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브식 연애
박정대.전윤효.최준 지음 / 달아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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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을 노래한 시는 처음 접해 본다.

춘천에 사는 내가 일상처럼 무신경하게 보내는 이 풍경이

누군가에겐 추억이 되고, 시로 노래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 아무리 말려도

춘천으로 갈 거야

지금 불러보면 참 낯설지만

겨울에도 봄이 흐르는 젊은이의 도시

골목마다 숨겨진 카페가 있고

안개 내리면 화가들이 출몰하는

가로수처럼 늘어선 시가 비를 맞는 곳

재 뿌리는 정치인도

머리 쪼아대는 텃새들도

몽땅 얼려버리는 겨울

고등하교 교복 입고

입김 호호 불며 자전거 타고

남춘천역으로 마중 갈 거야

당신이 아무리 말려도

결국은 이리로 올 테니

막국수 잘 마는 집이나 알아보면서

춘천으로 갈 거야 더 숨지 않을 거야

사랑하는 사람이여

나는 점점 늙고 있어

 

-전윤호의 시, 「춘천 춘천」 전문-

당신이 아무리 말려도

춘천으로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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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브식 연애
박정대.전윤효.최준 지음 / 달아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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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출신의 세명의 시인의 시를 묶어낸 시집이라니, 그 시절의 상황을 담아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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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노래를 듣는다 - 음악평론가 김진묵의 클래식음악 이야기
김진묵 지음 / 달아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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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평론가 김진묵의 클래식음악 이야기이다.

저자가 50년 이상 클래식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며 느꼈던 이야기를 두서없이 늘어놓은 책이다.

 

클래식!

딱딱할 거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를 참신하게 담은 책이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 손가락을 펴고 스치듯 가로 저었다는 저자의 문장은 

클래식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오선지를 밤하늘로 묘사하여 밤하늘을 보면서 악보를 상상하게 해준다.

 

"별 사이 간격은 음의 높낮이와 장단이 되고

밝기는 소리의 크키가 된다.

어둠 속에서 음악이 들려온다.

기하학적 도형에 따른 소리.

이렇게 신, 섭리, 법, 존재, 질서, 우주를 듣는다.

하늘의 소리, 천상의 음악이 들려온다"

 

그가 연주하는 천상의 음악은 과연 어떤 소리일까? 

가을이 되면 찾아오는 병이 있다. 나는 이를 브람스와 쇼팽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브람스와 쇼팽은 나를 더욱 아프게 한다. 이렇게 한바탕 앓고 나야 비로소 다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는 것은 무슨 조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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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노래를 듣는다 - 음악평론가 김진묵의 클래식음악 이야기
김진묵 지음 / 달아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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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 두루마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읽을 수록 빠져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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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미니북) -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박제영 옮김 / 달아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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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 한 크기, 커피 값보다 싼 가격으로

휴대하기 편해서 가방 안에 가지고 다니면서 볼 수 있다.

 

어린왕자 캐릭터가 기존에 가진 틀을 깨는 이미지라서

눈이가는 것도 있다.

 

 

  

네가 날 길들인다면 우린 서로에게 필요한 특별한 존재가 되는 거야. 너는 내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되고, 나는 네게 세상에서 유일한 여우가 되는 거야.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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