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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넘나드는 초등 어린이 신문 환경 - 교과서 학습 전 환경 배경지식이 쌓이는 초등 신문 읽기 ㅣ 교과서를 넘나드는 초등 어린이 신문
임성화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5년 4월
평점 :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우리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봄이면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없이는 외출이 어렵고, 예측할 수 없는 이상 기후로 인해 극심한 더위와 추위를 경험하기도 하죠. 대기오염, 토양오염, 해양오염 등 다양한 형태의 환경 파괴가 지구를 위협하고 우리의 삶도 위협하고 있는 이 시기를 살고 있는 아이에게 이 책은 다시 한번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책에는 환경과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 25개가 실려 있어요. 아이와 함께 이런 기사를 읽으며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고 관련된 글을 읽으면서 처음보는 어휘도 집중해서 학습하면서 어휘나 문해력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가 익숙하게 먹던 음식들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내용을 읽고 아이가 큰 충격을 받았어요. 2090년대에는 한반도에서 사과 재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기사를 보고는, 아이가 깜짝 놀라며 “토마토도, 사과도 자랄 수 없는 아열대 기후로 변하는 우리나라를 상상도 하기 싫다”라고 하더라고요. 책을 읽으며 아이가 환경 문제를 더욱 실감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아이가 흥미로워 하는 기사를 이용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해주는거에서 멈추지 않고 어휘 쑥쑥, 문해력 쑥쑥 등의 챕터를 통해 어려운 단어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 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퀴즈를 통해 확실하게 한번 더 핵심을 확인하니 아이도 재미있게 학습하면서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더라고요.

아이는 플라스틱을 주제로 한 글 중 ‘레고 블록의 친환경 변신’ 글을 가장 인상 깊어 했어요. 기사를 처음 읽으며 아이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장난감 LEGO가 기존의 레고 블록을 만드는데 내구성을 갖추기 위해 80% 정도 석유화학 소재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양이 탄소가 배출되어 환경 문제를 일으켜 논란이 되었다는 이야기에 아주 큰 실망을 했었죠. 하지만 이런 레고에서 앞으로 친환경 블록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2032년까지 모든 제품을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는 내용을 읽고는 다시 희망을 가지며 아이도 함께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환경 문제라는 주제가 너무 어려운 게 아닐까 걱정도 했지만, 함께 책을 읽으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아이도 생각보다 환경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더라고요. 그만큼 사회적으로 환경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는 뜻이겠죠.
산업 발전으로 우리의 삶이 편리해진 만큼, 환경은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담을 우리 아이들에게 숙제로 남겨주는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환경 문제를 고민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이야기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