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싶어서, 거의 습관처럼 알라딘 기웃거리는데,

정작 책을 못 읽어서, 남들이 읽고자 마련했다는 책 목록만 보고 있다.

음, 이런 책이 있군.

음, 이런 내용인 것 같은데 재밌겠군.

음. 음. 음... 부럽다, 책탑, 책목록... 부럽네, 진짜.


뒤늦게 엑셀 시험 준비 하는데,

온라인에 보면 며칠 만에 합격했다, 이틀 공부하고 합격했다 등등 

합격 수기가 많은데, 그 말 믿지 못하겠다.

사람마다 다르다는 걸, 나이가 주는 뇌의 능력이 다르다는 걸 실감하는 중이다.

어떤 아저씨가 필기 10번 만에 합격하고 실기 준비하는데, 

실기도 상당히 많은 횟수로 떨어진 듯하다. 

아직도 놓지 않고 공부한다는 말씀에 기운 얻는 중.


포기하자니, 기분이 나빠서, 기어코 해보려고.

그냥 마음만 간절하면 공부 안 할 것 같아서, 돈 내고 접수해 놓으니,

돈이 아까워서라도 시험을 봐야 한다는 간절함. 돈 값을 해야 한다는 의지 활활.

공부하는 것도 좋고, 돈 아까워서 한번에 끝내야 한다는 것도 좋고, 모처럼 머리 쓰는 일 하니 좋은데,

근데, 머리가 너무 아프다. ㅠㅠ


관심 있는 걸 하는데, 돈 들고, 시간 들고, 노력 든다는 걸 새삼 확인하는 중...











#공부해서나쁠게없다 #엑셀 #기풍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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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10-18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엑셀 좋은 교재 많아서 구단님 금방 합격 하실 겁니다!^^



구단씨 2023-10-19 16:03   좋아요 0 | URL
응원 감사해요. ^^
말씀처럼, 좋은 교재, 좋은 동영상 강의도 많더라고요.
내일배움카드로 실기만 2주 배웠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학원 종료하고, 유튜브 강의 골라서 듣고 있어요.
필기는 혼자 하고, 겨우 턱걸이 통과. ㅎㅎㅎ
실기를 이번에 마무리 하고 싶은데, 자꾸 버벅거리네요.
만점이 아니라 통과가 목적이니 기어코 붙어볼게요!!! ^^
 
아이 러브 모텔
백은정 지음 / 달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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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모텔을 이용할 일이 거의 없었고, 심지어 모텔을 다녀본 지도 20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몇 달 전 옆자리의 젊은 남자 동료가 무슨 축제에 간다고 숙소 찾는 걸 도와달라고 해서 같이 보고 있는데, 숙박 앱으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많이 놀랐다. 가격도 예상과 다르게 많이 올랐지만(당연하지, 세월이 얼마나 흘렀더냐), 예전의 모텔이 아니었다. 일부러 호텔을 찾지 않아도 될 만큼(물론 호텔을 이용해야만 하는 상황과 이유도 분명 있다) 깔끔하고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사진만으로 그 숙소의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지만, 어차피 직접 가서 미리 확인할 수 없다면 이 방법만으로 숙소를 정해야 한다. 주변의 교통정보는 물론이고 편의시설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소요시간이나 거리까지 알려주니 이건 단순한 숙박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셈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 정말 편해졌구나 싶은 마음이 앞섰다.


그러다가 모텔 운영자의 속내를 들으니 마음이 이상하다. 모텔은 단순히 숙박업소로만 생각해서는 안 되겠구나 싶고, 내가 일상에서 이용하는 많은 장소 중 하나라고 생각하니, 손님으로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게 이렇게 당연할 수가 없다. 물론 그중에는 진상 고객도 있고, 원칙을 지키지 않는 모텔 사장도 있을 테다. 그 가운데 지킬 것은 지키면서 장사하고자 하는 모텔 사장이 여기에 있다.


서른다섯 개의 객실을 운영하며, 방마다 손님을 받는 저자는, 그 방에 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많은 이유로 사람들은 모텔에 드나든다. 모텔은 여행자의 숙소가 될 수도 있고, 연인의 데이트 장소로 선택받기도 한다. 불륜 관계의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가 되기도 하고, 직장인의 출장에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공간을 애정으로 가꾸면서, 생업을 이어나간다. 처음 서툴렀던 운영 방식에서 좌충우돌, 우여곡절도 여러 가지. 이제는 7년 차 베테랑 모텔 운영자가 되었다. 우아하게 들어와서 객실을 엉망으로 만들고 도망친 고객을 잡으러 가기도 하고, 연락도 없이 갑자기 그만둔 직원의 빈자리를 채우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다. 미성년자 혼숙을 확인하지 못해 당황스러운 결과를 맞닥뜨리기도 하고 말이다. 성희롱하는 손님도 있거니와 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온 취객은 모텔 로비에 소변을 보기도 하는 게 모텔에서 일하는 이가 마주하는 일상이다.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 감정노동이 심하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 이상의 것을 본 기분이다. 그러면서 모텔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사연 같은 이야기에 잠시 빠져들기도 한다. 사랑을 나누려고 모텔에 오는 어느 불륜 남녀는 무조건 잘못인 걸까. 잘못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닐까. 타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니, 모텔 종사자로 그냥 자기 임무만 다하면 되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프런트 안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보며, 저자의 말처럼 그들의 사랑에 풍경이 되어 그들의 이야기를, 사랑을 그리고 상상한다. 그렇게 그들을 관찰하며 인간을 이해하는 태도를 쌓아가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처음에는 버럭 화부터 났던 일도, 점차 차분하게 다른 식으로 해결 방법을 찾는 걸 보면 말이다. 모든 인간을 다 이해하면 살아갈 수는 없지만, 이해의 노력은 가능한 일이고, 그들의 사랑 역시 다 다른 모습이기에 사랑의 다양한 형태마저 받아들이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일을 펼친다.


읽으면서 재밌기도 했고, 몰랐던 세계의 한 부분을 엿본 것 같아서 놀랍기도 했다. 자영업자의 비애를 느끼기도 했고, 때로는 억울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일까지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다 보니, 보이는 것만큼 단순하지 않은 분야였음을 알게 된다. 가끔 지나갈 때마다 봤던 이 지역 터미널 근처의 모텔들, 우연히 밤에 근처를 지나가다가 마주한 분위기를 생각하면 무서움과 취객들이 먼저 떠오른다. 많이 소란스럽고, 고성에 싸우는 사람들도 여러 번 봤다. 나에게 모텔의 이미지는 그 정도였는데, 한 발짝 거리를 두고 바라봤던 이 지역 터미널 근처의 모텔들이 이제는 다르게 보일 것 같다. 어떤 모습으로 그곳에 드나들더라도, 그들 각자의 상황과 이야기가 있던 거라고.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사람이 있었다. 저자 역시 자기 일에 자부심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당당해 보였고,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들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마무리하며 더 나은 모텔을 만들고자 애쓰는 게 바로 베테랑 모텔 운영자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흔하고 쉽게 접할 수 없는 그곳의 이야기를, 손님이 아니라 운영자의 고뇌를 들으면서 알아가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아이러브모텔 #백은정 #에세이 ##모텔이야기 #모텔진상 #모텔사장의고뇌

##책추천 #문학 #한국문학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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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당근 매너온도 47.1. 처음 쭈뼛쭈뼛 당근에 물건을 올려놓던 때가 생각난다. 군고구마 해먹겠다고 샀던 직화구이 냄비. 아무리 에어프라이어가 맛있게 구워줘도 직접 불에 구운 그 맛이 아니라면서, 굳이 구워먹겠다고 샀던 냄비가, 일 년 후 없어졌다.(어디에 두고 찾지 못한 거였지만) 다음해 못 찾은 냄비를 뒤로 하고 또 하나 샀는데, 사고 나서 일주일 후 집안 어디선가 냄비를 찾았다. , 이제 똑같은 냄비가 두개가 되었고, 일 년에 몇 번 사용하지도 않는 냄비가 두개인데, 이걸 어떻게 처리한다?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당근에 가입하기로 했다. 새 상품 가격은 오천 , 당근에 올린 가격은 삼천 . 너무 비싼가? 안 팔리면 어떻게 하지?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나? 오만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알림이 울린다. 그 경쾌한 소리 당근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바로 집 앞으로 나가서 팔고나니, 이거 정말 신기한 거다. 나에게 불필요한 물건을 찾는 사람이 있고, 누가 이걸 살까 싶은 노파심은 저리가라, 분명 누군가 살 사람은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렇게 당근마켓에 빠져들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가끔씩 집안 물건을 정리하면서, 버릴 건 버리고 버리기 아까운 건 저렴한 가격에 당근에 올린다. 그리고 그 경쾌한 울림을 기다린다. 당근!


버려질 위기에 처한 물건들 또한 한 번 더 기회를 얻고 중고 시장에 서 있다. 재고되기 위해. 거기서 마지막으로 새로워질 기회를 얻는다. 모든 미물은 새로워지고 싶다. 나에게 더는 필요하지 않은 소유가 누군가에게는 기다려온 바로 그 물건일 수 있다. 꼭 팔아야 하는 사정과 마침 그걸 찾던 손이 만날 수도 있다. 고맙잖나, 서로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다는 감각은. 비슷하게 간절한 사람들이 만나는 순간을 좋아한다. (어쩌다, 당근마켓 36페이지)


어쩌다 이런 책이 나왔을까. 아마도 많이 공감하지 못했다면, 중고거래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뻗어나오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겠지. 가볍게 읽으려고 펼쳤는데, 혼자 웃으면서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벌써 다 읽었네. 사실, 이 책은 읽은 게 아니라, 같은 경험을 하고 같은 느낌을 아는 사람끼리 만나서 수다 떠는 것 같다. 어쩌다 이곳에 발을 들이게 되었는지, 물건 거래 말고 무엇을 얻어가는 곳이 되었는지 말이다. 물론, 가벼운 수다는 아니다. 오히려 너무 깊이 있는 이야기 같아서 나도 모르게 삶의 한 순간, 어떤 장면들이나 생각을 오래 생각하면서 읽기도 했다.


이 물건은 어떻게 전 주인 손에 들어가게 되고, 어쩌다 중고거래 목록으로 나왔을까. 저자처럼 나도 궁금했다. 누군가는 분명 필요해서 소유했을 테고, 그걸 가지고 있는 시간동안 의미가 생겼을 텐데, 다시 다른 사람의 손에 가게 되는 과정에 어떤 사연이 있을까 하고. 저자가 어렸을 적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갔고, 이방인의 생활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언어를 읽히는 동안 한국어는 재빠르게 빠져나갔다. 그렇게 자기 안에서 사라져가는 한국어를 붙잡고자 시인이 되었다는 말에, 잠깐 놀라기도 했다. 인간이 소중한 것을 붙잡기 위해서 이런 선택을 할 수도 있구나 싶어서. 나였다면, 환경에 적응하느라 나에게서 빠져나가는 한국어의 운명을 자연스럽게 생각했을 것 같은데 말이다. 이방인의 삶에서 그리워지는 건 아마도 과거의 시간 아닐까 싶기도 했다. 저자 역시 그 시간이 그리워 사진가가 되었다고 하니, 사람 살아가는 마음 참 비슷하고, 닮은 게 마냥 또 신기하다.


누군가 찾아주길 기다리는 물건의 마음을 생각하기도 했다. 저자는 이 느낌을 프리랜서인 자신의 일에 빗대어 말하기도 했다. 누군가 찾아주어야 일이 생기고, 그에 따른 수입으로 연결되니까. 그러니 중고 시장에 올라온 물건이나, 상점의 진열에 전시된 물건이나, 누군가 찾아줘야 수입이 생기는 프리랜서나, 뭐 비슷하다는 건데. 그 비슷함에 간절함이 있다. 간절한 사람들이 만나는 순간, 당근거래의 현장이 아닐까. ^^ 비슷한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고, 오래된 것을 붙잡고 싶어 하고, 지나간 것을 떠올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들어오고 나가는 수요와 공급의 시장에서, 온갖 사람들이 드나든다. 물건 값을 깎으려고도 하고, ‘쿨거래로 빨리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하고, 무료로 나누기도 하면서 이곳을 단순히 거래를 위한 시장과 다른 곳으로 만든다. 그런 것을 보고 작가는 말한다. 비슷하게 간절한 사람들이 만나는 순간을 좋아한다고.


당근거래는 단순히 내가 가진 물건을 중고로 사고파는 장을 넘어서서, 사람 사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이었다. 사실 바빠서 그렇지, 시간이 될 때 앱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면, 별의별 이야기가 다 있다. 버튼을 잘못 눌러서 중고거래 말고 다른 카테고리에 들어간 적이 있다. 저자의 이야기에도 있는데, 누군가는 운동하는 일상을 올려놓는다. 어디서 주운 분실물을 제보하기도 한다. 어느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한다고 광고도 한다. 무엇보다 생활정보를 나누는 데서 나도 약간 의아하기는 했다. ‘, 누군가는 이런 질문이나 고민을 올릴 수도 있구나, 누군가 이 글에 자신의 의견을 남길 수도 있구나, 당근마켓, 이곳에서.’ 보통은 네이버 지역 카페에서 봤던 장면을 당근마켓에서 보니 좀 신기하고, 의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글들이 여기가 사람 사는 곳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사람 냄새를 마구 풍긴다. 그리고 가깝다. 내가 사는 이곳, 지방 소도시의 작은 동네 이야기였으니까. 내가 아는 그곳에서 누군가는 달리고, 누군가는 커피를 마시고, 누군가는 마트에서 장을 본다. 그러면서 나도 저자처럼 고민을 떠올린다. ‘동네이웃이 어디까지일지. 바로 앞집 사는 아저씨와도 몇 번 인사한 게 전부인 이런 삶에서, 얼굴도 모르는 이와 우연처럼 마주치면서 안부를 물을 수도 있는 날이, 나에게도 올까 궁금하다.


맞닥뜨렸지만 갖지 못한 물건의 목록은 그렇게 하나둘 늘어간다. 놓친 것에 울지 않는 법을 구매자는 배우게 된다. 아름다운 의자는 또 올 것이다. 물론 똑같은 물건은 거의 오지 않는다, 당근마켓에서는. (어쩌다, 당근마켓 65페이지)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중고거래 팁(?)도 배울 수 있으니 잘 살펴보길 바란다. , 이미 아는 노하우일 수도 있지만, 네 맘과 내 맘이 같으니, 서로 공감하면서 거래하면 더 훈훈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 그러니 더 매너를 지키면서 거래할 수 있는 자세? 순식간에 팔려버려 내 것이 되지 못한 물건을 보는 안타까움도 있고, 언제 팔릴까 싶어 하염없이 기다리다 몇 년이 지난 후 갑자기 팔린 물건도 있다. 빠른 정리가 목적일 수 있겠지만,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도 배우는 곳이었다는 거. ^^ 예를 갖춰 최선을 다해 가격 흥정도 가능하고, 더운 날 물건 사러 온 구매자에게 얼음물을 대접하는 판매자도 만날 수 있다. 본명이 아닌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익명의 공간이지만, 채팅으로 물건과 다른 것을 거래하는 마켓이지만, ‘매너온도라는 장치로 서로에게 예의를 갖춰 대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차마 버리지 못하는 물건을 다시 살펴보게 하는, 어떤 게 이 물건에게 다시 생명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지 고민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단순히 사고파는 물건 이상의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는, 만남의 장이 되기도 하는 그런 곳, 당근마켓이었다.












#어쩌다당근마켓 #이훤 #어쩌다시리즈 #위고 #당근마켓 #중고거래

#에세이 #한국문학 #그렇게우리는만날수도있다 ##책추천 #책리뷰

#차마못버린물건들 #윤광준의생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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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부터 북플이 안열립니다.
오늘은 알라딘 앱도 안열려요.

무슨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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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08-19 11: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돼요 ㅠㅠ 어젯밤부터요 알라딘앱으로는 되네요 왜 그럴까요???

구단씨 2023-08-19 22:04   좋아요 1 | URL
저는 이제 알라딘 앱은 되는데 북플은 여전히 안되네요.

황후화 2023-08-19 17: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되다가 이제 되네요 ㅠㅠ

구단씨 2023-08-19 22:04   좋아요 2 | URL
저는 북플이 여전히 안되고 있어요.
앱 삭제하고 다시 설치해도 안되네요. 뭔일인지...

황후화 2023-08-19 2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헐 .... 저도 삭제하고 다시 하긴했는데요.....
그러게요 뭔일일까요?

구단씨 2023-08-21 19:10   좋아요 2 | URL
이유를 저도 잘.... ^^
다행히 오늘 오전에 복구가 되었네요.
 


집에 물이 샌다. ㅠㅠ

오전에 발코니 바닥으로 물 고이는 거 보고 멘붕 왔다.

어떡하지?


에어컨 호스 밑으로 물이 고여 있고, 닦아도 계속 물이 고이고 있어서

에어컨 틀지도 않았는데 물이 샌다고 AS 불렀다.

다음주로 예약했는데, 다행히 기사님이 중간에 뜬 시간이 있어서 와서 봐준다고.

와서 보더니 에어컨의 문제가 아니라, 발코니 창 아래로 바닥에서 물이 새고 있더라.

5분도 안 되는 사이에 출장비 2만원 나갔다.


오메...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누수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혹시라도 아랫집에 문제 생길까봐 심장이 막 뛴다.


3년 전에 집 수리하고 들어왔는데, 그때 담당했던 곳에 전화했더니

자기가 그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회사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라고 서비스 접수 링크 알려준다.

일단 접수하고 물 새는 곳을 계속 살펴봐도, 나는 당췌 뭐가 뭔지 모르겠다.

샷시 시공의 문제가 아니라, 혹시라도 타일 업자 새로 알아보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걱정이 또 생긴다.


다시 아파트 관리실에 전화해서 문의했다.

발코니 물이 새고 있는데, 한번 살펴봐 달라고.

관리실 과장님이 오셔서 보더니,

샷시는 잘 시공되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샷시 하단 부분으로 물이 못 나가고 안으로 새고 있는 거 아닌가 말씀하신다.

10년 AS 해준다고 해서, 아는 샷시 업자 있는데도 일부러 돈 더주고 큰 회사에서 했는데,

이럴 때 그나마 조금 안심이 된다. 일단 와서 봐주기는 할 거 아닌가. 

그래도 지금 바로 해결 안 되니까 머릿속에 걱정만 한 가득.


혹시 외부 크랙이나 바닥 타일 시공 문제는 아닐까 관리실 과장님께 여쭤보니,

그건 아닌 듯하다는 말씀. 일단 믿고 샷시 서비스 기다려야 할 듯하다.

그나마, 확장된 거실이 아니어서 이럴 때는 얼마나 다행인지...

처음 공사할 때 거실 넓게 쓰고 싶어서 확장 고민을 살짝 했는데, 

차라리 분리된 공간이어서 낫다. 정신 건강에 좋은 게 가장 좋은 거...


계속 비 소식이 있고, 그냥 비도 아니고 미친듯이 내리고,

계속 안전안내문자 오고 있어서 더 무섭고,

이 지역은 오늘도 호우경보, 내일은 더 심한 경보가 내릴 듯한데, 어쩌고 있어야 하는지...


나, 잠 못 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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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3-07-14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 년 전에 물 들이차서 코킹인가를 다시했는데 샤시 하신지 얼마 안 되셨으면...as받으셔야 겠네요... 물 생기는 대로 잘 닦거나 우수관쪽으로 돌리셔서 아랫세대 누수 안 되는 것도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거 변상이 더 크고 골치 아픈 거 같더라구요...) 무사한 여름 되시길...

구단씨 2023-07-14 16:33   좋아요 1 | URL
네. ㅠㅠ
저희집 물 새는 건 저희집 문제니까 골치 아파도 해결하면 되는데,
아랫집과 연결되어 문제 생길까봐 걱정되는 게 더 심해요.
관리실에서는 아랫집 영향은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지금은 뭐든 불안하네요.

적당히 내리는 비가 아니면, 반갑지 않네요. 에휴.
님도 여름 무사히 지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