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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64
이정훈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종합경제미디어 <이데일리> 경제부장 이정훈은 증권, 채권 및 외환, 파생상품, 거시경제 등을 취재했고, 2011~2014년까지 뉴욕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글로벌 투자흐름을 전달했다. 2017년부터 1년간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취재하는 전문기자로 활동했으며, 이후로도 가상화폐 관련 기사들을 쓰고 있다. 필자 이정훈은 경제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책을 썼다고 한다. 『비트코인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64』는 ‘가상화폐의 기본 개념, 가상화폐의 속성, 가상화폐 투자 첫걸음, 가상화폐 시세원리, 가상화폐 분석방법, 가상화폐 투자 방법, 가상화폐 위험요인, 가상화폐의 미래’로 구분해서 총 8장으로 나누어 가상화폐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1장 코린이라면 꼭 알아야 할 가상화폐의 기본 개념 8가지>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기본 개념을 알려준다. ‘가상화폐의 개념과 용어 정의, 가상화폐의 종류, 가상화폐의 역사와 채굴 방법, 블록체인 기술의 보안을 지키는 방법과 다양한 활용 사례’에 대해서 적고 있다.
가상화폐 개념은 1980년대 중반 미국을 중심으로 주류 사회에 편입되지 않은 채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사이퍼펑크 운동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컴퓨터 능력을 갖춘 이들이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보호받기 위해 가상화폐 개념을 만들었다고 한다. 초기에 등장한 가상화폐는 실제 발행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개발자가 다시 비트코인 개념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다. 2009년 사토시가 최초의 블록인 제네시스 블록을 생성하면서 비트코인을 채굴했고, 이것이 최초의 비트코인 발행이다. 비트코인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거래소가 세워지면서 비트코인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한다. 이어서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안한 알트코인이 등장한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단점인 거래 처리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한 알트코인 중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은 ‘라이트코인’이라고 한다. 비트코인에 비해 네 배나 빠른 속도로 2.5분마다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는 라이트코인은 채굴을 할 때 전문장비 없이도 일반적인 개인용 컴퓨터의 그래픽처리장치를 통해 쉽게 채굴할 수 있다고 한다. 컴퓨터를 구매할 때 가상화폐 때문에 그래픽처리장치의 가격이 두 배 넘게 치솟았다고 했었는데 그때의 가상화폐가 라이트코인이었던 것 같다. 알트코인의 종류는 1만여 종에 이른다고 한다. 필자는 가상화폐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고 완전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적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혼란이 동반되리라 추측되어 나는 걱정이 더 앞선다.
(비트코인 이후 주요 코인들의 출범 시기, 36페이지 그림)
<2장 코린이가 꼭 이해해야 할 가상화폐의 속성 8가지>에서는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의 경제적 내재가치, 비트코인 채굴량이 일정 기간마다 줄어두는 반감기 프로그램, 블록체인을 다른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코인의 분화를 일컫는 ‘하트포크’의 개념과 사례, 가상화폐의 성격과 기능에 따른 분류와 분류별 가상화폐의 종류, 토큰과 코인의 용어 정의, 가상화폐가 증권인가에 대한 판단, 젊은 층이 가상화폐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비트코인은 금과 비슷하게 희소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금’이라 부른다고 한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의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채굴을 통해 받을 수 있는 비트코인의 양을 일정 기간마다 반으로 줄어둘게 하는 ‘반감기’ 시스템을 프로그램 했다. 실제로 일정기간마다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개수가 줄어들고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 몇 번의 반감기를 거치면서 반감기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법칙이 증명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반감기 이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법칙을 절대적인 법칙으로 믿는 것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주장하고 있어 투자를 할 때 혼란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를 시작할 때 정확한 정보와 지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한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3장 코린이가 궁금해하는 가상화폐투자 첫걸음>에서는 ‘가상화폐투자와 주식투자의 공통점과 차이점, 가상화폐투자의 장단점, 가상화폐의 가격변동성,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지배력이 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가상화폐 시세 확인하는 방법, 코인에 투자할 때 지켜야 할 기본원칙, 가상화폐 거래소 선택 방법,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 개설 방법’을 설명한다.
가상화폐투자와 주식투자는 ‘높은 수익과 더불어 높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 최악의 경우 투자원금을 모두 잃을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투자는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주식보다 더 큰 투자 리스크를 가진다고 한다. 한국 주식시장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일일 가격 변동폭’을 미리 정해 두고 하루 동안 주가가 최대 30%까지만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게 되어 있다. 가상화폐시장에는 이러한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한 투자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한다. 가상화폐 시장 내에서 ‘대장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이를 ‘비트코인 지배력’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비트코인이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비트코인 시세에 따라 다른 코인들의 가격도 영향을 받게 된다.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비트코인의 시세는 ‘코인마켓캡’이라는 사이트에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로부터 시세를 받아 평균값을 계산해 보여주고 있다. 이 사이트에 표시된 가격이 통일된 코인 시세로 인정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상화폐는 거래소나 거래 통화에 따라 시세가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 시세와 지수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4장 코린이가 꼭 알아둬야 할 가상화폐 시세원리>에서는 ‘1년 365일, 24시간 동안 거래가 가능한 가상화폐투자의 장점과 단점, 가상화폐의 호재와 악재, 포모와 퍼드의 개념과 이러한 현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원화로 가상화폐를 살 때와 달러화로 가상화폐를 살 때의 가격 차이를 의미하는 김치프리미엄과 김치디스카운트 개념,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가, 위험자산인가에 대한 논쟁, 가상화폐시장에서의 기관투자의 비중, 가상화폐투자 정보를 얻는 방법, 좋은 코인과 나쁜 코인을 평가해주는 회사 와이스 레이팅’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코인에 투자할 때 투자정보를 얻는 방법을 소개한다. 코인을 발행한 주체에 대한 기본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코인 발행주체가 홈페이지에 올린 백서를 잘 읽어보아야 한다고 적고 있다.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할 때 공시하는 증권신고서와 유사한 개념의 백서를 통해 ‘코인이 얼마나 발행되는지,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주체들은 누구인지, 발행주체를 만든 사람들은 누구이고 어떤 사람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지, 코인 프로젝트의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코인에 관한 상시적인 투자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 공시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쟁글’이라는 사이트에서 가상화폐의 시세와 코인과 관련된 전문 공시 내역을 확인하라고 한다. 이외에도 ‘코인마켓캡, 크립토워치’ 사이트,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제공하는 정보, ‘코인니스’, ‘해시넷’, ‘플립사이드크립토’, ‘블록체인 기술연구소 핵슬란트’, ‘비트맨’을 소개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정보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5장 코린이가 활용해야 할 가상화폐 분석방법>에서는 ‘비트코인 지배력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어떤 의미인가, 비트코인의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가상화폐의 지지선·저항선·추세선을 활용한 기술적 분석 방법, 가상화폐투자자들의 심리를 알 수 있는 지표, 비트코인 매매시점을 알려주는 지표, 금값을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 방향성 예측하기, 가상화폐의 거래대금 증가의 의미, 비트코인 현·선물 가격 차이’에 대해서 설명한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나타나는 여러 지표를 한 측면에서만 해석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지표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해야 한다.
<6장 코린이가 선택해야 할 가상화폐 투자방법>에서는 ‘가상화폐 직접투자의 위험성, 직접투자로도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레버리지 투자, 선물시장 활용법, 가상화폐 간접투자 상품, 가상화폐 ETF, 가상화폐 수혜기업 주식의 투자가치, 가상화폐를 빌려주고 이익을 내는 코인 스테이킹’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2021년 미국·유럽·한국 등 10개국 중앙은행과 은행감독기구로 구성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2021년에 가상화폐투자에 따른 위험 가중치를 1,250%로 설정할 것을 권고했다. ‘주택담보대출 20%, (상장)주식과 펀드 250%, 비장상주식 400%’로 설정된 것과 비교해 봐도 가상화폐의 위험 가중치는 엄청나게 높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가상화폐 투자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필자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생활에 영향을 줄 만큼의 목돈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가상화폐는 소규모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고위험·고수익’자산이라고 말한다. 위험성이 큰 가상화폐에 투자할 때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첫째, 소규모로 시작해야 한다. 둘째, 중장기투자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셋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시가총액이 크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대형 코인에 주로 투자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적고 있다.
<7장 코린이가 꼭 숙지해야 할 가상화폐의 위험요인>에서는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죄, 가상화폐 시세 조작, 비트코인이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친환경(그린) 비트코인을 위한 노력들, 가상화폐 해킹, 가상화폐 시장을 혼란에 빠트린 머스크의 한 마디, 비트코인 수익에 대한 세금,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가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 중국 가상화폐 시장 현황’을 이야기한다.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전기가 필요하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사용하는 전기의 대부분이 화석연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다.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여러 나라에서 ‘친환경(그린) 비트코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은 수력발전을, 노르웨이는 지력발전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여러 기업과 나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비트코인 채굴기술 개발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
<8장 코린이가 기대해볼 만한 가상화폐의 미래>에서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분리, 가상화폐의 법정화폐화가 가능한가, 가상화폐로 물건 구입이 가능할까, 금융회사 없이 금융 거래가 가능할까, 디파이 시장의 성장, 증권형 토큰, NFT(대체불가능토큰), 메타버스는 가상화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탈중앙화를 추구하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탈중앙화 없는 코인들이 등장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비트코인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64』를 읽으면서 8장에서 소개한 ‘증권형 토큰’에 흥미가 생겼다. ‘주식, 채권, 부동산, 미술품 등’의 자산의 가치를 토큰과 연계한 가상화폐인 증권형 토큰은 소액으로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주식, 채권, 부동산, 예술품’ 이외에도 지적재산권, 특허권, 금, 곡물, 에너지 등의 다양한 실물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가상화폐 투자는 ‘~코인’이라 불리는 코인들만을 생각했었는데 가상화폐 투자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만든 책이다. 막연하고 먼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가상화폐가 우리 생활에 가깝게 다가와 있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된다. 시대의 흐름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흐름을 따라가는 사람들만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가상화폐를 알아야 자신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총 8장으로 구분해서 이어지는 64개의 질문은 가상화폐 사전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가상화폐에 대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비트코인의 개념과 역사, 현황, 제도, 용어 등’, 비트코인의 모든 것이 한 권에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상화폐에 투자를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이 있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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