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
쇼콜라 지음 / 가하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떨까 궁금하네요. 일단 작가 이름으로 보면 수위가 상당할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년지기
송여희 지음 / 청어람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친구가 연인이 되는 이야기 좋아합니다. ^^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들려오길 바라면서 기대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침이 고인다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애란'이라는 이름으로 선택한 소설집. '역시 김애란이구나.'하는 감탄사로 함께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한 개츠비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영하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올해의 목표인 고전읽기에 이 책을 합류시키고자 주문합니다. 좋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등급 그녀
진소라 지음 / 예담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살면서 내 인생이(혹은 나라는 인물이) 몇 등급의 등급으로 매겨질지(살아왔는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돈이 많아서 l등급, 젊어서 1등급, 외모가 출중해서 1등급, 학벌이 좋아서 1등급, 뭐 등등등등. 많은 분류 항목을 놓고서 1등급을 차지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고 욕심이다. 그런데 세상살이 만만치가 않다. 분명하게 1등과 꼴등은 만들어지고 정해진다. 무엇이든 그 기준을 만들어 등급을 매긴다. 같은 점수라고 해도 영점 몇몇의 소수점에서도 합격 불합격이 나뉜다. 대학입학시험 같은 경우를 보면, 합격을 하더라도 수석이나 차석에게는 장학금이라는 ‘금일봉(?)’이 내려지고, 예비합격자(일명 후보자)에게는 ‘언제쯤 결원이 생겨서 나에게 연락이 오나.’하는 불안감과 초조함이라는 병을 하사한다. 그러한 병의 치료법은 단 하나, 누군가의 빈자리에 대신 들어갈 수 있다는 확답을 주는 전화 한통이다. 어찌되었든 합격도 다 같은 합격이 아닌 세상이다. ‘오직 1등만을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웃으면서 얘기하고 싶지만 웃음도 잘 안 난다. 상황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1등만을 기억하는 세상이 맞기도 하니까.

스물일곱의 세탁소 운영자(였던) 고우신은 매사에 까칠하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귀찮게 하는 이들에게 유독 더 독하게 군다. 아버지의 세탁소에서 일하던 남자가 새아버지가 되는 것을 인정할 수는 없었다. 아들 같은 나이의 배다른 동생을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자신을 창피하다고 감추려 애쓰는 가족들에게 굳이 얼굴 내밀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독립했다.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가족 따위 없어도 그만.
요주의 인물 신여사. 고우신의 엄마이자 잘나가는 커플매니저다. ‘마담뚜’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여자. 동네의 고시 합격생을 눈여겨보고 자신의 고객으로 만든다. 그리고 혈혈단신 장래 촉망받는 남자를 원하던 여자와 짝 지어준다. 자신의 딸 고우신의 6년 된 애인인줄도 모르고.
엉뚱하지만 그래도 진심은 남아있던 남자 윤승완. 커플매니저 신여자의 상사이자 대표. 자신의 아버지일지도 모를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사업체를 그럴싸하게 운영하고 싶어 한다. 사랑 따위가 밥 안 먹여주니 만들어진 탄탄대로의 길을 가는 게 옳은 거라고 누군가에게 가르친다. 그게 자신의 또 다른 길을 열어주는 것의 시작이 되었으니...

왜 ‘D등급 그녀’야?
결혼정보회사 등급 심사에서 고우신은 구라로 만들어진 자신의 이력을 넣는다. 물론 지금의 자신보다 훨~~씬 수준이 놓은 사람으로 만들어 입력했는데 D등급이야. 그래서 그녀, 고우신의 이름은 D등급 그녀다. 고우신이라는 이름은 필요 없는 세상, 번호, 혹은 등급으로 불리는 것. 성실하게 착하게 열심히 살아온 그녀가 아버지 병간호를 하느라 고졸이라는 학벌로 멈춘 것도, 직장인이 아닌 작은 세탁소를 운영했다는 것도, 당장 앞으로의 미래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그나마도 거짓으로 넣은 정보로 D등급인 그녀. 그럼 현실 그대로를 넣었다면 우신은 도대체 몇 등급인거야?

착한 사람이 바보 멍청이로 여겨지는 세상.
우신이 6년 동안 고시생 애인을 뒷바라지 하고 병든 아버지를 병간호 하고 했던 것들을 누군가는 희생이라고 말하겠지만 우신은 자신이 선택한 행복한 일상이었는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남자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함께 공부하는 마음으로 그 시간을 향해 같이 갔던 것, 가망이 없는 아버지였지만 그래도 눈 감는 그 순간까지 보살핌으로 함께 하고 싶었던 것도 우신의 선택이고 우신의 마음이었다. 누군가는 그런 것을 보고 바보 같은 짓이라고 할지도 모르지. 치열하게 경쟁하고 그 사이에서 살아남아야만 인정받고 잘 먹고 잘 살아가는 모습으로 보여질 테니까. 시대가 변하고, 거기에 맞아 살아가려면 사람 역시도 변한다. 변해야만 살아갈 수가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변하지 않기를 기대하는 것들이 있다. 사람의 선함을 기대하면서 살고 싶은 순간이 있고, 사람의 인생 등급을 나누는 기준이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아님을 느끼고 싶은 순간도 있다. 아직은 남아있는, 수치로 보이는 계산이 아닌 인간미 있는 정서가 그리울 것이니까. 그런 의미로 고우신은 그런 사람이다. 자신의 모든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 그 순간의 선택에 있어서 계산만 하지 않는 사람, 적어도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행동하는 사람.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온, 앞으로 살아갈 그녀의 인생에서 D등급이 아닌 트리플A등급으로도 표현해도 모자랄 사람......
다이아몬드의 최상등급은 D등급이라지? D등급 그녀 고우신은 그런 의미로 보자면 최상급의 다이아몬드다.

알파벳의 순서로 D는 네 번째다. 승완의 결혼정보회사의 기준으로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파벳의 중간인 L이나 M에도 못 미칠 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중간보다 더 앞의 등급으로 분류되기 위해 발버둥 친다. 미친 듯이...
그런데 가끔은 A가 좋지 않은 때도 있다. 영화관에 가면 말이야. A열에서는 영화를 제대로 못 봐. 눈도 무지 아프고, 귀가 윙윙거려. A열에서 영화 보려면 고개가 뒤로 꺾여서 담 걸릴지도 몰라. 목과 어깨만 주무르다가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거든. 일반적으로 작은 상영관에서는 J열이나 K열, 조금 큰 상영관에서는 L열이나 M열에서 봐야 제일 편하게 잘 볼 수 있어. 알파벳의 중간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