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자크 보세 지음, 기욤 드 로비에 사진, 이섬민 옮김 / 다빈치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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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되었다는 알림 메일을 받고 너무 기뻤다. 재출간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책. 아름다운 도서관을 보는 눈의 즐거움과 역사와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일석다조의 느낌이 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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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꿈들 - 길에서 만난 세상, 인권 르포르타주
정지아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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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기사들의 이직률이 높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자주 택배를 받다 보니 몇 번 택배 기사가 방문을 하면 인사를 주고받기도 하는데, 그런 시간은 오래 가지 못한다. 그 며칠 사이-혹은 몇 달 만에라도- 택배 기사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우리 집에 방문하시는 어느 택배 기사님은 한 가정의 가장이다. 어느 날, 엄마와 택배 기사가 주고받는 대화를 듣게 되었다. 한 달에 자동차 기름값이 100만원도 넘게 들어가고, 물량은 많고 택배비는 많이 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한 달 힘들게 배달해도 자기 손에 들어오는 돈은 100만원 남짓. 그 돈으로 살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운다고 했다. 아이들 학원도 변변히 보내줄 수가 없어서 안타깝다는 말을 할 때는 고개 숙인 가장의 모습 그대로였다. 한참 자랄 나이의 아이들을 보면서 뭔들 해주고 싶지 않을까마는, 현실은 그런 바람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날 배송이 안 되면 불같이 화를 내를 고객, 혹시라도 물건이 상하거나 망가져서 오면 핏대 세워가면서 변상을 요구하는 목소리, 배송기한을 어기면 안 되기에 그날 배송 안 해도 배송완료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우리 집에 오시는 택배기사님 중 한분은 종종 이렇게 처리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나도 화를 내긴 했으나 지금은 이해하는 편이다. 썩는 물건 아니니-보통은 책이 대부분이라- 그냥 배송해달라고만 한다. 그들의 하루를 듣고 나니 나도 한발 물러서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생긴다. 100만원 남짓의 한 달 생활비를 손에 쥐고도 택배기사를 그만둘 수 없는 그들의 모습을 『벼랑 위의 꿈들』이 다시 한 번 들려주고 있다.

 

저자가 만난 19명의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 안에서 그들은 아직은 사라지지 않았을 꿈을 꾸고 있다. 하루 3교대로 불면증과 불임, 유산의 아픔을 경험하면서도 간호사의 일에 기쁨을 찾는다. 이름 대신 ‘야 인마’로 불리는 외국인 선원은 불평등과 불이익을 고스란히 참아내야 고향으로 돈을 보낼 수가 있다. 최소한의 임금도 기대할 수 없는 택시운전사에게는 아이들의 웃음이 희망이다. 월 60만원의 급여로 꿈을 키우고 있는 드라마 보조작가는 1%의 꿈을 찾아 지금도 글을 쓰고 있다. 영화가 관객에게 전해주는 꿈이 자신에게도 보여주기를 바라는 영화 미술감독은 현실 속에서 자신의 꿈이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갓길에 세워놓고 새우잠을 청해야만 하는 화물트럭 운전사는 정해진 운임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을 희망한다. 한 칸의 책상 안에서 호흡하는 텔레마케터, 감정노동자라 불리는 이들 역시 기본적인 노동자의 대우를 원한다. 학자금 대출로 겨우 대학을 졸업하고 나니 엄청난 빚을 진 채무자가 되었다. 제대로 취업도 하기 전에 대출이자와 원금 상환에 대한 걱정을 한숨으로 채운다. 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노동자라 불리는 우리들의 삶을 고스란히 마주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이란 땅, 그 길 위에서 저자가 만난 사람들의 목소리다. 나와 상관없는, 그저 남의 목소리가 아니다. 그래서 더 생생하게 들리는 것일 테다. 학자금 대출로 등록금을 마련해야 하는 이십대 청춘의 현실이며, 타향살이의 외로움에 떨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 현장에서 월급을 부쳐오던 우리네 아버지들의 과거다. 하교 후에도 교복을 입은 채로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는, 보호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청소년의 모습이다. 비정규직이라도 이력서를 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면 감사해야 하고, 매년 재계약 시기에 위장병이 도지는 우리의 현주소다. 거창한 꿈도 아닌데, 일상의 소박한 꿈마저 이루어지기 어려운 현실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잔잔한 파도만 일어도 헤엄치기 힘들 텐데, 매번 거친 파도가 인생을 감싸고 몰아친다. 달리고, 오르고, 오토바이의 페달을 밟고, 빙판이 목숨을 위협하는 커브길을 돌고 있는 오늘이다.

 

고공의 크레인 위에서 아찔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게 노동자의 삶이 되어버렸다. 최소한의 생계와 인권, 존엄성을 보장해달라는 목소리를 내야만 협상이라도 시도해 볼 수 있는 사회다. 억대의 이익을 창출하면서도, 임원들의 연봉을 ‘억’소리 나게 올리면서도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거대 자본이 만들어낸 피눈물이다. 거창한 것도 아니다. 그저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는 현실을 만나는 게 꿈인 사람들이다. 해고나 재계약의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시간, 주말이나 휴일의 여유로움을 가족들과 보내는 소소한 행복, 몸은 고단해도 꿈이 사라지지 않는 삶을 희망하는 것. 우리들이 바란 소박한 꿈은 그런 것이다. 그런 우리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현실을 저자가 만난 사람들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그 안에 무수히 많은 우리가 있다. 저임금에라도 출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행복해하고, 비정규직의 불평등에라도 위안을 삼아야 하는, 학자금대출이라도 받아서 대학을 졸업해야 하는, 불편한 한손으로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우리, 우리 가족, 우리 친구들의 모습이 있다. 슬프게도, 이런 우리의 꿈이 조만간 이루어진다거나 세상이 금방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저자의 말도 같다. 저자가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사람들에게서도 이런 시간을 금방 만날 것 같은 희망은 보지 못했던 듯하다. 말 그대로 그건 우리의 희망이고 꿈이다. 평등하게 주어지는 기회와 말 그대로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꿈이 되어버렸으니…….

 

그럼에도, 그 꿈을 놓을 수 없어서 오늘도 치열하게 삶을 이어간다. 나아지기를, 보장되기를, 빛을 만날 수 있는 꿈을 꾸면서. 그 꿈이 이루어져야 우리가 바라는 일상의 소박한 꿈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임을 알기에 더욱 간절해진다. 『벼랑 위의 꿈들』이란 이 책의 제목처럼, 저자가 만난 사람들을 통해서 한발만 내딛으면 바로 떨어져버리는 벼랑 끝에 우리 꿈이 매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면, 이제는 그 꿈을 벼랑에서 끌어올릴 수 있는 희망을 보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으로 남았다. 저자가 만났던 성훈 씨의 말처럼, 연대는 그런 의미로 더욱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꿈꾸어야 하며, 꿈꾸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살아갈 날을 만날 수 있는 희망을 놓지 않아야 한다. 그와 함께 같은 뜻을, 같은 마음을 가진 목소리가 똘똘 뭉치는 ‘연대’를 이루어야 한다는 게 지금 우리 앞에 주어진 과제라고 본다. 그래야 힘을 낸다. 그런 모습, 희망을 품고 오늘을 살아가고 같은 마음을 위해 연대하는 우리들의 모습은 또 다른 누군가의 희망이 된다.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다. 우리의 모습이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그 희망은 또 다른 누군가의 희망으로 이어질 것이기에 끝이 없음이다. 그 끝없는 희망과 연대를 바라면서 오늘도 우리의 인권을 위해, 소박한 꿈을 위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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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vie 338
서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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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이야기가 필요한 순간. 그래서 구매했다. 하나의 문장이 위로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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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전날
호즈미 지음 / 애니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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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큰 의미 없는 질문을 하나씩 던지고 싶어진다. 홀수가 좋아 짝수가 좋아? 음, 글쎄... 정말, ‘글쎄’다. 그다지 의미 없는 질문에 별 의미 없는 답이다. 하지만 홀수 짝수에 의미를 두지 않더라도 각각 홀수의 시작인 ‘하나’, 짝수의 시작인 ‘둘’이란 숫자의 의미는 확인하고 싶어진다. 하나와 둘. 하나를 가질 수도 있고 둘을 가질 수도 있지만, 하나만 남는다는 것과 둘이 남는다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호즈미의 단편만화집 『결혼식 전날』은 그 ‘둘’에 관한, 그리고 ‘하나’에 관한 이야기다. 둘이었다가 하나가 되는 순간을 경험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성장이 있고 이별이 있다. 사랑이 있고 그리움이 있다. 눈물 나게 슬프기도 하지만 애틋하게 남겨진 감정이 있다. 그런 사람, 우리의 이야기다.

 

모두 여섯 편의 단편이 담겨 있는 만화다. 누군가의 하루를 듣는 듯한, 일상이 흘러가는 듯한 느낌으로 읽어가고 있는데 거의 마지막 부분에 다다르면 반전이 일어난다. 정말 몇 페이지 되지도 않는 그 짧은 순간에 이렇게 많은 감정을 담고 있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게다가 작은 반전이 그 이야기 끝에 눈물을 매달게 하거나 피식 바람 빠지는 웃음을 준다. ‘이걸 어떡하지?’ 싶은 눈물을 만든다. ‘뭐야 이거?’ 싶은 미소를 만든다. 슬픔과 기쁨, 그리고 또 다른 그 이상의 감정을 주인공들이 만들어내고 있다.

 

표제작 「결혼식 전날」은 제목 그대로다. 결혼식 바로 전날의 남자와 여자가 있다. 같이 밥을 먹고 이야기를 하고, 내일을 위한 웨딩드레스를 또 한 번 미리 입어본다. (여자는 며칠 전에도 웨딩드레스를 몇 번 입어봤다.) 초대 손님들의 자리 배치를 걱정한다. 내일 하루를 위해 그동안 준비해왔던 것을 이야기하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마지막 인사. 눈물 나게 애틋한 그 인사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둘이었다가 하나가 되는 순간, 이별이지만 이별이 아닌 순간이 그렇게 찾아온다.

「아즈사 2호로 재회」는 아주 슬픈 이야기다. 그런 슬픔을 꾹꾹 눌러 담은 누군가의 뒷모습을 저절로 그리게 한다. 집에 혼자 있던 꼬맹이 아즈사에게 일 년에 한 번씩 아빠가 찾아온다. 오늘이 그날이다. 아즈사는 아빠와 함께 아이스크림도 먹고 빨래도 한다. 담배 사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던 아빠를 엄마는 원망한다. 그렇게 아빠는 떠났고 오늘처럼 아즈사를 한 번씩 만나러 온다. 아즈사와 함께 하루를 보낸 아빠는 다시 떠난다. 아즈사는 또 기다리겠지. 일 년 후에 찾아올 아빠를...

인간 남자와 고양이가 함께 사는 공간을 그린 「그 후」는 살짝 허망한 웃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배려하고 싶지만 귀찮아서 내버려둔 고양이의 마음이 오해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람과 사람 사이를 보고 있는 듯해서 웃음이 난다. ‘아’라고 말했는데 ‘아~아~아~’라고 들리는 순간이 있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 빼고 말했더니 전혀 다른 내용의 메시지가 된다. 그런 순간이 일상에 무수히 많이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재미있는 일상이다. 고양이의 황당한 표정에 미소 지어진다.

「10월의 모형 정원」은 약간의 미스터리가 가미된 이야기다. 은둔하듯 사는 소설가 남자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 14살 소녀. 남자는 소녀에게 가라고 말했지만, 소녀는 가지 않고 계속 남자의 집으로 찾아온다. 잔소리도 하고 음식도 만들면서 남자의 집에 드나든다. 어느 날 전단 한 장을 보게 된 소설가는 놀란다. 자기 집에 찾아든 이 소녀는 누구란 말인가. 창문을 통해서 매일처럼 보이던 까마귀는 어디로 날아갔기에 갑자기 보이지 않는 건지. 그리고 이 둘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재탄생되는지 보여주는 새로운 소설의 탄생.

그리움을 담은 「모노크롬 형제」다. 오래전 학창시절에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했던 쌍둥이형제의 이야기다. 그 여자가 죽었다는 소식에 형제는 장례식장을 찾아왔고, 둘이 술을 마신다. 이미 할아버지가 되는 나이의 두 사람인데 과거의 기억은 참 또렷하다. 동생은 그녀가 형과 사귀었다고 생각하고, 형은 그녀와 그런 사이였던 적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동생은 그 말이 귀에 들리지 않는다. 오래 전 그때 그 시간의 이야기를 하면서 둘은 술잔을 기울인다. 그리고...

「꿈꾸는 허수아비」는 사람이 사물이라 여기는 것과 교감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오빠와 여동생, 남매만 남은 상황에서 큰아버지 댁으로 옮겨가게 된다. 남의 집에서 생활하는 게 눈칫밥이 장난이 아닐 텐데, 어리기까지 한 여동생에게는 더했겠지. 어린 여동생은 집 앞 밀밭에 있는 허수아비를 엄마라 부르기 시작한다. 여동생은 하고 싶은 말, 풀어놓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마다 허수아비에게 가서 이야기를 한다. 오랜 시간이 흘렀고, 오빠는 캔자스를 떠나 뉴욕에서 생활하던 중 보내는 이의 이름이 없는 엽서를 받는다. 엽서에는 오랫동안 소식을 전하지 않던 여동생의 결혼 소식이 적혀 있었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이 짧은 이야기의 어디까지를 얘기해야할지 조심스럽다. 얼핏 보면 그냥 그런 이야기일 것 같은데... 맞다. 그냥 평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때로 많은 것들과 이별을 한다. 부모와 형제자매와 연인과 또, 더 많은 것들과. 그렇게 혼자가 되고 또 혼자 살아가게 된다. 그 과정이 쉬울까? 그 마음이 괜찮을까? 이 단편들이 유독 내 눈에 보여주고 있던 것은 주인공 두 사람 사이의 끈끈함이었다. 잘린 듯하지만 이어져 있고, 못 본 것 같지만 다 보고 있고, 말하지 않았지만 그 마음 알 것 같은 감정들이 우리가 호흡하는 공중에 부유하고 있다. 그렇게 부유하고 있다가 곧 소멸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으리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지금 눈앞에서 사라진다고 해도 그것은 소멸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여섯 편의 단편 속에 있는 이들은 모두 둘이다. 남매, 아빠와 딸, 형제, 동물과 사람, 사물과 사람. 모두 평범한 일상 속에서 주고받는 대화, 감정, 상황을 담고 있다. 특별할 것 없다고 보이는 이들의 이야기가 가슴 속으로 스며드는 이유는 뭘까. 너무 평범해서 이야기의 소재로 사용될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발견하는 매력이 있다. 둘 사이의 관계와 그 흐름이 두 눈과 귀가 따라가게 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슨 얘기가 더 나올까, 이들의 마음이 무엇일까, 그 일상을 품어내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싶은 기대감이 생기게 한다. 너무 잔잔하게 흘러가서 언제 시작되고 어디서 끝나는지도 모르게 페이지를 덮고 있게 한다. 그 이야기들의 가운데에 반전이 있다. 울컥거리게 하면서 묵직한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게 한다. 읽는 순간, 그 마음을 듣는 순간의 진심이 그렇게 나오고 있다. 마주치고 싶지 않지만 결국은 마주하게 되는 타이밍. 삶에서 그런 순간 참 많이도 만나게 되지만 이렇게 한 번씩 만날 때마다 감정의 소용돌이는 매번 깊어지는 듯하다.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아니까.

 

단편소설이 아닌 단편만화의 맛을 이렇게 만날 수도 있다는 게 즐겁다. 기뻐도 눈물이 나고 슬퍼도 웃음이 난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이야기다. 어떤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 역시나 진심이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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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전날
호즈미 지음 / 애니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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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만화의 맛, 이런 것인가 보다.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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