘플립사이드크립토’, ‘블록체인 기술연구소 핵슬란트’, ‘비트맨을 소개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정보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5장 코린이가 활용해야 할 가상화폐 분석방법>에서는 비트코인 지배력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어떤 의미인가, 비트코인의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가상화폐의 지지선·저항선·추세선을 활용한 기술적 분석 방법, 가상화폐투자자들의 심리를 알 수 있는 지표, 비트코인 매매시점을 알려주는 지표, 금값을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 방향성 예측하기, 가상화폐의 거래대금 증가의 의미, 비트코인 현·선물 가격 차이에 대해서 설명한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나타나는 여러 지표를 한 측면에서만 해석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지표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해야 한다.

 

<6장 코린이가 선택해야 할 가상화폐 투자방법>에서는 가상화폐 직접투자의 위험성, 직접투자로도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레버리지 투자, 선물시장 활용법, 가상화폐 간접투자 상품, 가상화폐 ETF, 가상화폐 수혜기업 주식의 투자가치, 가상화폐를 빌려주고 이익을 내는 코인 스테이킹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2021년 미국·유럽·한국 등 10개국 중앙은행과 은행감독기구로 구성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2021년에 가상화폐투자에 따른 위험 가중치를 1,250%로 설정할 것을 권고했다. ‘주택담보대출 20%, (상장)주식과 펀드 250%, 비장상주식 400%’로 설정된 것과 비교해 봐도 가상화폐의 위험 가중치는 엄청나게 높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가상화폐 투자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필자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생활에 영향을 줄 만큼의 목돈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가상화폐는 소규모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고위험·고수익자산이라고 말한다. 위험성이 큰 가상화폐에 투자할 때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첫째, 소규모로 시작해야 한다. 둘째, 중장기투자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셋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시가총액이 크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대형 코인에 주로 투자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적고 있다.

 

<7장 코린이가 꼭 숙지해야 할 가상화폐의 위험요인>에서는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죄, 가상화폐 시세 조작, 비트코인이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친환경(그린) 비트코인을 위한 노력들, 가상화폐 해킹, 가상화폐 시장을 혼란에 빠트린 머스크의 한 마디, 비트코인 수익에 대한 세금,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가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 중국 가상화폐 시장 현황을 이야기한다.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전기가 필요하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사용하는 전기의 대부분이 화석연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다.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여러 나라에서 친환경(그린) 비트코인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은 수력발전을, 노르웨이는 지력발전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여러 기업과 나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비트코인 채굴기술 개발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

 

<8장 코린이가 기대해볼 만한 가상화폐의 미래>에서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분리, 가상화폐의 법정화폐화가 가능한가, 가상화폐로 물건 구입이 가능할까, 금융회사 없이 금융 거래가 가능할까, 디파이 시장의 성장, 증권형 토큰, NFT(대체불가능토큰), 메타버스는 가상화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탈중앙화를 추구하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탈중앙화 없는 코인들이 등장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비트코인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64를 읽으면서 8장에서 소개한 증권형 토큰에 흥미가 생겼다. ‘주식, 채권, 부동산, 미술품 등의 자산의 가치를 토큰과 연계한 가상화폐인 증권형 토큰은 소액으로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주식, 채권, 부동산, 예술품이외에도 지적재산권, 특허권, , 곡물, 에너지 등의 다양한 실물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가상화폐 투자는 ‘~코인이라 불리는 코인들만을 생각했었는데 가상화폐 투자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만든 책이다. 막연하고 먼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가상화폐가 우리 생활에 가깝게 다가와 있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된다. 시대의 흐름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흐름을 따라가는 사람들만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가상화폐를 알아야 자신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8장으로 구분해서 이어지는 64개의 질문은 가상화폐 사전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가상화폐에 대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비트코인의 개념과 역사, 현황, 제도, 용어 등’, 비트코인의 모든 것이 한 권에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상화폐에 투자를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이 있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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