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성당 이야기
밀로시 우르반 지음, 정보라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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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이 눈앞에서 파괴되는 걸 보는 자의 아픔과 상실을 느낄 수 있었다면 나는 좋은 독자였을텐데 불행하게도 실패하고 말았다. 그런데도 문제적인 결론-그들만의 고딕, 혹은 중세, 현재적인 공동체,유토피아-이 자꾸 생각난다. 그게 최선일까가 아니라 그런 최선도 있을 수 있지 않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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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
우치다 타츠루 지음, 이수정 옮김 / 갈라파고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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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서를 안내서로 오해.레비나스로 가기위해 출발했으나 도착지였다.과정이 없었으니 더듬거릴수밖에.이 책을 더 많이 받아들이고 싶다면 레비나스의 책들을 미리 읽어야할 듯. 스승과 제자, 책에 대한 해설은 그 자체로 의미있었다.결국한계를 느끼며 마지막 책장을 덮는 것이 내게는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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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대 - 삼성세계사상 34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 삼성출판사 / 199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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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도착했으나 먼 미래에 도착한다해도 유효할 아름답고 냉정하며 상식적인 열대 보고서. 문장이 아름다워서 놀랐고,타자를 대하는 마음은 섬세하고 마땅했다. 원주민이란 어쩌면 자연의 한 조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변화를 받아들일수밖에 없었던 슬픈 열대를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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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가 맨 앞 문학동네 시인선 52
이문재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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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들은 행간에 접혀있는 말들을 읽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 어떤 시는 그 시를 들고 누군가를 만나야 할 것도 같다. 시가 길어서 머무는 시간도 길지만 시가 하는 말이 귀해 오래 머문다.우리는 늘 보이는 쪽으로 향하지만 시인은 우릴 끌고 전혀 다른 곳으로 향한다. 마다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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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얼굴 문학동네 시인선 48
윤제림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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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는 할 말이 많지만 윤제림 시인의 시들은 그냥 거기에 스며들면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설산에도 가고 타클라마칸 사막에도 처음인것처럼 가고 용궁으로 돌아가지 못한 거북도만나고 몇몇 시인의 지인도 만난다. 세상을 만나는 길은 시에도 있는데, 생각해보라, 한편의 시가 한 세상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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