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 토끼 제제의 그림책
서영 지음 / 제제의숲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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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시대에 태어나

인내심을 기르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우리 아이는 늘 그렇게 뭘 사달라고 한다.

나 어릴 때는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생일이나 크리스마스까지 참아야 했는데,

요즘 애들이야 그런게 있나. 갖고 싶으면 내가 안된다해도 아빠에 할머니할아버지에 이모에 삼촌에 사줄 사람이 천지다.

갖고 싶은 건 모두 갖는 걸 떠나

매번 쿠x 같은 익일 배송으로 사주다보니

택배도 하루가 넘어가면 왜이렇게 안오냐 난리다.

맡겨 둔 듯이 뭐 사달라고하곤 내일 오지?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 내새끼지만 이렇게 키우면 안되는데 싶다.

다만 물욕만 그럴까!

기다림이 없는 시대에 태어나, 손끝으로 모든 것을 즉시 얻는 경험 속에서 자라왔기 때문인지

동영상은 3초 안에 흥미를 주지 않으면 바로 넘겨지고, 게임은 한 번의 클릭으로 보상이 주어진다.

그런 세상에서 아이들은 느리게 익히고, 서서히 성장하는 ‘기다리는 과정의 즐거움’을 배우지 못한다.

아이들의 3초짜리 인내심이 4초, 5초... 조금씩 늘어나길 바라며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추천하는 그림책

<3초 토끼>를 소개한다.



 

깨부는 뭐든 3초를 넘기지 못한다.

뜨거운 수프도 3초만에 후르륵!

숨바꼭질도 3초 밖에 못숨고 튀어나온다.



인내심을 기르기 위한 특단의 훈련으로

멍도사님을 찾아가기로 하는데...

멍도사님의 특훈으로 깨부는 인내심을 기를 수 있을까?


요즘 아이들은 왜 이렇게 인내심이 부족할까?

쇼츠, 릴스 같은 짧은 영상으로 기다림 없이 재미를 얻는 아이들은

즉각적인 보상 없는 인내에 면역이 없다.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건 주의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고,

공부나 인간관계의 인내, 끈기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인내가 길수록 열매도 달다!

책 속에서 푹~끓인 생선 수프가 맛있고

오래 기다려 적당히 식어야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것 처럼.

단번에 인내심대장이 되려하지 말고 깨부처럼 4초...5초 조금씩 늘려가다보면

기다림의 즐거움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

“기다려서 좋았던 순간들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1000초도 가능하겠지?"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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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박사는 괜찮아!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28
장은주 지음 / 북극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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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다리를 잃은 문어 박사.

문어 박사를 일으켜 세워 준 힘은?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고 싶은 덕목은

[회복탄력성]이다.

쿠크다스에 얇디 얇은 유리같은 심성의 아이들...^^...

교우 관계에 약간의 트러블이 생겨도, 본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혼이 나도

내 아이 기분상할새라 바로바로 개입하는 학부모들 덕에

웃자라 휘청거리는 식물마냥 아이들의 마음을 단단해지지 못하고 휘청 휘청~

상처 받는 일이 생기면 바로 팍 고꾸라져 버린다.

일곱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줄 알아야하는데

넘어진 것도 아니고 발목 살짝 삐끗한 정도의 일에

히잉하며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아이와 오구오구 내가 다 해줄게! 하는 부모들의 콜라보로

요즘 교실 분위기는 그야말로 엉망진창.

쿠크다스같은 멘탈에 회복탄력성을 키워주는 그림책

<문어 박사는 괜찮아!>를 소개한다.




산호를 수집하는 문어 박사는 다시마숲 깊은 곳에 무지갯빛 산호를 찾으러 갔다가

그만 상어와 마주치고 만다.

다행히 집으로 돌아왔지만 안타깝게도 다리를 네 개나 잃었다.




다리 여덟개로 여러 일을 동시에 했던 문어 박사는

다리를 잃은 슬픔을 이겨낼 수 있을까?


문어는 좋겠다... 다리 네개 잘려도 네개나 남아 있어서 ...ㅎㅎ라는 우리 아이

그래... 4개나 남아있긴 하지만 원래 8개인 애가 4개가 되었으니 얼마나 불편하겠니.

그래도 문어 박사는 절망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일 부터 차근차근.

친구들도 문어박사에게 응원과 도움을 보낸다.


이게 정말 요즘 시대에 필요한 자세!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무작정 "못해. 도와줘"하지 않고 도전해보기.

주변 사람들은 무작정 도와주기 보다 옆에서 같이 해보고, 어려워하는 부분은 살짝 도와주고, 응원해주기.

그렇게 시련이 자신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아이들이 되기를.

+) 덮어놓고 보는 출판사가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북극곰!

이번엔 무슨 신간 그림책을 사볼까~ 할 때 북극곰 출판사 보면 실패가 없다.

애정하는 북극곰 출판사 정말 강추 강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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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서 당장 나가
권민지 지음 / 찰리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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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이 마음 가득 찼을 때,

생각하지 않으려해도

계속 미움만 떠오를 때.

어떻게 해야 미움을 떨칠 수 있을까?

미움이란 참 이상하다.

미우면 떠올리지 않아야하는데

좋아하는 것보다 더 많이 떠올라 나를 괴롭힌다.

덩치를 키우다키우다 내 마음의 주인이 저가 된듯

마음을 마구 햘퀴고 부수어 놓아 너덜너덜~

종내엔 그렇게 남을 미워하는 자신에 대한 혐오까지 들곤 한다.

미움을 삭여 주는 건 시간 뿐.

천진난만한 우리 아이가 나처럼 미움에 잠식되어

깨있는 시간에도, 자면서도 미움을 떠올린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리다.

어떻게 해야 미움을 현명하게 다스릴 수 있을까?

고이고이 접어 날릴 수 있을까?

아이와 꼭 읽어보고 싶은 미움에 관한 그림책

<내 방에서 당장 나가>를 소개한다.







갑자기 집에 침범한 곰오.

생쥐는 곰오를 내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지만

곰오는 점점 커지고 난폭해지기만 할 뿐 절대 나가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곰오를 내보낼 수 있을까?




곰오는 아무리 멀리 보내도 다시 돌아오지만

생쥐가 멀리 떠나니 곰오의 크기가 줄어들고 여유가 생긴 표현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결국 누군가를 미워하는 과정에서 나를 괴롭히는 것은 미움에 사로잡힌 나 자신이다.

미움에서 조금 떨어져서 보면

내가 왜 저런 부족한 사람을 미워하며 내 에너지를 썼을까.

정말 별 거 아닌 일이었구나.

여유가 생기게 된다.

미워했던 사람보다는 강렬히 미워했던 그 감정이 더 오래 남는다.

그 어떤 미운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삭여진다.

미움(곰오)를 억지로 없애려 해봐야 크기만 무럭무럭 키워갈 뿐.

내 마음에서 한발짝 물러나는 연습을 해 본 생쥐는

이 다음에 또 곰오가 방문해도 현명하게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된다.

어떻게 살면서 아무도 미워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미움을 다스리는 것 뿐.

미워하는 사람이 없기만 해도 나는 행복하다 할 수 있는 것 같다.

나와 우리 아이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그림책

<내 방에서 당장 나가>를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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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포도 맛있는 친구들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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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씨앗> <착한 달걀>등으로 유명한

조리 존+피트 오즈월드 작가님들의 신작이 나왔다!


우리 애가 작가님들 그림책을 전부 좋아하는 터라 이번 그림책 또한 기대했는데

역시나 GOOD!!

달콤하던 포도가 시큼까칠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포도는 다시 달콤해 질 수 있을까?




한때 다정하고 달콤했던 포도알.

이제는 누구보다 새큼하고 까칠하다.


여기도 흥! 저기도 흥!


포도가 이렇게 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는데...




포도가 열심히 준비한 생일잔치에 아무도 오지 않은 것!


그렇게 마음에 미움이 가득차서

사소한 일에도 미워! 싫어!를 입에 달고 살다가

포도가 다시금 변하게 되는 사건이 생기는데...




미워하는 건 정말 에너지를 많이 쓰는 일이다.

목에 가시가 박힌 듯 계속  짜증나고, 신경쓰이고.


그 사람이 싫고 미우면 머릿속에서 지워야 하는데

미워하기 위해 자꾸 떠올리고 괴로워 하는.


떠올리지 말자, 미워하지 말자 해도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이 나이에도 여전히 가끔 생겨나는데

우리 아이가 누군가를 미워한다고 마음을 쓴다는 생각을 하면 참 속상하다.


서운한 일이 생겼다고 누군가를 냅다 혼자 판단하고 미워하지 않기!

레몬과의 사건 이후에 자신을 되돌아보다 오해를 풀고

다시 돌아오는 포도처럼,

무슨 오해가 있진 않은지, 그럴만한 사정이 있진 않을 지 생각해보는 습관을 아이에게 들여주고 싶다.


그러다 포도처럼 또 가끔은 화가 날 때가 있겠지만,

그럴 때 바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지 않고 대화로 해결하고

용서했을 때 느껴지는 기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면서


책을 자주 읽어주어야겠다.^^


*아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하는 인성그림책

베스트셀러 <맛있는 친구들>시리즈도 같이 추천 ^^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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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수 있을까? - 층간 소음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주로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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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이에요.

너무 시끄러워요.

조용히 좀 해주세요.

다세대 주택에 살면 필연적으로 가해자든, 피해자든 관련이 될 수 밖에 없는 층.간.소.음 ㅠㅠ

우리 집도 층간소음으로 윗집에 민원을 넣기도

민원을 받기도 한 입장에다 아이들이 둘 다 어려 집에 있을 때 가장 신경 많이 쓰이는 부분이다.


1층 사는 친구를 보면 냅다 부러워 나도 1층 살아서 뛰고 싶어,

주택인 할머니 집에 놀러가면 나 오늘은 뛰어도 되지? 하며 우다다다 하는 아이를 보면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공주야!


우리집 바닥이 아랫집 천장이라는 사실을 계속 물어보고

윗집은 뭘 하고 있을까, 아랫집은 뭘 하고 있을까 궁금해하던 우리 아이에게

재미있게 층간소음 교육을 할 수 있는 그림책

<잘 수 있을까?>를 소개한다.



층간 소음을 참다참다 윗집으로 올라간 공벌레.

단단히 각오하고 올라가서는

윗집의 한마디에 소심하디 소심하게 하는 답이 마치 나를 보는 듯 하다.ㅋㅋ ㅠㅠ





 


발이 많지만 혼자 살아서,

집에서는 잠만 잔다,

칠년 만에 세상에 나와서 짝을 빨리 찾아야 해서...


각자 전부 사정이 있다.

시끄럽다는 아랫층 공벌레에게 단번에 네! 죄송해요 하는 동물이 없다.

당당한 태도로 자기 사정을 이야기 하는 동물들을 보며

읽는 나는 아니 그래도... 아랫집이 힘들다고 하면 안할 수 있잖아!

공벌레의 입장을 대변해주게 되는.ㅠㅠ


과연 공벌레는 조용하게 잠들 수 있을까?

다들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는 층간소음...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려고 늘 노력하지만

윗집에 연락할 때는 내가 참다참다 연락하는 건데! 란 마음이 되고

아랫집이 연락오면 아 정말 죄송하지만우리 정말정말 조심하고 있는데! 라는 마음이 슬그머니 들게 되는 게 사실이다.


중요한 건 혹여 사정이 있었더라도,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피해가 있었다면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태도!


연락을 하거나 연락 왔을 때

구구절절 변명과 감정 섞인 말이 아니라

서로 배려하며 인정한다면 감정소비가 덜하지 않을까.


마지막에 아랫집 바퀴벌레가 찾아왔을 때

넵!하고 바로 인정하는 공벌레의 모습에 엄지척!


매일 욱하며 엄마가 조용히 하라고 했지!

뛰지 말라고 했잖아!

아이에게 버럭하기만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함께 공벌레의 입장에 공감해보고

변명하는 태도가 좋지 않음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자연스럽게 층간소음 교육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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