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 선재 스님 사찰음식 시리즈 1
선재 지음 / 불광출판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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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비가 내리더군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인지 몸도 축 늘어져 비대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아리송합니다. 

비내리는날 하는 운전은 항상 독인데 오늘은 운전을 해야 했습니다. 

서울을 나와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 비는 안오지만 하늘은 인상을 찌푸리고 어찌 되었든 내 옆자리에 그를 태워 돌아오는 길 서점에 들려 이 책을 삽니다. 

그는 채식을 합니다. 바짝마른 몸이 안쓰러워 이렇게 가끔 함께 할때만이라도 잘 먹이려는 노력은 항상 바보같은 노력으로 끝납니다.  

풀만을 이용한 요리책을 몇권 구입했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그러던 도중 주말에 선재 스님이 tv에 나온걸 보았습니다. 

'아 나 저 스님책 사야겠다.'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늘 장을 봐 이것 저것 대충대충 만들어 봅니다. 

아무리 용을 써도 음식은 늘지 않으니 이번에도 그를 살찌워 돌려보내는 건 실패일것 같네요. 

그래도 그릇을 싹비워준 그와 사찰 음식이 고맙습니다. 

약이되는 음식이라니 그가 가고 난 뒤 나 혼자라도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지키지 못할 말을 혼자 하고 있습니다. 

요리란 학원에 다녀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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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노진선 옮김 / 솟을북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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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시간이 많아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써놓았던 리뷰를 지우고 다시 한번 써봅니다. 

사실 처음 읽어나갈때 내 마음이 다랑논처럼 좁고 비틀어 말라있어 그 어떤 공감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저 그녀는 그렇수 있는 형편이 되니까 저 일들을 할 수 있는 거겠지라며 나는 창가 넘어로 지나다니는 세상의 모든 연인들에게 저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처음 읽고 다시 한번 잡기 까지 1년 정도에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마음은 많이 안정되고 편안해졌습니다. 

이제는 그녀의 글에 공감되고 웃고 또 안쓰러워하고 그녀의 사랑을 응원하고..... 

많이 힘들었던 지난 1년간 나 또한 여행을 다녀왔기에 그렇 수도 있습니다. 

여행길에서 만난 많은 친구들은 아직도 그 자리를 머물거나 혹은 더 멀리 날아같거나 나처럼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테지요. 

이제는 그 논에 조금이라도 여름비가 와서 그런지 난 괜찮아요. 다시 떠나지 않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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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바람 그리고 사막> 김영주 작가와의 만남

저희 집은 15층입니다. 제 방엔 큰 창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멈추고 싶은 날 그 창 앞에 가만히 쪼그려 앉아 밖을 보면 산에서 행글라이더를 탄 사람들이 날아다닙니다. 

그걸 보고 다시 살아야지. 그래 이렇게 죽을 순 없지. 아직 저들처럼 하늘을 날아보지도 않았잖아. 

이렇게 말하며 다시 천천히 그러나 빨리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하는 하루하루의 일상속 가끔 나는 짬들은 참 고마운 겁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행글라이더를 타는 그들을 동경하다 지난 겨울 모두가 미쳤다고 말하던 여행을 떠났습니다. 

인도에서 이란으로 이란에서 다시 남미로. 모두들 '정말로 너 미쳤구나' 라고 했지만 혼자서만은 달랐습니다. 

이제 살아갈 수 있겠다. 혼자 여기까지 왔으니 돌아가서도 다시 살아갈 수 있겠다. 

겁에 질려 떨던 사람이 아닌 당당한 여인으로 살아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행글라이더를 탄 자들을 동경합니다. 그걸 탈 용기는 없는 거겠지요. 

그래서 다시 떠나고 싶지만 얼마전 자리잡은 직장을 그만 둘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그리고 제 무모하고 방항심가득하던 여행길에 항상 힘이되던 겁많은 친구에게도 그녀의 여행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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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미술관展 : 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 (대도록)
지엔씨미디어 편집부 지음 / 지엔씨미디어(GNCmedia)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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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를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이 말을 하면 사람들은 모두 의아하게 나를 바라본다. 

그런데 나는 본디 그런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고흐의 그림을 보며 항상 드는 생각은 그의 동생 테오가 안쓰럽다 뿐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고흐를 좋아하고 나도 이상스러운 매력에 빠져서 고흐를 만나러 다닌다. 

밤의 테라스의 배경이 되는 프랑스의 한 마을에서 엄청 비싼 커피값과 함께 그를 만나러 같을때도 그는 응답이 없었지만.... 

그가 행복할까? 

살아있을 때 그가 행복했던 시절은 있었을까 싶다. 

그가 주인공인 영화를 보면 그는 무언가에 집착하며 아파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눈은 항상 슬퍼보여 보는 이를 안타깝게하고 그의 그림에서 조차 그것들이 보이는 것 같다 싫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는 아마 가야 할것 같다. 

주말. 한가로울때 혼자 잠깐 그를 만나 이제는 행복한지 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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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학교다, 여행이 공부다 - 옥 패밀리 545일 세상 학교 이야기
박임순 지음 / 북노마드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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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문득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이 있을 때면 가는 노인시설의 원장님. 그 집 삼형제는 모두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는 검정고시를 보았으며 얼마전에 가보니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보겠다고 집에 들어와있더라. 

그 아이들은 모두 세계를 돌아다닌다. 스스로 자립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어른들처럼 마음껏 모든것을 볼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셋이 함께라면 문제 없다고 말하며. 

처음 그 아이들을 보았을때 모두들 대단하다고 말했지만 난 부럽다고 말했다. 

정말 미치도록 부러울 수가 없었다. 

내가 그 나이때 그 아이들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었다면 어쩌면 지금의 난 다른 모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가끔 얼굴을 볼때면 나에게 이곳저곳 여행루트를 만들어주고 함께 다녀온곳에 대해 나에게 이야기해주는 아이들. 

언젠가 인도의 거리에서 만났을때 자랑스럽게 나에게 밥을 사던 아이들. 

그래도 똑같은 나이의 아이들 답게 수학은 과외시켜달라고 당당하게 말했단다. 

그덕에 그 녀석들 과외 내가 시켜야 할것같은 불안한 상황에서 오늘도 부러움과 함께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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