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졸하면 귀신이 찾아온다!"
우리는 왜 운을 쫓고 복에 열광하는가?
한국인이라면, 운보다 복이다!
천년의 고전문학에서 찾은 복을 짓고 복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머리말
호모 쫄보스,
이야기로 세상을 바꾸다
아주 먼 옛날 아주아주 많은 사람이 살았다.
그중 우리 선조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만 살아남았다. 다 '쫄보 유전자'덕분이다. 누가 이야기하면 조마조마 주억거리며 주변을 살피고, 두런두런 속닥속닥 이야기를 전하고 퍼뜨렸으니까.
콧방귀를 뀌며 무시하던 '무모한 유전자'나 남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는 '벽창호 유전자'들이 짐승에 잡아먹히고 절벽에서 떨어지고 홍수에 휩쓸릴 때도, 우리 '쫄보 유전자'들은 살아남았다.
호모 사피엔스. 생각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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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남은 바람. 마지막까지 버티고 사라지지 않는 공기 같은 이야기. 우린 그걸 '고전'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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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일러드리겠다.
헛된 바람들로 가득 채운 가시나무에 아파하지 말고, 따스하고 포근한 공기가 된 바람에 미소 지으시라.
복 받으시라. 행복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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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은 우리 주위를 늘 분주하게 돌아다닌다. 그녀를 붙잡아야 한다. 그녀를 잡을 수 있도록 미리미리 손을 내밀어야 한다. 한 번의 행운이 복이 되려면 그녀와 함께 살아야 한다. 그녀를 꽉 붙들어야 한다, 복돼지가 곳간에 늘 있듯 떠나지 않게 해야 한다.
행운은 반드시 찾아온다. 하지만 찾아온 행운을 깃들게 해야 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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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하던 일을 '늘' 같은 마음으로 '늘' 그것에서 하고 있으면 된다. 언제든 누구든 그 일 그곳을 생각할 때 당신의 복된 모습이 떠오르게 하면 된다. 성실하고 꾸준하고 변함없는 당신 모습이 떠오르게 할 수 있다면 당신은 복 받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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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함이 전부다.
그 사소함에 복이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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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으면 나아질 수 없다. 과정이 없이는 결과도 없다.
복을 타지 않으면 받을 복이 없다. 자기 스스로 복을 짓는 과정에서 묻어난 것들이 당신의 복이 된다.
복을 타야 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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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은 만드는 것이다. 아량과 염치를 지닌 훌륭한 분들이 만들어 내는, 벼리가 튼튼한 촘촘한 그물이다. 이 세상을 떠받치는 든든한 안전망이다. 복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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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 떼는 발걸음이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중요치 않다. 그건 아무도 모른다. 미래는 신만 안다. 단지 우리는 진행하면 된다. ~ing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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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이 서야 할 곳에 서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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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매일 하는 것은 좋으나 운동중독은 곤란하다. 청소하고 깔끔하게 지내는 것은 좋으나 결벽증은 자신을 갉아먹는다. 커피나 술도 삶을 즐겁게 하나 아차 하면 거꾸로 그것에 먹힌다. 커피 없이는 아무 일도 못 하게 되는 것이나 술이 술을 먹듯 퍼마시는 지경에 이르면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그쯤 되면 답이 안 나온다.
(중략)
버릇이 구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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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고 내일도 하고 계속하면 결국 그것이 '자기 자신'이 된다. 그렇게 버릇이 천성이 되고, 천성이 인생을 규정하고 삶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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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쓸모없는 것의
쓸모
무엇을 하든 공허한 헛걸음이란 생각은 하지 마시라.
헛걸음은 없다.
쓸모없는 것은 없다.
헛걸음도 참 걸음이다.
모두모두 복된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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