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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무엇이 문제일까? - 굶는 자와 남는 식량, 스마트 농업이 그리는 해법 ㅣ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2
김택원 지음 / 동아엠앤비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 교양2
- 굶는 자와 남는 식량, 스마트 농업이 그리는 해법 -
코로나19 그리고 긴 장마... 변화하는 환경 속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2020년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학교 등교를 못하게 되면서 학교 급식에 납품하던 식품들의 가격이 하락하고,
버려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기도 하네요.
지구의 어느 곳에서는 굶는자가 있고... 어느 곳에서는 남는 식량이 있고...
<식량 무엇이 문제일까>는 굶는 자와 남는 식량, 스마트 농업이 그리는 해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 교양 시리즈 책이예요.
생생한 사진과 그래프, 도표가 있어서 쉽게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어요.
올해 가족이 함께 텃밭농사를 짓고 있어서 중학생인 큰아이가 흥미롭게 읽었어요.
우리나라가 아열대기후로 바뀌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기후변화가 심한데...
기후변화로 과거와 같은 대기근이 일어날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하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138p)
현대 농업은 환경 변화에 그리 취약하지 않다고 해요.
물론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 이로 인해 피해를 막는 데 필요한 관리비용은 늘어나겠지만요.
다른 방법으로는 작물을 변화된 기후에 적합한 품종으로 바꾸는 거라고 해요.
1부 식량 위기가 바꿔 놓은 역사, 2부 인류의 식량 위기 극복 과정을 통해 과거를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전쟁보다 더 무서운 기근 편에 실린 <조선왕조실록>"현종 개수 실록"에 실린 상소문에
극심한 기근의 상황은 눈앞에 그려질 정도로 생생했어요.
쌀이 없으면 라면을 먹으면 되지 않냐는 지금의10대들에게 기근에 대해 더 이상 설명한 필요한 없을 정도였어요.
식량 위기를 알게 되니까... 위기 극복 과정에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었어요.
단락이 끝날 때마다 "꼭꼭 찝어 생각 정리하기"가 있어요.
앞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을 정리해주면서 토의나 생각 해 볼 문제들을 제시해줘요.
그냥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제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정리해볼 수 있어 좋네요.
농약과 GMO 이야기는 아이들과 좀 더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건 네덜란드가 농업대국이 된 이야기였어요.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의 영토는 절반수준이고, 인도 밀도는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유럽에서도 드물게 식량을 수출하는 국가 중 하나인데 세계 2위의 농산물 수출국이예요.
"정보"와 "자동화"의 차이때문이라고 해요.(187p)
"배고프지 않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꼭 필요한 작물을 꼭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기'(197p)가 실현되는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10대의 아이들과 부모님이 꼭 같이 읽기를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