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우리 언제 집에 가요? - 아빠, 엄마, 네 살, 두 살. 사랑스러운 벤 가족의 웃기고도 눈물 나는 자동차 영국 일주
벤 해치 지음, 이주혜 옮김 / 김영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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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행이란 것은 언제나 설레고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여행은 출발 전에 준비와 계획을 철저히해야 돌발상황이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그런다고 뜻하지 않은 일들이 생겨나지 않는 여행은 또 없지 않던가.


  영국의 가족 친화적인 명소들의 가이드북을 출판사에서 부탁을 받게되어, 아내 다이나와 찰리와 피비를 데리고 긴 여행을 출발한 것이다.    그 출발 전에 짐 또한 어찌나 많던지 개인당 꼭 필요한 물건들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여행은 출발~


  여행 속에서는 수많은 돌빌싱황들이 생겨 나는 것 같다.    차사고도 그 중의 하나이지 않겠는가.    사고가 있었지만 여행은 계속 되어야 한다.    빌린 차로 여행을 이어가기로 부부는 마음 먹게되는데, 아버지의 위독한 병세 소식이 들려 오는 것이다.     아버지는 지금 암으로 복수가 차서 병원에 입원을 한 중이다.    아버지에게 하루 두 번씩 전화를 하지만 아버지의 병은 충격이다.


  노섬버랜드, 킬더 리플리시 수변 공원에는 나무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그것이 킬더 저수지 둑 건너편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알게 된 사실은 아프리카살모사가 아주 많이 있다는 것이다.    으악, 뱀이라니 말이다....   오전엔 오스프리 유람선을 타려고 했지만 바람때문에 출항이 어려워져 계획을 수정해야했다.    그래서 하우스스테즈 로마 시대 요새로 향하게 된다.   


  이렇듯 뜻하지 않은 돌벌상황들이 생겨나는 것이 계획에 계획을 세워도 흐트러지는 여행인 것 같다.     그 중에서 아버지의 죽음, 벤은 여행을 계속 이어야 하는가 고민이 계속 생겨났지만 아버지가 들려 주셨던 말씀이 떠올라 여행은 중단하지 않기로 한다.     아버지의 집을 돌아 보기도 하고, 아버지와 엄마가 함께 살던 집에 들려 보기도 한다.   


  가족 친화적인 명소들의 가이드북을 만들기위한 가족의 좌충우돌이다.    그들의 여행을 따라가는 일이라 즐겁고 그들에게 뜻하지 않은 상황들 생겨나는 이 여행은 책장 하나 하나를 넘기는 시간을 잊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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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야, 잘 먹고 잘 놀자! - 생활 안전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안전 동화 3
김경옥 지음, 이수영 그림 / 소담주니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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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안전 동화시리즈를 읽으면서 참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안전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마당에 이번에는 먹거리와 질병, 야외 활동 안전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그 내용들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시절 제일 맛났던 것은 학교 앞 떡볶이와 어묵이었다.   일명 불량식품이라고 불리는 문방구에서 팔던 저렴한 과자들, 색소 가득한 사탕들을 기억하게 된다.   학교 앞 불량식품은 여전히 있다.    다미는 불량식품을 즐기고 있는데, 영양사 엄마를 둔 아랑은 절대 불량식품을 먹지 않는다.    다미와 닭꼬지를 좋아하는 그녀의 오빠, 일이 터졌다.    책은 먹거리 안전사고에 대한 것을 세세하게 살펴준다.


  학원 다니느라 바쁜 요즘 아이들은 패스트푸드를 즐기고 있다.    다미는 햄버거를 너무나 좋아하지만 엄마와 며칠 전에 나눈 약속이 생각나서 햄버거를 먹을 수 없다.    햄버거는 살만 찌고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하는 다미의 엄마, 다미는 꾹, 꾹~ 참고 참다가 결국은 햄버거의 유혹에 사로잡히고마는데.....패스트푸드보다는 골고루 음식을 먹는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좋으며, 가공식품엔 삭품첨가물 등 해로운 물질을 섭취하게 된다는 것도 충고해준다.   


  등산화도 준비 못한 채, 부랴부랴 아랑네 등산을 따라가는 다미, 다미는 아랑의 아빠를 쫓아가는 일이 너무 힘이 든다.    그러다 한눈을 팔다가 길을 잃케되는 아랑과 다미....등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 사고를 세세한 설명으로 이야기 끝에 정리해주고 있다.


  다미의 생일, 친구들과 재미나게 놀고싶은 다미는 '신나는 요술나라' 공연을 보러 가게 된다.    하늘에서 인형이 떨어지고, 구름에서 전기 불꽃이 '팡팡' 일어난다.    실내는 어두워지고, 공연은 중단되었다.    책은 공연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대처하는 법을 알려준다.


  아이들은 판단이 느리다.    그래서 어떻게 조심히 해야하는지 이런 책을 통해서 읽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먹거리와 질병, 야외 활동에 대한 안전 동화라 아이들이 읽기가 어렵지 않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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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나서 2 (2017 플래너 세트) - 그리고 누군가가 미워진다, 177 true stories & innocent lies 생각이 나서 2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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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때리기, 멍하니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비집고 들어오는 생각, 또 생각, 저자는 생각이 나서 2를 냈다.    자꾸만 생각이 나서.....


  그이의 글에는 기교도 없고, 그러니 군더더기가 없어서 읽기가 편하다.    편하긴한데, 공감가는 생각들이 많아서 생각의 화두를 던져주고 가는 저자이다.     그러니 진지해질 수 밖에.....        요즘 통 생각을 깊이 하지 않고 살았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따꼼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우리의 삶은 단면만이 있다며 그래서 왜곡되는 진실이 있고, 덧붙여지는 오해가 있다고 말한다.    그럼 양면을 모두 볼 수 있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진실이 제대로 전해질 수 있을까.    그럴 것 같지 않다.


  애를 쓰면서 산다는 것, 결국 그 애씀을 알아달라는 표현이라는 것을 저자는 말한다.    절대 그 보상심리를 저버릴 수 없다고 말이다.    애쓰면서 산다는 것, 그것이 인생이지 않겠는가.    사람에게 애쓰다 그 무너져 내림의 씁쓸함은 고삼차가 그렇게 쓴 맛이 강하다는데 그것보다 더 진한 쓴맛이 스멀 스멀 기어오르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그가 준 꽃이 있고, 그 꽃을 건네받은 저자가 있다.    봄에 다시 꽃이 피었다는, 꽃이 말을 한다고 한다.    떠나기 전의 상태는 물 위에 떠 있는 배를 타고 있는 느낌이라고 한다.   이리 흔들 저리 흔들, 땅 속에 뿌리를 내린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미래가 아득하고 과거는 저만치 멀어져 가버렸다.    하여, 존재도 부재도 한통속이라는......


  이른 봄비에 꽃잎이 다 떨어지면 어쩌나 생각했다는 저자, 하지만 이튿날의 아침에 그를 반긴 것은 송글송글 빗방울이 맺혀 있던 꽃들이라고 한다.    그렇게 위로가 되어주는 꽃들, 자연은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아픔의 혹은 상처를 저자의 말처럼 위로가 되어 주는 그런 것인가 보다.


  생각이 나서 글을 적었고, 그러다 보니 미워진 사람도 있다고 말하는 저자이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그 생각들이 단순히 저자의 생각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 하나의 생각들은 우리들의 생각 속으로 비집고 들어와 아련한 기억 속을 두드리기도 한다.    생각이 나서 생각을 하고, 그 생각 속에서 우리들도 덩달아 생각하고, 책장을 넘기는 손길은 어느새 마지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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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나서 2 (2017 플래너 세트) - 그리고 누군가가 미워진다, 177 true stories & innocent lies 생각이 나서 2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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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때리기, 멍하니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비집고 들어오는 생각, 또 생각, 저자는 생각이 나서 2를 냈다.    자꾸만 생각이 나서.....


  그이의 글에는 기교도 없고, 그러니 군더더기가 없어서 읽기가 편하다.    편하긴한데, 공감가는 생각들이 많아서 생각의 화두를 던져주고 가는 저자이다.     그러니 진지해질 수 밖에.....        요즘 통 생각을 깊이 하지 않고 살았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따꼼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우리의 삶은 단면만이 있다며 그래서 왜곡되는 진실이 있고, 덧붙여지는 오해가 있다고 말한다.    그럼 양면을 모두 볼 수 있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진실이 제대로 전해질 수 있을까.    그럴 것 같지 않다.


  애를 쓰면서 산다는 것, 결국 그 애씀을 알아달라는 표현이라는 것을 저자는 말한다.    절대 그 보상심리를 저버릴 수 없다고 말이다.    애쓰면서 산다는 것, 그것이 인생이지 않겠는가.    사람에게 애쓰다 그 무너져 내림의 씁쓸함은 고삼차가 그렇게 쓴 맛이 강하다는데 그것보다 더 진한 쓴맛이 스멀 스멀 기어오르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그가 준 꽃이 있고, 그 꽃을 건네받은 저자가 있다.    봄에 다시 꽃이 피었다는, 꽃이 말을 한다고 한다.    떠나기 전의 상태는 물 위에 떠 있는 배를 타고 있는 느낌이라고 한다.   이리 흔들 저리 흔들, 땅 속에 뿌리를 내린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미래가 아득하고 과거는 저만치 멀어져 가버렸다.    하여, 존재도 부재도 한통속이라는......


  이른 봄비에 꽃잎이 다 떨어지면 어쩌나 생각했다는 저자, 하지만 이튿날의 아침에 그를 반긴 것은 송글송글 빗방울이 맺혀 있던 꽃들이라고 한다.    그렇게 위로가 되어주는 꽃들, 자연은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아픔의 혹은 상처를 저자의 말처럼 위로가 되어 주는 그런 것인가 보다.


  생각이 나서 글을 적었고, 그러다 보니 미워진 사람도 있다고 말하는 저자이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그 생각들이 단순히 저자의 생각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 하나의 생각들은 우리들의 생각 속으로 비집고 들어와 아련한 기억 속을 두드리기도 한다.    생각이 나서 생각을 하고, 그 생각 속에서 우리들도 덩달아 생각하고, 책장을 넘기는 손길은 어느새 마지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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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읽는 남자
안토니오 가리도 지음, 송병선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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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자의 형을 두었다.    산사태로 부모님을 잃었고, 이제 병든 어린 여동생뿐이다.    동생을 책임져야하는 자는 린안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그곳은 자가 국자학에서 공부하여 펭판관처럼 되고싶은 그이다.    야반도주를 한 자와 여동생은 배를 얻어타고 린안으로 향하지만 우여곡절이 여럿 생기고 만다.


  이제 도착한 린안, 펭판관을 찾아가고싶지만 그가 오랜 장기 출장을 간다는 이야기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린안에서 자는 할 일을 찾아보지만 좀처럼 직업이 생기지 않고, 그리해서 여동생의 비싼 약을 사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때 나타난 점쟁이 슈는 함께 사기를 치자고 이야기하는데, 자는 결국 슈와 손을 잡게되는 현실이 너무 고통스럽다.


  사기꾼이지만 본업은 무덤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밍학원에서 사람이 어떻게 죽었는지를 알기위해 견학을 나온 교수와 학생들은 시체를 앞에 두고 서로의 의견들을 말한다.    이때 자가 시체에대한 의견을 내놓게 되고, 그의 뛰어난 재능을 알아본 밍교수는 학원으로 와보라고 한다.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과거를 보고 관리가 되는 것이 어떠냐고 묻지만 병든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자는 거절을 하게 된다.


   하지만 동생의 죽음 앞에서 자는 슈의 곁을  떠나려고 하지만 슈는 협박을 하고, 그것을 뿌리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밍학원을 찾아가는 자.    밍교수는 자에게 공부를 허락하고 만난 적이 있지 않느냐고 묻지만 자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도망자인 자는 밍교수에게 모든 진실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자는 공부가 즐겁지만 그를 시기하는 동료들 특히 한 조가 된 회유와는 전혀 맞는 구석이 없다.    회유는 혼자서 설명의 시간을 다 가져버리고 자는 조금의 남은 시간 속에서 수업을 이끌어 간다.    더구나 회유가 설명한 내용들은 바로 자의 것이었고, 이 사건으로 회유는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지만 판관이 되어 일을 하게 된다.


  밍교수는 궁에서 일어난 사건을 조사하기위해 궁에 들어가면서 자를 시체판독관이라 소개하고, 황제는 그의 시체 해석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궁에 남아서 사건의 조사에 참여하라고 말하게 된다.    이제 본격적인 자의 활약이 시작되는 시간인 것이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자의 고통은 어디까지인가라고 외치며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게 되었었다.    그의 질긴 고통의 터널이 지나가고 자가 바라던 공부를 하게 되고 궁에 들어가 사건 해결에 일조하게 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의 인생 길을 한 걸음씩 따라 가는 일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자가 존경하던 펭판관을 다시 만나고 사건의 진실 속에서 자의 가족사에 얽힌 진실조차 밝혀지는 시간들, 책을 읽는 찰나들이 흥미로움 속을 벗아날 수 없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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