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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찌그러졌어요 ㅣ 맹앤앵 그림책 2
쇼바 비스와나스 지음, 노경실 옮김, 크리스티네 카스틀 그림 / 맹앤앵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지구가 찌그러졌어요> 심상치 않은 제목이네요...
"지구가 찌그러졌다고??" 표지의 빨간 동그라미가 지구인가??
왕관을 썼네~^^
매년 4월 22일이 "지구의 날"이라고 하네요~
즐겨듣는 라디오에서~ 연중행사로 지구지키기를 위해 실천하는 방법 소개가 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아이랑 볼 수 있는 그림책을 검색하던 중에~ 멋진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지난해에 알게 되서~ 몇권의 그림책을 가지고 있는 맹&앵 출판사의 그림책이예요.
맹&앤 출판사에 출간된 책들을 아이가 좋아해서~^^ 이 책도 기대가 되었답니다.
그림책을 선택할 때 작가의 소개를 꼼꼼히 읽어보는 편인데요~
글을 쓰신분은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고 미술에 대한 조예도 깊은 두 아이의 엄마예요.^^
엄마니까~ 아이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이~ 담겨있겠죠??
저도 아이에게 글을 읽어주면서 작가의 마음을 느껴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림은~ 색감이 참 좋아요.^^ 군더더기 없이 메세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림을 그린 작가는 미술과 디자인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를 전공했다고 하네요.^^
독일의 명망있는 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하고요...
춤, 수영, 요가, 동물을 좋아한다는 작가의 세계일주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아~ 번역은요...
많은 동화책을 쓰고,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변역가이기도 한 다재다능한 작가님이 옮기셨어요.^^
그래서 그런가요??^^ 번역한 그림책이지만 어색함없이 읽어갈 수 있어요.
책 소개가 너무 길었나요??^^ 책 속으로 들어가볼께요~!!

아주 먼 옛날 옛적 어느 날....
세모, 네모, 길게 이어진 선, 달걀 모양도 보이지 않았어요.
도둑이 온 세상의 모양을 훔쳐 간걸까요??
어쩌다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지구도 울퉁불퉁~ 동그란 달걀도, 오렌지도 모양이 변해버리고~
와플은 쥐가 뜯어먹은 것처럼 보였어요. 샌드위치도 전현 먹음직스러워보이지가 않네요~;;
온 세상이 뒤죽박죽...

아~ 그런데 모양이 바뀌지 않은 것이 하나있네요~^^*
그건 바로~ 작은 점이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야!"

세찬 바람이 불어왔지만~
작은 점들은 서로 달라붙어서 선을 만들고 모양을 만들고...
우와~ 사라져 버렸던 모양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와플은 반듯한 네모가 되고, 샌드위치는 반듯한 세모가 되고...^^
모든 것들이 제 모양을 찾아되었어요~!!

지구가 다시 둥근 공 모양이 되었네요~!!
표지의 빨간 동그라미는 작은 점이었어요.^^
쉿! 그리고 마지막 비밀 하나를 말해줘요... 무슨 비밀일까요??^^
지구가 찌그러진다면... 모양이 없어진다면...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이랑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아직... 이런 상상이 어려운 듯하지만... 책이 참 선명해서 집중해서 잘 보네요.
아이를 읽어주려고 했지만~ 엄마인 제가 더 감동을 받았네요.
동그란 지구가 감사하다는 생각과 함께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작은 점이지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을 도란도란 나누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