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나들이

오르세 미술관 - 기차역에 모인 세계 유명 화가들, 세계문화 ㅣ Go Go 지식 박물관 25
김소연 지음, 심가인 그림 / 한솔수북 / 2007년 11월

할아버지와 꼬마 두 주인공을 내세워 오르세미술관 순례를 하는 글입니다. 오르세미술관이 세워진 역사부터 재미있게 시작됩니다.

미술관 순례를 하면서 미술계파간의 차이도 쉽게 설명하고 그림에 대한 설명도 되어서 이해가 무척이나 쉽고 책이 술술 넘어가네요. 초반 봉봉을 만나는 장면이 좀 길고 지루하다 여겨지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봉봉의 시선을 통한 질문이 마치 제 입장인거 같아 평소 궁금한것이 해결되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책 한권을 보고나니 미술계의 흐름이 조금이나마 머리에 들어오네요. 미술관련 책들을 많이 보았지만 그림과 미술사를 연결시켜 생각하게 하는 부분에서는 최고인듯 합니다.^^

신나는 체험학습서

어린이 체험박물관 1 - 교과서 현장체험학습
정인수 지음 / 문예마당 / 2007년 12월

아이와 나들이를 자주하는 편인데 엄마인 내가 관심이 없는 분야는 아이가 물어보면 난감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시리즈를 만나니 아이 손잡고 나가는 나들이 길이 수월해지겠다 싶어집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는 식으로 편하게 쓰여진 내용은 쉽고 술술 읽어내려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사이사이 로봇이 뭔지, 왜 우리문화유산을 소개하면서 퀼트박물관이라고 이름지었는지 설명해 주어서 궁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전시품 사진도 실어주고 그 근처 지역설명도 해 주어서 미처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을 알게 해 주었어요. 좀 아쉬운 건 깊이가 얕은 점과 책 전체 구성이 테마별로 모아졌으면 하는 점입니다. 비슷한 군끼리 엮어준다면 아이가 찾아볼 때 더 도움이 될 듯 싶었어요.

아이가 가장 좋아한 부분은 박물관에서 만난 전시물 한가지씩 오리기에요. 사진으로 있어서 선명해서인지 너무 좋아하네요.

그리고 책 뒷부분에 체험학습보고서를 쓰는 곳이 있어서 따로 신경쓰지 않게 한 부분도 좋았습니다.

수학나라에서 만난 수학괴짜들

수학 나라에서 만난 수학 괴짜들 - 색다른 방식으로 재미있게 배우는 수학
다니엘 고스탱 지음, 곽노경 옮김, 마리옹 퓌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7년 11월

어느 수학가족의 여행 이야기입니다. 여행을 빌어서 수학을 드러내고 있다. 우스꽝스러운 가족들의 모습도 그렇고 여행하는 과정도 매우 기발합니다. 수학의 단면적인 면만을 생각하던 아이들한테 구체적이고 실물을 느낄만하게 다가오는 면도 좋고 재미나게 구성한면도 좋은데 엄마 입장에선 많이 어수선하네요. 그래도 아이는 재미있다고 낄낄거리고 책붙잡고 있는 부분이 좋습니다. 각 장마다 아이랑 같이 할 수 있는 실제 놀이나 팁이 소개되어 있어 더 좋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이야기를 한권으로 묶다보니 깊이는 느끼기 힘드네요. 이 주제를 가지고 각 장을 한권으로 깊이 있게 썼다면 더 좋았을 듯합니다. 가볍게 아이들하고 수학이 어떨까.. 아니면 수학을 재미없어 하는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면 좋을듯 싶네요.

너무 지나친 기대 끝에 ....

Elmo's Big Lift-And-Look Book (Sesame Street) (Board Books) ㅣ Elmer Series 13
Anna Ross & Joseph Mathieu 그림 / Random House / 1994년 2월

아이가 좋아할 만한 캐릭터를 이용하여 단어를 보여주는 것은 좋은데 글쎄... 글씨가 너무 작다. 아이들이 글씨를 보며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림도 작으니 보기에 조금 답답하다. 가끔씩 혼자서 엘모하면서 찾기는 해도 아직 어리다 싶어 먼저 보여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어릴 때는 큰 그림책을 사주는 것이 더 낫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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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구멍 ㅣ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이혜리 그림, 허은미 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0년 6월

우리 몸에 대하여 쉽게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하여 딸아이에게 성교육은 아니지만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 아직 이 내용을 이해할 나이는 아니지만 몸에 대하여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싶은 엄마에게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