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나를 달팽이라 부른다."달팽이는 느린데……… 왜?""달팽이는 몸을 지켜야 해서조심조심 천천히 가는 거야.빨리 가면 몸과 마음이 힘들 수가 있거든.동작 하나하나를 안 잃어버리려고 천천히 가는 거야."느려도 괜찮아,날 기다려 주는 사람들이 있잖아. 오늘도 느릿느릿 미래를 향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