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치즈 -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mariko 지음, 임지인 옮김 / 보누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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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주제가 무엇일까요?

소수의 사람들만 하는 별난 식습관 취급에서 이제는 주류 문화가 된 비건(채식습관)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건 열풍이 불고 있는데 한국은 조용한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비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죠.

건강을 위해

동물복지를 위해

다이어트를 위해

환경보호를 위해

저마다 이유는 달라도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비건 푸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사실 저에겐 비건하면 '맛없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요새 나오는 비건 음식들은 정말 맛있더라고요.

특히 요즘은 일반 빵의 베이킹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설탕과 버터가 들어가는 걸 보고는 (심지어 그렇게 넣었는데 완성작에선 설탕과 버터맛이 별로 나지도 않는!) 비건 빵을 자주 먹고 있어요.

호밀빵같은 식사용빵말고도 두부로 만든 브라우니와 당근케이크를 먹어봤는데 두부가 들어갔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맛이 진해 놀랐답니다.

빵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치즈도 비건 제품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치즈는 비건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고도 치즈와 같은 향과 질감이 날 수 있을까?

책의 제목을 보면서도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이미 해외에서는 비건 치즈가 굉장히 많이 나와 있으며, 피부건강과 노화방지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용을 위해 비건 치즈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하네요.

저자의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레시피는 두부나 두유, 견과류 등을 사용 하지만 신기하게도 향이 강한 두부나 두유의 향은 사라지고 치즈 맛이 난다고 해요.

목차에 나와 있다시피 책에는 아주 많은 비건 치즈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비건 치즈를 응용한 디저트나 음식 또한 다수 수록 되어 있어 이 책 한권만 있어도 맛있고 다양한 비건 치즈 요리를 습득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비건 버터 / 마요네즈 / 생크림 등 활용성 높은 비건 재료들을 만드는 레시피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앞 장에서는 발효 하지 않은 비건 치즈와 발효 하는 비건 치즈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기술하고, 치즈굳히기, 두부에서 물 빼기 등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빈번하게 등장하는 단계를 설명해줍니다.

베이킹 초보 입장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도구와 재료들이지만 사진과 함께 상세한 설명으로 실어두어 재료를 구비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두었어요.

그냥 치즈도 일반인이 만든 개는 엄두가 나지 않지만 심지어 비건 치즈라니 레시피가 너무 너무 어렵고 복잡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은 레시피가 많더라고요.

특히 맨 처음 소개된 모짜렐라 소금 두부는 두부 소금 올리브유만 있으면 돼서 당장 순두부를 사서 만들어 보았어요.

이게 맛이 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모짜렐라 치즈 같은 식감과 색다른 맛에 깜짝 놀랐습니다.

자주 해 먹을 것 같아요.

비건 치즈로 만드는 타르트 / 초콜릿 / 치즈케이크 등 제가 사랑하는 치즈 디저트들이 잔뜩 수록 되어 있답니다.

앞서 얘기했듯 두부로 만든 당근 크림치즈 케이크를 먹어 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이 타르트도 한번 만들어 보려구요.

사실 디저트는 먹으면서 참 행복하지만... 살이 찌거나 몸을 해친다는 생각에 찝찝함도 동시에 오지요.

하지만 비건 재료들로 만든 디저트는 맛은 물론 건강까지. 그야말로 일석이조네요.

비건 음식은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다, 맛이 없다,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없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비건을 둘러싼 많은 오해와 공방이 있지만 그 덕에 비건 푸드는 더 건강하고 다양하며 맛있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건강, 동물복지, 다이어트, 환경문제로 비건을 지향하는 분 들, 혹은 알러지때문에 치즈를 섭취 하지 못했던 분에게 더욱 다채로운 맛을 선물하는 <비건 치즈> 추천 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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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유연해지는 스트레칭 - 뻣뻣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몸으로 만드는
나카노 제임스 슈이치 지음, 송유선 옮김 / 리틀프레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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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참 공감갔던 부분이 있어요.

저자 본인이 뻣뻣하기 때문에 유연한 사람들이 참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것!

저도 그래요.

초등학교 때 앞으로 숙여 유연성 테스트하는 걸 하면 친구들은 25cm씩 나올 때 -7센치를 찍곤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유연한 사람들을 보면 갑자기 대단해보이고 멋있어보이더라고요.

도대체가 저게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냐

같은 사람인데 어찌 이리 다를 수 있는 것이냐

눈물 섞인 의문을 가지며 각목같은 몸으로 여기저기 아파가며 보낸 지난 세월...

더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

바꿔보자!

늦지 않았다!

하며 펼쳐든 책 <세상에서 가장 유연해지는 스트레칭>입니다.

저자는 스트레칭 분야에서 오랜 명성을 쌓은 분으로, 일본의 많은 운동 선수들이 믿고 따른다고 해요.

아마존재팬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다니 제 몸뚱아리도 믿고 맡겨봅니다..

본격적인 스트레칭에 앞서, 책을 200%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기본적인 스트레칭 외에도

1. 더 강한 스트레칭을 원하는 분을 위한 추천스트레칭

2. 전문가에 의해 스트레칭하는 예시를 담은 파트너 스트레칭

3. 무릎, 어깨, 허리 통증이 있는 분들을 위한 스트레칭

4. 해당 부위의 간단 스트레칭

5. 좀 더 시원한 느낌을 주는 스트레칭

으로 세분하여 각 사진과 함께 상술되어 있습니다.

사실 스트레칭은 잘못하면 오히려 위험한데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효과를 못볼 수도 있는데, 이렇게 상세한 사진과 설명, 한 부위 안에서도 다양한 스트레칭법이 담겨 있어 자신에게 가장 잘 맞고 효과적인 스트레칭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바로 부위 별 스트레칭을 소개하지 않고

몸이 굳어진 이유,

뻣뻣한 사람이 하는 핑계,

유연성 테스트 등

먼저 내 몸을 진단한 후 스트레칭에 앞서 몸과 도구를 준비하게 합니다.

유연성부족인 부분이 늘 아팠거든요!

다른 모든 부위는 유연성부족...ㅜㅜ 열심히 해야겠네요.

다른 분들은 어떤가요?

테스트를 해보니 당장 스트레칭을 시작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나요?

책을 보고 스트레칭을 따라하기는 쉽지만 그 마음이 지속되기는 어렵습니다.

누가 등 떠밀어 재촉하지 않으면 작심삼일, 몸은 결국 그대로지요.

하지만...

책의 앞부분을 읽어보신다면 뼈를 맞고 스트레칭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가 되실거라 확신합니다.

각 부위 별 스트레칭의 사이에 칼럼이 있어 사람들이 그간 스트레칭에 가졌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갖습니다.

스트레칭으로 살이 빠질까?

스트레칭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포즈이자 유연함의 상징인 180도 다리 벌리기는 정말 몸에 좋을까?

등 질문의 답은 책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도 열심히 하면 책에 나온 저 분처럼 바른 자세를 가질 수 있다 되뇌이며 스트레칭을 시작해봅니다.

저는 승모근 상부가 굉장히 딱딱히 굳었는데,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다고 하네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때그때 바로 풀 수 있도록 일하는 도중 앉아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소개합니다.

일반인이 하기 쉬운 잘못된 자세도 실려 있어 혼자하면서도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한 부위 스트레칭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다음 장에 응용 부분도 실려 있어 필요에 따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어깨결림, 허리통증, 노화(!!)등

아픈 부위를 딱! 찝어 콕! 해결해주는 고민해결 스트레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눈에 보기 쉽게 되어있어 아픈 부위가 있다면 이 페이지를 통해 스트레칭 집중포격!

우리 고민해결 해보자구요^^

몸이 뻣뻣한 사람들을 위한 스트레칭,

잠자리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까지!

마지막장까지 확실하게 일상 속 스트레칭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담아놓았네요.

평소 엉망진창인 자세를 하고 있다가 부랴부랴 운동 와서 일주일에 두 세 번 잠깐~대충~ 운동하는것보다 일상 속 자세를 바르게 하고 몸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더 건강에 좋겠죠?

일상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스트레칭을 하루 몇분이라도 꾸준히 한다면 나도 좀 유연해 질지 몰라하는 행복감에 빠져봅니다.

아프다, 아프다하며 병원갈 시간도 운동할 시간도 없다 투덜이기보다 휴대폰보고 tv볼 시간을 잠시 내어 내 몸을 위해 써보아요.

유연함을 원하는 분, 만성 통증으로 괴로운 분들 주목!

각목같은 당신도 가능하다!

<세상에서 가장 유연해지는 스트레칭>으로 유연함이 주는 건강과 자존감을 같이 느껴봐요ㅎㅎ.

출판사에서 도서 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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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깨달음 - 변화의 시대에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키다리 그림책 55
토모스 로버츠 지음, 노모코 그림, 이현아 옮김 / 키다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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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긴 터널에도 끝이 있는 법

코로나 19는 우리에게 많은 역경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당장의 일을 생계를 걱정해야 하고 아이들은 친구를 만나지 못합니다.

친근했던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이 기약없는 기다림은 우울감에 빠져 들게 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절망하고 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코로나 블루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속에서의 작은 희망을 노래한 [The Great Realisation(위대한 깨달음)]이 유튜브에서 조회수 670만 조회수를 넘었다고 해요.

유명 인사들의 극찬을 받은 이 영상은 코로나 19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그림책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https://youtu.be/Nw5KQMXDiM4

[좋아서하는 그림책 연구회]대표인 이현아 선생님[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 수업]연수를 듣고 크게 감명 받아 추천하는 그림책을 거의 다 샀었는데 이현아 선생님이 옮기고 추천사를 적으셨다니 더 기대됩니다.

책 앞장에는 작가의 말과 옮긴이의 말이 적혀 있습니다.

작가는 <위대한 깨달음>을 통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람들의 고통을 부정하거나 외면 하자는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세상에 따스한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하네요.

어떤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지 책을 살펴볼까요?

책은 코로나 19가 사라진 미래에서 2020년의 이야기를 돌아보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온 세상이 혼란스럽고 온통 이해할 수 없는 모순으로 뒤엉켜 있었지.

지구 한쪽은 먹을것이 없어서 굶어 죽어 가는데, 반대편은 모든것이 넘쳐 났어.

사람들은 전 세계 곳곳에 수많은 공장을 세웠어.

우리는 원하는 물건은 언제든 빠르게 손에 넣을 수 있어.

언제부터인가 가족들은 서로 대화하지 않았고 아이들은 자꾸만 외로움을 느꼈어.

하늘에는 별 대신 커다란 비행기가 날아 다녔고 땅에는 자동차가 가득 했어.

바다에는 플라스틱과 비닐 봉지가 둥둥 떠다녔고, 세상은 엉망진창으로 변해 갔어.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무심하기만 했지.

그렇게 2020년이 됐어.

신종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뒤덮은 거야.

불안과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었지.

그런데 말이야, 생각지 못한 일들이 벌어졌단다.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활짝 웃으려 노력했어.

작은 것이라도 고마운 일이 생기면 서로에게 손뼉을 쳐 줬어.

자동차를 타는 시간이 줄어든 대신 두발로 땅을 딛고 뛰는 시간이 늘어 났단다.

하늘을 채우던 비행기가 사라지자 지구가 숨 쉬기 시작했지.

야생 동물들은 바다로 다시 돌아왔어.

인간이 비워 둔 공간을 자연이 채우기 시작한 거야.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기 시작했어.

때로 사람들은 아픔을 경험한 뒤에 더 건강해지기도 해. 직접 겪어야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있거든.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는 그 시간을 통해서 위대한 깨달음을 얻었어.

빗방울에 꽃잎이 깨어나는 것처럼 우리 가슴에 선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활짝 피어나자

온 세상에 향기가 퍼져 나가기 시작했단다.

2020년 바로 그 해에 우리가 무언가를 깨닫고 나서부터 말이야.

기획재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가동과 차량 운행 중단 등의 조치 덕분에 대기 질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전세계에서 외출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면서 야생 동물들의 활동도 활발해졌다고 해요.

코로나로 사람은 아파하지만, 지구는 덜 아파진 모순된 상황이네요.

하지만 배달음식, 택배의 활성화로 인한 포장 쓰레기, 마스크와 코로나 치료 물품 등 엄청난 양의 의료 쓰레기 발생은 곧 또 다시 환경에 적신호를 울리겠지요.

환경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회식과 모임이 줄어들며 가족과의 시간이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답답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갈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지요.

이 책은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코로나를 옹호하는 책이 아닙니다.

우리는 아무리 어두운 상황일지라도 그 속에서 작은 희망의 불씨를 찾아 잘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따스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어요.

임신 중에는 낳으면 코로나가 종식 되겠지,

낳은 후에는 여름엔 종식되겠지,

어느덧 가을이 지나고는 이제 좀 일상을 즐겨도 될만큼 잠잠해지겠지 했는데 1년이 되도록 이어지는 끈질긴 코로나....

말 못하는 아이와 산책은 커녕 마트도 잘 못가고 1년을 집에만 있으니 얼마나 우울하던지요.

코로나로 저같은 어른들도 무척 힘들지만, 친구도 만나지 못하고 뛰어놀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은 더 갑갑할 거예요.

언제 끝나나, 지친 마음에 무지개처럼 환한 희망을 가득 채워주는 <위대한 깨달음>을 같이 읽어보면 어떨까요?

책과 함께 온 활동지에 있는 질문에 답하며 속마음을 털어놓다보면 어느새 코로나가 끝난 후에 대한 뿌듯한 기대가 가슴에 가득 찰 거예요.

비가 온 뒤에는 땅이 더 단단해지고 초목은 싱그러워집니다.

먼지가 씻겨내려가 청명한 하늘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뜨지요.

이처럼 코로나가 물러간 후엔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어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매일 이어지는 코로나에 불안한 마음 속 희망의 불씨를 <위대한 깨달음>을 통해 찾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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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거북이 클로버 빨간콩 그림책 7
조아름 지음 / 빨간콩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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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그간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환경 문제를 아이를 낳고서야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살아갈 지구가 이대로 괜찮은걸까?

이대로라면 sf영화에서나 봤던 망해가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가 커가게 되지 않을까?

파란 하늘과 바다, 초록 숲은 이제 사진에서나 볼 수 있게 되는 게 아닐까?

환경에 대한 다큐를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에 빨대가 낀 거북이 사진 보셨나요?

꽤나 이슈가 되었던 사진입니다.

편리함과 경제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던 플라스틱이 이제는 골칫거리가 되었죠.

플라스틱이 썩는데는 450년이 걸리지만 우리는 그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매일 매시간 어마어마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렇게 사용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땅으로, 바다로 흘러들어가 엄청난 해양 오염과 동물들의 폐사를 일으키지요.

<아기 거북이 클로버>의 조아름 작가님은 이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으신 후 이 그림책을 만드셨다고 해요.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많은 환경관련 그림책을 보았지만 그 중 전달력이 가장 좋았던 그림책입니다.

마지막 장면이 남긴 긴 여운이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확실히 심어주었습니다.

인간이 만든 쓰레기로 인해 고통받는 아기 거북이 클로버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알에서 갓 깨어난 아기 거북이 클로버는 본능을 따라 열심히 바다로 기어갑니다.

가는 도중에는 수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무사히 바다로 올 수 있었어요.

다른 형제들 생각에 울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기도 했습니다.

배가 고파 배회하던 중 커다란 고래를 만났어요.

고래는 많은 위험을 헤치고 바다에 온 클로버가 운이 좋다고 하네요.

우연히 만난 소라게가 클로버를 먹이가 많은 곳으로 안내해준대요. 다행이네요.

하늘하늘거리는 해파리 떼가 가득한 하얀 바다에 도착했어요.

"난 정말 운이 좋은 거북이 인가봐!"

무사히 바다에 도착하고, 먹이가 가득한 곳에 왔으니 정말 운 좋은 거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

클로버가 먹은 건 정말 해파리였을까요?

태평양에는 지금 남한 면적 14배에 이르는 쓰레기섬이 있습니다.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섬은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

비닐과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한 동물들은 배에 쓰레기가 가득 찬 채 비극적인 죽음을 맞습니다.

앞으로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길 것이라고 합니다.

쉽게 사용하고 쉽게 버린 쓰레기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자연 재해로 돌아옵니다.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지구를 생각해주세요.

더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환경과 기후는 쓰레기로 급격히 변하고 있고 이 시간에도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동물들은 억울하게 죽어나갑니다.

'쓰레기가 문제라고? 알았어, 천천히 바꿔나가보자.'할 시간이 없습니다.

일회용품 줄이기, 분리수거 철저히 하기, 과대포장된 상품 사지 않기 등 작은 일부터 함께 해나가요.

작은 힘들이 모여 수많은 동물과 지구, 그리고 나를 구할 수 있습니다.

클로버 말고도 고통받는 동물들을 찾아보고 아이와 환경을 위해 시작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그림책 <아기 거북이 클로버>였습니다.

아이에게 환경 교육을 하시려는 분들은 꼭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셨으면 좋겠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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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소리 웅진 모두의 그림책 11
하수정 지음 / 웅진주니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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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일이니까...

설마 별 일있겠어?

그냥 우는 소리겠지.

내 주변에서 아동학대 같은 일이 벌어지진 않을거야.

 

아이들의 울음 소리를 모른 척 하고 있지 않았나요?

도와주세요.

귀기울여주세요.

 

모든 사람이 꼭 읽어봐야 할 완성도 높은 그림책입니다.

더이상 아동학대로 고통받는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주변에 귀 기울여주세요.

나의 작은 관심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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