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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아이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25
이나영 지음, 이갑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평점 :

1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시간 가게> 이나영 작가의 유쾌한 판타지 동화이다
막말에 심술에 사고뭉치인 석동이 앞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발자국 아이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제멋대로에 구제 불능, 누가 봐도 악동인 석동이가 믿을 수 없는 사건을 겪으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됨으로써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석동이는 집에서나 학교에서 항상 제멋대로다.
자신이 잘못하고도 남을 탓하기도 하고 모른 척해 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친구들도 석동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날, 석동이는 골목에서 다 마르지 않은 시멘트에 발자국을 내며 놀았다.
그런데 그 발자국들이 뭉쳐지더니 또 다른 석동이가 되었다.
그리고 그날, 석동이는 투명 인간이 돼 버렸다.
골목 안, 덜 마른 시멘트에 발자국으로 쾅쾅 도장을 찍었을 뿐인데
그 발자국들이 모여 덩어리가 되더니 팔과 다리가 움직이고 눈, 코, 입이 생겼다.
발자국들은 또 하나의 박석동이 되었다.
찐빵처럼 동그란 얼굴, 짙은 눈썹, 작은 눈에 뭉툭한 코와 얇은 입술
그리고 빗자루처럼 뻣뻣한 머리카락까지! 나와 똑같이 생긴 아이였다.
그 녀석, 발자국 아이가 나타나고 석동이는 투명 인간이 되었다.
이 발자국 아이는 이름과 생김새가 석동이와 똑같지만, 하는 행동은 아주 딴판이다.
집에서는 엄마가 시키지 않아도 화분에 물을 주고, 신발을 정리한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주고 기껏 빼앗은 딱지도 돌려준다.
엄마와 아이들뿐 아니라, 선생님마저 새로운 석동이인 발자국 아이에게 감동한다.
투명 인간으로 변한 석동이는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해 발자국 아이를 쫓아다녀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발자국아이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생긴다.
도둑으로 몰리는 사건이 생긴 것이다.
물론 발자국아이가 지갑을 훔친 것은 아니지만,,,
그 날이후로 발자국아이는 예전의 석동이보다 더 나쁜 짓을 하는 아이가 되었다.
그런 발자국아이를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석동이.
책을 읽은 후에 일기를 적은 아들~
자신 발자국아이는 어떤 아이일지 무척이나 궁금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