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대기업 인적성 & NCS 수리.추리 집중 공략 (최신판) - 응용계산+자료해석+명제/조건추리, 공기업/대기업 대비 실전모의고사 6회분 (수리 3회분+추리 3회분)
해커스 취업교육연구소 지음 / 해커스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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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인적성이나 NCS에서 수험생들을 가장 괴롭히는 파트는 수리/추리입니다. NCS기준 10개 영역 중 다른 영역은 어느 정도의 반복 연습이나 상식선의 학습, 혹은 암기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수리 추리만 좀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한데 해커스의 지금 이 책이 가려운 부분을 어느 정도는 긁어 줄 것 같습니다. 


 

pp. 14~33에는 여러 기초 사칙연산 문제 pool이 나옵니다. 처음에 책을 펼쳐 보고 조금은 놀랐는데 초등학교  졸업 후 처음 접하는 형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설령 수리/추리가 취약한 우리 수험생이라 해도 이 부분이 아쉬운 경우는 대단히 드물 것 같습니다. 혹시 점검차 그래도 해 봐야겠다 싶으신 분들은 시도해 보시고,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생략해도 될 것 같습니다. 수험생 중에는 다양한 케이스가 있을 듯하므로 그래도 "원칙에 따라서" 이 drill test를 배치해 놓은 강사진의 성의는 높이 평가헤야 할 듯합니다. 

 

pp. 34~55에는 정수, 분수 등의 대소를 비교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이때 정 모르겠으면 일일이 계산을 해 보고 대소를 판정해야겠으나, 요령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계산을 끝까지 수행하지 않고 적정선까지 따져 본 후 더 이르게 판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감에 따라 적당히 하는 건 금물입니다. 

 

p57에는 괄호에 따라 혼합연산을 시키는 문제들이 나옵니다. 이건 인터넷상에서 가끔 뭐가 맞니 틀리니 하며 큰 논쟁이 벌어지기도 하는 주제죠. 공학용 계산기가 표준이 아니라 우리가 초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배운 우원칙이 최우선으로 적용되어야 하겠습니다.

 

자료분석 파트는 대체로 초반부에는 단답형이 이어지며, 그 내용은, 주어진 자료에서 가장 크다거나 두번째 혹은 여러 서수를 주고 그에 맞는 변량(variable)를 고르게 하는 문제입니다. 이 기초학습 파트가 p85까지 이어지며 자신 있는 이들은 여기까지는 스킵해도 될 듯합니다. 

 

다음부터는 응용계산/자료해석 두 영역에 대해 조금 더 심화된 문제들, 그리고 설명이 이어집니다. 설명 면에서 확실히, 기존 기본서의 설명보다 더 자세합니다. 속도, 거리 문제도 그저 거/속=시의 기본 공식 하나로 다 알것이라는 식으로 넘어가지 않고, 직선, 원 궤도, 터널을 지나는 기차 문제 등 다양한 유형별로 나누고 자세한 설명도 덧붙입니다. 터널은 터널 자체의 길이가 있고 기차의 길이가 따로 있기에 어느 기차가 완전히 터널을 나오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리냐는 식으로 묻습니다. 사실 중 1 과정에서 다루곤 하는 유형입니다. 

 

p95 이하에는 이른바 "소금물" 문제들이 나옵니다. 용질이 꼭 소금일 필요는 없으므로 널리 "용액" 관련 문제라 부르는 게 더 정확하겠으나 문제가 거의 나왔다 하면 소금물이므로 이렇게 직관적으로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이 유형도 더 세분화하여 여태 출제되었던 1) 혼합 2) 증발 3) 추가의 세 유형을 모두 다룹니다. 


 

p99의 10번 문제가 ★★★으로 난이도가 최상입니다. 해설은 별권 p4에 잘 나와 있으나, 제가 다른 방법으로 풀어 보았습니다. 우선 각 설탕물(소금물이 아니네요)을 그냥 100, 200, 300으로 가정합니다. 왜냐하면 문제에서 비율이 1:2:3이라 했기 때문이죠. 다음으로, 12%, 18%, 24%가 각각 그 농도이므로 설탕의 양을 12(=1x12), 36(=18x2), 72(=24x3)라고 정할 수 있습니다. 이제 12+36+72=120을, 100+200+300=600으로 나눕니다. 즉 120을 600으로 나눕니다. 그럼 답은 0.2=20%이죠. 문제에서 그냥 농도만 물었으므로 일일이 미지수 x를 두지 않고 저렇게 숫자를 내 맘대로 정해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암산으로도 20초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원가, 정가, 이익률, 할인률 구하는 문제도 자주 출제됩니다. p107을 보면 두 개의 풀이 방법이 나옵니다. 하나는 정가를 x, 원가를 y로 두어 미지수 2개의 연립방정식을 푸는 방법이고, 두번째 풀이 방법이 상당히 기발한데 문제에서 개당 할인액의 차이가 곧 개당 이익의 차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A-0.3x=-4000, A-0.2x=10000 이 두 식을 이용하는 거죠. 여기서 A는 정가대로 팔았을 때의 이익입니다. pp. 107~109의 세 유형에서 정석대로의 본풀이보다 그 아래에 나오는 꿀팁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원가, 판매가에 연연하지 말고 이익률, 할인폭에만 주목하여 훨씬 빨리 푸는 방법을 알려 주는 거죠. 


 

저 개인적으로 이 교재에서 가장 멋있었던 부분이 pp. 107~109의 페이지 최하단 꿀팁 대목이었습니다. 요런 착상을, 그저 특정 문제 유형의 풀이에 한정하지 말고, 다른 유형에도 확대 적용할 수 없을지 수험생들은 고민을 좀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취업 후 일머리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ISBN 9788969652324, 즉 이 해커스 NCS 시리즈 중 통합기본서(+실전모의고사) 리뷰 중 제가 좀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었는데, 부등식에서 곱셈 나눗셈 합치는 법이 안 나왔던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책(ISBN 9788969652379)에 바로 그걸 보충하는 부분(이 책 p112 이론 파트)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수리추리가 약한 수험생뿐 아니라, 이미 잘하고 시험에서 더 완벽을 기하려는 수험생들도 이 책을 통합기본서와 같이 볼 필요가 있다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되네요. 

 

p117의 10번을 보면 난이도가 ★★★으로 역시 최상인 문제입니다. 별책 해설집 p9를 보면 아주 정석대로 풀어 놓았습니다. p112에 나온 대로 방정식을 하나하나 세워 푸는 방법밖에 없다는 거죠, 만약 이 문제도 혹시 여자직원의 수만 물었다면, pp. 107~109의 꿑팁 패턴처럼 구태여 두 개의 미지수를 안 세우고 바로 푸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직원 수를 물었으므로 푸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정 헷갈리면 그냥 정석대로 푸는 게 안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교 저학년 학부 수준에서는 확률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올림피아드에서도 조합은 순수하게 타고난 지능의 영역으로서, 이게 왜 그런 식으로 접근되어야 하는지 그저 본능적으로 깨닫는 머리가 따로 있습니다. 경우의 수, 조건부 확률 같은 건 초급에서는 미적분(물론 NCS에 이런 게 나오진 않지만)보다 더 어려운 유형입니다. p123의 09번 같은 걸 보면 난이도가 ★★★입니다. 등급의 합이 7이되는 경우를 모두 구한 후, 이를 모든 경우의 수(5x5x5=125)로 나누면 답이 나옵니다. 본문을 착실히 공부하면, 분자, 즉 등급합이 7이 되는 경우를 보다 빠르게, 혹은 보다 안전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p129를 보면 해설에서 어떻게 그렇게 바로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수험생도 있는데 하나씩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꿀팁의 다른 풀이도 아주 기가 막힙니다. 말로 된 소리만 보고 바로 이런 식이 나온다... 머리가 꽤 좋아야 이런 풀이가 바로 떠오를 수 있죠. 

 

책과 좀 다르게 풀어 보자면 3a+1=4b+2에서 일단 양변을 3의 곱, 4의 곱으로 억지로라도 같게 한번 만들어 봅니다. 예를 들면 3a=4b+1이 되는데, 양변에 3을 더하면 3(a+1)=4(b+1)로 인수꼴로 예쁘게 묶이죠. 3과 4가 서로 소(素)이므로 a+1=4k 즉 a=4k-1이며 이때 b는 3k-1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c와 d도 모두 k에 대한 식으로 아예 일반항을 구할 수 있는데 그 중 적당한 k값을 잡아서 가장 작은 양수를 구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풀면 가장 작은 수(=첫번째)뿐 아니라 세번째, 네번째, 2397번째, n번째, 뭐 원하는 대로 모조리 구할 수 있습니다. 

 

p130을 보면 등비수열의 합을 구할 때 공식을 외워서 할 수도 있고, 맨아래 꿀팁에 나온 것처럼 급수에다 공비(이 문제에서는 2)를 곱한 후 하나하나 밀려서 쓴 후에 그걸 원래 식에서 빼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실은 등비수열의 합 공식도 이 방법으로 처음에 유도된 것이므로 새삼스러운 건 아닙니다. 꿀팁에 나온 대로 하면 수학이 지루하지 않고 자기 나름 재미를 느끼며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좋죠. 


 

p137의 08번 같은 건 조건부 확률 문제입니다. 당황할 필요 없이 2x2 매트릭스를 하나하나 채운 후 불합격자의 행(row)을 분모로 삼고 남자 불합격자의 수를 분자로 삼으면 바로 답이 나옵니다. 


 

위 과정을 보면 A+2A-90=150이므로 A=80입니다. 답은 ① 즉 31/53이 바로 나오죠. 


 

그래프만 보면 괜히 긴장부터 하는 수험셍들이 있죠. pp. 190~191을 보면 난이도가 ★★★입니다. 머리를 써야 풀리는 문제라기보다 눈을 크게 뜨고 꼼꼼하게 봐야 풀 수 있습니다. 사실 순전히 눈치를 굴려 보면, ①~④는 p190의 표와 변수가 같지만, ⑤만 유독 "증감량"이라고 해서 뭘 더 계산을 한 변수입니다. 그러니 이게 답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며, 마지막 게임 감소량만 살짝 틀린 수치로 막대그래프를 그렸죠.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

 

수리영역이 끝나면 다음에는 추리가 이어집니다. ISBN 9788969652324(통합기본서+실전모의)의 리뷰에서 제가 "명제의 진리표"가 일괄해서 좍 정리 안 된 게 아쉬웠다"고 했는데, 그 아쉬운 점을 pp. 264~265에서 어느 정도는 해결해 줍니다. 통합기본서하고 설명이 아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건 여전히 아쉬운데,.... 이 추리영역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pp. 270~271에서 전칭, 특칭 명제 관련 문제를 벤 다이어그램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대목입니다. 사실 벤 다이어그램은 간단한 아이디어일 뿐입지만, 무슨 집합이 어디에 포함된다 혹은 반대로 포함을 한다, 혹은 아무 관계도 아니다 하는 걸, 벤 다이어그램만큼 확실히, 직관적으로 보여 주는 도구가 또 없죠. 잘하는 사람은 본래 이걸로 더 쉽게 이해하고 설명도 합니다. 이 부분은 다른 학원의 교재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또 pp. 276 이하에서 표를 만들고 도식화를 통해 참거짓을 가리는 방법도, 기존 교재에서 말로 일일이 설명하는 걸 읽다가 더 스텝이 꼬여 온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방법을 따라 pp. 280~281의 여러 문제들을 풀어 보십시오. 한결 쉽게 풀리는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벤 다이어그램이 얼마나 막강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는 pp. 290~297의 여러 연습문제를 통해 다시 증명됩니다. pp. 328~332의 고난도 문제들이라고 해도 큰 차이 없이 대개 같은 방법으로 해결됩니다. 

 

해커스 교재는 심지어 토익책도 그렇고 가장 좋은 점 중 하나가 해설이 좋다는 것입니다. 본책의 문제를 다 풀었다고 해도 해설의 풀이가 더 좋다거나, 지금까지 생각 못 한 다른 방법을 통해 생각의 도구, 아이디어를 하나 더 장착하는 성과가 있을 수 있으므로 꼭 읽어들 보면 좋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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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NCS & 인적성 필수영역 기초 완성 - 공기업·대기업 동시 대비ㅣ의사소통·언어능력·수리능력·문제해결·추리능력ㅣ최신 유형 실전 문제·실전모의고사 제공
해커스 취업교육연구소 지음 / 해커스공기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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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재 p2에도 잘 나오듯이 인적성과 NCS 사이에는 공통영역이 존재합니다.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언어, 추리 등 5개 영역입니다(어떤 건 겹치기도 합니다). 두 시험은 각각 기본서가 나와 있지만, 기본서만 봐서 이해가 안 되는 수험생들에게는 그보다 더 쉬운 레벨에서 설명해 주는 교재가 필요합니다. 


 

의사소통과 언어 영역은 우선 많은 이들이 독해를 어려워합니다. p25에는 "글의 전개 방법"이 나오는데 정의(定義), 비교/대조, 예시, 분석 같은 기초적인 개념을 몰라 문제를 못 푸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말 뜻을 잘 몰라 교재 진도가 안 나간다 싶으면 자신이 모른다는 걸 정직하게 인정하고 여기서 기초부터 꽉 잡아야 하겠습니다. 

 

또 p27에는 역접, 순접, 환언 같은 여러 접속사의 기능들이 나옵니다. 이 역시 언어영역을 풀 때 기초가 되는 개념어이며, 이런 말 뜻을 잘 모르니 애초에 문제에 잘 접근이 안 되곤 하죠. 또 이런 개념어들은 그 자체로 선지의 내용이 될 뿐 아니라, 머리 속에 이런 걸 기본 tool로 장착하고 실제 독해 지문을 읽어 나가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수능 국어를 칠 때에도, 지문을 통해 추론이 가능한 것과 논리적 비약을 가리는 유형 문제가 많이 나왔습니다(소위 비문학 독해). 선지를 보면 그 말이 그 말 같아서 더욱 헷갈렸었는데, p35의 해설을 보면 어떻게 "매력적인 오답"에 안 속아넘어갈지 예를 들어 잘 가르쳐 주고 있네요. 이 말이 이 지문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고, 수험생들이 더 넓은 범위로 일반화하여 독해 전략의 기본 원칙 중 하나로 삼아야 할 것 같아요.

 

어휘(단어)와 어휘 사이의 관계가 어떠한가. 유의, 반어, 상하, 재료 등을 묻는 문제는 타 유형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잠깐 방심하면 (평소에 잘 알고 있다고 여겼어도) 의외로 틀릴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볼 수 있을 때에는 그 중 더 확실한 것으로 고르는 버릇을 들여야 하겠습니다. 

 

한자어는 발음 때문에 비슷한 뜻처럼 보여도 전혀 무관하거나 심지어 반의어 관계인 것도 있습니다. p49에 한자표기와 함께 유의어 쌍이 여럿 나와 있으니 내가 과연 이것들을 숙지하고 있는지, 기초 레벨이 아니라 해도 이 정도는 적어도 시험 전날에 한 번 정도는 체크를 해야 하겠네요. 


 

NCS나 인적성도 그렇지만 공시에서도 가장 어려운 게 맞춤법, 띄어쓰기, 문법 같은 문제입니다. p59에는 틀리기 쉬운 외래어 표기 일람표가 나오는데 로브스터, 요구르트, 솔 뮤직, 액세서리, 프러포즈 등 우리가 일상에서 틀리기 쉬운 게 정말 많습니다. 실제 시험에 이런 게 출제되곤 하니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해야 합니다. 

 

p64에서 01번의 경우 답은 ②의 "싯가"인데, 시가(市價)로 써야 합니다. ④에서 햇수는 6개의 예외에 들지 않으므로 이것도 틀린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으나, "해+ㅅ+수"에서 "해"가 순우리말이므로 그 경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①제삿날 같은 건 "날"이 순우리말이므로 역시 맞습니다. 저는 이 교재를 공부할 때 처음에 바로 아래를 보고 답이 ①②④라고 해서 깜쩍 놀랐는데 이건 실력up point의 1번 예제에 대한 답이었더군요. 


 

증가율, 감소율 문제 유형 중, 어느 수치에서 어느 걸 빼야 하는지 헷갈려하는 수험생들도 꽤 됩니다. 파악하고자 하는 연도의 수치에서, 기준점이 되는 연도(혹은 달)의 수치를 뺍니다. 이걸 분자로 삼고 어떤 분모로 나누어야 하는데, 그 분모는 보통 "기준점이 되는 수치"입니다. 즉 (A-B)/B의 꼴인 것입니다. 

 

아무리 난도가 낮다고 해도 방정식을 세우는 기초가 안 되어 있으면 문제를 풀 수가 없습니다. pp. 100~101에 정말로 방정식의 쌩기초가 나옵니다. 모른다고 창피하다며 계속 미룰 게 아니라 이런 쉬운 설명을 보고 내가 모르는 걸 확실히 보충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 거였군!" 같이 한 번 속이 시원해지고 나면 이후부터는 진도가 잘 나가집니다. 

 

p102에 나오는 연속한 두 홀수 같은 걸 바로 미지수 x를 사용하여 2x-1, 2x+1로 두는 요령 같은 건 아주 외워 버려야 합니다. 이것은 등차수열의 일반항 세우는 공식과도 서로 통합니다. 


 

p105를 보면 소금물 농도 구하는 문제 유형에서 대체 왜 풀이가 그렇게 되는지 수직선을 이용한 직관적인 설명을 해 줍니다. 잘 이해가 안 되었던 분들은 이 그림을 보고 다시, 느낌이라든가 직관 레벨에서의 이해가 되게 시도해 봐야 합니다. 이해가 정말 정직하게 되는 것과, 에이 모르겠으니 그냥 외우자고 반쯤 체념하는 건 능률과 의욕(?) 면에서 차이가 큽니다. 

 

p108에 원가, 정가 유형 문제 설명이 나옵니다. 이 부분 설명을 잘 읽고 나서, ISBN 9788969652379(집중공략교재)의 해당 파트를 읽어 보면 이해도와 실력이 크게 늘었다는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p109 이하에 확률 일반 이론이 잘 나옵니다. NCS나 인적성이나 이 파트가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6) 조합은 사실 알고 보면 4)-②의 특수한 경우입니다. 식을 잘 비교해 보시면 서로 닮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확실히 해커스 NCS 교재는 추리 파트에서 벤 다이어그램을 이용한 설명 부분이 직관적이고 참 좋습니다. ISBN 9788969652379을 통해 더 심화한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명제 추리는 한 번만 기초를 잘 다지면 다음에 다시 볼 필요가 없을 만큼 머리에 잘 남는 내용입니다. 막 어렵게 아슬아슬하게 외우고 그러지 말고 이해를 하십시오. pp. 152~155의 전칭, 특칭 명제의 부정(否定) 같은 건 나중에 장난하듯 갖고 놀 수 있습니다. 

 

이 교재는 별책부록(약점 보완 해설집)이 하나 있습니다. 약점 보완 해설집은 이 교재 말고도 해커스 NCS시리즈에 거의 다 별책으로 붙어 있고, 해설은 그냥 해설이 아니라 해설이 제2의 본문이라서 그 자체로 배우는 게 많으니 허술히 넘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 교재에서 일단 본문 밑에 붙어있는 실력up point예제는 아는지 모르는지를 점검하는 OX용도로 쓰기 좋습니다. 권말의 실전모의고사는 모의고사 용도로 풀어도 좋지만, 이 교재가 기초서이니 만큼 통합기본서로 넘어가기 위한 연결 다리 정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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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해커스 GSAT 삼성직무적성검사 통합 기본서 최신기출유형 + 실전모의고사 (수리논리/추리) - 2022 최신판ㅣ모의고사 4회ㅣ전 회차 온라인 응시 서비스ㅣGSAT 핵심 정리 핸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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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AT은 삼성그룹 직원을 뽑기 위한 시험입니다. 맨 앞에 붙는 G는 global의 약자라고 이 책 p15 등에 나옵니다. 삼성은 고 이병철 창업주 시절(이때에는 물론 GSAT이 개발되기 한참 전입니다만)부터 한국 최고의 인재만을 뽑아 국내 최고 대우를 해 주며 중시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수십 년 간에 걸친 이런 인재 정책 덕분에 자원 하나 없는 한국을 기반으로 하고서도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GSAT은 한 사기업의 채용 검정 수단이지만 삼성그룹의 위상이 위상이다 보니 이제 한국 인재 능력 측정의 한 표준이 되었습니다. 삼성에 지원하려는 인재들은 물론, 내가 혹 삼성에 지원한다면 지원자들 중 어느 정도 랭크에 머물지 가늠해 보는, 자기 객관화의 수단으로도 유용할 듯합니다. 


대기업 정기공채가 대부분 없어지다시피한 지금, 아직도 종전의 방식을 어느 정도 유지하며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삼성이 고맙기까지 한 작금입니다. 삼성그룹이 어떤 곳인지에 대해서 한국인이라면 모를 이가 없겠고, 심지어 외국의 인재들도 이제는 선망하는 직장으로 꼽곤 하지만 pp. 14~17을 보면 개관을 통해 그 엄청난 현황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해당 기업의 지망자들은 하물며 더 꼼꼼하게 봐 둬야 하겠습니다. 그 이상의 내용까지도 말입니다. 

 

GSAT은 모든 영역, 문항이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수리논리의 난도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수리능력만 따지자면 이는 어느 정도 타고난 적성이나 재능에 의지하는 바 크므로 노력을 통해 향상시키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GSAT 수리 대비에 최적화한 교재를 골라 반복 학습하면 성과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혹 수리분야를 잘하는 인재가 있다 해도, GSAT에서 특히 많이 보는 분야를 특별히 대비하지 않고 방심하면 과연 실제 시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장담 못한다고 봐야 합니다. 역시 이런 시험도 기출 성향을 잘 분석하고 트렌드를 정확히 예측해 온, 믿을 수 있는 강사, 연구진이 만든 교재로 대비해야 함은 당연하겠습니다. 


 

GSAT 수리라고 해서 무슨 수학 올림피아드처럼 문제가 어려운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p53 17번을 보면, 뭐 풀이 방법은 여러 개가 있겠습니다만 문제에서 걸린 시간을 묻고 있으므로 그 시간을 x라고 두기만 시작해도 나머지는 자동으로 풀립니다. 단 책의 해설에서는 1번 트랙에서 A말이 걸린 시간을 x로 두며, 이 편이 식 세우기가 더 간편합니다. 만약 문제에서 묻는 대로 2번 트랙의 A말 소요 시간을 x라 두면 아주 약간은 식이 더 복잡해지겠는데 이런 걸 판별하는 능력은 감각 차이입니다. 바둑도 나와 상대가 차례로 둘 수를 미리 예측하는 능력이 차이 나듯이 말입니다. 이런 감각도 많은 문제를 풀다 보면 향상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중1때 부터 배웠던 대로 거리/속력 = 시간 공식을 써서 분수식으로 해결할 수도 있는데 통분하는 과정이 있어서 책의 해답에 나온 풀이보다 약간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원래 수학이 몸에 익은 사람은 어차피 척척 풀어 내겠으나 역시 이 책의 풀이대로 푸는 게 뭔가 더 고수 같고 감각적으로 해결하는 쾌감이 있을 수 있겠고요. 

 

난이도 별 셋 ★★★으로 나온 p55의 24번을 풀어 보면 역시 거리/속력 = 시간 공식을 써야만 풀립니다. 여기서 수학 원리에 밝은 이들은 "문제에서 조건이 두 개밖에 없는데, 어떻게 세 주자(네 주자 중 한 사람의 속력은 이미 알고 있으므로)의 속력을 구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서를 통해 세운 두 방정식의 계수가 같은 부분이 있으므로 그 부분만 소거하면 "세 개 중 한 개 미지수의 값"은 구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두 미지수의 값은? 구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이 문제가 (3번 주자가 아니라) 1번 혹은 4번 주자의 속력을 물었다면? 답은 "구할 수 없다, 알 수 없다"입니다. 


속도를 알고 다른 변수를 구하는 유형은 책 저 뒤 p214의 01번 실전모의고사 파트에도 나옵니다. 꼭 정해진 시간에 얼마만큼을 "달리거나 걷는지"만 속도라고 하는 게 아니며, 정해진 시간 안에 얼마만큼의 일을 하는지도 역시 속도 개념입니다. 이 역시 같은 공식을 써서 얼마든지 풀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에 나오는 25번의 경우 사실은 중 1 고난도 과정에 나오는 집합 원소 개수 구하기 문제입니다(중1 과정도 고난도는 일반인에게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해설에서 공식 n(A∪B∪C)=n(A)+n(B)+n(C)-n(A∩B)-n(A∩C)-n(B∩C)+n(A∩B∩C)라는 공식을 사용해서 풀면 되겠습니다. 포제 원리라고도 하는 건데 명칭이 중요한 건 아니고요. 아니면 벤 다이어그램을 그려서 빈 칸 채우는 식으로 풀 수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 영역에서 응용계산보다는 바로 뒤에서 다루는 자료해석이 더 어렵게 느껴질 수험생들도 간혹 있겠습니다(이 책에 실린 문제들은, 자료해석의 경우 대부분 난도가 낮습니다). 응용계산이든 자료해석이든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은 문제들을 빨리 풀어내는 능력이 더 중요한 관건입니다. 

 

추리 영역은 전통적인 논리학에서 다루는 여러 문제들이 거의 유형도 그대로 유지하며 출제됩니다. p105에 나오는 분석을 잘 참고하여 수험생들은 자신의 약점을 잘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칭명제(모든 ...는 ....이다), 특칭명제(어떤.... 는 ....이다) 등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p이면 q이다" 같은 조건문과 동치(同値)가 되는 명제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파악한다면 이런 유형은 (처음에는 낯설어도) 정복될 수 있겠습니다. 책에서 실제 출제 빈도와 잘 맞게 문제들을 적절히 배치한 것 같았고, 빠진 유형도 없이 두루 커버해 주고 있어서 믿음이 갔습니다. 다만 명제논리 관계를 표로 정리하여 더 한눈에 보기 좋게 만들어줬으면 어땠을지 약간은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pp. 276~280에 나오는 유형들은 이 책 본문 논리추론 파트(pp.182~209)에서 커버한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실제모의고사 형식으로 점검하기 위한 문제들입니다. 본문에도 나오듯 문제 자체의 난도는 그리 높지 않으며 다만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빨리 읽어내려갈 수 있을지가 허들이라고 할 수 있죠. 

 

통합기본서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본 다지는 단계에서 수험생들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해커스 교재의 장점은 해설이 좋다는 건데, 특히 이 교재는 답과 해설을 별책으로 분리하여 수험생을 배려한 점이 좋았습니다. 온라인 시험도 대비한 교재이므로 이 교재를 구입한 수험생들은 해커스 홈피에 접속하여 구매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빠짐없이 다 챙겨 봐야 수험 능률이 극대화할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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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공기업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 직무수행능력평가 입문서 - NCS 초보자 및 고졸채용 대비ㅣ실전모의고사 2회분 수록ㅣNCS 전문가의 TIP& 직업기초능력 가이드북[모듈이론] 수록
이원규.해커스 취업교육연구소 지음 / 해커스공기업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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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NCS가 인재 평가의 표준으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적어도 공기업 채용에서는 이 시험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추세입니다. 면접이라는 것도 이 NCS에 기반하여 이뤄지며, 아무리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해도 그 사람에 대한 어떤 능력 심사도 없이 추첨 같은 걸로 뽑는다는 게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보기에 따라서는진짜 실력을 갖추지 못하고는 어떤 배경, 스펙, 인맥 등의 도움이나 눈속임으로 공기업에 들어간다는 게 거의 불가능해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입문서만 봐도 공기업에서 인재에게 요구하는 자질이 이처럼이나 많고 "빡세구나" 하는 생각에 새삼 마음이 긴장되었습니다. 


p16 이하에는 NCS에서 평가하는, 인재의 여러 능력들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바꿔말하면 수험생들은 이런 능력들을 "과목"으로 생각하고 그 계발에 집중 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실력과는 무관한 스펙쌓기(스펙 자체가 능력과 무관하다는 게 아니라, 사람에 따라 어떤 스펙은 그렇기도 하다는 뜻입니다)를 지양하기 위해 NCS를 만들었는데 그걸 또 점수따기 목적으로 공부를 한다는 게 약간은 아이러니이지만, 능력을 올바른 방법으로 계발하기 위해 좋은 참고서(교재)로 중심을 잡는 게 딱히 이상할 것도 없겠습니다. 


측정하려는 능력은 크게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자기개발, 자원관리, 대인관계, 정보, 기술, 조직이해, 직업윤리 등 열 개입니다. 이 NCS를 채택하여 인재를 채용하는 공기업 리스트도 pp.22~23에 나옵니다. 저는 이 교재에서 문제를 풀고 이론을 이해, 암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체 NCS에서 평가하는 능력의 정의, 내용, 범위가 무엇인지 이 설명부분을 읽고 또 읽으며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본 지침, 마인드부터가 정확히 머리에 자리를 잡아야, 시험장에서 사전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항목의 질의가 나올 때 핵심을 때리는 대답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45를 보면 문서를 이해할 때 구체적 절차 6단계 중 가장 먼저 행해져야 할 것을 묻습니다. 이런 것도 그저 상식에 의존해서 함부로 답을 고르기보다, 본문 p32로 다시 돌아가서 기본이론에서 무엇을 설명하고 있는지 다시 체크해 보는 게 좋습니다. 제법 우수한 두뇌를 가졌다고 자처하는 수험생들이, 문제를 실제 접하고 꽝 틀리고 나서야 본문의 이론이 다른 눈으로 다시 보인다고도 합니다. 이 부분 공부할 때 가장 어려운 건, 읽다 보면 내용들이 너무 당연하게 여겨져서 응, 응 하고 넘어가다 머리에 아무것도 안 남을 때입니다. 문제를 먼저 풀고 내가 잘못 파악한 대목이 무엇이었는지 먼저 체크한 후 일정 문제의식 하에서 공부를 진행하는 게 더 능률적일 것 같습니다. 


수리능력 파트는 중고등학교 때 수학 잘했던 이들은 거의 시간 투자를 따로 하지 않아도 잘 넘어갈 수 있을 듯합니다. 제아무리 공부의 신이었다고 해도 "한국사" 같은 건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수학의 각종 테크닉은 (제대로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거의 평생을 가죠. 그러나 이 책을 공부하는 수험생 중 "고졸우선채용"을 대비하는 분들이라면 고교 수학의 많은 과정을 헛되이 다시 되풀이할 게 아니라 이 책에 실린 정도만 딱 짚어서 최대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이 입문서 레벨인 이유도 있겠으나 제가 솔직히 평가하자면 책에 실린 문제들은 중2 수준을 벗어나는 게 없습니다. 오히려 중2~중3의 도형 문제들은 이 책의 문제들보다 훨씬 난도가 높은 게 있죠. 이처럼, NCS 입문 단계에서 더도 덜도 말고 딱 필요한 만큼만 수험생들에게 학습을 요구하는 이 책의 태도가 믿음직합니다. 시간을 다투어 준비해야 하는 "고졸채용" 수험생들에게는 더군다나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문제해결능력 파트에서 가장 까다로운 건 명제의 참거짓 판별입니다. 대략 40년 전 교육과정에서는 수학 시간에 이걸 다뤘다고도 전하지만 요즘 청년들이 이걸 처음 접하면 아마 크게 당황할 것입니다. 그런데 내용 자체는 처음에 기초를 확실히만 다져 두면 역시 수학처럼 두고두고 써먹는 것들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큰 재미를 느끼기도 하며 논쟁 같은 걸 할 때 기본 원칙, 룰이 되는 내용들이므로 매우 유익합니다. 


자기개발능력 파트에서 어려운 문제는 예컨대 p150의 15번 같은 유형입니다. 이론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각 (가상의) 인물들이 각각 현재 주장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시 정해진 시간 안에 가능하면 빨리 문제의 답을 고르는 능력을, 문제의 반복 풀이를 통해 키우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자원관리능력 파트에서도 예를 들어 p170에 나오는, 주어진 자료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안(案)을 골라 답을 내는 유형이 어렵다면 어렵겠습니다. 이런 유형을 해결할 때, 자료를 먼저 빨리 읽고 내 나름의 답을 낸 후 다섯 개의 선지를 살펴볼 것인가, 아니면 그 반대 순서로 할 것인가는 수험생의 취향이나 학습 진도에 따라 달리 선택할 사항입니다. p178의 14~15도 제시된 자료의 양이 많기에, 아무리 이런 자료 읽고 정리하기에 익숙한 수험생이라 해도 일단은 당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정말 "준비된 인재"라서 어떤 자료를 접해도 순식간에 읽어내고 요지를 잘 파악하는 능력자라면 별다른 준비없이 NCS 고득점을 올리기도 하겠으나, 그런 인재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결국은 원칙에 따라 성실히 준비한 수험생이 제 목적을 달성하곤 하죠. 이런 무문제 유형에 비하면 16번 같은 건 단순 암기만으로 해결이 됩니다. 


p208의 갈등유형론은 심리학 기초 단계에서 논의되는 내용입니다. 만약 평소에 이런 내용을 익혀 두었다면 지문을 처음 보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시간을 최소로만 쓰며 문제 해결이 가능하겠습니다. p211의 10번 같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보능력 파트를 처음 접하는 수험생은, 예를 들어 p239의 시리얼(serial) 문제 같은 걸 보고 혹시 이런 코드의 각종 규칙도 암기해야 하지 않을지 부담을 느낄 수 있으나 역시 포괄적으로 자료해석 능력의 일종을 묻는 것입니다. 이런 규칙은 실재하지 않고 문제를 위해 가상으로 만들어내었을 수 있으므로 암기를 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p243의 13번 같은 것도 컴퓨터 프로그래밍 지식이 있어야 풀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조직이해능력 파트는 아마 경영학 원론 수준의 조직론을 잘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겠습니다. 이 파트는 앞선 영역들과 달리 그저 상식의 수준에서 접근할 수 있지만은 않으므로, 이론 파트를 보다 집중하여 공부한 후 문제 풀이를 해야 효율이 오를 듯합니다. p290의 국제매너 같은 내용도 내가 해외 출장 갔을 때 실제 이런 상황에 접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잘 숙지해 두면 이모저모로 좋겠으며 꼭 수험의 목적으로만 접근할 게 아니겠죠. 


마지막 직업윤리 파트에 대해 어떤 수험생은 초등학교 때 도덕 관련 과목이 가장 쉬웠던 것처럼 이 파트도 10대 능력 중 가장 쉽게 마칠 수 있었다고도 하지만 그리 볼 것만은 아닙니다. 우선 문제가 타 능력 영역에 비해 쉽게 출제된다 해도, 면접에서 이를 수험생이 실제 인격 속에 얼마나 체화했는지 충분히 평가할 수 있으므로, 수박 겉핥기식으로 암기할 게 아니라 내 양심과 영혼 속에 이런 내용을 수용하고 내면화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문이 끝난 후에는 2회분 실전 모의고사가 따라옵니다. 답과 해설은 책 뒤에 따로 몰아서 실려 있습니다. 분량이 그리 많지 않지만 입문서에서 최대한 많은 내용을 뽑아내어 머리에 정리하고 내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수험생이 진짜 승자입니다. 해커스의 책은 같은 내용이라도 수험생이 최대한 보기 편하고 머리에 많이 남게 배려한 편집이 단연 최고입니다. 2021 개정 가이드북 모듈이론도 반영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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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해커스 산업안전기사.산업기사 필기 : 필수이론 + 적중문제 + 과년도 기출문제 - 2022년 최신 개정 법령 반영ㅣ기본 개념부터 실전 대비까지
이성찬 지음 / 챔프스터디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산업안전 기사(혹은, 한 단계 아래의 산업기사) 자격증은 건축 현장 등 여러 분야에서 널리 수요되며 20대 젊은 층이 널리 준비하는 시험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기사/산업기사의 다른 분야도 그러하지만 특히 산업안전 부문의 경우 기출문제를 착실히 체크하고, 이론 중 최신 트렌드에 따라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짚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해커스 교재의 경우 일단 기본서들이, 이론을 다룰 때 누락된 항목 없이 꼼꼼하게 정리해 주는 게 최고의 장점입니다. 또 시중에 나온 교재들 중 편집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편집이 나빠 가독성이 떨어진다 싶으면, 가뜩이나 힘든 공부가 더 힘들어지는데 해커스 교재는 이런 점에서 독자에게 확실한 신뢰를 줍니다. 확실히 기사/산업기사 자격증 시험은 메이저 학원에서 펴낸 책을 골라야 하며, 작은 곳에서 나온 책들은 일단 오타가 너무 많아서 뭘 믿고 공부를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수험생들은 다들 공감할 겁니다. 


산업기사 준비하시는 분들은 정말로 산업기사용 수험서 딱 1권으로 나온 책만 보면 많이 힘듭니다. 그런 책들은 해설이 너무 소략한데다, 막상 펼쳐 보면 (분책도 안 하고) 이론과 막 섞인 데다 기출문제 해설 파트가 너무 많은데 그런 건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헤커스 이 시리즈가 예전부터 그러했듯) 1권 필수이론+적중문제, 2권 과년도 기출문제 두 파트로 되어 있어서, 이론만 공부하려는 수험생은 딱 깔끔하게 이론부터 보고 적중문제로 체크할 수 있게 배려합니다. 또 시험 임박해서는 과년도 기출을 죽 돌리면서 시험 감각을 익혀 나갈 수 있을 겁니다. 


작년도판은 처음부터 분책된 형식에다 두 권을 랩으로 함께 포장한 모습이었는데, 올해판은 수험생이 직접 칼을 대고 분책을 해야 하...는 줄 알았으나, 아주 약하게 접착제로 살짝만 붙어 있으므로 구태여 칼을 댈 필요는 없네요 보니까. 물론 분책 안 하고 그대로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굉징히 두껍지만) 분책을 안 하고 그냥 봅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잘 없겠지만 뭐 취향 문제이겠습니다. 


산업기사만 준비하는 분들도 이런 기사책을 먼저 보고 (필요 없는 부분은 건너뛴다고 해도) 이론을 충분히 이해한 후, 나중에 따로 산업기사용 정리 수험서를 보는 편이 낫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온리 산업기사용 책만 보면 그 많은 내용을 다 암기로만 갈 수도 없고 너무 힘듭니다. 


1권 필수이론+적중문제


p23을 보면 재해구성 비율에 대한 설명이 그래픽과 함께 나옵니다. 하나는 하인리히 모형, 다른 하나는 버드 모형입니다. 두 모델은 비율도 다르고, 사고를 나누는 레벨도 다른데 전자는 3단계이고 후자는 4단계입니다. 어느 모델이건 간에 최하위 무상해 사고(고장)이 압도적 비율이 높다는 건 공통입니다. 하인리히와 버드 양대 이론 체계는 이 책 앞부분 안전관리론 파트를 꿰뚫는 뼈대이기 때문에 기초부터 잘 학습헤야 하며, 확실히 이 해커스 교재로 공부하는 게 뭔가 기초가 단단히 다져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느낌이 느낌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문제를 통해 즉각즉각 체크를 해야 하며 이 해커스 교재의 최고 장점은 이론과 문제가 잘 연결되면서도 출제 가능성 예측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겁니다. 


문제 형식은 당연히 4지 선다입니다. p39의 16번 문제는 기술적 원인이 아닌 것들(교육적 원인, 관리적 원인)을 묻고 있는데 앞 이론 파트에서 본 내용이긴 하지만 해설에서도 보다 간략한 표를 통해 다시 수험생에게 환기시킵니다. 해설과 답은 권말에 몰아 넣지 않고 바로바로 볼 수 있도록 문제 밑에 달아 놓았네요. 


아무래도 이 앞부분이 안전관리론 파트이다 보니 기술적 지식 말고도 법령에 대한 지식도 많이 묻습니다. p49의 58번, 59번 같은 게 그런 유형들이죠. 아무래도 기사/산업기사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게 이런 아무 맥락 없이 정해진 듯한 법령 암기 파트입니다. 이런 건 여러 번 문제를 돌려서 숫자 자체가 눈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p179를 보면 이런 게 있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일용근로자의 채용시의 교육 시간은 얼마인가? 참 의미없는 지식 같아도 여튼 이런 문제가 출제되니 암기사항은 똑바로 알아두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죠. 이런 게 참 지루하고 괴롭지만, 해커스 교재는 이런 것도 표로 잘 정리해 두어서 수험생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듯합니다. 


p77 이하에는 안전활동기법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미국 듀폰 사(社)가 개발한 관찰 사이클 모형도 있는데 그저 이름만 딱 들어도 이 다이어그램 속의 각 단계가 눈 앞에 떠오를 정도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p82 이하에는 방진마스크, 그리고 방독 마스크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p83의 표도 우리 수험생들이 자주 보는 내용인데, 시안화수소용, 황화수소용, 할로겐용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이들이 어떤 시험가스를 막아내는지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되었습니다. 할로겐용에서, 다른 사항들과는 달리 "가스(온리)"가 아니라 "또는, 증기"라고 덧붙은 대목에 유의해야하겠습니다. 


산업안전 파트가 타 기사/산업기사와 다른 점은 분야 성격이 성격이다 보니 심리학 이론, 교육학과 그 인접 분야도 일부 도입되었다는 점이갰습니다. p149를 보면 분습(part)법과 전습(whole)법이 나오는데 역시 드물지 않게 출제되는 내용이며 사실 잘 살펴 보면 상식선에서 다 이해가 되는 내용들입니다. 


기사/산업기사의 다른 부문 시험도 마찬가지이지만 수식을 다 암기하고, 그 수식에 맞추어 정확한 계산값을 도출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p227의 41번을 보면 이게 인간과오확률을 구하는 문제인데, 10,000개 중 실제 불량품이 500개인데 발견한 게 200개뿐이라는 것이니, 실수로 못 잡아낸 게 300개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10,000개 중 300개의 비율은 3%가 되니 답은 ②의 0.03입니다. 수식을 혹 잊었다 해도 그저 상식으로 풀어낼 수 있는 문제입니다. 


소음의 단위 측정에 대한 설명이 p270에 나오는데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아서 p278의 응용문제까지 풀어 보아야 합니다. phon은 2를 밑(base)으로 삼는 지수식으로 계산하는데 문제 19를 보면 40phon이 1 sone이라고 기준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걸로 상숫값이 나오니, 그럼 문제의 새 변수인 60을 지수방정식(exponential equation)에 대입하여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유형은 처음에는 어렵게 보여도 자주 연습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2권 과년도 기출문제


p82의 63번 같은 걸 보면 심실제동전류 구하는 공식이 아예 문제와 함께 나옵니다. 산업안전 직렬이 확실히 이런 점이 타 직렬에 비해 공부하기가 편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p84의 69번 같은 걸 보면 폭발한계전압 구하는 문제인데 


이 공식에서 V를 유도하는 문제입니다. 해설에 나오는 공식 세 개를 다 알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 문자 수식 정리하는 수학의 기초만 잘 알고 있으면 공식 하나만 외워서 해결 가능합니다. 저 뒤 p539의 73번 같은 것도 이것과 완전히 똑같은 유형입니다. 책을 한번 찾아서 두 문제를 비교해 보세요. 


p337을 보면 56번 문제는 삼각함수의 기초 개념은 알고 있어야 풀이가 가능하겠습니다. 그런데 문제애서 나온 각도가 특수각(30°, 45°, 60° 같은 것)이므로 삼각비만 알고 있어도 해결은 됩니다. 또 √3의 근삿값이 1.732 아니면 적어도 1.7이라는 소숫점 첫째자리 근삿값 정도는 암기를 하고 있어야 하겠네요. 


p466을 보면 74번 아세틸렌의 완전연소조성농도를 묻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 이해 못하는 수험생들도 많은데 분자량과 몰수 등의 개념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정 잘 모르겠으면 아세틸렌, 프로판가스 같은 건 그냥 외워도 되겠습니다. 해설에서 "안전"은 "완전"의 오기로 보입니다. 문제에서는 "완전"이라고 바르게 나와 있습니다. 


너무나도 두꺼운 책이지만 적어도 기사 시험 패스하려면 이 책 정도는 다 보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필기 통과를 안심할 수 있습니다. 다 풀고 나면 정말로 뿌듯합니다. 그러나 막판까지 방심하지 말고 혹시 잊어버린 부분이 있는지 꼭 체크해야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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