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혁명사 - 상 - 두레신서 2
알베르 소부울 / 두레 / 198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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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8년에 한 권으로 새로나온 새책도 있다. 구판은 상,하 두 권이다.
혁명의 속살은 단순치 않았다는 말로 소불의 책을 소략한다. 1789 이전 구체제부터 나폴레옹 등장까지의 세월을 서술하고 있다. 제3신분,상뀔로뜨,민중,국민에 감정이입해 현시세를 대비해보며 기시감을 느낀다.
계급적 이해관계와 배타적 소유권 문제는 보수화의 밑정서를 이룬다. 生而不有란 역시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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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 EBS <인문학 특강> 최진석 교수의 노자 강의
최진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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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에 대한 주해서가 아니다.
노자에서 얻은 자신의 통찰을 얘기하며
노자 1장 포함 몇 개 장을 자신의 견지에서 설명하고 있다.
학술서 보다는 대중적 인문서이다.
(인용한 노자 저본은 왕필본 정도로 보이는데 백서본 노자는 아니라는 사실.)

개인적으로 티뷔와 유튜브 강의를 보고 책을 주문했는데 노자 책에 대한 주해보다는 얘기책인 이유로 독서를 좀 미뤄왔다.
이참에 도올선생의 여러 노자책들을 다시 보며 더불어 김학목의 노자왕필주와 초원이충익의 담노 또 이석명의 백서노자, (동주열국지, 삼국지 원본 역서로 유명한) 김구용선생의 노자까지 떼고나서야 이책을 다시 마주했다.

위나라 왕필주 이후로 노자의 도道를 무無에 가깝게 보느냐
아니면 무無와 유有, 양면 모두를 도道에 담느냐로 다양한 이야기가 역사적으로 많다.
지켜본 바로는 ‘도=유*무‘로 파악하는 것이 이책 저자 최진석교수의 입장이고

이는 ‘노자가 옳았다‘의 도올선생, 초원 이충익의 담로역주(김학목)와도 같은 입장이다.
이석명의 ‘(백서)노자‘에 의하면 죽간본에는 왕필본 노자1장 내용(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은 없고 후대 백서본에서야 나오는 내용이다.

(이석명은 황로학적 견지에서 노자를 보고 있다.)

노자를 보다보면 우리나라 주석가들이 불교 이야기가 또는 서양철학과 비교가 빠지지 않는 것도 모두 공통점을 갖는다.
최진석 교수의 이 책은 노자를 읽고 이해하는 지점에서 더나가 노자를 통해 얻은 시대적 통찰에 대한 내용과 철학 주변의 내용이 몹시 흥미롭다.
노자 도덕경 전체가 81장 내용인데 책에 포함된 내용은 불과 대여섯장이지만 저자의 통찰 내용과 깊이는 얕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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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혁명 - 행복한 삶을 위한 공간 심리학
세라 W. 골드헤이건 지음, 윤제원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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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아쉽다.
매끄럽게 읽히기 어렵고 용어도 통일되지 않았다.
몸작업 또는 글쓰기로 건축 혹은 디자인을 양분한다면 글쓰기에 가까운 책이다.
결론은 공간디자인이 중요한 뇌근거도 있으니 잘 지어보자로 요약.
그런데 문제는 더많이 더잘 지어야 한다는 거고
환경과 도시에 대한 부담은 이후 어찌되는 걸까?
뇌과학 근거에 따라 장래 풍성히 디자인된 건축환경 속에서 자연과 대별되는 건조한 유위로 건조된 도시 안을 마스크를 낀채 느껴보자는 것인가?
책명의 ‘혁명‘은 과한 판촉용 카피 문구로 보이고
˝뇌과학에 근거한 공간디자인 비평˝ 정도로 보인다.
이런류 책의 답답함은 당최 서울 안가본 사람에게 서울을 설명하는 내용을 읽으며 서울을 그려보며 좋은 서울만들기를 다짐까지 해야 한다는 것들이다.
도시와 사회, 생태, 자연환경의 담론을 비켜가며 오로지 공간디자인 영역에 대한 책으로서는 유의미하다 할 수 있겠다.
일반독자에게는 건축의 아우라와 건축 또는 디자인 계통 종사자의 멋진 책읽기 낭만을 선사할 수 있겠으나,
현실 몸작업 디자이너에게는 얕은 심도로 근거와 사례 제시 양편에 아쉬움이 예상된다. 미주가 장황하다.
디자인의 외연(글쓰기 작업)에서 공간디자인의 실제(몸작업)와 그 근거, 당위, 독자의 디자인 경험에 일조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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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경한글역주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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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경이란 책이 가진 히스토리를 길게 담고 있다.
효孝가 충忠화 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좋았다.
현실에서 느낌은 있지만 그 긴 이야기를 전국시대까지 되돌려 꼬박꼬박 이어가는 학인의 솜씨는 역시 최고시다.
한문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풀어쓰기는 말해 무엇하리요.
말이 선하니 사람도 어여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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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이석명 지음 / 민음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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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판본에 대해 발군인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백서본 노자를 저본으로 한글 해석, 백서본 한자, 그리고 그에 대한 한글 해석을 담았다.
그리고 다시 죽간본과 백서본의 원문을 비교하고 이어서 백서본과 왕필본의 원문을 비교해 설명하고 있다.
해석도 훌륭하고 판본 비교는 더욱 좋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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