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슈가 울던 날 초록별 시리즈 5
후쿠 아키코 지음, 후리야 가요코 그림, 김정화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왕따 슈가 울던 날

글 후쿠 아키코

그림 후라야 가요코

옮긴이 김정화

아름다운 사람들

 

 

아침 등교길.

언제나처럼 차에 올라타 재갈거리는 아들을 태우고 학교로 향했다.

평상시처럼 떠드는 아이를 보며 별 다른 생각 없이 학교에 도착했다.

그리곤 아이와 작별인사를 하려는데 아이가 던진 한마디가 내 머릿속을 복잡하고 만들었다.

학교에 가기 싫다고

왜냐고 묻자 아이는 그냥 가고 싶지 않다고 집에 가면 안 되냐고 묻는다.

처음 듣는 아이의 말에 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새학교로 전학해 이틀째.

아이가 적응하느라 너무나도 힘이 드는 모양이다.

 

전학으로 인해서 적응하느라 힘들어 하는 아이를 보면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은 더욱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의 마음 한켠에는 아이가 이러다 적응하지 못하고

왕따를 당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학교에 가기 싫은 슈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 아침이었다.

왕따인 슈가 만난 꼬맹이할머니.

나는 아이에게 꼬맹이할머니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다시 한번 더 나의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슈처럼 속상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맘속에 이야기를 엄마에게 다 털어 놓아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리고 아이와 소통이 어렵게 느껴지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읽으면 참 좋을거라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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