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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공방으로 출근합니다 - 차근차근 오래 가는 작은 가게 만들기
이명성 지음 / 영진미디어 / 2020년 1월
평점 :
차근차근 오래 가는 작은 가게 만들기
규방공예, 손뜨개 등을 하다보니 나만의 공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필요한 재료들을 차곡차곡 쌓아놓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모여 하루종일 바느질을 하고 손뜨개를 하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지네요.
하지만 공방으로 출근을 하는 거면 이렇게 단순한 생각만으로는 시작할 수 없을거예요.
"오늘도 공방으로 출근합니다"에서는
핸드메이드를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음직한 공방의 생활을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어요.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값진 노하우를 공개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같은데...
7년 간의 이야기를 아낌없이 나눠주고 있어요.
공방을 구할 때 살펴볼 것, 사진 촬영, 핸드메이드 페어, 창업 지원 사이트 등의 공방 언니의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어요.
공방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해야될 게 생각보다 많네요.
공방에 진짜 필요한 세 가지 "품질, 직원, 도전"에서 직원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작은 선생님과 함께 일하며 어떻게 일을 조율해 나가는지 알게 되었어요.
혼자 운영하는 것이 편한 점도 있겠지만...
필자는 "정답은 없다. 하지만 동료는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더 좋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공방을 운영하다보면 일이 재미있어 퇴근이 늦어질 수 있는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하고 퇴근시간을 지키는 모습도 기억에 남네요.
공방 선생님의 일주일을 보면서 공방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큰 선생님과 작은 선생님의 업무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알 수 있었어요.
작은 공방이더라도 일을 생각날 때마다,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하는 것보다
업무 리듬을 만들어가는 게 꼭 필요하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겠어요.
핸드메이드 작품을 만들다보면... 원가계산을 하는게 어려울 수 있는데...
꼭 필요한 과정인데 어떻게 계산을 하는지 "캔들의 원가계산" 표를 통해 알 수 있었어요.
공방에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수업을 하는 것만 생각했는데...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플리마켓이나 핸드메이드 페어에도 참가할 수 있고,
기업 원데이 클래스와 강연을 하는 등 다양하게 활동을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에어비앤비를 활용한 외국인 수업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어요.
세계의 다양한 친구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과 함께 시야가 넓어진다고 하네요.
공방을 하면서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하는 시간이 될 것같아요.
3장에 담긴 다른 공방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책을 통해 미리 배웠지만... 직접 공방을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이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공방으로 출근합니다."라는 필자의 말을 기억한다면...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할 수 있는 공방지기가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공방의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서 책을 읽는내내
"이본느모건" 공방에 함께 있는 느낌이었어요.^^
오래 오래 이본느모건 공방에서의 행복한 소식이 전해져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