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은 옛말... 직장인 10년 차 평균 4번 이직"
한 우물만 파라!
N잡 시대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과학이 급 발전하고 인공지능이 내 자리를 위협하는 시대에 한 우물만 파다가는 우물에 빠져나오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무엇을 배워야 세상이 바뀌어도 경쟁력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요?
"취직하고 미리 좀 배워 둘 걸, 너무 부럽다 하는 능력 없냐?"
동기 모임에서 이 질문이 나왔을 때 '글쓰기'가 단연 1등이었습니다.
누구 하나 글로 먹고사는 직업이 아닌데도, 보고서는 물론이고 사내 메신저 하나 보낼 때도 일상적으로 글 쓸 일이 어찌나 많던지 다들 글쓰기의 벽을 실감하고 있었죠.
취직하기 전에는 실제로 활용되지 않는 스펙만 쌓다가, 막상 입사하고 나면 직장 업무의 중심은 문서작성이며 잘 쓴 보고서 한 장이 내 업무능력을 평가한다는 걸 깨닫습니다.
글로 먹고사는 사람이나 직장인만 글쓰기 능력이 필요할까요?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1인 마케팅이 활발해진 이때, 독자나 소비자를 사로잡는 글쓰기 능력은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정보의 양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정보 흡수량은 엄청나게 줄어든 시대에 내 글이 돋보이려면
제목으로 0.3초 만에 주의를 끌고 3분 만에 읽히는 글을 써야 합니다.
"나는 쓰는 일 자체를 즐겨. 뭘 바라고 하는 게 아니야."
라는 사람도 있지만, 거대한 광장에서 혼자 외치기만 하다 보면 언젠가 지치기 마련입니다.
글을 제대로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글을 쓸 땐 컴퓨터를 켜고, 블로그 글쓰기를 눌러 바로 씁니다.
쓰고자 하는 대상을 정리하거나 구조화하지 않고 머릿속에 떠다니는 내용을 즉석에서 쏟아냅니다. 책을 읽는 중에 이걸 써야지 했던 것 같은데 기록을 안 했으니 기억이 안 나서 못씁니다. 중간중간 사진까지 끼워 넣다 보면 앞에 쓴 내용은 잊힌지 오랩니다. 중구난방 쏟아낸 내용은 두서없이 섞인 채 포스팅됩니다.
다 쓰고 난 후엔 내 관심 밖입니다. 난 다음 글을 빨리 써야 하니까요. 수정과 검토 단계는 아주 중요한 기안을 올릴 때나 하는 행동입니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를 시작하고 꽤 많은 글을 올렸음에도 글쓰기 능력이 좋아졌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전 <독이 되는 글쓰기>를 하고 있었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