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대로 키워라 - 우리 아이는 도대체 왜 그럴까?
주영준 지음 / 대경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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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성격대로 키워라>: 에니어그램 유형별 공부법

 

 

1. 이 책의 구성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우리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리 아이에게 맞는 교육법은 어떤 것일까?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사람들이 발간한 책에 주목하는 이유도 혹시나 그곳에서 내 아이의 교육법을 발견할 수 있을까, 하는 희망사항으로 읽지만 역시나 희망사항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내 아이기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한 부모들에게 이 책은 자녀의 특성이 모두 다르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그 특성에 맞는 공부법을 추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특성 분류법은 에니어그램이다.

 

에니어그램(Enneagram)은 그리스어로 ‘Ennea’‘gramm’의 합성어이다. ‘Ennea’9를 의미하고 ‘gramm’sms ‘’, ‘문자’, ‘도형을 의미한다. 그래서 에니어그램‘9개의 점으로 구성된 도형을 의미한다.

 

 

에니어그램에서는 사람의 성격유형을 9가지로 분류하고, 각각의 성격유형을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사용하여 표현한다. 그 이유는 숫자는 선입견이 배제된 가치중립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성격유형도 다른 성격유형보다 우월하다거나 열등한 경우는 없다.

 

요즈음 MBTI 유형으로 나누어 사람의 특성을 분석하는데 관심이 있다. 에니어그램이란 MBTI 보다 좀 더 내면적인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에니어그램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에니어그램의 역사와 의미와 상징, 그리고 9가지 성격유형과 날개를 소개하고 우리아이 성격유형 찾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MBTI와 에니어그램을 비교하고 있어서 좀 더 그 차이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2장에서는 유형별 우리 아이 생활태도 알아보기로 9가지 유형에 대한 아이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수준별 특징 및 그 유형 아이를 대할 때 도움이 되는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3장에서는 각 유형별 아이의 학습특징을 소개한다. 공부할 때의 특징, 과제할 때 나타나는 특징적인 모습과 해결방안, 학습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 학습동기 부여, 대표적 인물, 선호하는 직업을 알려 준다.

 

이 책은 에니어그램에 대해 조금 생소한 독자에게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요즘 에니어그램을 공부하고 있는 나에게는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었다.

 

 

2. MBTI와 에니어그램의 비교

 

MBTI 검사지 문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양자택일 방식이고, 에니어그램 검사지 문항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리커트 5점 척도를 사용하고 있다.

MBTI는 행동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선호하는 경향을 강조하는 반면 에니어그램은 내면의 동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기본적인 두려움과 집착을 강조한다.

MBTI는 일반적인 상황에 반응할 때 자신이 선호하는 성격유형을 찾을 수 있고, 에니어그램은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 가에 따라 유형을 찾을 수 있다.

MBTI의 역동성은 주기능, 부기능, 3차기능, 열등기능이 위계를 가지고 나타난다. 번면 에니어그램의 역동은 날개, 통합과 비통합, 발달수준을 통해서 나타난다.

MBTI와 에니어그램은 모두 성격유형은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면 검사받는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는 있다고 본다.

 

 

3. 추천사

 

이 책은 에니어그램이 무엇이고 어떻게 적용하면 좋은지 고민하는 독자에게 좋은 팁을 제공해 준다. 에니어그램을 쉽게 접근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의 특성을 어떻게 존중해 주고 발전시켜 줄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부모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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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 매일 쓰는 사람 정지우의 쓰는 법, 쓰는 생활
정지우 지음 / 문예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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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글쓰기 을 만드는 일

 

 

1. 이 책의 구성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대개 강연이나 책을 먼저 찾지만, 글쓰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만한 강연이나 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 수영을 잘하고 싶은데 온라인 강의를 보거나 책을 찾아 읽는 것이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글쓰기도 마찬가지이다. 글쓰기란 머리로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몸으로 하는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는 작가 정지우의 글쓰기 책이 나왔다.

 

제목에서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라고 말하고 있듯이 글쓰기가 몸에 익은 습관 같은 것이고, 몸으로 삶을 살아내는 일이며, 몸이 머리를 이끌고 가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마치 글을 잘하고 싶은 사람은 매일 아침 일어나 피아노 연주를 하거나, 매일 저녁 강변을 달리거나, 매일 밤 춤을 추는 일처럼, 글 쓰는 일도 일상의 어느 영역에 밀착되어, 몸이 하는 일로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글쓰기는 글쓴이의 시선의 힘을 드러내는 일이다. 같은 대상을 응시하더라도 오직 글쓴이만이 지닐 수 있는 시선으로 대상을 보듬고, 살려내고, 규정하는 것이 곧 글쓰기다. 그래서 글쓰기란 곧 어떤 시선을 지녔는지와 다르지 않다.

 

저자는 좋은 글쓰기를 위해서는 좋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모두 작가가 매일 글쓰기를 실천하는 증언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쓰는 법: 삶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에서는 키워드를 정하고 그것에 대한 19개의 단상이 담겨 있다.

 

2쓰는 이유: 쓸수록 더 중요해 진다에서는 19개의 주제에 대한 글쓴이의 주장을 담고 있다.

 

3쓰는 생활: 그것을 믿는 사람은 이미 작가다에서는 18개의 에세이를 통해 글을 매일 쓰면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4쓰는 고통: 글쓰기에도 싸움이 필요하다에서는 19개의 에세이를 통해서 좋은 삶을 살려는 의지가 글을 쓰게 만든다는 단상에 대해 쓰고 있다.

 

이 책은 글쓰기 노하우를 담은 책이 아니라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이 한번 쯤 생각해 봤으면 좋을 생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글쓴이가 찾은 해답을 들려주고 있다. 문제 제기에 대한 또다른 해법을 찾는 것은 바로 독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머리로만 해서는 하루아침에 글을 잘 쓸 수 없으며 수영을 배우고 연습하듯이 글쓰기 역시 몸으로 하는 작업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작가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2. 추천사

 

이 책은 글쓰기에 관련하여 모두 75개의 짧은 에세이가 담겨있다. 글쓰기 노하우에 대한 책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저자가 글쓰기에 대한 책을 쓴 의도에 따라 전혀 성격이 다른 글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주로 더 좋은 에세이를 어떻게 쓰면 좋을까 그리고 매일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서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시사점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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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간 실격 - '무진기행' 김승옥 작가 추천 소설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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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주제: 독서

 

제목: [서평-237] <인간 실격>: 선택과 거부할 수 없는 자의 불행

 

 

1. 이 책의 구성

 

얼마 전 JTBC 에서 <인간 실격>이라는 동일한 제목의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 실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지 새롭게 번역된 <인간 실격>이란 책이 서점가에 나오기 시작했다.

 

번역 소설은 번역가의 문체에 따라 살짝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누가 번역한 책을 읽느냐 하는 것도 외국 소설을 읽는데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이번에 내가 읽은 것은 202112월에 초판이 나온 책이다. 비교적 가장 최근에 출판사 스타북스에서 발행하고 신동운님이 번역한 <인간 실격>이다.

 

이 소설은 머리말과 후기, 그리고 세 편의 수기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 나는 소설가로 서술자인데 어느 날 후나바시시에서 어떤 마담에게 요조의 수기 3편을 건네 받게 된다. 세 편의 수기는 요조라는 사람이 자신이 스스로 인간 실격이 되어 가는 과정을 연대순으로 적은 것이다. 요조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게 된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때는 학과 공부보다 술, 담배, 매춘부, 좌익사상에 빠지게 되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전당포를 드나들면서 점점 더 폐인이 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소설이 유명해 진 이유는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이며, 이 소설이 연재되는 동안 다자이 오사무가 자살을 하였고, 마지막 작품이라는 스토리가 더해지면서이다. 다자이 오사무는 1948년에 당시 39살이라는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는데, 그 시기는 일본이 세계 2차 대전의 패망으로 사회 전체가 패닉에 빠져 있는 시기이기도 했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이 더 이 소설 속으로 빠져 들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이 소설은 내용은 전체적으로도 어둡고 우울하고 허무주의가 깔려 있다. 특히 글을 읽다보면 기묘하다는 표현이 많이 나오는 데 정말 스스로 말하고 있듯이 기묘한 소설이다. 스스로 망가져 가면서 인간 실격임을 고백하는 소설이다.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수기에서 스스로 너무나도 부끄러운 인생을 살아왔다.’고 시작할 만큼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긴 하다.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려면 나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선택의 순간에 주인공 요조는 항상 최선이 아니라 최악을 선택했다. 그것이 나중에 겹쳐지면서 결국 죽음에 이를 수 밖에 없는 병을 만들게 되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싫은 것을 마다하지 못하고, 또한 좋아하는 것도 머뭇머뭇 훔치듯이, 전혀 즐기지 못하며, 더구나 극도의 공포감에 전율하는 것이었다. 즉 나에게는 양자택일의 능력조차 없었던 것이다. 결국 이것이 훗날 나의 이른바 부끄러움 많은 생애의 중대한 원인이 된 습성의 하나였던 것이다.(p. 21~22)

 

선택할 수 있는 능력, 선택의 주도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알게 해주는 문장이다. 선택의 이유가 분명하지 않거나 어정쩡하면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것을 어려서부터 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호리키는 피부가 거무스레하고 단정한 얼굴로, 미술 생도로서는 드물게, 그럴싸한 양복을 입고, 넥타이 취미도 고상하고, 또한 모리도 한가운데에 가르마를 타고 포마드를 발랐다. 나는 낯선 장소인 탓에 무작정 두렵기만 하여, 팔짱을 끼었다 풀었다 하며, 그야말로 부끄러운 듯한 미소만 짓고 있었지만, 맥주를 두세 잔 마시다 보니, 묘한 해방감 같은 경쾌함을 느끼게 되었다. (p. 50)

 

호리키는 이 소설의 주인공을 나쁜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로 나온다. 그를 만나는 장면을 묘사한 문장이다. 맥주를 마시면서 느끼는 묘한 해방감과 경쾌함은 어떤 것인지 알 것만 같다. 바로 알콜이 주는 힘이다.

 

 

어둠의 자식이라는 말이 있다. 인간 세상에서 비참한 패배자나 배덕자들을 가리켜 하는 말이지만, 나는 스스로가 태어날 때부터 어둠의 자식이라는 생각이 들어, 세상으로부터 어둠의 자식이라고 손가락질당하는 사람들과 만나면 반드시 다정한 마음씨가 생긴다. 그러고 저의 다정한 마음씨는 내 자신이 반할 정도로 다정한 마음씨였다. (p. 57)

 

이 소설의 주인공인 요조가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린 사람인 것을 알게 해주는 문장이다. 루저들에게 조차도 다정한 마음씨가 생겨난다고 하니 얼마나 순수한 사람인지 알게 해준다.

 

그때, 목을 움츠리며 웃었던 넙치의 얼굴에 숨겨진 교활한 그림자를, 나는 잊을 수가 없다. 경멸하는 표정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 세상을 바다에 비교한다면, 그 천 길이나 되는 심해의 깊숙한 곳에 그러한 기묘한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을 것 같아, 무언가, 성인 생활의 깊은 곳을 언뜻 들여다본 듯한 느낌이었다. (p. 92)

 

우리는 사람의 표정에서 많은 것을 읽어 낼 수 있다. 얼굴에는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욕심이 가득 차 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순수한 얼굴을 만나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이유도 그 사람만의 에너지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정말로 보기 드문 일이었다. 남의 권유를 거부한 것은, 그때까지의 나의 생애에 있어서, 그때 단 한 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나의 불행은, 거부 능력이 없는 자의 불행이었다. 남이 권하는 것을 거부하면, 상대방의 가슴에도 내 가슴에도,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어색한 틈이 생길 것 같은 공포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때, 그토록 미친 듯이 원하던 모르핀을, 정말로 자연스럽게 거부하였다. 요시코의 이른바 신같은 무지에 감동한 탓일까? 나는 그 순간, 이미 중독 상태를 벗어난 것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나는 곧바로, 그 수줍은 듯이 미소 짓는 의사의 안내를 받아, 다른 곳의 병동에 감금되었다. 자물쇠가 채워졌다. 정신병원이었다.

 

주인공 요조가 자신의 불행을 거부할 수 없는 자의 불행으로 파악하고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 때문에 거부하지 못함으로써 잉태된 불행을 보면서 주인공이 답답했다. 한편, , 이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최근 심리학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거절하는 법도 어려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대방의 부탁을 들어주어야 하고, 분명히 거절하지 않음으로써 그 후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4. 추천사

 

인간으로서 품위 있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비극으로 끝나는 스토리지만 여러 가지 시사점을 준다. 선택할 수 있는 능력, 거부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함을 깨닫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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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일기 - 하루 5분, 매일 더 행복해지는
일과놀이콘텐츠랩 지음 / 북센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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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마음 챙김 일기>: 마음 테라피 워크북

 

 

1. 이 책의 구성

 

북센스 출판사에서 센스 있는 책이 나왔다. ‘하루 5, 매일 더 행복해지는 마음 챙김 일기이다. 행복에 대한 명문장들이 나와 있고, 그것을 필사하게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 책은 읽고 바로 다른 곳이 아니 그 책에 정리할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이 책을 기획하게 된 동기를 저자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탐스런 열매를 맺은 나무들의 시작은 작은 씨앗이었습니다. 싹이 나고 묘목이 되고 잎이 무성해지기까지 나무는 매일매일 아주 조금씩 자라납니다. 나무의 결실을 맺은 열매는 부드러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 싱그러운 비가 나무를 돌본 결과물이라고 살 수 있습니다. 행복도 나무와 마찬가지입니다. 내 마음의 정원은 매일매일 정원사인 나와 자연의 돌봄을 받으며 자라나게 됩니다. 이 책은 내 마음 정원 속에 자리한 행복 나무를 키우는 정원사가 알아야 할 지식을 전해주고, 정원사가 스스로 행복 나무의 상태와 필요를 기록해 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원사의 매일매일을 기록하는 일기입니다.(p. 4)”

 

이 책은 언제든지 필요할 수 있는 작은 행복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행복 문장을 따라 써보고 이어서 나를 더 잘 알게 되는 질문에 답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친절하게 마음 챙김 일기 예시도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짧은 명언이 수록되어 있고, 그것을 말한 사람의 이름도 밝히고 있다. 또한 매 쪽마다 마음 챙김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 이것을 발전 시켜 글쓰기 주제로 완성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다. 특히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떤 글을 써야할지 막연한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2. 추천사

 

최근에 마음 챙김이라는 단어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그야말로 마음을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중심을 잃어버릴 만큼 급격한 변화와 이슈들이 휘몰아친다. 고요히 앉아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행복을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마음을 챙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누군가에게 부담없이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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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찬란한 어둠 -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 첫 번째 에세이
김문정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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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이토록 찬란한 어둠>: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 에세이

 

   

 

1. 이 책의 구성

 

뮤지컬 음악감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김문정님의 첫 에세이가 나왔다. 에세이에는 그녀만의 뮤지컬에 대한 사랑과 진한 삶의 향기가 가득 담겨있다.

 

내가 김문정 감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나의 최애 시청 프로그램이었던 JTBC 팬텀싱어를 통해서였다. 시즌3까지 방영된 방송에서 그녀가 보여준 심사평은 매력 그 자체였다. 나는 오히려 그녀의 심사평을 기대하면서 방송을 볼 정도였다. 그녀가 도전자들에게 들려주는 한 마디 한 마디에는 그 분야의 고수만이 들려줄 수 있는 핵심이 담겨 있었고, 그것은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아우라였다.

 

그런 그녀가 쓴 책이 나왔다고 하여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에세이 역시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글 속에는 그녀만의 뮤지컬에 대한 사랑과 음악감독으로서의 비전이 담대하게 담겨져 있었다. 책 속으로 끌어당기는 그녀의 속삭임 때문에 책을 모두 읽고서야 잠이 들만큼 좋았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그녀의 책이 나에게 온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했다.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공연계에도 한파가 몰아쳤고, 아마도 이 책은 오히려 그런 쉼이 있었기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 감독으로 동분서주하면서 바쁜 삶을 살았지만 자신의 삶에 대한 신념과 뮤지컬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이런 에세이를 쓸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되어 있는데 뮤지컬 음악의 구성을 따르고 있다는 점도 참 독특하다. 그리고 중간 중간 뮤지컬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알려주고 있어서 뮤지컬을 이해하는 안내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그저 그런 신변 잡기 에세이가 아니다. 분명 삶을 제대로 살아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에너지가 담겨 있는 책이다.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뮤지컬 음악감독을 시작한지 20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음악감독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활약 중인 김문정님이 이 책을 통하여 글로 또 한번 우리들에게 그 분야의 최고만이 보여줄 수 있는 포인트 레슨을 해 주고 있다.

 

정상에 선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정상에 이르기까지의 힘듦 과정과 그곳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는 추측하지만 사실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한다. 이 책 속에는 그녀만의 뮤지컬에 대한 진정성과 동료애, 그리고 무엇보다 뮤지컬을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마치 한편의 훌륭한 뮤지컬이 공연되기 위해서는 배우만이 아니라 그 뒤에서 노력하는 스텝진들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야 하듯이 예술 분야야 말로 함께 성장해야 가능한 것이다. 배고픈 사람들은 예술보다 먹을 것에 더 관심을 갖는 법이다. 예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예술을 싹 튀울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김문정 감독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었다. 책은 말로 하는 것보다 이런 점에서 독자에게 더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참 좋은 미디어라고 생각한다.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열아홉, 스물 그 시절의 나를 떠올려보면 그때가 살면서 모든 걸 쏟아 부었던 처음이지 않았나 싶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그런 경험이 인생에 아주 큰 자산이 되어 주었다. 어떤 목표를 향해서 최선을 다해 달려본 경험, 끈질기게 시도해본 경험이 성공 여부를 떠나 삶의 태도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p. 31)

 

우리는 최선이라는 말을 참 쉽게 사용한다. ‘최선을 다해라!’ 최선을 다한다는 말은 더 이상 노력할 수 없을 정도로 내 에너지를 다 쏟아 부은 상태가 아닐까?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 여부에 상관없이 후회가 없이 노력한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어떤 결과든 담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상태가 되었다는 뜻이다. ‘조금만 더 노력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면 그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최선을 다했을 때 결과가 나쁘면 , 이 길은 내 길이 아니구나.’라고 깨끗이 포기할 수 있게 된다.

 

 

언제나 배우들에게 항상 당부하는 건 오디션에 떨어졌을 대 그건 배우가 못해서가 아니라는 점이다. 단지 그 작품의 그 배역이 배우 자신과 어울리지 않았을 뿐이다. 실력의 유무를 떠나 배역 자체가 본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선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니 좌절하지 말라는 것.

 

오디션은 분명 잔인한 일이다. 오디션장에서 배우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130초에서 길어야 3, 찰나의 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고 평가받는다. 오디션에 왕도는 없고 비법도 없지만 내가 오디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주로 말하는 한 가지는 있다. ‘오후 서너 시를 기준으로 삼아보라는 것, 심사위원도 오디션 참가자들만큼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같은 자리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지치는 순간이 온다. 특히 오후 서너 시쯤은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쉬운 때다. 그런 이유로 그 시간에 오디션을 본다고 가정하고 연습하라고 조언한다. 그때의 심사위원들이 번쩍 정신차리도록, 마음에 들도록 노래해야 한다고, 너는 몇천 명 중 한 명일 뿐 전혀 특별하지 않다는 걸 명심하고 오후의 잠을 깨울 수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무엇보다 를 보여줄 것이 아니라 그들이 찾는 너를 보여줘야 한다고, 비정하다고 할지라도 그게 현실적인 조언아리고 생각한다.

 

참고로 오디션을 함부로 보지 말라는 이야기도 한다. 가끔 내가 이름을 외울 정도로 이 작품 저 작품 모든 오디션마다 나타나는 친구들이 있는데 공통적으로 매번 준비가 미흡하다. 서로 다른 작품 다른 역할일 텐데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다하려고 하니 힘이 분산될 수밖에 없고 당연히 결과가 좋을 수 없다.

 

오디션은 붙을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스스로를 아는 것이다. 나에게 맞는 작품을 선택하고, 그 작품의 제작진이 원하는 모습으로 그 앞에 서야 한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스스로를 함부로 내보이지 않았으면 한다. 오디션은 누군가가 나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내 선택이 우선되어야 하는 일이다. 주도권은 당신에게 있다는 걸 잊지 마시길. (pp. 233~234)

 

이것은 면접이나 오디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팁을 전해주고 있다. 오디션에 떨어졌어도 내가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배역에 안 맞았을 뿐이라고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 그리고 조급한 마음에 이것 저것 시도하면서 오히려 이미지를 스스로 늦추지 말고, 내가 그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서 그 배역을 따내라는 말은 정말 오디션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주도권이 나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내 삶의 주도권은 나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내 삶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내 삶에서는 내가 가장 빛날 수 있는 주인공이다. 그 주인공이 정말 오래 빛나기 위해 주인공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노력하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4. 추천사

 

김문정 감독의 매력을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가장 먼저 추천해 주고 싶다. 그리고 뮤지컬이나 공연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더 멋있게 살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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