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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이 드는 사람들에게
와타나베 쇼이치 지음, 김욱 옮김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죽는 그 날까지 지적 여생을 보내기 위한 50가지 삶의 태도
평균 수명이 늘고 노년기가 길어짐에 따라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관심을 가지게 되네요.
건강하게 일상 생활을 하는 어른들을 보며 어떤 삶의 여정을 걸어왔는지 궁금해집니다.
먼저 그 길을 걸어가서 노년의 삶을 살고 있는 어른에게 그 지혜를 구해봅니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독일과 영국에서 유학을 하고 조치대학 명예교수로 재직한 여든이 넘은 작가는
노년의 삶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전해줍니다.
노년의 삶에 대한 조언과 함께 장년부터 준비할 것,
젊은 날에 쌓을 추억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요.
젊은 부부에게... 시간을 내어 둘만의 여행을 다니며 두 사람만의 추억을 많이 만들라고 말하고 있어요.
일주일 이상 휴가를 얻을 수 있다면 해외여행을 가라고 하네요.
낯선 세계를 경험하며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은 깊은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
'인생을 살아온 흔적'을 함께 공유하는 추억으로 부부간의 유대감을 더욱 돈독하게 해준다는 걸 기억해야겠어요.
자신을 위한 지식을 부지런히 쌓아가느냐에 따라 여생의 풍요로움이 달라진다며...
장년에 씨를 뿌리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어요.
평생 즐겁게 배우고 익히는 것,
이것이 노년을 풍요롭게 만드는 장년의 자기계발임을 명심해야 한다.(33p)
저자가 장년의 세대에게 하고 전하고 싶은 이야기 바로 이 문장에 들어있는 것 같아요.
독서가 장수의 비결이라며,
두뇌를 자극하는 것이 몸 전체의 건강과도 직결된다고 말하고 있어요.
장수를 위해서도 노년의 풍요로움을 위해서도 부지런히 책을 읽어야할 것같아요.
고향에 대한 것도 기억해두어야 이야기예요.
노년이 되면 고향으로 내려가 조용히 살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향은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니고, 생활하기에 불편한 점이 있어서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향은 추억으로만 남겨야된다고 해요.
이제 나의 고향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마음을 나누는 곳,
지금 살고 있는 바로 이곳이다.(102p)
여생을 즐길때는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신체리듬에 맞춰 생활하라는 조언도 잊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의 리듬을 따라 사는 것이 여생을 즐기는 사람의 특권이니까요.
저자는 서재에서 책을 펴놓은 채 잠든 듯 숨을 거두었으면 좋겠다고 해요.
이상적인 죽음은 한 사람이 살아온 평생의 모습을 닮아있을 거라고 하네요.
지적 여생을 보내는 것이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지극히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노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