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인생독본 세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종옥 옮김 / 노마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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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365 인생독본>&<사색노트>: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1. 이 책의 구성

 

이 세트는 톨스토이의 ‘365 인생독본+사색노트+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담겨있다. 세트로 사도되고, 낱권으로 사도 좋은 책이다.

 

먼저 <365 인생독본> 그야말로 톨스토이가 그동안 독서하면서 좋은 문장을 골라서 365 하루하루를 위한 좋은 생각을 적어 놓은 것이다.

 

 

날짜마다 좋은 문장들이 넘쳐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인류를 발전시킨 것은 바로 이 아닐까 싶다. 좋은 사상이나 멋진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다면 어떻게 우리가 옛날 사람을 만날 수 있단 말인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톨스토이에게 문학적 영감을 준 사상가들의 책과 문장을 소개해 주고 있기에 우리는 이 책 하나만으로도 그 모든 사상을 만날 수 있는 셈이다. 톨스토이가 엄선해 준 덕분이다. 멀리 보기 위해서는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타라!’는 말이 있다. 바로 독서야 말로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타는 기분이다.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깨달음의 기쁨과 글자가 만들어 주는 문장에서 울려오는 감동의 북소리를 듣고 싶다면 독서를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색노트><365 인생독본>에서 엄선한 글들을 중심으로 한 쪽에는 사상가의 글을 그리고 다른 쪽에는 오늘 발견한 나의 모습’ ‘내일을 위한 키워드를 쓸 수 있도록 하여 독자가 함께 완성하도록 한 워크북 형태로 되어 있다.

 

 

톨스토이는 이 책을 쓴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단순히 위대한 사상가들의 글을 옮기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일반 대중들이 매일매일 쉽게 읽고 접하여 그들의 위대한 지적 유산들을 활용하자는 데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내가 이 책을 저술하면서 경험했던, 또 수정보증판을 내기 위해 다시 읽으면서 경험했던 그 지혜롭고 고양된 감정을 맛보기 바란다.”

 

그렇다! 독서야 말로 지혜롭고 고양된 감정을 맛보기 위한 놀이이다. 그래서 그 어떤 것보다 더 재미있고 자꾸만 몰두하게 만들어준다. 나 역시 이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

 

 

2. 추천사

 

이 두 가지 책은 서로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독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평가할 수도 있다. 만약 선물을 한다면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하여 선택하면 좋다. 책을 좀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365 인생독본>, 글씨 많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사색노트>를 추천한다. 만약 세트로 산다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소설이 담긴 작은 책을 보너스로 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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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the Cat! 나의 첫 소설 쓰기 - 아이디어를 소설로 빚어내기 위한 15가지 법칙
제시카 브로디 지음, 정지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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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 Save the Cat! 나의 첫 소설쓰기>: 소설 쓰기의 숨은 규칙 찾기

 

 

1. 이 책의 구성

 

Save the Cat! (고양이를 구하라!)라는 이색적인 표제어를 달고 <나의 첫 소설쓰기>라는 책이 나왔다. 제목을 본 독자들은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다. 고양이와 소설쓰기가 어떤 관련이 있을까?

 

나 역시 궁금해 하면서 이 책을 펼쳤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말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 블레이크 스나이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그는 <세이브 더 캣, 흥행하는 영화 시나리오의 8가지 법칙>이라는 책을 통해 스토리텔링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를 피하는 방법을 조언했다. 또한 블레이크는 위대한 할리우드 영화는 모두 15개의 비트(Beat: 이야기 안에서 반드시 일어나야 할 핵심사건)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시나리오 작가들에게 15개의 비트또는 플롯 포인트를 활용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방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고양이를 구하라!’는 블레이크가 내놓은 해결책 중 하나였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다소 비호감 캐릭터라면 초반에 고양이를 구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러니 세이브 더 캣!’이란 말은 비호감 캐릭터지만 독자들이 응원할 마음이 생기게 해 주는 무언가를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소설에 접목하면서 좋은 소설을 쓰게 되었고, 자신이 발견한 비법을 책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

 

이 책은 그냥 글쓰기 책이 아니라 그야말로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를 소설로 빚어내기 위한 법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본격적인 소설쓰기 작법이다. 소설을 쓰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팁을 제공해 준다.

 

그동안 소설을 쓰겠다고 이런저런 책을 뒤적여 보면서도 소설이라는 실체는 잡히지 않았다. 소설쓰기는 에세이와는 또 다른 장르의 글쓰기이다. 작가의 주장을 에세이는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해 이런 것을 느꼈다라고 쓰면 된다. 하지만 소설은 소설 속 인물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을 독자들이 느끼게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이다. 말하지 않고 보여줘야 하는 것! 그래서 소설은 내공이 없으면 좋은 소설을 쓰기 어렵다.

 

그렇지만 요즘은 소설쓰기에 대한 좋은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책도 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캐릭터(주인공)라고 본다. 주인공은 소설의 전체적인 이야기가 그 사람을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당연히 기억에 남을 행동을 하는,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흥미롭고 인상적이고 공감 가는 주인공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계속 읽고 싶게 만드는 주인공, 한권의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거뜬하게 끌고 나가는 주인공을 만들 수 있을까?

 

저저는 주인공에게 다음의 3가지를 설정해 주면 된다고 주장한다.

- 문제: 바로잡아야 하는 결함

- 욕망: 주인공이 추구하는 목표

- 필요: 배워야 할 인생교훈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어 두는 책이 아니라 몇 번 읽어보면서 소설을 쓰고, 또 소설을 쓰면서도 들쳐보면서 자신의 소설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유용한 책이 되어 줄 것이다.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글쓰기 모임에서 내가 엽편 소설을 발표하면 나의 글은 소설이라기보다 에세이에 가깝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나 역시 에세이의 1인칭에서 3인칭으로 주인공 시점을 바꾼다고 해서 저절로 소설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어떻게 나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지금도 여전히 해결점을 찾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반가운 것은 소설을 자꾸 연습하면서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설에는 소설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소설적 장치를 어떻게 연결한 것인가? 독자들에게 납득이 되고 설득력이 있으려면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가? 소설을 여러 문장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나 심리묘사를 통해 보여주기가 되어야 독자들이 상상하면서 읽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소설의 묘미라고 볼 수 있다.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주인공은 흠잡을 곳 하나 없는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결함이나 문제 하나 없이 완벽한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는 지극히 비현실적인 것은 물론이고 재미도 없다. 현실에 있을 법하고 공감을 일으키고 흥미로운 주인공을 원한다면, 완벽해서는 안 된다. 적어도 큰 문제가 하나쯤 있어야 한다. (p. 24)

 

주인공의 삶에 아무런 흠집도 없다면 소설이 왜 필요할까? 독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가 있을까? 독자들은 등장인물이 문제를 해결하고 삶을 좀 더 낫게 만들고 결함을 고치는 모습을 보려고 소설을 읽는다. 훌륭한 소설은 지극히 불완전한 인물을 등장시켜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시킨다.(p. 25)

 

하지만 주인공이 결함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주인공은 무언가를 간절하게 원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p. 25)

 

주인공에게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능동적으로 추구하게 만드는 것은 독자가 주인공을 응원하고 이야기에 몰입하도록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p. 26)

 

주인공은 쉽게 원하는 것을 얻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힘들어야 한다. 얻기 위해 애써야만 한다. 거의 모든 욕망이나 목표에는 주인공이 그것을 손에 넣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반대의 힘이 존재한다. 이 힘을 주로 갈등혹은 으로 표현된다.(p. 27)

 

소설의 구성요소는 사건, 인물, 배경이다. 그 중에서 인물(캐릭터)는 소설의 사건을 이끌어 가는 주체적인 힘이다. 이 책은 소설을 쓸 때 작가가 설정할 인물에 대해서 세밀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내용을 이 책의 저자가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어서 참 좋았다. 주인공이 매력적인 이유는 완벽해서가 아니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하고, 그 과정이 독자에게는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일 것이다.

 

이 곳에 제시된 문장 외에도 소설을 쓸 때 필요한 팁들이 많이 나와 있다. 차분하게 앉아서 정리하고 읽으면 정말 많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이론적으로 책만 읽는다고 소설을 저절로 써지지 않을 것이다. 소설을 써보고 싶어하는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었다.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이 책을 만난 것은 어쩌면 행운이었다.

 

4. 추천사

 

막연하게 소설을 쓰다는 생각을 해 본 사람이라면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소설을 쓸 때 챙겨야 할 것들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또한 이미 소설을 써 본 사람이라면 자신의 글을 퇴고할 때 어떤 방향으로 퇴고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좋은 팁을 제공해 주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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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 모든 순간, 내 마음의 기록법 - 고단한 마음을 보듬고 성장을 돕는 153가지 글쓰기 매뉴얼
박미라 지음 / 그래도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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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모든 날 모든 순간, 내 마음의 기록법>: 153가지 글쓰기 매뉴얼

 

   

 

1. 이 책의 구성

 

 

매일 글을 쓰는 삶, 날마다 성장하는 삶을 위해 치유하는 글쓰기 안내자로 활동해온 박미라 저자의 그동안 노하우를 담아 치유 글쓰기 실습서<모든 날 모든 순간, 내 마음의 기록법>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글을 잘 쓰기 위한 이론적 비법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가 독자가 이 책과 함께 글을 쓰면서 스스로 치유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워크북 형태로 제작되었다.

 

책에서는 글쓰기 워밍업부터 시작하여, 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 쓰기, 글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감정을 해소하고 싶을 때, 마음의 상처로 고통 받을 때, 위로가 필요할 때, 내 경험과 거리두기가 필요할 때, 자기 이해가 필요할 때, 더 깊은 내면을 알고 싶을 때, 희망이 필요할 때 등 11가지 파트로 나누어 구체적인 글쓰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막연히 글을 쓰고 싶지만 무엇을 써야 할지 잘 모를 때, 또는 마음이 복잡하여 무엇인가 정리하고 싶을 때 각각 처한 상황에서 이 책을 참고하여 골라서 읽는 것도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저자 박미라는 이 책을 잘 활용하기 위한 여섯 가지 글쓰기 비법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 쓰세요. 무엇을 어떻게 쓸지 오래 고민하거나 계획하지 마세요. 이 책에서 제시하는 대부분의 글쓰기는 떠오르는 생각을 즉시 글로 옮기는 작업입니다.

 

둘째, 각각의 글쓰기마다 적절한 시간을 제시했습니다. 가능하면 그 시간을 지켜 주세요. 글 쓰는 시간을 하루에 최대 30분 정도로 한정하세요.

 

셋째, 글 쓰는 동안은 쉬지 말고 계속 손을 놀려 글을 써주세요. 계속 쓴다는 건 집중한 상태를 유지하는 걸 의미합니다. 집중할수록 내면에서 더 놀라운 이야기가 올라오고, 당신은 더 깊게 당신 자신과 만나게 됩니다. 이때만큼은 휴대폰을 끄고 글쓰기에만 집중해 보세요.

 

넷째, 진실 되게 쓰세요. 멋진 문장을 고르지 말고 그 어떤 내용이든 솔직하게 글로 옮기세요. 일관되게 쓰거나 글의 구성을 짜임새 있게 하려 애쓰지 말고 내면의 소리를 받아 적는데 집중하세요.

 

다섯째, 대상을 정해서 그에게 말하듯이 쉽고 편하게 쓰세요. 당신이 쓴 글을 읽어줄 대상을 정하면 좋습니다. 글을 쓸 때는 친구와 말을 하듯 편안하게 쓰세요.

 

여섯째, 글을 쓰면서 동시에 글을 쓰는 자신의 경험을 알아차리세요. 어떤 심정인지, 어느 대목에서 특정 감정이나 감각이 뚜렷하게 느껴진다면 아마 그 부분이 자신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153가지의 구체적인 상황에 맞는 글쓰기 워크북을 제시하고, 시간을 정해 놓고 글을 쓰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너무 오래 쓰면 오늘은 충분히 써서 만족스러울지 몰라도 내일은 부담감 때문에 쓰고 싶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하루 30분 정도로 가볍게 쓰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물론 글을 잘 쓰기 위한 훈련으로 하루 30분은 부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루 30분 이 책과 함께 매일 글쓰기를 한다면 부담 없이 치유하는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나에게는 오랜만에 반가운 책을 만났다. 이 책에는 글쓰기 주제와 소재가 가득하다. 적어도 153가지나 되는 매뉴얼을 따라하면서 자신의 모습과 타인에 대해서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을 때부분은 글쓰기를 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2. 추천사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글을 좀 더 잘 써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 나아가 치유하는 글쓰기를 시도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하여 따라 하기 쉽게 안내하고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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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 - 자신의 글을 써보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트리시 홀 지음, 신솔잎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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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 설득하는 글쓰기

 

 

1. 이 책의 구성

 

세계적인 신문인 뉴욕타임스 편집장이란 타이틀 만으로도 글쓰기의 실력을 증명해주는 이력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20년간 뉴욕타임스에서 에디터 및 편집장으로 일했던 트리시 홀이 자신의 경험을 담아 글을 잘 쓰기 위한 책을 가지고 우리 곁을 찾아 왔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떻게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어릴 적 기억부터 시작한다. 어릴 적 도서관에서 책을 규칙적으로 빌려다 읽은 습관, 중학교 때 영어를 가르친 선생님에게서 배우면서 글쓰기의 매력에 빠지게 된 이야기, 소도시에서 9년간 에디터와 기자로서 활동하면서 드디어 뉴욕타임스까지 입성하게 된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살짝 자서전 같은 느낌도 난다.

 

이 책의 원제목은 <설득하는 글쓰기(Writing to Persuade)>이다. 원제목이 너무 평범하게 보였던 탓인지 우리나라에서 출간될 때는 <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이라는 다소 긴 제목으로 탈바꿈하였다. 뉴욕타임스 편집장이라는 권위와 명예를 앞세워야 글쓰기 책이 범람하는 도서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있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마케팅에는 성공한 셈이다. 나 역시 뉴욕편집장의 글쓰기 팁에 끌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깊게 다루고 있는 것은 글쓰기 작법이 아니라 원제목처럼 설득하는 글쓰기이다.

 

 

저자는 설득하는 글쓰기를 위한 15가지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세상에 귀를 기울여라.

2. 사람들은 보통 자기 생각을 지키려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3. 공감, 공감, 공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4. 싸움을 걸지 마라.

5. 감정을 건드려라.

6. 상대의 도덕적 가치관을 이해하라.

7. 공통점을 강조하라.

8. 당신이 아는 것에 대해 써라.

9. 독자를 놀라게 하라.

10. 구체적으로 명시하라.

11. 스토리를 담아라.

12. 팩트는 중요하다.

13. 그러나 팩트만으로는 상대를 설득할 수 없다.

14. 전문 용어를 피하라.

15. 다듬고, 덜어내고, 잘라내라.

 

이렇게 간단히 15가지로 제시하고 있지만 책에서는 이러한 설득하는 글쓰기 원칙을 도출해 내기 위한 과정과 에피소드가 책 속에 자세히 담겨있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 속에 금방 폭 빠질 정도로 글이 감동적으로 전개된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공감하는 글쓰기를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 추천사

 

세계 최고의 권위지 <뉴욕타임스> 편집장이 알려주는 설득력 하는 글쓰기가 궁금한 독자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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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피낭시에 & 마들렌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베이킹
하영아 지음 / 길벗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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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피낭시에&마들렌>: 귀엽고 맛있는 빵 만들기

 

   

 

1.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피낭시에와 마들렌에 대해서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한 베이킹 북이다. 피낭시에와 마들렌은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 만들어서 먹는 구움 과자라고 한다.

 

피낭시에는 17세기 한 수도원에서 수녀들이 달걀 흰자를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최초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대명사이자 진한 버터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마들렌하면 귀여운 조개 모양이 가장 유명한데 촉촉하고 부드러워 프랑스인들의 티타임에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피낭시에와 마들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식감이 다르다는 것이다. 피낭시에는 겉이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식감의 구움과자라면, 마들렌은 미니 파운드케이크 같이 촉촉하고 부드럽다는 것이고, 공통점은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다양해 지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반죽부터 실패하지 않아야 빵이 완성된다고 보고 반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완벽한 반죽은 피낭시에와 마들렌을 실패하지 않고 만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한다. 반죽부터 잘못되었다면 오븐이 아무리 좋아도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반죽의 기본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2. 레시피대로 따라 해보기

 

나는 기본 피낭시에를 레시피 데로 만들어 보았다.

 

재료(5개 분량)

달걀 흰자 52g(내가 실제로 해보니 약 큰 달걀 1개 정도였다.)

설탕 42g(일반 숟가락으로 4개 정도)

12g

아몬드 파우더 25g

박력분 20g

뵈르 누아제트 50g(버터를 끓인 것)

 

 

<준비하기>

1.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 뒤 흰자만 실온 상태로 준비한다.

2. 박력분, 아몬드 파우더는 함께 체에 친다.

3. 틀을 준비한다. 나의 경우는 집에 있는 머핀 틀을 이용했다.

 

<뵈르 누이제트 만들기>

1. 버터를 실온 상태로 준비한다.

2. 냄비에 버터를 담아 불에 올리고 거품기로 잘 섞으며 갈색이 될 때까지 끓이듯 가열한다.

3. 뵈르 누아제트 최종 상태를 온도계로 체크하여 150~190도로 맞춘다. 나의 경우 온도계가 없어서 색깔로 구분했다. 갈색빛이 나기 시작하면 불을 끄면 된다. 직접 만들어 보니 이 뵈르 누이제트가 피낭시에의 맛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들기>

1. 볼에 달걀 흰자를 담고 거품이 날 때까지 거품기로 섞어 준다.

2. 설탕을 넣고 뭉치는 부분이 없게 고루 섞은 뒤 바로 꿀을 넣어 섞어준다.

3. 체 친 박력분, 아몬드 파우더를 넣고 거품기를 수직으로 세워 원을 그리듯 돌려가면 잘 섞는다.

4. 식힌 뵈르 누아제트를 넣고 반죽이 매끄러워질 때가지 고루 섞는다.

5. 반죽을 짤 주머니에 담아 틀에 80% 정도 채운다. (나는 짤 주머니에 넣지 않고, 숟가락으로 담았다.)

6. 21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8분가 구운 뒤, 오븐의 온도를 170도로 조정하여 8분간 더 굽는다. 이때 오븐의 상태에 따라 조금 다르므로, 8분 뒤 꺼내 보아서 익은 정도를 확인하고 170도에서 시간을 5분 정도 늘려도 된다.

7. 오븐에서 꺼낸 피낭시에를 틀에서 분리한 뒤 식힘망 위에 올려 식힌다.

 

 

 

     

3. 추천사

 

이 책은 피낭시에와 마들렌을 잘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다양한 피낭시에 10, 마들렌 10개의 레시피를 아주 친절하고 사진과 함께 제시하고 있어서 초보자들도 따라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오늘 나도 이 책을 보면서 처음 피낭시에에 도전했는데 멋지게 성공할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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