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 - 하나쯤 소장하고 싶은, 여행지도를 담은 우리나라 제주 여행 바이블 에이든 가이드북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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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 제주 여행 필수 아이템

 

    

1. 이 책의 구성

 

휴가철이다. 제주 여행은 휴가 때 떠나고 싶은 1순위인 장소이다. 그렇다! 제주도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늘 떠나고 싶게 하는 낭만의 섬이다. 제주도 한달 살이가 유행이 될 만큼 제주도는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그런 제주를 제대로 즐기려면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한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는 단편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컨셉으로 제작된 제주여행 가이드 북이 출판되었다. <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은 마치 종합선물세트와 같다고나 할까? 마치 모든 것을 판매하는 카탈로그 처럼 제주 여행을 컨셉별로 잘 정리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제대로 살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이다.

 

 

먼저 책을 펼치면 제주 여행 테마 지도가 나온다. /계절 여행, 인스타 촬영 성지, 제주 오름, 주요카페, 엑티비트, 추천 숙소, 한라산 주변, 우도, 마라도 지도 등을 통해 소비자가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을 계획하도록 차별화하고 있다는 것이 시선을 끈다.

 

 

또한 제주에서 꼭 봐야하고, 먹어야 하고, 해봐야 하고, 사와야 하는 것들에 대한 추천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제주 여행에 관한 많은 책을 읽었다. 그런데 다소 뭔가 미진하다는 생각을 갖게 했는데 이 책이 그러한 아쉬움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해결해 주고 있다. 만약 제주에 대한 한 권의 책을 고르라면 나는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선택하고 싶다.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작년 겨울 34일 일정으로 딸과 제주도에 다녀 온 적이 있는데, 그 때 만약 이 책이 있었다면 더 알차게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여행했던 장소를 따라 이 책을 찾아보니 놓치고 온 것이 참 많았다. 다음 제주 여행에는 꼭 이 책을 가지고 여행을 다시 해보고 싶다.

 

제주도는 서울의 6배나 되는 큰 섬이다. 따라서 단 며칠 만에 제주도 여행을 다 하기 어렵다. 계획을 세워서 몇 번에 걸쳐 제주도 여행을 한다면 제주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 바로 이 책이 제주도 여행을 계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알찬 정보가 가득하다.

 

이 책을 출판한 타블라라사가 발행한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은 기존 대형 출판사에서 발행한 여행 안내서를 제치고 1년 내내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고 한다. 그 만큼 기존의 안내서와는 다른 차별화된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그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 <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을 출판했기 때문에 제주여행의 완결판이라고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책을 넘기면서 제주도의 매력을 꼼꼼하게 안내하고 있는 자료를 보고 감탄을 하게 되었다.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감성을 끌어내려고 억지 노력을 하지 않는다. 제주여행을 계획할 때 반드시 필요한 백퍼센트 레퍼런스 실용서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여행 가이드북들이 자신만의 여행 가이드북에서 가지고 있는 여행 코스를 알려주려고 노력하지만 우리는 코스를 만들어 제시하지 ㅇ낳는다. 왜냐하면 가이드북에서 가지고 있는 컨텐츠 만으로 자연스레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하기 때문이다. (p. 4)

 

여행서의 컨셉이 모두 다르다. 여행 후기를 담은 에세이집도 좋은 자료가 될 수도 있으나 실제로 여행지에서는 그런 책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사진 속에 담아오고 싶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여행지를 선택하고, 먹고, 즐기면서 자신만의 여행 스토리가 만들어 지는 것이기도 하다. 여행 에세이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읽으면서 여행에 대한 상상을 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한다면 <가이드북>은 그야말로 여행을 계획하고, 실제 현장에서 꼭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4. 추천사

 

제주도 여행을 계획 할 때 모든 정보가 담긴 한 권의 책이 필요하다면 꼭 이 책을 참고하길, 그리고 이 책을 가지고 여행을 떠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여행이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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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 이은정 - 요즘 문학인의 생활 기록
이은정 지음 / 포르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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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쓰는 사람, 이은정>: 전업 작가의 진솔한 삶 이야기

 

    

1. 이 책의 구성

 

소설도 쓰고, 에세이도 쓰고, 시나리오도 쓰기 때문에 자신을 쓰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칭하면서 소소한 삶의 기록을 묶은 전업 작가 이은정의 에세이집이 나왔다.

 

솔직하다 못해 어느 부분에서는 짠내도 나는 그러면서 작가의 여린 마음과 삶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몇몇 인기 작가가 아니고서는 전업 작가로 사는 것이 경제적으로 녹녹치 않음을 알게 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문학인으로 살고 싶어 하는지 작가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책이다.

 

그래서일까? 이은정의 글에는 문학과는 무관하게 살아가는 서민들이 서로 나누고 아끼는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그런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글감이 되어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읽다보면 가슴이 어느새 따뜻해져 온다.

 

이 책에는 80여개의 에세이가 등장한다. 글의 소재가 어렵지 않고, 모두 주변에서 일어나고 마주쳤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 속에서 삶의 관조하는 작가의 성찰이 아름다운 문장으로 빛난다.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의식주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먹을 것을 걱정해야하면서 전업 작가로 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록 가난하다할지라도 글을 쓰는 기쁨을 위해서 전업 작가의 삶을 선택한 작가를 응원해 주고 싶다.

 

문학이 감정의 사치가 아닌 생활 속에서 하나하나 느끼고 경험한 것을 소중히 글로 남기고 있는 작가들도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루의 느낌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느낌을 그냥 느낌으로 가지고 있으면 어느새 그러한 느낌은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그러나 글로 남기면 그 때의 느낌은 하나의 문학이 될 수도 있다. 쓰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는 하루의 기록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해 준다.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나는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나만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오직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얇고 흔들리는 꿈이라는 다리 위에서 의연해지려고 애쓰면 매일 쓰고 읽는다. 그저 버티는 삶일지도 모른다. 불안하고 두렵고 막막하지만, ‘이란 그런 거니까. 이 삶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그것 역시 이니까 괜찮을 것이다. 모든 인생은 날마다 처음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매일 처음을 산다. 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십대도 육십 대도 오늘은 처음이다. 그러므로 오늘 당장 무엇을 시작하더라도, 그 무엇을 실패하더라도 모두 처음이니 아무렴 어떨까. (‘모든 인생은 날마다 처음중에서 p. 134)

 

작가로서의 삶을 사는 것에 대한 스스로의 응원이며, 새롭게 무엇인가를 시도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다. 처음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뭔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해 보아야 한다고 이야기 해준다. 모든 인생은 날마다 처음이니까 실패하더라도 처음이어서 그렇다고 위안을 하고 또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자꾸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실패한 것에 대한 깊은 성찰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할 것이지만, 결코 낙담할 필요는 없다. 살아있다면 다시 언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테니까.

 

4. 추천사

 

여름 휴가지에서 마음 편하게 읽을 책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한편 한편이 아주 짧아서 자투리 시간에 읽기에도 아주 좋다. 스치듯 지나가는 소소한 일상에서 당신만의 빛나는 하루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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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행복 - 평범해서 더욱 소중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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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아주 보통의 행복>: 평범한 일상의 행복

 

    

1. 이 책의 구성

 

우리나라에서 행복을 학문의 한 분야로 끌어 올려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서울대행복연구센터센터장으로 있는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아주 보통의 행복>이라는 새로운 책을 들고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이 책은 행복에 대해 말하고 있는 그 어떤 책보다도 아주 쉽게 읽히는 책이다. 그러면서 최인철 교수가 평소에 생각하는 소소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 왜 그런 것들이 중요한지에 대해 조근조근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는 행복이란 성공하거나 특별한 사람만이 느끼는 것이 아니라 행복의 평범성에 주목한다. 행복이란 다름 아닌 내 삶을 사랑하는 정도딱 그 정도만 이해하자고 주장한다.

 

이 책은 크게 2개의 파트로 되어 있다. Part I ‘행복에 관한 가벼운 진담에 대해서는 행복 천재들, 행복의 언더독들, 행복의 사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행복한 천재들의 비밀 병기는 그냥이라고 말하기를 좋아한다거나, 행복 천재들은 왜 야구장과 여행을 가는 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글을 읽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행복의 언더독들에서는 그동안 주눅 들었던 행복의 비주류들이 뜨고 있는데, 예컨대 내성적인 사람, 의미형 인간, 절제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행복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는 부분을 읽을 때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또한 행복을 추구하는 자세에서 당신은 운이 좋았을 뿐이다.’, ‘희망에도 품격이 필요하다.’는 챕터를 읽을 때는 겸손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Part II ‘행복에 관한 진지한 농담에서는 행복에는 특별한 것이 없고, 삶을 감탄사로 채우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이 부분은 제목을 하나 정하고 그 제목에 대한 저자의 단상을 마치 시처럼 쓰고 있다. ‘인생의 시크릿’, ‘봄날의 벚꽃처럼 가끔은 시간을 어겨도 된다’, ‘삶에 밑줄 치기와 같은 글을 읽을 때면 저자의 행복에 대한 성찰의 깊이를 알게 해 준다. 이런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그저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바로 그런 책이다. 당신도 행복하고 싶은가? 그러면 이 책을 빨리 펼쳐 보기를!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에서 흡족(洽族)이 온다라는 글에서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흡족(洽足)이라는 단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행복이라는 말은 한자어에서 온 것인데 이것을 풀이하면 우연히 일어나는 좋은 일을 뜻하는 행복은 행복을 경험하게 하는 조건들을 지칭할 뿐, 행복 경험 자체의 본질을 드러내는 이름이 아니라고 보면서 행복 추구의 가장 바른 형태는 흡족(洽足)이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흡족을 추구하는 사람을 흡족(洽族)이라고 보는 것이다. 저자의 글 속으로 들어가 보자.

 

흡족(洽足): 조금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넉넉하여 만족함.

행복의 실체를 묘사하가에 이처럼 좋은 단어가 또 있을까? 흡족(洽足)에는 만족(滿足)이라는 단어 속에 언뜻언뜻 비치는 체념의 그림자가 없어서 좋다. 흡족에는 이 정도에 만족해야겠다는 결단과 비장함이 없다. ‘형편에 만족하며 살라는 꼰대 같은 이미지도 없어서 마음에 부담이 없다.

 

흡족(洽族)은 자기만의 기준으로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들은 남을 흡족하게 할 수는 있어도 자신을 흡족하게 할 수는 없다. 흡족한 상태란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의 충만함을 의미한다. 우리의 삶이 만족스럽기는 해도 그리 흡족하지 않은 이유는 타인의 기준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흡족(洽族)은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성장의 기쁨을 아는 사람들이다. 왜 산에 오르느냐고 물었을 때 산이 거기 있어서라고 답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흡족이다. 이제 흡족(洽族)의 시대가 오고 있다. (pp.92~95)

 

흡족이란 주관적인 정서이고 만족감이다. 따라서 행복이야 말로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정서가 가장 많이 좌우하는 것이 아니던가. 아무리 물질적으로 행복해도 스스로 흡족한 상태를 느끼지 못하면 그 사람은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의 다른 이름이 바로 흡족(洽足)’이라고 생각하니 저절로 행복감에 휩싸이게 된다.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삶에 밑줄 치기

 

소소한 즐거움이 필요할 때 종이책을 펼쳐본다.

책장을 넘길 때의 촉감과

바스락바스락 낙엽 같은 소리가 좋다.

 

마음에 쏙 드는 구절,

가슴을 저미게 하는 문장,

뒤통수를 치는 단어를 만날 대는 밑줄을 친다.

 

밑줄을 치는 순간

수동적인 독자에서 능동적인 독자로 거듭난다.

 

세상이라는 거대한 종이책에도

밑줄을 치고 싶은 순간이 있다.

 

마음에 쏙 드는 사람,

경외감을 일으키는 풍경,

영감을 주는 작품.

 

삶에 밑줄을 치는 행위를

심리학에서는 음미하기(savoring)’라고 부른다.

마음의 저장고에 오래오래 보관한다(save)는 뜻이다.

 

음미하기는

세상을 만끽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pp. 260~261)

 

이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문장이다. 저자가 추구하는 행복이 어떤 것인지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으면서 독자에게 이런 행복을 추구하라는 메시지를 절묘하게 보여준다. 마치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바로 내 생각이 이러하기 때문에 더더욱 공감가고 이 문장을 읽으며 마음이 훈훈해져 온다. ‘그래, 행복이란 말야, 바로 삶에 밑줄을 칠 때 마주하는 기쁜 감정이란다.’ 마음속에서 나지막하게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해 준다.

 

4. 추천사

 

행복하세요!”라는 덕담을 주고 받는 인사말이 대세인 시대이다. <아주 보통의 행복> 이란 책은 바로 그 행복이 어떤 것인지 일상생활에 녹아 있는 것을 포착하여 쓴 생활밀착형 에세이다. 내돈내산해도 전혀 아깝지 않을 그런 책, ‘행복에 대한 저자의 명성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독서가 가능한 모든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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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떠나면 고맙다고 말하세요
켈리 함스 지음, 허선영 옮김 / 스몰빅아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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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남편이 떠나면 고맙다고 말하세요>: 아내와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의 삶 찾기

 

    

1. 이 소설의 줄거리

 

미국 소설가 켈리 함스가 2019년에 출판한 <남편이 떠나면 고맙다고 말하세요>라는 아주 재미있는 제목을 가진 소설이 국내에 번역되어 나왔다.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이 소설은 이혼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에이미는 남편 존과 결혼하여 슬하에 딸 코리와 아들 조를 두었다. 딸이 12, 아들이 8살 되었을 때, 남편 존은 회사 여직원과 함께 홍콩으로 출장을 간다고 떠난 뒤 3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에이미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장롱 속에 잠자고 있던 석사학위 덕분에 사립학교 도서관 사서교사로 취직을 한다.

 

3년 뒤 어느 날 남편이 나타나서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다고 말하며 여름방학 일주일 동안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한다. 아빠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에이미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펼쳐지는 미래의 학교 도서관 워크숍에 참여하기 위해 뉴욕으로 떠난다. 뉴욕은 절친 탈리아와 함께 그녀의 불타는 청춘의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탈리아는 독신으로 살면서 퓨어 뷰티풀이라는 잡지사의 편집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워크숍에서 에이미가 발표한 유연독서목록에 관심을 가진 돌싱남 대니얼을 만나게 되고, 그와 우정 이상의 깊은 관계로 발전한다. 한편 존은 아이들과 더 있고 싶어서, 에이미에게 두 달간의 휴가를 준다. 긴 휴가를 얻은 에이미는 탈리아의 잡지에서 시도하는 맘스프린가에 참여하게 된다.

 

맘스프린가는 럼스프린가(rumspringa)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이다. 이것은 미국에서 전통 활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아미시 공동체에서 청소년기에 치르는 통과의례로 바깥 세상에 나가 속세를 경험한 후 공동체에 남을지 떠날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에이미의 맘스프린가에 참여하기 위해 변신한다. 헤어스타일, 의상, 얼굴 화장 등 하나하나가 모두 사진으로 찍혀서 잡지에 기사화 되면서 에이미는 유명해 진다. 그리고 잡지사에 이에미와 데이트를 하고 싶은 남자들이 신청을 하고 그 사람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공개적인 데이트도 하면서 에이미는 잠시 일탈의 기쁨을 맛본다. 뉴욕에서 혼자 사는 삶을 살면서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아이들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펜실베니아 집으로 돌아온 에이미는 남편과 이혼서류를 진행하고 돌싱남이었던 아이들과 함께 대니얼과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에서 에이미는 가사와 육아에 힘들어서 남편과의 잠자리마저 부담스러워 한다. 존은 그러한 에이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은 젊은 여자와 홍콩으로 떠나버렸다. ‘내가 아이들의 모든 욕구를 맞춰주느라 허리가 휘도록 동분서주하는 동안에 그의 욕구는 무시당하고 있었다. 그가 단 한 번이라도 내가 했던 일을 대신해 주었다면, 내가 셋팅을 위해 머리에 랩을 두른 채 문 앞에서 그에게 인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또 엄마로서의 걱정에 사로잡혀 그가 한 기여도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p. 305)’

 

이 부분이 너무나 공감되었다. 여자는 엄마와 아내의 역할을 채우기 위해 가사와 육아 노동으로 힘든 하루를 보내 지쳐있는 상태에서 남편의 잠자리 요구는 여자에게는 사랑이 아니라 또 하나의 노동이 될 수 있다. 그것을 많은 남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행히 이 소설에서 에미미는 친구 레나와 틸리아와 깊은 우정이 있고, 딸 코리와 아들과 아주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어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었다. 딸 코리가 다쳐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할 때 그들은 한걸음에 달려와 에이미를 위로해 준다. 그리고 섹시한 도서관 사사교사 대니얼까지.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이모는 용서가 체스처럼 연습을 배울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음정에 맞춰 노래하는 능력처럼 타고난 재능이라고 생각하세요? (p. 23)

 

지하철이 브루클린 하이츠에 도착해서 문이 열리는 순간, 나는 샴페인 코르크 마개처럼 지하철에서 튀어나온다. (p. 81)

 

그의 눈은 너무 예쁘다. 내 속이 아리기 시작한다. (p. 143)

 

이 남자는 시간을 녹인다. 그리고 내 뇌까지도. (p. 151)

 

나는 살고 싶다! 삶이라는 쿠기를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맛을 음미하고 싶다. (p. 281)

 

이 문장들은 모두 작가의 뛰어난 묘사 기술을 보여준다. 소설가는 묘사를 자신만의 표현 방법으로 할 때 그 소설이 더욱 빛나는 법이다. 평범한 글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바로 이러한 탁월한 표현방법에 있다. 화려한 미사여구는 아니지만 그 상태의 마음을 독자가 느낄 수 있도록 비유한 것이 참 신선했다.

 

우린 반 평생을 함께 해 왔어. 내가 석사학위를 딸 때 존은 내 옆에 있었어. 내가 임신한 걸 처음 알았을 때, 코리가 자기 귀를 직접 뚫으려고 할 때, 우리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나와 함께 울었고, 홍수에 지하실이 침수됐을 때 우리 웨딩 앨범을 건져냈어. 그런 사랑은 전등 스위치 끄듯 꺼지는 게 아니야. (p. 203)

 

존이 없어서 삶은 더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난 나날이 더 불행해지고 불안해하는 사람과 같이 살던 삶이 그립지 않아요. 결국에 그는 내가 낳은 아이보다 아이 하나가 더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그런 아빠 중 하나였어요. (p. 285)

 

존이 내 기대를 저버린 후, 내가 그에게서 정서적인 지지를 기대하지 않게 된 후, 우리가 끝으로 치달으며 고군분투하고 있을 무렵, 나는 엄마의 의무가 완전히 절정일 때였다. 존은 자기가 편한 시간에 육아의 더 힘든 부분을 취미 삼아 하는 사람에 불과했지만, 우리는 직장에서 그가 거둔 성공 때문에 평등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 집에만 머무는 내 가사 노동과 그의 성공한 경력에 동등한 감정적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잘못된 전제 아래, 나는 존의 섹스 욕구를 거부하고 무시할 때가 종종 있었다. 내 입장에서는 아이들과 집을 돌보며 집안일을 하려면 두 손 두 발로도 모자랐다. 섹스와 욕정과 로맨스는 틀림없이 나중에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p. 304)

 

이 문장은 에이미의 입장에서 남편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왜 남편이 떠날 수 밖에 없었고, 그런 남편과는 다시 재결합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나온다. 부부생활은 그 당사자 밖에 모른다고 하지 않던가. 서로 배려하고 가꾸지 않으면 그 관계는 시들기 마련이다.

대니얼 덕분에, 내 친구들 덕분에, 코리와 조 덕분에 나는 마침내 전통적인 수학이 엄마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나는 100% 엄마이면서도 여전히 100% 나 자신일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내 사고방식을 바꿨다. 내 아이들을 잘 보살피기 위해서는 자신을 돌보는 것도 절대 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내가 이 모든 것을 완전히 이해하는 데는 마을 하나 이상이 필요했다. 내게는 ‘#맘스프린가가 필요했다. (p. 411)

 

마침내 에이미는 엄마이기 때문에 자신의 자아 성장을 포기해야만 했다고 생각했던 것을 맘스프린가프로젝트를 통해 두 가지 모두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어떻게 바라보는가가 중요하다. 매일 패배감에 빠져 무기력한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자란다면 아이들도 건강할 수 없을 것이다. 엄마가 씩씩하게 하나씩 성취해 가는 모습이 가장 좋은 자녀교육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런 삶을 혼자서 외롭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뜻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연대할 때 가능한 것이다.

 

 

4. 추천사

 

육아와 가사 노동에 지쳐 있는 사람들, 또는 엄마와 아내 사이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 이혼을 한 번 쯤 생각해 본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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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맛 - 행복으로 이끄는 언어 레시피
김나영 지음 / 북코리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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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언어의 맛>: 언어에는 어떤 맛이 있을까?

(2021. 7. 18.)

 

 

 

1. 이 책의 구성

 

언어의 맛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 저자는 사람들이 주고받는 말 속에도 음식처럼 이 있다고 생각하고, 행복 언어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말에는 씨가 있다’,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 ,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을 쥐가 듣는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에 관한 속담이 많은 것은 그만큼 말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려준다.

 

저자 김나영은 응용언어학 박사로서 현재 앨앤씨 랩(L&C Lab) 대표이다. 이 회사는 언어문화디지털영어교육커뮤니케이션 등의 콘텐츠 연구 및 융합적 개발과 인문학 콘텐츠 활성화를 연구하는 회사이다.

 

저자는 달달한 맛, 간간한 맛, 고소한 맛, 새콤한 맛, 매운맛, 씁쓸한 맛, 떫은맛, 구수한 맛, 진한 맛, 걸쭉한 맛으로 나누어 각각의 맛에 대한 상황과 그에 대한 대처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각 챕터를 소개하는 첫 장에 맛있는 음식 그래픽 이미지를 넣어서 그 맛을 상상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그림까지 모두 저자가 완성했다고 하니 그림에 대한 저자의 감각도 보여준다.

 

 

우리가 쓰는 말에는 맛에 비유하여 표현하는 것들이 많다. 그러한 점에 착안하여 한 권의 책으로 묶어 출판했다는 점에서는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다만 책을 읽고 난 뒤 뭔가 허전하다는 느낌이다. 그 이유는 상황을 나열만 했지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편이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각 챕터별로 정리해서 독자가 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몇몇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실천 팁이 제공되어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의 저자가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 것은 언어에도 품격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품격 있는 언어란 다름 아닌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해 주는 마음에서 나온 진심이 담긴 말이라는 것이다. 아무렇게나 툭툭 내뱉는 말이 상대방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방과 소통하기 위한 법칙으로 저자는 ‘7:2:1의 규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것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저자는 대화 전체를 10이라고 보고, 그것을 다음과 같이 나누어 말하는 규칙을 정했다고 한다.

 

* 7: 상대방의 말에 경청

* 2: 상대방의 말에 대한 피드백

* 1: 상대방의 말에 대한 나의 의견 피력

*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때 자신의 장황한 말이 대화의 전체 시간을 점령해 버리지 않도록 조심 한다.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어떤 사람의 언어에서 그 사람의 삶이 보일 때가 있다. 또한 그의 인생관을 읽을 수도 있다. 타고난 성품이 그의 언어를 고착하기도 하고, 특정 시기의 삶의 고단함이 그의 언어에서 고스란히 묻어나기도 한다. 포용력이 있고 겸손한 사람의 언어는 관대하고 따뜻하다. 우리는 그런 언어를 쓰는 사람을 보며 고매한 인격을 느끼곤 한다. 독서와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힌 사람의 언어에서는 자신만의 지식에 기반을 둔 용어들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온다. 그런 사람의 언어는 그를 더욱 멋진 모습으로 돋보이게 해준다. 그러나 인성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의 지식은 그저 현학적 우쭐거림의 언어로 전락할 뿐이다. 따라서 제아무리 멋진 척 떠들어도 청자로부터 완전한 공감을 얻지 못한다. (P. 276)

 

말투’, ‘말 센스와 같이 어떤 사람의 말은 기분 좋게 들리고, 어떤 사람의 말은 귀에 거슬리기도 한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속담과 같이 말에 대한 감각을 익혀 가는 것도 인성을 갖추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말은 둘 이상의 사람과 하는 의사소통 방법이므로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것은 대화에서 가장 큰 결례이다. 혼자 떠들고 싶으면 차라리 말하고 싶은 것을 글로 쓰는 것이 더 좋다.

 

자랑과 PR의 차이

 

어떻게 하면 자기 PR이 자랑으로 비치지 않을가를 생각해 보았다. 두 가지 차이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자랑은 상대방이 전혀 듣고자 하지 않는데도 나의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말하는 것이고, 자기 PR은 상대방이 솔깃해서 듣고 싶도록 각색이나 스토리텔링을 함으로써 듣기 좋게 가공된 하나의 콘텐츠로 다가서는 것이다.

 

자랑할 때는 말하기 전부터 이미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먼저 지니고 있었던 것이기에 자칫 뽐내듯 말하게 되기 쉽다. 그에 따라 상대방도 당연히 그것을 자랑이라고 여기게 된다.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과해서 나 잘났다로 표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 PR은 인정을 받고자 하는 상황은 같지만 좀 더 겸손한 태도로 임하면서 완성을 향해 노력 중임을 알린다는 점이 포함된다. 또한 그것을 위해 언젠가 너의 도움과 지지가 필요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자랑과 자기 PR이 모두 말로써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그 출발점이 같다. 그렇기에 결국은 말하는 방법에 따라 차이점이 생긴다. 달리 말하자면, 자랑도 지혜롭게 해야 호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부득이하게 자신을 알릴 필요가 있다면, 자랑하는 것으로 들리지 않도록, 그러면서도 자신의 소신이 더 잘 전해지도록 다음의 다섯 가지를 항상 마음에 담아두자.

 

1. 자신의 PR이 상대에게 가치 있다고 느껴지도록 신념과 소신을 담아 당당하게 피력한다.

2. 은근히 돌려서 말하기보다는 차라리 자랑이라고 밝힌다. 돌려서 말해도 상대방은 PR을 빙자한 자기 자랑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때가 많다.

3.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기꺼이 들어줄 마음이 생기도록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다. 예컨대, 쌍방이 공유하는 영역에 먼저 관심을 보여주며, “너도 그래?”, “나도 그런데”, “너는 어때?” 등의 말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 크게 반감을 사지 않는다.

4. 상대방의 자랑을 3개 이상 듣고 나서 나의 PR 1개를 말한다. 자기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고 칭찬해주면 대부분 사람은 상대방의 PR에도 귀를 기울여주게 되어 있다.

5. 내가 더 잘났다는 마인드가 아니라 넌 참 대단해’, ‘네 생각에 동의해라는 마인드로 PR한다. 우월감을 가지고 PR하면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되거나 반대로 그에게 시기심과 미움을 살 수 있다. (PP. 351~352)

 

 

이 부분에 주목한 이유는 실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랑과 PR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저자의 구분이 참 돋보였다.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을 저자는 자랑과 PR을 자기만의 시선으로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자랑과 PR의 차이점을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자랑과 PR은 모두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에서 출발하는 것은 공통점이다. 자랑이 그저 자신이 잘나 보이는 사실을 열거하는 것이라면, PR은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객관적인 지표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잘 포장할 줄도 아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라 하겠다.

 

4. 추천사

 

이 책은 언어의 맛을 생각하면서 말에 대한 센스를 높여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 대화를 잘하고 싶은 사람, 무엇보다 언어의 품격을 높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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