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마지 않는 것들은
나를 피해가고,
꼭 떨쳐내고 싶은 것들은
철썩 붙어 있곤 해요.
병아리에게서 벗어나고자 평생을 발버둥치다
자신이 죽어도 병아리는 남아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병아리에게 감사를 표하는 작가를 보며
나도 내 콤플렉스나 트라우마를 마주보는
노력을 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알고보면 멋진 특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병아리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시리즈가 되어
수 많은 책과 물건들이 나왔어요.
어릴 적 사랑했던 시리즈물을 모으고,
문방구에서 그 캐릭터가 그려진 학용품을
사며 행복해하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내가 좋아했던 시리즈를 알려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 [병아리 시리즈]를 읽고 자란 아이가
어른이 되어 다시 자식을 위해 병아리 시리즈를
사는 장면이 인상깊었어요.
내가 사랑했던 이야기를 우리 아이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부모가 되니 참 공감가더라고요.
내가 죽어도, 내가 쓴 이야기는 영원토록 남아
기억된다는 건 참 멋진 일이에요.
<병아리-위대한 작가의 탄생>을 읽고 나니
더이상 말로만 그림책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는게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해야 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노력해도 성과가 보이지 않아 지친 사람에게
혹은 노력하지 않고 꿈만 꾸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
<병아리 - 위대한 작가의 탄생>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