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 - 현직 아나운서가 전하는 마법 같은 '스피치' 코칭!
이남경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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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 이 책은 직장인 스피치의 기술을 이야기한 것이 아닐까 했다. 책을 접해보니 이 책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말하기의 기술 및 대화의 기술부터 발성법, 스피치의 기술까지의 내용을 모두 다루고 있는 책이었다. 모든 내용이 망라되어 있는 만큼 책은 두께가 제법 나가는 편이다. 총 370페이지다.

말은 서로의 관계를 형성해주며 서로간에 소통하는 것의 기본이 된다. 말하기는 결국 인간관계 형성이 기본이 되며, 사회적 협동과 정보전달의 매개가 된다는 것이 저자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저자는 말하기와 대화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말하기는 나의 정보전달에 주 목적이 있다면 대화는 서로간의 의견교환,상호소통의 의미라는 것이다. 이렇게 전제한 후 2~3장에서는 대화의 기술을 중심으로, 4~6장에서는 말하기의 기술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효율적인 스피치를 위해서는 청중을 중심으로 말하여야 한다는 것,그리고 스피치를 위한 말의 구조화,스토리텔링의 기법, 설득을 위한 표현법, 발성법,발음 방법 등 유용한 스피치의 기술이 기술되어 있다.

 

하지만 내가 인상깊었던 부분은 대화의 기술 부분이었다. 2~3장의 내용이다. 해당 부분에는 상대방과 진솔한 대화를 하기 위한 경청의 기술, 대화 거절의 기술, 무례한 상대방에 대한 대처법 등 기술적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경청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것인데, 사람은 누구든 자신이 경험한 일들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게 되며,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싶은 경향이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자신의 경험을 배제하고, 자신의 관점에서만 이야기를 듣기를 배제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듣는 것이 진정한 경청의 기술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일방적인 경청은 답이 아니라는 저자의 이야기이다. 상대와 건강한 소통을 위해 생각할 것은 '나도 말해보자'라는 것. 말하기 좋아하는 상대방과 대화를 하다 보면 정말 30분이고 40분이고 본인의 이야기만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 이 때에는 대화를 끝나고 나서 엄청난 피로감, 그리고 내가 마치 상대방 이야기의 욕구를 풀어주기 위한 도구가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종종 들곤 한다. '말하기 타이밍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적절히 맞장구치며 치고 들어가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실생활에 꼭 적용하여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얻게 되었다.

대화의 시작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저자의 얘기다. 여기서 칭찬은 꼭 필요한 것인데, 칭찬 역시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 와닿았다. 입에 발린 말, 아부하는 말 같아 거리를 두었던 것이 칭찬이었다. 그렇게 누군가를 칭찬하는 것에 인색하게 되었던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던 부분이다. 상대방이 원하는 칭찬을, 진실한 마음으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하게 해보는 습관을 길러 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던 부분이다.

 

말할 때는 상황-문제-해결 방식으로. 이렇게 전개하면 상대방에게 나의 이야기를 이해시키기에 유용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람에 따라 위 순서를 변형시키면 효율적인 전달방법이 될 것이라는 것.

까다로는 질문이 왔을 때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안혹, 질문에 대해 상대방의 입장은 무엇인지 먼저 물어보는 식으로 대응 하라는 부분은 유용한 팁이었다. 나쁜 의도의 질문에는 그 질문을 한 사람에게 되돌려 반문을 한다면 상대방의 함정에 말려들지 않고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여 답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듯하여 일상생활에 적응해보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하는 부분이었다.

 

FROGS질문법 등 재미있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의 장점으로 꼽고 싶은 부분은 타 저서의 많은 인용이다. 책을 읽다보면 책 속에서 읽고 싶은 다른 책들을 발견하곤 하는데, 흥미로운 많은 책들이 소개되어 있는 부분이 이 책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대화의 기술을 주제로 한 타 저서와 비교할 때 실질적인 대화의 기술이 더욱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부분 역시 장점으로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리앤프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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