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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어벤저스 7 - 식품 위생법, 양심을 지켜라! ㅣ 어린이 법학 동화 7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글 : 고희정
그림 : 최미란
출판 : 가나출판사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변호사 어벤저스’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가 출간되었어요!
이번 주제는 식품 위생법에 관한 내용으로, 음식물 재사용은 불법이며 농수산물의 원산지를 숨기면 안 된다는 등의 중요한 법률 상식을 다루고 있답니다.

특히 아이가 흥미로워한 부분은 요즘 사회적으로도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블랙컨슈머”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블랙 컨슈머란 악성을 뜻하는 ‘블랙’과 소비자를 뜻하는 영어 ‘컨슈머’가 합성된 말로, 구매한 상품을 문제 삼아 피해를 본 것처럼 꾸며 악성 민원을 고의적, 상습적으로 제기하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소비를 뜻한다고 해요.
이러한 블랙컨슈머가 밝혀질 경우, 업무 방해, 명예 훼손, 사기, 공갈 등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해요. 아이가 이 부분을 특히 흥미로워하며 집중해서 읽더라고요.

또 이번 책을 통해 ‘어린이 식생활 안전 관리 특별법’이라는 법이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저희 어릴 때만 해도 학교 근처에서 불량 식품을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학교와 그 앞 200m 이내 구역을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의미 있는 법인 거 같아요.
재미있게도, 아이가 최근 학교 수업에서 싱가포르의 ‘껌 금지법’을 배우고 신기해했는데, 이 책에도 그 내용이 나와 무척 반가워했어요. 단순히 법률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상식과 관련 용어들까지 배울 수 있어 정말 유익한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책 속에서 ‘법이 늘 억울한 사람의 편이 되어 주고, 불의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벌을 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했어요.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이 줄어들 수 있도록, 어린이 변호사들이 열심히 노력하듯 진짜 어른 법조인들도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힘써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