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버려라! - 꼭 필요한 일에만 집중해 탁월한 성과를 내는 회사의 비밀
제이슨 프라이드.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지음, 우미정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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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미치겠다

정말,

나의 요즘이다. 바빠서 미치겠다.

할일이 너무 많다.

그는 이렇게 누군가 말하는 "바빠서 미치겠다" 라고 말하는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 업무 시간 동안 계속 생겨나는 물리적, 시각적 방해요인 때문에 근무시간이 조각나고 있다.

두번 째,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이루고 말겠다는 성장에 대한 집착이 실현 불가능한 계획을 세우게 하고 직원들을 스트레스로 내몬다.

맞는 말이다. 할 일이 더 많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단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일에 전념할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중요하지 않는 일을 하느라 배부분의 업무 시간을 소비하는 것,

회의에 쓴 시간, 비효율적인 관습으로 사라져 버린 시간을 따져보면 엄청날 것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쓸데없는 일에 쓴느 시간을 줄이라고 말하고 있다.

더 생산해야 하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을 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집중에 방해하는 요인을 찾아 없애고, 덜 걱정하며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당윈은 하루에 4,5시간만 일하고도 <종의 기원>을 포함해 19권의 책을 집필했다

잠을 줄이지 마라

사실 나는 잠을 줄여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만 시간이 생기니까... 그래야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그는 위대한 성취를 위해서 큰 희생(잠을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헛소리라고 감히 말한다.

잠을 줄이로 대신 사무실에서 몇 시간 더 일한다는 것은 아주 형편없는 선택이라고, 이는 지칠 뿐 아니라 실제 바보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수면부족을 겪으면 아이큐가 나빠지고 창의력이 사라진다고 한다. 아함... 동의하기도 동의하지 않기도 한 이 부분, 어렵다.

하지만 잠을 줄여서라도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내야 한다구!

또한 저자는 오늘날의 사무실 문화를 언급한다. 모순되게도 정작 사무실은 일에 가장 집중하기 힘든 장소가 되었다. 회사는 사무실을 사거나 임대해서 책상, 의자, 컴퓨터를 채워 넣느라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는, 아무도 그곳에서 일을 끝낼 수 없게 관리한다. 회의와 그 회의에 대한 다른 회의에 불려 들어가고, 기술의 발달로 전화를 넘어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호출된다. 소통은 여러 사람이 함께 하나의 일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지만, 제대로 된 룰이 없다면 누군가는 연락업무만으로 소진되고 만다. 정말 동감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불필요한 회의로, 전화로, 소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성과를 더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언급한다. 이 책에 쓰여진 베이스캠프의 경영방식은 놀라웠다.

본질에 충실하고 욕심을 줄이며 스트레스를 제거하고 서로의 시간과 일을 존중하는 그들의 마인드가 부럽기도 하다.

개인의 시간을가지고 과양된 일을 없애고 충분히 쉬면서도, 주도권을 잃지 않으면서도 이익을 내온 그들의 경영방침이... 놀라우며 부럽기만 하다.

일반 샐러리맨이 아닌, 최고경영자가 읽었으면 하는 이 책

일을 버려라,

CEO들이여, 상사들이여,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이 책.... 한번만 읽어달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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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산뜻한 인간관계 정돈법 - 일상이 버거울 때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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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책,

하지만 내게는 큰 울림... 묵직한 울림을 주었던 이 책

스님의 산뜻한 인간관계 정돈법- 일상이 버거울 때

2020년,

내 나이 한자리가 또 늘어났다.

그런데 이상하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삶을 살아가면 살아갈 수록 마음이 가벼워져야 할 것 같은데,

그러기 쉽지 않다. 스트레스가 많아지고...마음은 무겁다. 내 마음을 비우려 하면 할 수록 채워지는 느낌이다.

나를 괴롭히는 이는 많지 않으나, 나는 나를 괴롭히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내 마음을 알았을까? 내게 선물같이 다가온 책 스님의 산뜻한 인간관계 정돈법

이 책은 마스노 슌묘, 겐코지의 주지스님이 쓴 책이다. 그는 마음이 무거울 때, 즉 스트레스를 없이기 위해서 정돈을 강조한다.

우리의 마음과 사고방식 그리고 말과 몸을 정돈하는 것이 우리의 이 무거운 마음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음과 사고방식 말과 몸을 정돈하는 것은 인간관계를 정돈하는 것과 이어져 있다고 말한다.

정돈, 쓸데없는 고민, 마음을 버리는것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그가 말하는 정돈에 대해 들어본다.

그는 정돈,

인간관계를 정돈하는 방법을 총 6장 42가지 방법을 통해 말하고 있다.

먼저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땐 일에 관한 고민을 버리라고 말한다.

또한 인간관계로 마음이 착잡할 땐 타인에 대한 초조함을 없애고, 감정을 억누르기 힘들 때는 마음을 바쁘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라고 말하고 있으며, 고민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때는 스스로 불안을 만드는 건 아닌지 돌아보라고 말한다. 또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호흡을 정돈하여 신체를 편안하게 만들라고 조언하며 마음이 쉴 곳이 없다고 느낄 땐 본연의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라고 조언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한 방법, 나도 알고 있다.

내 마음을 컨트롤 하는 것. 나를 다스리는 것,

그런데 살아가다보니 그게 말처럼,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아마... 잠시동안은... 이 마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도 같다.

물론....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온전히 없앴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나

스님이 말한 버리는 것, 단념이 쉽지 않을 수 있을 것이나,

나는 또 이렇게 마인드 컨트롤을 해본다.

늘 걱정 많은 내게, 스님 역시 말한다.

그 일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금 이순간

지금 해야 할 일, 이 순간에 해야할 일을 먼저 생각하라고, 일어나지 않을 그 일 때문에 지금 이순간 망설일 필요는 없다고!

일단 움직이기 시작한 수레바퀴는 다소 험난한 길이 있어도 극복하고 달린다!

작지만 내게 큰 울림을 주었던 이 책

일상이 버거울 때 스님의 산뜻한 인간관계 정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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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함부로 하지마 - 공격적인 상대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
조 지음, 홍미화 옮김 / 메이트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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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싸구려 취급하는 사람은

타인에게도 역시 싸구려 취급을 받을 것이다. -윌리엄 헤즐릿(영국의 작가)-

책을 펼친 순간,

첫 페이지에 들어온 이 글이다.

누구도 그 누군가에게 함부로 대할 권리는 없다. 그래서는 안된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삶을 살아가면서 ... 한번쯤은 그리고

그 어딘가에서... 받을 수 있는 누군가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겠다.

내게 함부로 하지마

이 책은 일본에서 손꼽히는 정신적 폭력 대책 상담 전문가로서 상당한 대중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조가 쓴 책이다. 그는 다툼이 끊이지 않았던 부모 밑에서 정신적인 학대와 폭력을 당하며 힘든 유소년기를 보낸 경험을 토대로 정신적 폭력을 막기 위한 대처법인 ‘Joe메서드’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한다. 이는 현재의 감정은 일단 접어둔 채 자신이 바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행동을 착실하게 실천하는 해결 중심의 방법으로 Joe메서드를 실천한 수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인 정신적 폭력에서 벗어나는 명확한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아픔을 경험해봤기에 그 어떤 전문가보다도 정신적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감을 바탕으로 상담이나 강연 활동을 통해 정신적 학대를 당하는 많은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함부로 대함을 피할 수 있는 방법,

그는 먼저 공격적인 상대방을 먼저 이해함을 강조한다. 공격적인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한 6가지 비법을 1장에서 언급하는데,

이는 약하거나 민약하거나 민폐를 끼친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지배 욕구가 강해서, 무조건 공격하는 경우와 평화를 구축하는 경우와 본보기를 흉내내어 보는 경우라는 것이다. 이 처럼 상대의 심리를 먼저 파악하는 것을 통해 내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말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나눈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 상대에게 비치는 나의 인상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도 갑자기 불러일으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성공은 모든 변화를 가능한 한 천천히 가져와야 얻을 수 있는법이다.

또한 상대방의 공격성을 잠재우는 3가지 요령을 2장에서 언급하는데,

나쁜 사람이 되어 상대하는 것, 상대방에 무관심하게 대하는 것, 상대방의 공격에 반응을 줄인다는 것이다.

나쁜 사람이 되는것에서 조금은 의아했지만, 그는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 전체를 관통하는 것이 나쁜 사람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는 나쁜 사람이 되어라는 것이 나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나쁜 사람이라는 것은 어디까지 나는 나쁜 사람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상대방을 대하라는 것이다. 하하, 어렵다.

나는 무관심하게 대하는것을 선택하는 걸로,

원래 증오도,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 미안함도... 모두 상대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

공격을 해오는 사람에 대한 그 감정만 없어도... 무관심해도 내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이외에도 불합리한 공격에는 이렇게 대처하라는 조언이 있는 3장과,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4장은 불합리한 상황에서 나를 어떻게 컨트롤 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그 무엇보다 나의 마음가짐의 개선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를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일 것이다.

이 세상의 그 누구도 함부로 공격할 수 있는 권리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공격으로 인해 상처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답을 얻어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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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언제는 답이 있었나요
표영호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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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단 해보는 성격이다. 할 줄 몰라도 일단 하다 보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재미있어지는 것도 있고, 그러다 보면 남들보다 잘하게 되는 일도 생긴다. 일이라는 것이 하고 싶어서, 할 줄 알아서, 좋아하는 일이라서 하는 것도 아니다. 일은 하기 싷어도 해야 할 때가 있는 것이고 하기 좋은일, 하기 쉬운일, 좋아하는 일만 해서는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는 것 아닌가? 어떤 이유든 하지 않은 것은 핑계인 것이다.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내 성격으로 인해서 나는 늘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고단한 삶을 살고 있으리라. 적어도 내 주변의 사람 중에 흙수저임에도 성공한 사람들은 정말 엄청난 고단함을 늘 곁에 묻고 산다. (132)

희망을 품으면 고단하기 그지 없다. 희망을 품지 않으면 고단할리가 없다. 고단하다는 것은 그대에게 용솟음치는 목표가 있다는 증거다. 고단하다 투덜대면서 그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그대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다.(133)

책을 보다가 이 페이지에서 멈췄다.

나를 돌아봤다.

어떤 이유든 하지 않은 것은 핑계라는 그 말이 가슴에 들어와 박힌다.

나는 핑계만 대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책 인생이 언제는 답이 있었나요? 는, 예전 MBC 계그맨으로 활동한 표영호의 책이다.

아, 그 개그맨... , 하는 순간 그의 이력에 놀랐다.

그는 지금 소통 전문가로 연 200회 이상 출강하는 인기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굿마이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아, TV에서 사라진 그가 새로운 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구나,'

여러 번 좌절을 겪었지만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다고 말하는 그는 아직도 과정 중에 있기에 실패가 아니라고 말한다.

멋................. 지.........다..

사람들은 누구나 후회를 한다. 아무리 잘 살아온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 적이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실패나 후회를 딛고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이다. 과거를 아쉬워하거나 후회만 하면 아무 소용없다. 과거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만약 그때 00한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이라고 후회할 것이 아니라, 지금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내 인생에서 서서히 "만약"이라는 단어가 줄어들지 않을까?

나는 "만약" 의 반대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에 충실하면 "만약에"라는 단어를 줄일 수 있기에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149)

짧은 에피소드뒤에 이어지는 그의 생각, 그의 조언은

나를 일으켜세우게 하는 힘이 된다.

만약의 반대가 지금이라는 그의 말에.... 나 역시 앞으로 일어날 희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처음 책을 읽기 전, 책 제목만 보곤...옆에 있던 남편에게 ...

그래 인생이 답이 없긴하지요~~~~ 라고 중얼중얼 거렸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지금도 인생에 답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그 답을 찾기 위해 나는 달린다. 그리고 또 달린다. 그렇게 앞으로 조금씩 나간다.

그러면 어느순간.. 답이 보일듯 말듯... 보이기도 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렇게!

문득

그의 강연이 듣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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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때문에 마음이 시끄러운 나에게
김연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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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때문에 마음이 시끄러운 나에게

책 제목이 너무 마음에 와닿는다.

감정 때문에 마음이 시끄러운 나에게,

이상하게 부정적인, 걱정이 한없이 샘솟는 요즈음의 나에게, 책들은 말한다.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

그 감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이 책 역시 감정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서 생겨나며, 감정을 효과적으로 잘 처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연희선생님이 뇌과학·진화심리학·정신건강의학·정신분석학적 지식에 바탕을 두고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감정에 대한 이해를 위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상담 사례와 사회적 이슈 미디어 속 이야기를 예로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정상적인 불안’이라는 표현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불안은 두려움과 더불어 인간이 어떤 위협을 당할 때 생물학적 반응과 함께 일어나는 정상적인 감정 반응이다. 불안을 느끼는 경우 동시에 자율신경계의 활성화로 두통, 발한, 심계항진, 빈호흡, 빈뇨, 흉부압 박감, 위장부 불쾌감 등 다양한신 체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와 같은 반응은 매우 역사가 깊은 것으로 원시인이 깊은 숲에서 호랑이를 만났을 때처럼 직접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원초적인 경고 반응으로 작용했다. 즉시 도전해서 싸우든지 도망가든지, 그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해 살아남기 위한 준비와 적응의 과정이라는 면에서 불안은 필요하고 정상적인 반응이다. 현대인의 경우 불안은 갑작스럽게 생명을 위협받는 경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겪는 여러 가지 과중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갈등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정상적인 불안을 겪고 있다. 적절하게 불안을 처리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한다면 행위의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93-94)

피해의식과 결합된 열등감이 가져온 비극을 세계적 인물에서 찾는다면 히틀러Adolf Hitler가 대표적일 것이다. 물론 묻지마 살인을 사회적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듯이 히틀러가 벌인 광기 어린유대인 학살 범죄를 한 개인의 문제로만 축소시킬 수는 없겠지만, 『비트겐슈타인과 히틀러』라는 책을 보면 히틀러의 심리에 대한 재미있는 분석이 나온다. 책에서 저자는 히틀러가 가졌던 반유대주의 정서의 싹을 그의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 급우인 천재 철학자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과의 관계에서 찾는다.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린츠국립실업학교의 동급생으로 히틀러의 저서 『나의 투쟁』에서 언급한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 유대인 소년이 바로 비트겐슈타인이라고 추정한다. 비트겐슈타인은 학창시절 말더듬이에 ‘당신, 그대’와 같은 격식 차린 표현을 쓰고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소위 ‘왕따’였다. 히틀러는 다른 급우들보다 훨씬 더 비트겐슈타인을 미워했는데 “이 더러운 유대인 놈아!”라고 대놓고 욕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121)

병적으로 자기애가 강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잘 무시하고 돈과 권력지향적일 수 있는데, 사실 그 마음 밑바탕에는 약한 자신이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힘을 길러야 하고 그 힘을 휘둘러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무의식이 있다고 한다. 자신에게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벗어나지도 못한다. 보통 열등감은 성장과정에서 반복되는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럴 때 마음속에 ‘자라지 않는 아이’가 하나 있다고 말한다. 관조와 성찰을 통해서 그 아이를 스스로 키워보자. 마음속의 아이를 성장시키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비난하지 말고 “그래도 괜찮아.”라고 스스로 말해주자. 자기 비난은 열등감을 더 키울 뿐이다. 학벌, 재산, 외모, 능력 등 외적인 조건에 상관없이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격려해보자(128-129)

이외에도 많은 사례를 들어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감정 표현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저자는 상대방의 감정을 해치거나 비난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대화법을 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대화법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 생각을 잘 파악해야 함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감정,

자신의 감정을 잘 느끼고 지각하여 건강하게 해석할 수 있다면,

나의 삶은 더욱 즐거워질 것이며 풍요로워질 것이다.

특히 이 책의 마지막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대한 오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1.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지지 않으면 치료의 효과가 없다?

2.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먹으면 중독이 되고 바보가 된다?

3.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으면 보험 가입이 잘 안되고 필요한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4.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기록이 남으면 평생 따라다니고 취업에 불리하다?

많은 궁금증을 이 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이는 모두 오해임을 밝히며 그 근거와 이유는 책을 통해 알아가보길...^^

이 책을 통해 감정이 무엇이고 어떻게 생기는지,

또한 어떻게 하면 나의 이 감정을 잘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게되었다.

분노는 나를 지키기 위한 건강한 자기주장이며

불안은 피할수록 커지고 마주하면 작아지는 것이며

슬픔은 삶의 깊이를 헤아리고 어른이 되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나는 나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감정이 하는 말에 귀기울여야 겠다.

감정을 통제의 대상이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여기고 바라보며 나를 사랑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그리고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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