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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 : 소녀는 어떻게 환경운동가가 되었나?
알렉산드라 우르스만 오토 지음, 신현승 옮김, 로저 튜레손 사진 / 책담 / 2023년 7월
평점 :
이 책은 동화처럼 아름답고 환상적인 느낌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상황을 공상 과학처럼 다루지도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고 느낀 것을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직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1살의 아이가 우울증에 빠졌다고 하면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부모님이 돌아가셨나?, 가정 형편이 많이 어려운가?, 혹시 큰 병에 걸린 건 아닐까? 이 정도의 범주가 한계가 아닐까요?
˝만약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 중의 하나인 인간이 지구 전체 기후를 바꿔 놓을 수 있다면, 다른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되는 거야. 다른 문제는 다 제쳐 두어야 해˝
p18. 결정
충격이었습니다 환경 문제 때문에 우울증을 겪다니요
그녀가 자폐증을 겪고 있었기에 더 민감하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다는 것을 책을 읽어가며 이해했습니다
˝우리는 다른 관점으로 봐야 해요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깨달아야 해요˝ p19. 결정
그녀가 길거리에 나선 것은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처럼 하는 어른들이 정작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환경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질타이며 항의인 것이죠
상상해 보세요!
친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말도 섞지 않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음식도 먹을 수 없었던 그녀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외치는 모습을.
그리고 메아리처럼 그녀의 목소리에 화답하며 소리에서 소리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퍼지는 그 순간을!!
힘들지만 그 자리에 있어야 했고, 외쳐야 했던 소녀의 마음을!!!
우리는 선택에 늘 경우의 수가 존재하고, 많은 갈림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멈추거나 계속되거나의 양자택일만이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막연한 희망 고문으로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지요
지금 ‘집이 불타고 있다‘라는 연락을 받았다면 어떻게 행동할까요?
가족들의 안전 유무를 확인하고, 화재 발생을 신고하고 서둘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겠지요
만약 집이 전소됐다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겠지요
상황은 힘들겠지만 버틸 수는 있을 것입니다
지금 지구가 불타고 있습니다
여전히 줄이고, 한 번 더 사용하는 것으로 충분한가요?
우리에겐 지구가 유일한 집인데 말이죠
「제가 매일 느끼는 두려움을 여러분도 느끼길 원합니다
마치 집에 불이 난 것처럼 행동하길 원합니다
왜냐하면 바로 지금 불이 났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불가능한 일에 도전할 때입니다
왜냐하면 포기하는 것은 결코 선택 사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과학의 힘이 발휘될 시간을 지켜내야 합니다
어떤 환경운동가보다도 더 강한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그레타 툰베리, 이제 그레타가 평범한 학생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켜줘야 합니다
그녀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