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이나 주변을 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나도 돕고야 싶지만.. 나는 저런 능력 안 되는 걸. 내 앞가림이나 해야지' 란 생각이 든다.
나의 이런 찌질한...(ㅠㅠ)마음과 대비되는 책 속 꼬마 생쥐의 친절은 특별한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마음이 움직여서’ 하는 소소한 친절이다.
불을 지펴 꼬마 토끼를 따뜻하게 해주는 일, 케이크를 함께 반죽하는 일, 꾸밀 거리를 함께 골라 주는 일…
힘든 일이 아니라지만 자신이 바쁜 일이 있음에도 걸음 멈춰 친구들을 도와준 생쥐의 진심이 더 감동으로 다가온다.
생쥐는 다른 이를 돌보느라 결국 자기 집을 꾸밀 시간조차 잃고 만다.
사실 생쥐가 집을 나서면 바로 친구들이 이것저것 들고와 우리가 같이 꾸며줄게~ 해피해피란 이야기가 진행될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생쥐는 친절을 베푸느라 집 찾는 시간도 늦었거늘, 길에서 다시 만난 친구들은 반갑게 불러도 슝~ 지나가버린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베푼 친절의 결과가 언제나 바로 눈앞의 보답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어서 오히려 좋았다.
대가를 바라고 친절을 베푸면 안된다는 것!
하지만 이렇게 끝나면 안되지!
바로 그 다음 장면, 생쥐의 마음이 마침내 따뜻한 보답으로 채워지는 장면 또한 펼쳐진다.
집으로 돌아온 생쥐는 아까 자신이 도움을 주었던 친구들이 모여 집을 따뜻하게 꾸미고 준비해 둔 따스한 빛을 발견합니다.
생쥐가 건넨 선행이 더 큰 행복으로 되돌아왔음을 보여 준다.
대가를 바라고 친절을 베풀면 안되지만,
친절을 베풀다 보면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꼭 언젠간 나에게 더 큰 행복으로 돌아온 다는 것.
그것을 이 책을 함께 읽는 우리 아이가 꼭 알았으면 좋겠다.
요즘 아이들이 영악해져서 우리 아이도 손해보지 않고 영악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그래도 주변에 친절하고 배려심 깊은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 또한 여전하다.
"내가 건넬 수 있는 작은 친절은 무엇일까?"
를 늘 생각하고 실천하는 마음 따뜻한 아이로 자라
연말 크리스마스가 서로 친절을 나눈 사람들와 함께 모여 행복했으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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