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아 아, 사람아!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 다섯수레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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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은 고통이 인간의 가치를 재는 척도가 되지는 못해. 고통은 인간을 고상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비열하게도 만드니까. - P42

내 미래는 아직도 요원하다. 앞을 향해서 뛰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느긋하게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내가 원하는 것은 역시 여신이 아닌 살아 있는 인간이다. 인간이라면 신보다 이해아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왜냐하면 신은 인간이 만든 것이니까. - P61

자기 자신의 경험에서밖에 세계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동물뿐이죠. 저는 인간입니다. 그리고 우리 조국과 인민의 자식이죠. 조국과 인민의 경험은 즉 제 경험이기도 합니다. 그 경험에서부터 태어난 모든 문제를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제 책임미여 권리이기도 하지요. - P119

인간이 어깨 위에 올려놓고 있는 것은 반드시 자기의 머리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자기는 주체적인 사고를 하는 인간으로서 무슨 일에 있어서나 ‘왜?‘라는 질문을 던져 왔노라고 말한다. 희극적으로 비극을 연기하고, 비극적으로 희극을 연기하고 있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저주하고 누구를 동정해야 한다는 말인가? - P169

씨왕 같은 청년은 역시 행복하다. 그들에게는 역사의 책임이 있을 뿐 역사의 부담은 없다. 우리들도 다시 그들처럼 될 수 있을까. 아니면 그들이 우리들처럼 되는 것일까. - P173

나는 이신과 결혼했다. 행복은 비교함으로써 비로소 이해하고 느낄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 P203

생활이 계속 필요를 낳고, 물질의 필요가 조금씩 내 정신을 빼앗아. 마지막에는 정신을 대신해 버렸어. 욕망에는 제한이 없어. 그 하나하나가 분발의 목표가 되어 다른 것 따위는 생각할 틈도 없지.
철학은 철학자에게 맡기고, 정치는 정치가에게 맡겨 버렸어. 나는 생활의 전문가가 되어 살림을 꾸리는 연구를 하고 있는 거야.
나는 만족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고 있어. 생활이라는 것은 본래 그런 것이야.
이것이 나의 이야기. 굼이 없는 생활이지만 덕택에 풍파도 일지 않아.
꿈이 있으면 언제나 풍파가 따르는 법이지. 다른 사람에게 주목을 받게 되면 반드시 그것을 깨뜨리려는 사람이 나타나. 하지만 누구에게도 주목을 받지 않으면 평온 무사한 법이야!
인간, 그 외에 무엇이 필요하단 말인가? - P205

당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물론 당신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겠지. 내가 알 리가 있나. 그러나 자기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도 모르겠다는 말은 난 믿지 않아. 자기의 필요에 의심을 갖는다든지, 두려워한다든지, 자신감이 없다든지 하는 것이라면 이해하겠지만. - P239

이 자리에서는 서로의 인생을 알 수 있을 뿐 영향을 줄 수는 없어. 하물며 서로 간섭하는 것은 말도 안 돼. - P272

"현실은 우리 세대에도 한한의 세대에도 부모 세대의 고난을 나누어 갖게 하고 싶어요. 우리들은 쭉 이런 말을 들어 왔습니다. 너희들은 앞 세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된다. 부모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야 한다고. 하지만 앞 세대는 다음 세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주었나요? 부모는 자식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주었습니까?"
- P344

뭘 그렇게 흥분하지? 나를 자기와는 다른 세대에다 집어넣고서는 이상한 사람! 하지만 말하고 있는 것은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들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괴로움이 있는걸. "아직 어린 주제에!" 엄마는 언제나 내게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엄마가 열다섯 살이었을 때를 생각해봐요. 내가 부딪히고 있는 것과 같은 이런 복잡한 문제에 부딪혀 본일이 있어요? 책에는 오이씨를 뿌리면 오리가 나고 콩을 심으면 콩이 난다고 씌어있었다. 나는 무엇을 뿌렸지? 아무것도 뿌리지 않았어. 어른을 따라서 걸어온 것뿐이야. 그런데도 내 바구니에는 벌써 쓴 오이들만 가득해. 너무 무거워서 들 수조차 없어. 그런데도 갑자기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우고 있는 거야. 마치 내가 역사에 대해 나쁜 짓이라도 한 것 처럼. 이걸 공평하다고 할 수 있는 거야? - P344

나는 고통의 표면에 마약을 바르고 싶지는 않다. 하물며 어제를 은폐의 대상이나 오늘의 웃음거리고 만들고 싶지는 않다. 나는 알고 있다. 고통은 다른 모든 감정과 마찬가지로 예술과 철학과 사상으로 승화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청춘과 애정을 잃었지만 무의미하게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나는 열정이 불타고 난 뒤의 숯불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나를 따뜻이 데워 주고 내가 나아갈 길을 비춰 주기에 충분하다. - P368

수 천년에 걸친 봉건제에 의해서 우리들은 점점 다음과 같은 인간으로 길들여지고 말았다.-인간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는 습관이 없고, 생활에 대한 독자적 견해를 갖는 데에 익숙하지 못하며, 자기를 독특한 개성으로 고양시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인간의 가치가 얼마나 사회에 독특한 ‘이것‘을 제공할 수 있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자기를 ‘그것‘에 섞어 넣거나 복정시키는가, 다시 말해서 개성을 공통적으로 해소시키는가에 있는 것 같다. - P381

습관, 습관, 습관보다도 무섭고 권위가 있는 것이 있을까. 사람들은 모두 위를 보고 있다. 사람의 가치는 물론, 그 사람의 말의 가치도 지위에 따라서 다른 법이다. 지위가 높으면 말도 무겁고 지위가 낮으면 말도 가볍다. 이것은 진리는 아니다. 그러나 사실이다. 사실은 흔히 진리보다도 설득력을 가진다. 그러나 이런 상태를 개선하지 않고 우리들에게 희망이 있는 것일까? - P402

참으로 좋은 공부가 된다. 만일 누군가에게 ‘단순한 일이 왜 이렇게 복잡해졌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일언지하에 대답할 것이다. 인간이라는 요소가 제1이라고. 여러 가지 목적으로 소란을 피우는 인간이 있고, 거기에 여려 가지 이유로 두려워하는 인간이 가세하고, 거기에 또 머리가 굳은 인간이 등장한다. 이렇게 되면 가장 단순한 일이라 할지라도 복잡해지고 말 것이다. 우연이라 할 수 없을 만큼 세상사나 운명은 묘하게 되어 있는 법이다. - P443

나는 이미 ‘뛰어난 재목‘이 될 ‘최적기‘를 지났다. 닭으로 치면 늙은 닭이어서 제대로 달걀을 낳지도 못한다. 달걀로 친다면 반쯤 품다만 달걀이어서 새삼스럽게 부화될 수도 없다. 아직, 이대로 끝나 버려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길에 커다란 희망을 가질 수 없는 것도 분명하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신천지를 창조하고 개척하는 것은 전력을 다 해서 지지한다. 나는 누가 올린 성과이건 간에 진심으로 기쁨을 느끼며 누가 불행에 빠지건 간에 진심으로 동정을 보낸다.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인가? 꼭 내 자신이 영웅호걸이 되어야만 하는 것인가? 나는 불만을 느끼고 리이닝에게 말했다.
"내게는 용기도 재능도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타인을 지지할 권리도 빼앗는 거요?" - P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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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 백제왕조실록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3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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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매하고 완독하기까지 거의 일 년이 걸린 것 같다. 책 이름은 <한 권으로 읽는 백제왕조실록> 워낙에 박영규 작가의 한 권으로 읽는 시리즈는 좋아한다.

제일 처음 꽂힌 책은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두 번을 읽었다. 조선왕조실록을 두 번 독파하고 나서 나는 고려시대로 이동했다. 애정을 갖고 책을 보니 어려운 단어도 왕 계보도 너무나 재미있었다. 고려시대가 이렇게나 재미있었다니. 2018년 <한 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을 본 후 나는 '한 권으로 읽는' 전 시리즈를 다 봐야 겠다고 다짐했다.

작년에 신라왕조실록을 거의 일 년에 걸처 완독을 했다. 조선, 고려와는 달리 따로 접해 본 적이 없는 역사라 많이 생소하였다. 아는 것이라고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나왔던 인물과 김유신, 김춘추, 첨성대 등등. 하지만 고향이 신라 지역인지라 그래도 왠지 모르게 친숙하게 느껴졌다.

신라를 다 읽을 무렵 나는 <한 권으로 읽는 백제왕조실록>과 <한 권으로 읽는 고구려왕조실록>을 동시 구매했다. 그 중에서 백제왕조실록에 먼저 손을 대었다. 그리고 이제야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책을 다 읽고 난 소감은, 그저 놀라움이다.

우리는 백제에 대하여 너무 모르고 있다. 그리고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 책의 저자인 박영규 작가가 다 옳은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고대사라는 것이 워낙 사료도 풍부하지 않고 있는 사료도 훼손, 왜곡된 것이 많아서) 드 넓은 대륙에 영토를 가졌던 백제, 선진 문물을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 나누어 주는 것에 상당히 개방적이었던 선진국 백제에 대하여 많은 편견과 선입견을 깨뜨리는 계기가 되었다.

백제의 비밀을 풀면 우리 고대사가 엄청나게 달라지고 역사를 새로이 배워야 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실들을 나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배운 학자들이 분명 많을진대 왜 논의와 연구가 더 진척되지 않고 있는 것일까?

백제왕조실록을 보다 보니 문득 '가야'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일었다.

가야는 백제보다도 더 비밀을 많이 간직한 고대국가이다. 가야는 백제, 왜, 신라가 모두 얽혀있는 미스터리한 나라로 남아있다. 오죽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취임직 후 학자들에게 '가야에 대해서 연구를 좀 해달라'고 했을까? 그때는 무슨 대통령이 역사 부문까지 일일이 신경을 쓰나, 며 쪼잔하게 생각했는데 백제왕조실록을 읽고 가야에 대하여 궁금증이 일다 보니 문 대통령의 당부가 새삼 이해가 된다. 다 내가 모르기 때문에 생긴 편견이다.

어느 미술사학자의 말처럼, 아는 만큼 보인는 법인가 보다.

겨우 요약된 책 한권 읽었다고 해서 내가 마치 백제역사 통이라도 된 것은 전혀 아니올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하여 백제왕의 계보 정도는 스스로 정리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다. 이렇게 정리해놓으면 다음에 다시 책을 들쳐볼 때에는 해당 왕의 시대에 생긴 사건과 인물들도 사이사이 빈 공간에 집어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접촉은 호기심을 유발하고 호기심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관심은 애정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애정은 결국 지식과 정보와 데이터의 축적으로 이어지니 나중에 나는 축적된 것들을 맥락에 맞춰 편집만 하면 된다.

나는 믿는다. 검색된 데이터와 내 안에 소화된 데이터에는 분명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역사 공부를 느리지만 계속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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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
J. D. 샐린저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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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스펜서 선생처럼 늙은 사람들은 담요 한 장을 사는데서도 크나큰 행복감을 느끼는 법이라는 거다. - P16

사실 그놈은 자신의 연주가 제대로 된 것인지 아닌지조차 모를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의 죄만은 아니다. 정신을 잃은 듯 박수를 치는 저 바보들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들은 기회만 있으면 누구든지 망쳐버리는 존재들이다. - P130

수녀들이 떠난 후 나는 10달러밖에 헌금하지 않은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샐리 헤이스와 공연에 가기로 했고 표를 사려면 얼마간의 돈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그래도 유감스런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다. 돈이란 항상 끝판에 가서 사람을 우울하게 만든다. - P171

지금 네가 뛰어들고 있는 타락은 일종의 특수한 타락인데, 그건 무서운 거다. 타락해가는 인간에게는 감촉할 수 있다든가 부딪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바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장본인은 자꾸 타락해가기만 할 뿐이야. 이 세상에는 인생의 어느 시기에는 자신의 환경이 도저히 제공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네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환경이 자기가 바라는 걸 도저히 제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그래서 단념해버리는 거야. 살제로는 찾으려는 시도도 해보지 않고 단념해버리는 거야. 내 말 알겠니?" - P276

"이렇게 말했더구니. ‘미성숙한 인간의 특징은 어떤 일에 고귀한 죽음을 택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성숙한 인간의 특징은 어떤 일에 비겁한 죽음을 택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이야." - P277

"일단 그 빈슨 선생과 그와 같은 선생들의 과목에서 합격하고 나면 너는 네 가슴에 휠씬 더 친근하게 느껴질 지식에 점점 더 가까이 가게 되는 거야. 물론 자신이 그것을 바라고 기대하고 기다린다는 조건이 따르지. 무엇보다도 네가 인간 행위에 대해 당황하고 놀라고 염증을 느낀 최초의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거야. 그런 점에서 너는 혼자가 아니야. 그것을 깨달으면 너는 흥분할 것이고 자극을 받을 거야. 도덕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네가 현재 겪는 것과 똑같은 고민을 한 사람은 수없이 많아. 다행이 그 중 몇몇 사람들은 자기 고민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지. 너도 바라기만 하면 거기서 얼마든지 배울 수 있어. 그리고 장차 네가 남에게 줄 수 있으면 네가 그들에게서 배운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도 네게서 배울 수 있다는 거야. 이것이 아름다운 상부상조가 아니겠니? 그런데 이건 교육이 아냐. 역사야. 시야." - P278

"학교 교육은 그 외에도 도움이 되지. 이것을 어느 정도까지 계속하면 자기 머리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되는 거야. 무엇이 자기 머리에 맞고 또 무엇이 자기 머리에 맞지 않는가를 알 수 있게 된다는 뜻이야. 그리고 얼마 후에는 일정한 크기의 자기 머리에 어떤 종류의 사상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알게 될 거다. 그리고 또 하나, 자기에게 맞지 않는 사상을 일일이 시험해보는 데 드는 막대한 시간을 절약해주지. 자신의 전정한 용량을 알게 되고 거기에 따라 자기 머리를 활용하게 되지." - P280

"어쨌거나 나는 넓은 호밀밭 같은 데서 조그만 아런애들이 어떤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항상 눈앞에 그려본단 말야. 몇천 명의 아이들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곤 나밖엔 아무도 없어. 나는 아득한 낭떠러지 옆에 서 있는 거야. 내가 하는 일은 누구든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것 같으면 얼른 가서 붙잡아주는 거지. 애들이란 달릴 때는 저희가 어디로 달리고 있는지 모르잖아? 그런 때 내가 어딘가에서 나타나 그애를 붙잡아야 하는 거야. 하루 종일 그 일만 하면 돼. 이를테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디는 거야. 바보 같은 짓인 줄은 알고 있어. 하지만 내가 정말 되고 싶은 것은 그것밖에 없어. 바보 같은 짓인 줄은 알고 있지만 말야."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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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읽은 책의 권수가 줄어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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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아, 사람아!-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 다섯수레 / 2021년 4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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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동물농장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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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9년 9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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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저주토끼 (리커버)
정보라 지음 / 아작 / 2022년 4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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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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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1
이민진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사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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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하나님의 의도를 믿었지만, 모자수는 인생이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불확실성에 기대하는 파친코 게임과 같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희망의 여지가 남아 있는 게임에 손님들이 빠지는 이유를 모자수는 이해할 수 있었다. - P93

아이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라고, 이길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믿어보라고 가르치지 못한 것이다. 파친코는 어리석은 게임이엇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았다. - P267

나는 네가 그런 모임에 갈 때마다 너 자신을 생각했으면 좋겠어. 난 네가 무슨 일이 있어도 네 자신의 이익을 높일 생각을 하기를 바라. 일본인이든 조선인이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단체만 생각하기 때문에 망하는 거야. 하지만 진실은 이렇지. 자애로운 지도자 같은 건 없어. -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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