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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 숨은그림 찾기 - 퍼즐 1종 랜덤 증정 ㅣ 가나북스 지능UP 시리즈
유재헌 지음 / 가나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제목 : 명화 속 숨은그림찾기(지능UP) (책콩서평)
독서기간 : 2024.01
<서평>
이 책은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서양 미술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이 작품이 누가 그린 작품인지, 작품명은 무엇인지, 이 시대상과 왜 이런 작품을 그리게 됐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서양 미술은 어렵다는 인식과 제목이나 작가의 이름 모두 어렵기 때문에 좀처럼 그림만을 보고 작품명과 작가가 쉽게 떠오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익히 알고 있는 매우 유명한 작품 26가지를 가지고 제목에서처럼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콘텐츠로 우리에게 쉽게 다가왔다. 특히 한 작품 당 총 4페이지를 할애하여 첫 두페이지에는 그림 원본과 화가, 시대상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넣었고, 그 다음 페이지에는 해당 작품을 약간 간략하게 다시 그려넣어 좀 더 간략화된 작품을 보면서 숨은 그림 10가지를 찾는 재미가 매우 쏠쏠하다.
특히 아이를 위해 이 책을 신청했는데, 이 책은 아이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매우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아이와 같이 숨은 그림을 찾으면서 아이에게 이 그림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해 줄 수도 있었고 나도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기도 했다.
다만, 이 책은 매우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메인 콘텐츠인 숨은그림찾기가 잘못되어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이렇게 책이 잘못 편집되어 있는지 모를 정도이고, 과연 내가 직접 이 책을 구매했다면 환불을 강력히 요구했을 정도로 처참한 수준의 완성도였다.
예로 가장 마지막 작품인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란 작품에서 숨은그림찾기를 하는데, 벙어리장갑과 토끼가 도저히 보이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한참 찾다 결국 해답을 보게 됐는데 놀랍게도 해당 그림이 있어야 할 부분이 문제 부분에서는 짤려 있었다. 그리고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로 문제와 정답의 그림이 일치하는 부분이 전혀 없었고 그림의 일부가 짤린 것 뿐만 아니라 문제와 정답의 그림 자체가 다르거나 숨은그림이 아에 그려져 있지 않았다던가, 채색이 안되어 있는 부분도 정말 많았다. 그게 일부 작품만이 아닌 전 작품에 대해 오류가 나왔고, 아이와 숨은그림을 찾는게 아닌 잘못된 부분을 찾는 시간이 더 많아 정작 책의 재미를 오롯히 느끼지 못했다.
정말 어떻게 이런 좋은 소재와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어이없는, 그리고 완성도가 심하게 떨어지는 책을 출간까지 하는 과정에서 누구도 이러한 잘못을 바로잡지 못했는지 황당할 따름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