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주말 아침에는 라면을 먹었다.
창문을 타고 솔솔 나는 라면 냄새에
옆집도 라면을 삶으려는지 냄비 소리가 난다.
이 책은 라면 냄새가 솔솔 나는 책이었다.
페이지마다 나오는 라면도
라면 포장지도
미디어에 등장하는 라면도
보다 보면 라면 생각이 간절하다.
라면에 관한 알쓸신잡은
그런 책이다.
잊혀져 가는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거슬러 올라가면 거기에는 뜻밖에도 한일韓日 양국의 우정이 담긴 이야기가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