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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한국사 3 : 조선 - 조선의 최고 권력자는 왕이었을까? ㅣ 질문하는 한국사 3
장지연 지음, 최아영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0년 4월
평점 :
조선의 최고 권력자는 왕이었을까?
조선은 가장 가까운 역사라서 그런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될 때가 많아요.
단편적인 상식은 다른 시대보다 많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조선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요.
학창시절에 역사를 암기과목으로만 대하다보니...
중학생이 된 큰아이와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한국사에 대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때인 것같아요.
질문하는 한국사는 이런 엄마의 고민을 덜어주는 책이네요.^^
쉽고 재밌게 구성이 되어서 초등학교 고학년, 중고등학교 자녀와 부모님이 함께 읽기에 좋은 것 같아요.
질문하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어떤 걸 궁금해하고 알아야하는지 막막한데...
핵심질문을 통해 조선 시대에서 꼭 알아야 할 것을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어서 좋네요.
"이성계는 왜 개경을 떠나고 싶어 했을까?"
- 새 나라를 막 세우고 난 직후엔 국내에 해결해야 할 문제도 산적해 있었고, 명과도 여전히 관계가 좋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할 일 많던 시기에 태조 이성계는 바로 수도를 옮기겠다는 큰 결단을 내립니다.
이성계는 왜 굳이 수도를 옮기려고 했을까요?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경우에는 질문이 잘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차근차근 핵심질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줘서 좋아요.
질문을 이해하게 되니까... 그에 대한 답을 좀 더 집중해서 읽게 되네요.
질문에 대한 답이 2~4페이지 정도라서
한국사를 궁금해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엄마가 한 단락씩 읽어줘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잘 이해하고 명절에 만나게 되는 초등학생 조카들에게 조선에 대한 문제를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시 합격보다 어려웠던 과거 급제, 정약용이 500권 넘게 책을 쓸 수 있었던 이유,
김정호, 양반가의 여성들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도 있었고요.
프롤로그를 통해 조선을 지탱한 이념이 성리학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조선시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역사를 보면서...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는데...
지금 우리 시대의 눈으로 옛날 사람들을 재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어요.(25p)
앞으로도 역사를 공부할 때 주의해야겠어요.
역사는 비교사적 시야가 필요하다는 것도 배웠답니다.(190p)
조선 시대에 대해 이해하게 된 것도 좋았지만 역사를 대하는 자세를 배우게 된 것도 큰 소득이네요.
우리 역사의 흐름을 꿸 수 있는 질문하는 한국사예요~!!
이미 출간된 고대와 고려 그리고 출간 예정인 근대와 현대편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온라인 개학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이 때에 질문하는 한국사 시리즈를 읽고~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