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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로도 먹고삽니다
생활모험가 지음 / 소로소로 / 2025년 6월
평점 :

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조기 은퇴와 경제적 자유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직장에서 일과 인간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로
매일 같이 사직서를 던지고 싶어도 현실적인 문제로 망설이다가
결국 번아웃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듯하다.
[콘텐츠로도 먹고삽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런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회사 생활을 하며 숨 쉴 구멍을 찾기 위해 주말마다 캠핑과 여행을 다녔던 경험을 살려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면서 '무언가를 만든다'는 즐거움과 묘한 성취감이 쌓이고,
그걸 계기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통해 크리에이터로 변모했다.
처음엔 회사를 그만두면 당장 먹고 살 일이 막막한데다
자칫 게으름에 빠질 것이 염려 돼 빼곡히 하루 일과를 정해 놓고 생활하다가
"내가 이럴거면 왜 회사를 그만 두었나" 싶은 생각이 들어 시간을 자유롭게 쓰기로 했다.
출판회사에 다녔던 경험으로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1인 출판사 대표로 책을 출간하며,
캠핑의 경험을 나누는 강연가가 되었다.
실로 1인 다역인 셈이다.
회사를 그만 두고 자유를 선택했지만 1인 기업인이 된다는 것은 막중한 책임이 뒤따르는 일이라
사실 회사 생활보다 더 바쁘게 지냈다는 저자는,
일할 땐 정신없이 몰입하되 쉼이 필요할 땐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여유를 갖으라고 조언한다.

장작도, 사람도, 무엇이든 숨 쉴 틈이 없으면
제대로 타오르지 못한다는 것.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내어 한꺼번에 채워 넣으려 할 때
오히려 아무것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모닥불이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본문 p67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저자가 디지털 세대인 20대 정도 될거라고 추측했었다.
그런데 학창 시절 라디오를 끼고 살았던 아날로그 감성을 얘기하는 걸 보니 적어도 30대 이상은 될 것 같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선에서 성장한 세대인 것이다.
자신이 직접 쓴 책 <<숲의 하루>>와 <<캠핑 하루>>를 스스로의 힘으로
해외 수출까지 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니 실로 장하고 기특하다.
이렇게만 설명하면 자칫 오히려 위축되는 독자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고
어떻게 현실로 이끌어 내야 하는지를 조곤조곤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얘기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말로 모두를 응원한다.
1%의 가능성만 보여도 도전해보라고,
처음부터 성공하려는 욕심을 내려 놓고 실패를 당연히 받아 들이라고 말한다.
실패가 있어야만 성공으로 이어지니까.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혹자는 이론적인 뻔한 얘기라고 치부할 지 모르지만
막상 읽어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어~ 이렇게도 할 수 있네?
이 정도면 나도 해볼 수 있겠는데...?"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바로 1인 기업인이 될 상(像)이다.
특히 책 사이즈가 아담해서 들고 다니며 읽기 딱 좋다!
나는 이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 인디캣 책곳간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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