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사상의 사회철학적 재조명 고려대학교출판부 인문사회과학총서 16
이승환 지음 / 고려대학교출판부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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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학적 관심, 경전 해석을 위주로 한 책이 아니다.
제목에서 밝히고 있듯 현대의 사회적, 윤리적, 정치적, 법적 개념들에 대한 과거 유학의 생각, 논의, 차이, 의미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유학의 현대적 의미를 묻는 ˝정말로 그러냐? 그래서 어떻다고?˝에 대한 탐구와 답변이다.
信而好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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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학과 양명학
시마다 겐지 지음, 김석근 옮김 / 까치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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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학자 시마다 겐지가 1967년에 발표한 책을 1986년 한글로 번역한 책이다.

춘추전국시대 공자, 맹자를 지나서 양한시대의 유학(정현)을 지나 송대에 신유학이 열린다.

흔히 불교(체용론)의 유행에 대한 유학 정통주의 부활을 노리는 대응, 영향 설명으로 책은 시작된다.


공자 - 맹자 - 한나라 정현 - 당나라 한유의「원도」- 송나라 주돈이(주렴계) - 정명도(형) - 정이천(동생) - 장재(장횡거) - 소옹(소강절) - 주희(주자) - 육구연(육상산) - 명대 왕수인(왕양명) - 이탁오(이지) - 청대 왕선산(왕부지), 일본 에도의 오규 소라이(적생조래), 현대 마루야마 마사오(환산진남) 등등

원시유학을 신유학으로 변모시킨 여러 유학자들에 대한 설명이 관계를 지어가며 실려있다.

원시유학의 여러 전적에서 송대 신유학자 주장의 근거를 밝혀서 실는데 우리나라 역자들이 힘들인 책으로 이 부분이 내겐 많은 계발과 유익을 선물했다.

시마다 선생의 후기에 우리나라 조선의 고봉과 퇴계의 기발설, 이발설 및 일본유학에 영향을 주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신유학의 내부의 세가지 큰 흐름을 이 책의 내용으로 정리해보면 

①유물론/기氣의 철학 (장횡거-왕부지)

②유심론/송학 중 객관적유심론/주자학(동생 정이천-주희)-성즉리性卽理 

③주관적유심론/양명학(형 정명도-육상산-왕양명)-심즉리心卽理-양명우파, 양명좌파(이지)

대체적인 신유학의 흐름과 학자 이해 부분에 탁월하고 주자학 기본 개념어 이해에 유익했던 책이다.


8. 체용體用의 논리란 과연 무엇인가.

'체용'은 요컨대 '인과因果' 대해서 하는 말로서, 「대승기신론」의 비유를 빌어 말하면,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바람과 파도의 관계인 데 대해서 체와 용의 관계는 물과 파도의 관계이다.

133. 성性이란 물이 맑은 상태를 말하고, 정情이란 그 물이 흐르고 있는 상태를 말하고, 

욕심欲心이란 물에 파도가 범람하고 있는 상태에 이름 붙인 것이라고 한다.


양명학의 설명을 보는 순간 개인적으로 불교의 교종에서 선종으로의 진행이 연상되며 

주자학에서 갈라진 양명학에서 선禪불교의 이미지를 보는 것 같았는데 대저 저자가 책 180쪽에서 

"왕기(왕용계)는 그렇지 않아도 선禪적인 양명학에서 유교적인 마지막 편린을 제거해버림으로써 양명학을 온통 선禪학으로 만들어버렸다." 느낌의 유사성을 확인해 주었다.

(※ 뚜 웨이밍, 귄미숙 역, 김용옥 해제, 한 젊은 유학자의 초상, 통나무, 1994

12쪽_ 양밍은 주자의 대중화 과정의 결정적 계기다. ......

주자가 수당불학이라는 외래적 패러다임에 대한 반동의 계기로 성립했다고 한다면 양염은 다시 주자 패러다임에서 불학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잉태된 것이다. ......

양명학은 주자학이 주장하는 격물格物의 리고리즘의 해체과정에서 인태된 것은 너무 분명하다.)


196. (양명학의) '심즉리心卽理'의 설은 성性과 정情(정은 본질적으로 '욕망'으로까지 흐르는 경향을 가진다)을 구별하지 않은 그대로의 심心을 '이理'라고 하기 때문에 

정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서는 욕망(소위 인욕)까지도 긍정하게 되고,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을 주장하여 주자학에서 그렇게 중시하는 '경敬'뿐만 아니라 '경전은 우리 마음의 주석'이라는 데서 나타나는 권위에 대한 경시 그리고 이단에 대한 포용적 태도 들을 몰아 왔다. 

주자학파는 이런 점을 엄중히 경고해 마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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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전 2 - 우리가 하느님이다 동경대전 2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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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선생의 "동경대전" 역주를 읽으며 드는 생각은 

인공감미료에 익숙해진 우리네 입맛처럼 나의 사고 방식도

말초를 자극하는 화끈하고 매력적인 서사와 정치한 논의를 탐하고 있었던 것 같다.


(※ 2021년 4월 16일자 원불교신문 대각개교절 도올선생 특별기고문 

"눈보라 휘날리는 봄바람 속 다시 듣는 대각의 노래" 중 도올선생이 쓴 한 문장으로 

"동경대전" 독서 후 이런 나의 헛헛한 마음을 빌어 표현한다면 

바로 (이 책 동경대전은) "뭔가 그랜드한 느낌을 주는 난해성 같은 것을 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이해되는 듯하면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첨가물의 가미를 전혀 배제한 채

상식적 이기만 하고 철저히 인간적인 모습만으로 채워가고 있다.

수운의 고뇌는 (주자학적인 명분으로 사람을 잡아먹고 있는 가르침인) 도학道學도 

(초월자를 명분으로 사람을 잡아먹을 가르침인) 서학西學도 

전부 벗어버린 인간 회복의 통음이었다.


이런 상식적인 얘기만으로 수만명, 수십만명 백성을 도륙할 이유로 삼은 그들은 

대체 이 땅의 누구였고, 건너온 뉘놈 이였던가?

다른 화해와 수렴이 전혀 가당치 않았던 이유는 또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걸까? 

당시도, 현재도, ...... 

지금까지도 아프다.

이제는 해원解寃이다~!  

謹拜


188. (테르툴리아누스 曰) 불합리하기 때문에 오히려 나는 (※덮어놓고) 믿는다.

(※ 이 말은 문장의 '믿음'에 강조점이 있지않고, '불합리'에 방점이 있다.)


199. 서학의 근원적인 수직적 사고는 불연의 사기성에 그 특징이 있다.

이러한 불연의 사기성은 기독교라는 종교가 가지고 있는 수직적 권위주의의 상징태이며 이것을 수용할 경우 우리 민족은 왕정적 사유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는 깊은 우려를 수운은 죽음 직전에까지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 이 부분에서 도올선생은 말을 많이 아끼고 있는 듯하다. 

동학이 갖는 사회적, 정치적, 사상적 영향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문단으로 생각된다. 특히 "왕정"이라는 단어는 도올 선생의 1987년 양심선언문(왕정이냐? 민주냐?)과 단식 돌입의 인식을 되불러 오는 듯하다. )


200. 인류 지성사의 발전은 결국 불연을 기연화하는 과정이었다.


292. (수운) 그는 조직에 대한 얘기나, 권세에 관한 얘기나, 믿음에 관한 얘기가 일체 없다. 상식적 인간의 상식적 생각, 그 속에 깃든 비범한 혁명적 사유를 가르치려고만 노력한다. 



P.S. 

1. 나에겐 "불연기연"과 "좌잠" 편이 특히 그윽하게 다가왔다.

뒤에 붙은 연표는 보다가 눈물이 다 날 지경이다.

이토록 아둔한 치자놈과 교활한 뉘놈이 다시 있을고...... 


2. 2021년 4월 16일자 원불교신문 대각개교절 도올선생 특별기고문 

"눈보라 휘날리는 봄바람 속 다시 듣는 대각의 노래" 기사글

http://www.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016


3. 동학선언문 20201.05.11 동학혁명국가기념일 3주년을 맞이하여

☞ https://youtu.be/3fCEe54cUI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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