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커피 파푸아뉴기니 쿠아 마운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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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모들 창비만화도서관 7
근하 지음 / 창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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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이 관계가 가족이란 이름으로 뭉쳐 있을 때, 눈물이 아닌 웃음이 나려고 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나아가기 마련이니까. 응원가라도 불러주고 싶은데, 음치박치 내 능력으로는 부족하다. 그래도 이들을 보는 마음은 한없이 다정해진다. 이렇게 서로가 성장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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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토당토않고 불가해한 슬픔에 관한 1831일의 보고서 문학동네 청소년 60
조우리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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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동반되는 건 원망이다. 감히 이 슬픔을 감당할 수 없어서 아픈 마음을 향할 곳이 필요하다. 너 때문에, 그때 그 이유로 같은 말들. 온전히 내 것임을 알면서도 고통의 순간을 계속 간직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언제까지 이럴 수 있을까. 시간은 흐르고 그 슬픔의 농도도 흐릿해질 만한데, 우리는 자주 그 기억을 잊고 싶어서 현실에 충실하고 싶어한다. 밥을 먹고, 학교에 가고, 일을 하고, 오늘 뉴스에 나온 일들을 이야기하며 평범한 오늘을 그리고 싶은 마음. 그런데도 잊고 싶은 기억은 종종 뛰쳐나와 온화하려고 애쓰던 일상을 흩트려 놓는다. 그리워하는 대상을 불러오고, 슬픔의 기억을 소환하며, 그 슬픔 때문에 아픈 오늘의 모습을 마주하게 한다.


소년의 오늘이 그러하다. 5년 전 719. 호텔 그랑블루 1013호에 묵었던 현수의 가족은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어느 것 하나 모자랄 것 없는, 완벽하다고 기억하고 싶던 날이다. 오랜만의 가족 여행은 더할 나위 없었다. 혜진이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호텔의 서비스를 이용하던 부모님은 자리를 비웠고, 현수와 혜진이는 호텔 로비에서 놀고 있었다. 가끔 그랬듯이, 엄마는 현수에게 혜진이를 맡기고 아빠와의 데이트를 즐겼다. 잠깐이었다. 1시간이 될까 말까 한 그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혜진이가 사라졌고,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실종 아동 전단을 돌리고, 많은 제보에 대한민국 곳곳을 찾아다니던 아빠. 엄마는 슬픔에 빠져 술에 젖어버렸고, 아빠는 혜진이를 찾아다니느라 회사에서 잘렸다. 현수에게는 실종된 동생이 있는 아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학교에서도 누구 하나 말을 걸지 않는다. 현수가 모두에게 친 보이지 않는 벽을 누구라도 느꼈을 테다. 이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은 한결같이 어두웠다.


한 끼 식사마저 어려운 가정환경, 집에 들어가면 헛소리에 술에 빠진 엄마, 일용직 일에 바빠 가끔 집에 오지 않는 아빠. 슬픔은 이 가족에게 자리 잡고 떠날 줄을 모른다. 그런 환경에서 아이가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 생각하면 답은 금방 나온다. 무언가 비어있는 듯한 가족 구성원 모두의 생활을 보고 있노라면, 답답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저마다 슬픔을 감당하는 방식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이 가족이 나아질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어떡하지? 이대로라면 누구 한 사람 오늘을 버티기 힘들어 내일이 없는 삶이 되는 건 아닐까 싶었다. 그때 현수 주변에 나타난 존재들이 슬픔을 공유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내일을 그리게 한다.


TV 프로그램 서프라이즈 얘기만 주야장천 하는 센터의 선생님. 갑자기 다가와 자기 비밀을 털어놓는 같은 반 친구. 누가 버렸는지 모를 유기견까지. 그동안 현수가 봤던,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여겼던 사람들의 태도와는 사뭇 다른 이들의 등장은 현수를 슬픔에서 건져 올린다. 가끔 이들은 정상이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알고 나니 그들만의 빈자리를 견디고 있는 거였다. 사랑하는 아이를 잃고, 가족과 물리적인 거리를 느끼는 이들의 슬픔은 현수의 고통을 알아본다. 거기에, 이상하게 우연처럼 겹치는 숫자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5, 7, 19, 1013. 이 숫자들은 잊고 싶던 슬픔의 근원을 불러온다. 사라진 혜진이, 찾지 못하고 슬픔 속만 헤매며 각자의 고통을 견디고 있던 가족들, 어떤 방식으로든 오늘을 건너가고 싶었겠지만, 쉽지 않았다. 그때 현수 곁에 다가온 사람들이 보여주었던 건, 슬픔과 슬픔이 만나 얼마나 대단해질 수 있는지 증명하는 거였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내게 다가온 슬픔을 어떻게 걷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만 했지, 누군가 나의 슬픔을 그대로 이해해주고 같이 견뎌줄 거로 생각한 적이 없었다. 우리는 언제나 각자의 삶이 바쁜 사람들이다. 설령 시간이 여유롭다고 해도 타인의 슬픔과 고통에 온전히 빠져들 수도 없다. 그런데 이 삭막한 세상에 기적 같은 일도 일어난다. 예상하지 못했던, 제대로 설명할 수 없던 슬픔이 덮쳐왔던 것처럼, 이 슬픔을 공감하며 견디게 해주는 것도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에 다가오기도 한다는 것. 어느 날 혜진이를 봤다고 말하는 어릴 적 친구의 등장처럼, 이제 이 가족은 혜진이를 잃은 슬픔을 정돈해야 할 때가 아니었나 싶다. 혜진이가 사라진 건 사실이고, 이들이 겪는 슬픔도 한없이 깊겠지만, 이대로 슬픔에 파묻혀 있을 수만은 없는 게 인생이니까. 슬픔과 슬픔이 손을 맞잡으니, 서로의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사라진 아이를 잘 보내주는 일, 떠난 아이의 영혼을 붙잡지 않고 현실에 적응하는 일, 간절한 만남을 한 번쯤은 시도해보는 일. 소설 속 누군가의 말처럼, 이제 소수처럼 단단해질 이들의 오늘이 기대된다. 때로는 이런 희망을 품어도 되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듯...


이상하게도, 어떤 슬픔도 우리를 지나가지 않은 적이 없는 듯하다. 지독한 슬픔 속에서도 배가 고프고, 맛있는 냄새를 맡는 코가 제 역할을 한다. 이럴 수 있을까? 나는 이렇게도 슬픔에 죽을 것 같은데, 내 몸은 평범한 일상 속에 머물고 있다는 걸 느낀다. 그러면서 조금씩 견딜만해 진다고, 누구도 아닌 자신만으로 방식으로. 다행이다. 한없이 불행이 나를 잠식할 것 같아도, 일상을 지속함으로써 슬픔을 견디며 나아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여서 말이다.


#얼토당토않고불가해한슬픔에관한1831일의보고서 #조우리 #문학동네 #소설 #청소년소설

#문학 #한국문학 #슬픔을건너는방법 ##책추천 #소수의마법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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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보통날의 그림책 1
마리야 이바시키나 지음,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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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다양한 감정과 많은 언어가 있다는 게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인간의 마음이, 어떤 상황을 표현하고 싶은 단어가 묘할 때가 있다. 이 마음을 정확히 표현하고 싶은데 적절하지 않은 단어로 채우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딱 맞는 단어를 찾아낼 자신도 없어서 얼버무리기 일쑤였던 순간들. 한국인으로 한국말을 사용하는 내가 지금 이상의 표현을 하고 살아갈 것 같지는 않다. 여전히 나는 모자란 표현으로 내 감정을 말하고 있겠지. 그래서 이런 책을 만나면 신기하다. 막 가슴이 뛰면서도 차분해진다. 세상에 이런 말들이 실제로 있구나 싶어서 말이다.


세상 모든 언어에는 복잡한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는 단어들이 있다고 한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우연처럼 내가 하고 싶은 말에 딱 맞는 단어를 만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단어들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고, 또 이렇게 찾아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게 대부분일 것 같은데, 작가는 어떻게 이런 단어들을 수집해서 모아 놓을 수 있던 건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마냥 신기하다. 그 신기함을 살짝 뒤로 밀어놓고 보면, 우리에게는 이런 단어가 필요했는지도 모르지. 그 어떤 순간에도 잘 표현할 수 있는 만족감까지 들 것 같다. 본문에서 말한 것처럼, ‘앞으로 만나게 될 어떤 특별한 순간들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줄지도. 어느 나라의 말이라도, 뭐라고 불러도 상관없다. 우리는 느끼는 감정 그대로 말하고 있다는 거니까.



히라이스(hiraeth : 영국)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곳에 대한 그리움. 이 단어를 보니까 자꾸 생각난다. 그 마음은 분명 그리움인데, 그리움이라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순간. 그 그리움은 그곳일 수도 있고, ‘그때일 수도 있다. 오래전 추억이 남은 장소를 찾고 싶거나 어느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자꾸 생각나거나 할 때. 최근에 이 생각을 참 자주 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끼는 건지, 아니면 여러 가지 상황을 머릿속에 담고 있느라 자꾸만 과거의 어떤 것을 떠올리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상하다. 지나간 시간을 생각하면 좋을 게 없다고 여기면서도, 한 번씩 이렇게 떠올리는 순간이 좋다는 거. 알 수가 없네.


메리지아레(meriggiare : 이탈리아) 뜨거운 더위를 피해 그늘에서 쉬기. 이런 마음을 표현하는 한 단어가 있다고? 풀어놓은 말처럼 하는 거 말고, 한 단어로 이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더 놀랍다. 그늘이 더 간절해지는 요즘 계절 때문인지 몰라도, 한창 바쁘다가 잠시 숨 돌릴 틈이 생겼을 때 쉬기 좋은 타이밍. 그늘이란 뜨거운 햇살이 만든 더위를 피하는 장소에 있기 마련이지 않은가. 한여름의 낮 동안 너무 그리운 장소다. 당분간 자주 외칠 것 같다. ‘메리지아레!’


카푸네(cafune : 포르투갈) 사랑하는 사람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빗어 내리는 일. , 너무 낭만적이다. 손가락빗으로 머리를 빗어 내리는 일이 아무에게나,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서일까. 이 단어의 뜻을 듣는 순간, 문장 그대로의 장면을 자꾸만 상상하게 된다. 굉장히 가깝고, 사랑스럽고, 포근함을 주는 상대에게만 가능한 일이니까. 엄마가 마냥 사랑스러운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듯이, 눈앞의 상대가 그런 사랑을 충분히 받아내면서 편안해할 수 있는 관계일 테니. 카푸네. 이 단어 너무 아름답다.


라곰(lagom : 스웨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필요한 만큼. 우리 말로 하면 적당히정도가 될까. 근데 사실 적당히와 비슷한 듯 아닌 듯하다. ‘적당히는 사람마다 다르게 측량되는, 정확하지 않은 기준 같은데, ‘라곰은 그 적당히를 정확한 수치로 말해놓은 것만 같다. 김수미가 요만치라고 말할 때, 책으로 나온 김수미의 레시피에는 계량된 수치가 적혀 있는 걸 보면 같은 우리말에도 두 개의 언어가 있는 느낌이다. ^^ 물질적이든 감정이든, 딱 필요한 만큼만 두고 사용하면서, 표현하면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표현하기 쉬운 말인 것 같으면서도, 감정적으로는 어려운 말 같기도 하다. 딱 필요한 그 만큼을 우리는 어떻게 정확히 계산해야 하는지 알 수 없을 듯하다.


슈투름프라이(Sturmfrei : 독일) 아무도 지켜보는 사람 없이 집에 혼자 남아,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 정말 좋아하는 포지션이다. 집에 혼자 있으면 우울해진다거나 심심하지 않으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나는 안 그래. 그냥 좋아.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한다는 게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집에 혼자 있는 게 좋고, 여기저기 책 쌓아두고 뒹굴뒹굴하면서 펼쳐보는 것도 좋고, 그렇게 있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드는 것도 괜찮은데. 언젠가부터 집에 있어도 이렇게 뒹굴뒹굴하게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가끔 주말의 늦잠을 즐기기도 하지만, 몇 날 며칠 이런 느슨함을 즐길 수 있을 때가 없었네. 한 단어로 자유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떤 구체적인 자유를 이런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니, 너무 딱 맞는 듯하다. 소박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쉽게 완성할 수 없는 자유가 아닐는지.



누구나 한번은 경험했을 그 순간,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정을 느낄 때가 있을 테다. 모국어로도 표현하기 모호한 감정을 정확히 나타내는 외국어가 있다고 했을 때 뭘까 싶었는데, 단순하면서도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딱 표현하는 게 이 단어들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세계 17개국의 71개의 단어를 담은 이 책은 다른 언어권에서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나 상황을 정확히 나타낸다. 모호해서 부유하던 감정의 이름을 여기에서 찾는다. 아름답게 들리지만 낯설기도 한 단어들이 주는 건 공감이었다. , 그 마음 나도 알아. 아마도 이런 감정의 공유가 아닐까? 그 말이 나올 듯 말 듯 간질간질할 때, 옆에서 딱 꼬집어서 그 마음을 대신 말해주면 맞다 맞아하면서 그 사람의 어깨를 마구 치면서 반가워할 때. 딱 그거였다, 잃어버린 말을 찾아준 느낌. 입에서 맴돌면서 정확히 모르겠는데, 그 단어를 찾고 싶어서 사전을 뒤적이다, 딱 그 페이지를 펼쳤을 때 같은...



단어로 세계 여행을 한 기분이다. 좋은 음악을 들을 때 느끼는 황홀감 타라브(이집트), 잃어버린 기회와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두려움을 말하는 토아슈르트파니크(독일), 함께 식사를 마친 뒤에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고 빈 접시를 앞에 둔 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소브레메사(스페인)’ 같은 말들이 사람 사이를 연결한다. 작가는 2021년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에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많은 것이 고립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닿지 못하던 시간에 이 책으로, 단어로, 감정으로 서로에게 가 닿기를 바랐던 건지도 모른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우리가 같은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연결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아름다운 책이다.



#당신의마음에이름을붙인다면 #마리야이바시키나 #책읽는곰 #그림책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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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2-07-22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런 책이 다 있네요. 라곰 이라는 스웨덴 단어는 들어본 적 있고 (카페 이름이었던 것으로 기억), 스페인어 ‘소브레메사‘는 아마도 sobremesa 는 sobre 가 ‘위에‘, mesa가 ‘테이블‘이라는 뜻이라는 걸 떠올리니 이해가 되네요.
제일 마음에 드는건 독일어의 저 단어요. sturmfrei ^^
그림도 예쁘고, 구매욕 당기는 책입니다.

구단씨 2022-07-23 01:48   좋아요 0 | URL
단어가 참 예쁘죠? ^^
하나하나 보면서 참 신기했어요.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이런 뜻의 단어가 세계의 어느 언어에 있었구나 싶어요...
 
어느 개 이야기
마크 트웨인 지음, 차영지 옮김 / 내로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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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어떤 희생이 당연할 수 있을까. 개인의 희생이 대의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듯하다. 그게 동물이라고 다를 건 없겠지. 누구의 희생도 당연하지 않으며 강요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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