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저희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항상 조심하라고 말씀하시죠. 하지만 우리에게는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위해 싸울 권리가 있어요. 그 누구도 우리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그게 더 안전하다고 말할 권리는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 나가서 싸웁시다!

"라코프 장군에게 당신이 데려간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하겠다고 말해요! 우리가 당신의 악행을 끝내겠다고 이야기해요! 우리 몸속에 대지가 있고, 우리 발에는 불이 있어요. 이제 우리 이야기를 영원히 바꿀 차례에요!"

감히 대중이 나약하다고 말하다니, 네가 나약하다고 생각했던 그 사람들이 주먹을 쥐고 너에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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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을 드는 것만큼은 못 배웠길 바랐는데. 그건……."
페오는 말끝을 흐렸다. 그건 마치 하느님에게 신발이나 닦으라고 시키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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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가 됐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아니요. 그러나 내가 이해해서 기분이 좋아진다면 지금은 그렇다고 해두겠습니다."

당신들은 때때로 ‘과학‘이라는 것의 가치에 대해 자주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종족이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항상 암시하더군요. 만일 ‘과학‘이 당신네 종족에게 그토록 선하고 가치 있는 것이라면, 왜 우리 종족에게도 똑같이 가치 있는 것이 될 수 없겠습니까?

나는 많은 것을 알고 싶습니다. 내가 배울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만일 내 힘으로 우리 종족이 스스로 배우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면, 당신네 종족이 그랬듯이 말입니다. 음, 만일 그럴 수만 있다면, 나는 그 지식들을 사람들에게 기꺼이 무상으로 제공하려고 합니다.

내 책이 재밋거리‘ 라는 것은 전체를 하나의 게임으로 여기는 데 있다.
나는 어릴 적부터 게임을 즐겼고, 따라서 게임의 규칙은 아주 단순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간단하다. 말인즉슨, 그 규칙이란 SF 독자에게는, 저자의 표현이나 암시 중 현대과학의 법칙에 어긋나는요소를 가능한 한 많이 찾아내는 것이다. 저자에게 요구되는 규칙은 가능한 한 그런 실수를 적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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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중력의 임무
할 클레멘트 지음, 안정희 옮김 / 아작 / 2016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2019년에 읽기에는 솔직히 좀 단순한 이야기라 느꼈다.

내 감상을 책 속 문장으로 인용해 표현하자면,


"(중략) 이해가 됐습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이해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해한다고 해서 기분이 나아진다면

그렇다고 말은 해두겠습니다."


위의 대화 정도가 되겠다. 이 '하늘의 팬케이크' 세계관 속 이야기보다는

저자의 후기가 훨씬 더 재밌었는데(물론 이것도 전부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고등학생 시절 내 물리 교과서에도 이 이야기가 한 챕터쯤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면

적어도 실제 내 학창시절보다는 물리 과목을 더 좋아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효용 없을 가정을 해본다.


SF장르를 좋아한다고 입으로는 잘도 떠들어댔지만

사실 '하드 SF'는 어딘지 범접할 수 없는 장르처럼 느껴졌는데

'중력의 임무'를 통해서 왜 이런 걸 읽는지는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이 이야기의 진짜(?) 주제는

발리넌의 입을 통해서 독자에게 전해졌다고 느낀다.


"당신들은 때때로 '과학'이라는 것의 가치를 자주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우리 종족이 그걸 가지고 있지 않다는 암시가 항상 따라붙더군요.

만일 그 '과학'이 당신네 종족에게 그토록 이롭고 가치 있는 것이라면,

왜 우리 종족에게도 마찬가지로 가치 있는 것이 될 수 없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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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넌은 뒤에 그 사건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가치 기준으로 보자면, 자기는 모조리 정신병원에 처넣어야 할 부하들만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물론 그 미친 환자 행렬의 제일 첫 번째는 그 자신이 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발리넌은 이런일을 수행하려면 어느 정도의 광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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