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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 감동 휴먼 다큐 '울지마 톤즈' 주인공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증보판
이태석 지음 / 생활성서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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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시오수도회, 돈 보스코, 사비오기숙사, 도움이신 마리아님 ...... 모두가 내겐 너무 친숙한 단어들이다. 10대에 휘청이는 나를 위해 어머님의 배려로 18개월을 신부님, 수사님, 수녀님, 그리고 형제들과 보낸 곳이다. 그곳에 신부님도 계셨구나. 눈물이 났고 뭔가 강하게 두들겨 맞은 느낌이다. 

--- "우리는 영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영혼에도 무언가를 남기고 그 영혼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의 소유자 말이다. 우리가 영혼으로 이야기하고, 영혼에게 이야기할 때 그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 사람들을 만날 때 우리가 만나는 것은 그 사람의 육체가 아니라 아름다운 영혼, 썩어 없어지는 육체가 아닌 영원히 기억될 고귀한 영혼을 만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매일 수도 없이 가지는 만남들이 곧 영혼과 영혼이 만나는 엄숙한 순간들인데 왜 가치 없는 순간으로 전락시켜 버리게 되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최선을 다해 만나고 최선을 다해서 대화하고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도 영혼의 전문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고생할 줄 뻔히 알면서도 웅덩이가 있고 고개가 있어 쉽게 빨리 달리지 못하는 길, 때로는 진흙탕에 빠져 한참을 한곳에 머물러야 하는 길, 먼지가 나고 불편하기 그지없는 험한 흙길을 우리에게 주시는 이유는, 좋은 길만 보면 탄탄대로라고 마음껏 달리고 마는 인간의 교만에 제동을 걸고 그것으로 인해 타인에게 주는 상처도 줄이며, 때론 함께 손잡고 때론 누군가를 부축해 주거나 등에 업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갈 수 있는 길, 교육적으로 좋은 길, 미래를 위해서 좋은 길을 주시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물질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순수한 것들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을 목숨처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이러한 드러나지 않는 ‘홀로 투쟁들’은 이 세상을 좀 더 가치 있는 세상으로 변화하게 하는 강한 힘이 아닐까." --- 신부님의 말씀이다. 

책을 권한 만삭의 여동생에게 고맙고, 삼가 고 이태석신부님의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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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웃게 하는 당신 - 성공하는 결혼 이야기
안미경.김재훈.신성용 지음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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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한 대화와 용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 - 결혼의 또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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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 - 전쟁 영웅들의 멘토, 천재 전략가 KODEF 안보총서 42
H. 폴 제퍼스.앨런 액설로드 지음, 박희성.박동휘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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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에 이어 전기 읽기의 연속이다. 마셜의 성품은 그의 깨닳음으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전장은 단순히 총알이 날아다니는 곳이 아니라 좀 더 신중히 관리되어야 한다는 프랑스 원정군 시절의 성찰에서 느껴지고, 또한 핀리핀 주둔군 시절의 악어가 나오는 일화를 봐서라도 투철한 군인의 모습이며 초인적인 자제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철저히 자기 자신과 주변을 또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이였고 언제 어느 상황에서든 보다 먼 미래를 지향하며 개선할 방법을 연구하고 찾았으며 항상 다가올 불확실한 전쟁에 대비하도록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사람이였다. 또한 개인적인 일로 그치지 않고 전체를 향한 거시적 관점을 놓아본 적이 없었으며 본인에게 주어진 사명에 주저없이 스스로를 내던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미래에 긴히 쓸 재목으로서의 인재를 가려내고 교육하고 조직하는 탁월한 능력가였다.  

처칠은 승리의 조직자라 마셜을 칭하였고, 80이 넘는 노구에도 처칠은 그가 죽기 전에 병원을 따로 찾아와 눈물을 흘렸고, 스탈린은 마셜에게 존경하는 훌륭한 군인이라며 치켜세웠다. 2차 대전의 전장을 누볐던 수많은 장군들 ...아이크, 맥아더, 패튼, 롬멜, 몽고메리, 브래들리, 니미츠, 콜린스, 드골, 그리고 정치가들 루스벨트, 처칠, 히틀러, 스탈린...... 그런데 우리는 마셜플랜이라고만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 아이러니에 대한 답은 아래 글로 대신한다.  

"경험 많고 존경받는 정치인이자 군인인 마셜에게는 용기와 불굴의 정신, 그리고 비전이 있다. 그중 최고의 덕목은 자신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것이었다. 그는 최고 사령관들이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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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성 2011-06-19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옮긴이입니다. 이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ushfire 2011-06-30 09:05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방문해주시고 옮기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마셜은 매력적인 인물이였습니다. 모쪼록 건승을 빕니다.
 
40대를 위한 가슴이 시키는 일 - Part 3. 인생 후반전편 가슴이 시키는 일 3
전영철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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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모양새와 종이질로 따질 이야기들이 아니였습니다. 어쩌면 하드커버에 매끈한 하얀 속지를 썼더라면 "가슴이 시키는 일"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 그러니까 일부러 꾸미고 척하는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가슴에서 시키지 않아도 나오는" 한마디는 참으로 진솔한 이야기라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486 끄트머리로서 40대를 살아가는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 바깥의 연장물이나 바깥 환경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우리의 마음 속을 유영하는 심해의 고래 같은 느낌과 생각들을 깊은 바다 속으로부터 수면으로 끌어올려, 우리가 한때 품었슴직한 마음 속 바다의 깊이를, 넓이를, 포용력을 돌이켜 헤아리게 해주고 또한 잃어버린 꿈들을 일깨우도록 촉발하는 "40살 넘은 고래의 숨쉬기" 같은 책이였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별반 다름이 없음에 또한 같은 꿈을 꾸고 있음에 위안을 받았고, 무엇하나 놓치지 않고 온전한 것으로 살아가고픈 행동하는 실행력에 함께 하고픈 동지애와 용기를 얻었고, 그 선량하고 세심한 마음 돌봄과 고민하는 시간에 박수를 .... 그리고 40대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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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 윈스턴 처칠, 그 불굴의 초상
제프리 베스트 지음, 김태훈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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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에 대한 전기이며 끈질기게 버티는 대영제국의 거대한 힘에 대한 기록이다. 그의 위대함은 2차 세계대전의 짐을 버티고 이겨내고 승리로 이끌었음에 있을 뿐 아니라 당시의 상황에서는 항상 앞서고 외롭기까지 한 주장과 혜안들과 극도의 책임감을 마지막까지 불태웠음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공적인 삶에서 아니 사적인 삶에서도 마찬가지로) 언제나 자신을 특정한 정당에 소속된 의원이라기보다 국가에 봉사하는 정치인으로 보았다. 처칠의 브이는 "나의 일은 사기를 북돋고 낙관적인 태도를 고취하는 것이었다"와 "나는 상황이 아주 나쁘게 돌아갈 때 오히려 더 필요한 자신감과 여유를 드러냈다."의 표현이였다. 처칠의 공적인 삶과 대별되는 개인사는 75세 생일에 처칠이 말하길 " 나는 창조주를 만날 준비가 되었어. 창조주께서 나를 만나는 시련을 견딜 준비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넷 신문에 의하면 어떤 젊은이가 _“국민을 위해 국가나 군대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가나 군대를 위해 국민이 희생되고 있다.”면서 “군사적인 결정에 일반인이 참여할 수 없고 정보도 공개되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군대에 가는 것은 국가 폭력에 동참하는 일일 뿐”이라고 도발적인 주장을 담담하게 전했다."_는 내용을 보았다. 

이 책의 에필로그는 이렇게 마무리 하고 있다. _'나라를 위해 죽는 것'이 더이상 이상적인 죽음이 아니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진보를 반영하지만 싸워서 지킬 만한 국가적 가치가 무엇인지, 특정한 나라에 속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것은 그다지 진보라고 볼 수 없다._ 이것이 처칠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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