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 교양인을 위한 구조주의 강의
우치다 타츠루 지음, 이경덕 옮김 / 갈라파고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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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읽기 시작해 하루 해가 지기 전에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는 것은 느린 내 독서력에 비해 빠른 편이다. 그만큼 내용을 따라가기가 어렵지 않다는 것.

 구조주의를 아는 것, 이 책이 해설하는 네 명과 그들의 말을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 것일까라는 의문이 중간 어느 지점에 가서 자연스럽게 해소가 된다.

 그것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나같은 사람이 삶의 방향을 잡는데 유용하다. 관계를 아는 것,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 것, 말해지지 않는 것과 말을 해야하는 것의 이유 등 그것들은 내가 지금보다 조금은 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다루는 그들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다면 나는 지금의 내가 보는 것과는 다른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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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랑의 실험
신형철 지음 / 마음산책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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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것은 이토록 숨막히게 아름다운 것이다.그가 정확해지기 위해 내어놓는 느린 말의 걸음이 황홀하다. 글읽는자의 행복은 글에 홀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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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묵은 동시를 던져 버리자 - 김이구 평론집
김이구 지음 / 창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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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강렬한가? 책 내용은 더 강렬하다! 더 깊이, 더 많이 사랑할 수록 더 간절하다. 그러니 이 말은 강요가 아니라 시인과 독자에게 전하는 간곡한 청유다. 1부의 동시읽기는 뜨겁고 2부 우리 동시단의 풍경보기는 냉철하며 3부 동시집 해설은 비평의 정석이다. 소중한 동시비평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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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평전
안도현 지음 / 다산책방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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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하고 빨래하며 밥상을 치우는 사이사이, <백석평전>을 읽는다.

그리해도 이틀이면 충분할 만큼 책장은 빠르게 넘어간다.

감정을 뺀 글에서 오히려 더 큰 사랑을 느낀다.

 

뒷표지에 보니 안도현 시인이 백석을 만난 것도 스무살때다.

그러니까 나도 백석이 아닌, 백석의 시를 처음 읽게 된 것이 스무살때다.

스무살은 백석을 만나야하는 시간인가.

 

"삶은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다."

 이 한 줄의 말은 두툼한 이 책의 뒷자리에 들어있다.

백석의 일생을 안도현의 안내로 따라오다가 드디어 만나는 이 말의 울림이 크다.

눈물이 쏟아질 만큼 슬펐고 아름다운 말이었다. 

 

백석은 일제강점기와 전쟁, 북한 사회에서 시인으로, 한 인간으로 살아냈다.

이제 이 평전으로 백석은 어쩌면 아주 오랫동안 살아냄의 여정을 계속할 것 같다.

 

그러니까 나는 이제야 비로소 백석을 만났다고 해야한다.

한동안 다시 백석이다. 아니, 늘, 백석이었다.

백석은 그런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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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이론의 모든 것 - 신비평부터 퀴어비평까지
로이스 타이슨 지음, 윤동구 옮김 / 앨피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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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비평이론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할만한데,게다가 충실하고, 가독성 있으며 내게 이 책의 효용은 괜찮은 독자가 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것. 이 책의 저자가 여성이라는 것이 유독 강렬했는데,그만큼 밀어부치는 힘이 강했기 때문인데,달리말해 나는 가부장제의 피해자가 맞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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