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초등학생 -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
김수정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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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초등학생 - 교사이자 세 아이의 엄마, 현장 이야기가 너무 리얼하게 다가온다.


제목 : 대한민국 초등학생
저 : 김수정
출판사 : 청어람미디어




"엄마, 내 얘기 조금만 들어준 다음에 판단해요."
울 아들이 얼마전에 한 말이다.
그날과 그 다음날은 그래 그래 했는데, 또 본성이 나온다.
결국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엄마가 한번에 안된다고 좀 기다려 달라 이야기까지 했다.
그리고 월요일 퇴근 후엔 둘째 덕분에 폭발한 상태로 자버렸다.
아....
집에 오면 쉬고 싶은데, 체력이 딸려서 그런가? 아이들에게 잘 못해주는 퇴근 후 시간.
이걸 빨리 해결해야 한다....
안그럼 악순환이 계속 될 것이다.
우리들은 모두 아이들이 행복해지길 바란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끊임없이 배우고 마음을 다스리고 시행착오도 한다.
이 책도 그 과정에 보는 한권의 양육서다.


이 책은 세 남매를 키우는 현직 교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다.
그래서 그런가?
다른 육아서보다 더 눈에 쏙쏙 들어오고 왠지 공감도 되고 현실적이다.
일선에서 직접 활동하는 저자의 경험담과 이야기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현재 9살, 6살 두 아들들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의 위치에서 이 책을 다 읽고서 여기저기 메모를 해두었다.
내가 저자처럼 하고 있는 방법도 있었고 저자가 하지 말라는 행동도 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하루하루 할일을 전날 자기 전에 종이에 적어 놓고 집에 오면 체크하기 → 저자는 포스트 잇을 사용한다, 이걸 왜? 생각 못했는지^^;; 글씨 크게 적느라 그랬나?
알림장에 싸인은 못해도 챙길건 챙기기 등은 그나마 나았다.
하지만, 누가 해꼬지하면 일러라^^;; 가끔 보이던 남편과의 다툼, 그리고 화를 많이 내는 훈육 스타일....
이건 무척이나 찔린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왕따에 대한 이해를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파트는 요즘 너무나 이슈가 되는 학교 폭력과 왕따 이야기.
2파트는 우리가 너무 모르는 초등학생 속마음.
3파트는 초등생활 완전정복.
4파트는 학부모 고민 사례.

이렇게 나와있다.
왕따, 정말 심각한 문제다.
제일 내편이 되어줄 가족과 해결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안되서 최악의 선택을 하는 아까운 아이들이 많다.
저자가 바라본 학교 내에서, 특히 초등학교 기준에서의 왕따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 이들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는거.
아이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 따돌림을 당하지 않는 다는 것.
결국 이런 왕따 행동은 부모와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준다면 충분히 개선이 된다.
아직은 어려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에겐 차분하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내 생각을 전달하는 훈련을 해야 하며, 부모는 내 아이는 안그러겠지라는 생각이 아니라 먼저 받아들이고 나서 같이 개선 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에 어땠나 생각해보면 우리 아이들의 행동을 조금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갖고 싶어하는 아이들, 00파 00파 하는 형태로 또래 친구들을 형성하는 아이들, 엄마 아빠의 관계에서 상처받는 아이들 이야기들이 2파트에서 많이 등장한다.
아이들이 체육을 좋아하는 이유편이 참 공감이 많이 된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으면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이 '할일 없이 빈둥댄다'라고 한다는 그 생각들.
참 씁쓸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나저나 [초등학생들이 싫어하는 아이 BEST 7]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야겠다.


3파트는 월별 생활법을 말한다.
대부분 비슷하나 지역별, 학교별로 차이가 있는게 사실이다.
큰 윤곽만 이해하면 좋을듯 하다.
여기서 강조하는건 선행보다 알찬 복습이 더 중요하다는 것.
특히 사회,과학을 미리 답을 알고 오지 말라 한다.
왜? 집중력이 떨어지니까...
음.. 사실 2학기에 사회를 공부해볼까.. 했는데... 좀 헷갈린다.
대신 저자가 이야기 하듯이 다양한 체험은 더 많이 해볼 생각이다.
과학도 박물관, 과학관 등에 종종 들러서 먼저 거부감부터 없애야겠지?
이 파트를 보면서 아차! 했다.
1학년때는 복습할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선행만 신경쓰고..
2학년 2학기는 방학 시작하자마자 복습을 철저히, 오답 정리도 할 계획이다.
게다 아이의 활동이 담긴 흔적(?)들을 정리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우선 BOX와 file부터 사야 할듯~~~
세 아이를 키우면서 기록한 저자의 노하우도 참고해야겠다.


4파트는 말 그대로 Q&A다.
읽으면서 내 아이 이야기 아니야?하고서 보게 된다.
다 비슷한 사례들이 나오는데....
조목조목 하나하나 짚어주는 대처법이 참 인상적이다.
현실적이기에 그럴 것이다.





- 책 중간 중간 등장하는 선생님들의 생생한 증언
-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부부의 약속 5가지 (p97)
- 오답노트 꼼꼼하게 정리하는 방법 (p158)

등도 좋은 TIP 이 된다.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아이들!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요? 바로 우리 어른들입니다.
적절한 훈육과 따뜻한 보살핌으로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한결같이 고민하는 것도 우리 어른들의 몫일 것입니다.
아이의 문제를 너무 힘들게 받아들이고 아이들 문제로 자존심에 상처입고 하는 과정은 이제 그만!
우리 잘못은 빨리 인정하고 아이들을 위해 해결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것으로 대체합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문제행동에 대해 훈육할 때라도 아이에 대한 긍정적인 신뢰와 사랑의 끈은 놓지 말도록 합시다.
기본만 잘 지키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의 마음가짐, 행동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초등학생들은 아직 어리다. 어른이 아니다.
어른처럼 대하면 아니된다.
아이들이 바른 길을 가게 바른 마음, 인성 등 기초를 잘 닦아줘야 하는게 바로 부모다.
낳아놓고 그냥 육체적으로 키우고 있다고 그게 다가 아니다.
아이의 기초 인성, 마음가짐은 바로 부모에게서 나온다. 천성도 물론 있지만,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보면 그 부모를 알 수 있다라는 말이 확 와 닿는다.
어릴때의 부모와의 관계, 가정의 생활이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아이가 바르게 커갈지, 엇나가게 커갈지...
아이들이 성장할때 까진 우리 부모들이 그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저도 좀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부모가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안되면 될때까지~~~~
그리고 이 책의 저자처럼 아직 우리 교육의 현장엔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아이들을 사랑으로 잘 보듬어 주시는 분들이 있음이 감사하다.
저희 아이들도 앞으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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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아이 집에 있는 물건
시지마 야스시 지음, 정난진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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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똑똑한 아이 집에 있는 물건



* 저 : 시지마 야스시
* 역 : 정난진
* 출판사 : 부즈펌(VOOZFIRM)




엄마, 이것도 우리 집에 있구요. 요것도 있어요.
아.. 이것도 있다....
그리고 저것도....

이 책을 펼치고 있을때 우리 아이들이 제 옆에서 표지를 보고 한 말들입니다.
표지에는 책, 지구본, 집게, 블록, 밥통, 절구, 농구공 등의 그림과 아이가 있어요.
그럼 제목과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이런 물건이 있따면 우리집 아이들은 똑똑한 아이들일까요? 아닐까요?



똑똑한 아이란게 무엇일까요?
공부만 잘하는 아이? 무엇이든 물어보면 척척 대답하는 아이?
그런 기계적인 아이들을 원하는 말은 아닐거에요.
현명함과 지혜를 갖춘, 앎에 대한 지식 욕구도 강하고 실제로 많이 알면서도 바른 아이들을 말하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아이들이 자라면? 아주 멋진 어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인간을 꿈꾸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다들 원한다고 그렇게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자신도 바로 서야 하고 주변에서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답니다.
아이들이 어릴땐 부모가 그 역할을 해야겠죠.

그런 도움 가운데, 우리 집안에 두면 아이들에게 될 물건들이 있답니다.
어떤 물건들인지 이 책을 통해서 같이 살펴보아요.



얼마전에 카톡스토리를 공유하는 언니가 올린 사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들이랑 같이 김밥을 마는 모습이었어요.
저희 애랑 나이가 같아서 친구랍니다.
갑자기 그 사진을 보니 살짝 뒤통수가 찔리는거에요.
집에서 요리를 할때 전 뒷 정리가 부담스러워서 저 혼자 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물론 아주 가끔 같이 하긴 하지만요.
그런데 그 사진을 보니, 아.. 같이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이 책은 저자가 일본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의 가정 모습을 관찰하고 담은 내용이랍니다.
그래서 책 내용 중에 다코야키 팬 등이 있는거에요.
그러니 참고만 해서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똑똑한 아이들 방은 아주 깔끔하고 책상에 책도 잘 정리된 그런 상상을 저도 합니다.
그런데 저희 애들 방을 보면 그다지^^;;
방 뿐인가요. 집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이런 것들이 다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사내아이들만 키우다 보니 얼마전에 필요해서 마련했던 각종 스포츠 장비(야구배트,공/탁구채,공/축구공 등)며
여기저기 붙어 있는 지도들(한번 다 정리하고 최근엔 세계지도와 구구단만 붙였네요.),
거실 및 방에 가득한 다양한 책들, 아이들의 스토리 앨범 등등 요기 이 책에 다 나오네요^^


크게 5장으로 구성하여 주방용품/생활 속 물건/시각적인 물건/예술적인 물건/학습 도구로 나눠있습니다.
요 내용만 봐도 아마 대부분은 감을 잡으실 수 있을듯 합니다.
젓가락, 찬합, 레고블럭, 테니스 라켓, 책, 지도, 그림, 공책, 지구본 등
이런 도구들이 왜 있어야 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각 도구의 포인트는 무엇인지를 굉장히 디테일하게 소개합니다.



얼마전에 아이스크림 제조하는 책을 샀어요.
집에서 해서 먹어보려구요. 여름도 다 갔는데 말이지요^^;;;
이번엔 저도 아이들과 직접 해보려 합니다.
실패도 해보고 엄마랑 함께 하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고파요.


책 속에 나오는 물건들이 정말 특이한건 거의 없었어요.
우리 일상에서 아주 흔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물건들이지요.
똑똑한 아이라고 해서 특별한 물건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었던 거죠.
평범한 물건들이 어떻게 아이들을 현명하고 똑똑하게 해주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떤 책입니다.
저도 이제 평범한 물건들이 아이들이 자라는데 있어서 좋은 작용이 되는 도구 될 수 있도록 많이 활용을 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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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재테크 - 자녀교육과 노후대비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김진석.변문경 지음 / 다빈치books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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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재테크 - 두 마리 토끼를 잡자..내아이와 가정을 위한 지혜로운 재테크 시작!


제목 : 사교육비 재테크
저 : 김진석,변문경
출판사 : 다빈치books



현재 초등학생과 어린이집 다니는 두 아이를 두고 있는 맞벌이 부부랍니다.
양육비 및 아이들 교육비, 기타 비용을 계산하면, 정말 한 사람의 수입과 거의 비슷합니다.
그럼 일을 그만둬야 하나? 생각하다가도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줄지는 않을 비용 때문에 여지껏 버티고 있습니다.
다른 집들에 비해서 뭔가 많이 보내고 하는것도 아니지만..
방과후 수업으로 대처하고 태권도 하나 보내는데도 꽤 들더라구요.
제가 원해서 보내는것보단 아이가 하고 싶은 것 위주로 보내니~~~
방과후 수업이 저렴하면서 다양하니 활용을 잘하고 있는데요. 만약 학원이라면? 지금보다 더 많이 들거에요.
피아노는 싫은데 기타는 배우고 싶다고 해서 2학기때는 해보려고 하는데 그럼 또 추가되겠죠?
사교육비...
가정에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이라면 충분히 해줄 수 있지만, 예체능은 어쩔 수 없는듯 해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주로 이쪽이 아니라 국,영,수 등 교과목에 많이 한정되어 기록되어 있어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충분히 공감이 될 만한 내용들이 이 책에 가득합니다.
저도 고민했었던 영어 유치원(이건 그냥 있는가보다 하고 잊었지요.), 사립 초등학교 내용(설명회 가보긴 하고 접수는 안했네요.)도 나온답니다.
저랑 남편도 많이 고민했지만, 이렇게 어릴때는 많이 놀게하고 하고픈거 많이 하게 해보자라고 의견을 일치했어요.
대신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들은 하자라고요.
학교 교과목 숙제만 해두면 아이가 좋아하는건 지원해보자 하구요.
주말엔 신체놀이 위주와 문화 생활.
이게 저희 집 가족의 돌아가는 모습들이랍니다.
지금이야 집에서 국어,수학은 좀 봐주고 있는데요.
초등학교 중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를 가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안그래도 결혼 전부터 워낙 제가 관리를 좀 좋아해서 이것저것 관리하긴 했는데요.
결혼 후에도 미리 준비를 많이 했지만, 시대의 흐름은.. 더 빠르네요.
물가가 정말 엄청나게 뜁니다.
애들 태어날때부터 만들어둔 통장의 내역만 봐도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랍니다.


몇년전에 한번 가정 경제 상황을 전문가 점검 받아서 대대적으로 리모델링(보험,저축 등) 한번 하고...
얼마전에 또 제가 스스로 해보았어요.
대학 등록금, 결혼 준비, 우리 부부 노후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데...
이 책을 보니 중,고등학교도 만만치 않겠네요.
노후 비용으로 얼마전에 가입을 했는데 이 덕에 더 열심히 일을 해야 하거든요.
아무래도 조금 더 많이 공부를 해야할듯 해요.
부부와 아이들의 지향하는 점을 맞추고 앞으로 어떻게 해가는게 맞을지 말이지요.




이 책은 중산층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 책에선 중산층을 연수입 총 4,000만~8,000만, 총 보유 자산 3억 미만 30~40대 부부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게 맞는 구분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전제로 해서 사교육비 재테크를 제대로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알고 있던 지식과 마음가짐, 노하우를 가지고 이 책의 내용과 잘 조합해서 잘 세워야겠죠.



총 4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앞에선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 안엔 여러 사례들이 나와요.
이런게 현실이구나 싶답니다.
그리고 왜 우리가 사교육에 의존하는지..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어떻게 절약을 할 수 있는지, 제대로된 교육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알려주고, 마지막엔 사교육비로 어떻게 재테크를 할 것이냐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부록에선 플랜을 짜볼 수 있게 해주네요.





한 챕터마다 내용이 길지도 않을 뿐더러, 읽으면서 충분히 공감 가능한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아래 표처럼 실제 재테크 할 경우를 가정하여 다양한 그래프들도 보여주니 구체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니 전문가의 도움이 없어도 충분히 가능할듯 보여요.



교육도 매번 이리저리 바뀌고 그거 따라가려면 엄마들 정보력도 짱이어야 하는데.
전 일하면서 따라 가기가 아직은 ...
아이 스스로 잘 할 수 있게 좋은 가이드를 세워주고 기본 정보는 파악, 아이와 플랜을 짜는게 가장 중요해보여요.
그에 따라 가정의 경제 계획도 세울 수 있구요.
요즘 아이들은 밖에서 노는 친구들이 몇 없더라구요.
학원 친구들이 더 많은 현실.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더라구요.

가정 형편에 맞는 제대로 된 재테크와 올바른 아이들 교육, 부담 되지 않는 선에서 지원해 줄 수 있도록 깊이 있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저희 가정에 지금 딱 필요했던 책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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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교과서 - 아이랑 엄마랑 함께 행복해지는 육아
박경순 지음 / 비룡소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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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교과서


* 저 : 박경순
* 출판사 : 비룡소




큰 아이를 낳고 나서 본 엄마학교란 책이 내겐 아직도 기억에 남은 육아서입니다.
그 이후로도 많은 육아서적들을 보았어요.
접근하는 방식도 조금씩 다르고 이야기 하는 주제도 다르지만 그 가운데서 공통적인 이야기들은 꼭 있더라구요.
비슷하면서도 또 다르게 전달하는 책들 덕분에...
그 때마다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육아 방식의 자세를 바로 잡아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게 잘된 방향인지 잘못된 방향인지는... 저야 물론 좋게 한다고 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엄마 교과서라...
교과서라는 타이틀이 참 묘하게 다가옵니다.
엄마들도 아빠들도 사실 교육이 필요한건 맞아요.
특히 요즘엔 더 하죠.
왠지 이 책을 보니 아빠 교과서도 나와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외국의 모 실험에서 착한아이 증후군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도 한다지만, 무조건 적인 칭찬은 독이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 책의 초반은 그래도 좀 알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말합니다.
육아가 너무 어렵다. 힘들다.. 라고요.
하지만 정작 아이들은요? 아이들이라고 해서 과연 편하기만 할까요? 좋기만 할까요?
아닙니다.
아이들도 나름의 힘듦과 고달픔이 있답니다.
매 장마다 이야기 끝부분에 나오는 <정신분석가의 이론과 삶> 코너에서는 사례와 해당 이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이해를 더 쉽게 돕고 있어요.
착한 아이도 고달프다.... 충분히 공감이 가더라구요.


1장은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끼고 겪는 일들이 이 내용에 가득합니다.
'엄마 때문이야!'
작은 아이가 종종 하는 말이지요. 왜 이말을 하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서 이해하게 되었어요.
이말하면 솔직히 많이 속상했는데... 이젠 조금 괜찮아질듯 하네요.





2장은 아이의 발달 단계를 설명하고 있어요.
0~11세까지 나옵니다.
구강기 → 항문기 → 남근기 → 잠복기 로 해서 구분하고 있어요.
저희 애들의 경우, 이 책을 보면 잠복기에 해당합니다.
6세 9세 남자아이들이거든요.
이 시기는 친구가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합니다.
하긴, 둘째의 경우는 집에서 하는 이야기의 반 이상이 친구들 이야기랍니다.
왜 그럴까? 했는데, 다 발달 과정에서 나오는군요.
사실 친구들 이름을 알고 써보면서 한글도 익히고 있다죠.
큰 아이도 그래요.
친구들하고 많이 놀고 싶어하고 시간을 보내고 싶어해요.
요즘 아이들은 시간이 다들 없어서 기회들이 아예 없더라구요.
저만 해도 어릴때 매일 친구들과 노는게 일이었는데 말이지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잘 놀아야 한다고 합니다.
놀이로 인해서 자신의 생각도 표현하고 스트레스도 풀고~
거기에 친구들이 더해지면 놀이는 더 극대화 되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운동도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고, 공부도 놀이형태로 한다면 아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요즘은 학원도 많이 다니고 있어서 학교 친구만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저희 애는 교과 학원은 안 다니고 있어서, 학교 친구들, 교회 친구들, 태권도 친구들이 있답니다.
운동이나 취미, 다른 기타 활동을 통한 또래들도 형성해주는게 친구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고요.

그리고  훈육도 이때 들어가고 적절한 좌절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말하고 있네요.
잘 놀게 하고 훈육도 해야 한다.. 어렵네요~ ^^




1장과 2장이 관계와 단계의 이야기를 했다면 3장은 마음을 이야기 합니다.
아이마다 다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같은 뱃속에서 나와도 다르잖아요.
그 다름을 인정하고 들어가는게 3장의 목표입니다.
내 아이는 어떤 성향인가? 알고 양육하는 부모와 그냥 모르고 양육하는 부모는 확실히 다릅니다.
아이의 성향을 알면 그에 따라 부모가 대응을 하면 되거든요.
이 책에선 아이들의 성향이 어떤지, 성격 유형은 어떤지 알려줍니다.
나름 아이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의 유형을 보니 좀 섞여 있는듯 해요.
외향적이면서도 예민하고, 감정이 풍부하면서도 분석적인... 복잡적이거든요.
각 유형에 따라 부모의 대응 방법들이 나와 있어요.
이게 정말 중요한 내용입니다.
이 마지막 챕터만 보고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충분히 훌륭한 부모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깊으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자녀 앞에서 누구도 완벽한 부모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가끔 완벽한 부모인 것처럼 행동하고 싶어 하고, 때로 부족한 부모로 비추어지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우리는 미성숙한 채로 부모가 된다. 자녀를 키우는 것이 곧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이고 이것이 성숙의 과정이다. (page265)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다양한 조언들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금기를 깨고 사랑을 주고  / 아이가 미울 땐, 엄마 마음속 아이의 나이를 내리고 /
워킹 맘도 양과 질이 모두 필요하고 / 마지막으로 모성애 이야기까지....


에필로그의 조언에서도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워킹맘이니 제게.. 3세 이전과 사춘기 시기에 엄마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내용이 팍... 와 박힙니다. 3세 이전은 지났고 이제 사춘기.. 휴....




아이들이 시댁에 가서 한 3~4일 가량 없습니다.
좋은 의미로 보면, 매일 퇴근하고 투닥거리면서 갈등하고 그러면서 성숙해가던 과정에서 살짝 휴지기가 있네요.
허하면서 아이들이 많이 보고 싶어집니다.
이래서 엄마겠지요.
유행에 휘둘리지도 않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 육아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책이에요.
성숙해가는 부모로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을 부여하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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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권력을! - 대한민국 부모들에 권하는 역할 교환 프로젝트
요한 메츠거 지음, 엄양선 옮김 / 서울문화사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에게 권력을



* 저 : 요한 메츠거
* 역 : 엄양선
* 출판사 : 서울문화사



이 책을 보면서 퇴근할때 남편과 같이 가며 한 말이 있습니다.
'우리도 3~4년 뒤에 한번 해볼까?
책에서 나왔던 탁구 경기를 한 후에 아빠와 아이의 대화를 들려주니 남편의 눈이 반짝.. 하더군요.
이 책을 보면서 흥미로우면서도 뒷통수를 살짝 맞는 기분이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정말 그렇게 대접받지 않는 삶을 살고 있을까??? 하고 말이지요.
이 책의 저자인 요헨 메츠거는 어느날 있었던 아이와의 대화를 계기로 재미나지만 어쩌면 위험이 따를지도 모르는 실험을 계획합니다.
이는 혼자서만 하고 싶다 해서 될 일이 아니었죠.
아이들 둘과 아내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계획은 저자가 자유기고가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저희 부부는 맞벌이에 아이들 양육은 조부모님 도움을 받기에 상황이 많이 다를수 있죠.
만약 저나 남편이 온전히 아이들을 집에서 돌볼 수 있는 형편이라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우선 나이들이 조금 더^^
책 속의 아이들, 즉 저자의 자녀들은 13살 라라, 10살 조니입니다.
아무래도 누나가 있으니 조니는 조금 더 수월했을지 모르겠어요.
아들만 둘이라면?




제목부터 도전적인데, 내용은 정말 제목 그대로입니다.
아빠의 계획아래 온 가족이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한사람이라도 반대했다면 시행되지 않았을거에요.
이 결정하는 과정부터 이 가족은 상당히 민주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라라는 이야기하자마자 찬성!
조니는 처음에 반대합니다. 하지만 곧 여러 생각을 하더니 Okay.
아내인 헬가가 문제였죠. 그래도 동의하에~
온가족이 방학을 지나 수업이 시작되는 학기로 정하고 실행합니다.
그 사이 시행착오 끝에 10가지 규칙을 세우죠.
비록 그 가운데 8,10번 규칙이 어긋나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 정도로 몰입한 상태로요.
그리고 드디어 시행이 됩니다.


아이는 어른이 되고, 어른은 아이가 된 가족.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과연 규칙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700 유로로 온 가족이 잘 살 수 있을까요?
아빠 엄마 일은?
전 상상이 잘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잘 돌아가더라는 게 조금 신기하면서도, 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만약 하게 된다면 저자의 말대로 1주일 정도만 해보고 싶어요.
그 이상은? 수많은 문제들이 마구마구 터질듯합니다.~~~ ^^;;



중간 중간 쉬어가기 코너에서는 위에 사진처럼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덴마크 학습법이나 아이들의 돈 관리 태도 등의 내용이 나와요.
실험과는 관계없이 도움 되는 글들도 많아요.




이 계획을 시행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중요한 과정들을 이해하게 됩니다.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특히 반대 의견도 낼 줄 알게 되고,
스스로 무언가를 계획해서 그 일을 해내고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끼는 자기 효능감이라는 것도 체험하게 됩니다.
라라의 경우는 가정의 대장 역할을 조니는 왕이 됩니다.
그런데 좋은 일들만 있었을까요?
계속된 무려 1달이라는 시간동안 꽤 어려움도 많이 생깁니다.
특히 돈과 관련된 문제들, 그리고 라라는 자신이 모든것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각보다 힘듦을 느끼죠.
그리고 실험을 끝냈을때 반응은???
그 후로 이 가족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읽으면서 가정에서의 모습, 아이들은 어떨까? 등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정말 아이들이 크면, 적어도 스스로 뭔가 계획하고 책임질 수 있는 나이...
그런데 라라의 말대로 공부도 해야 하는데 가정을 이끄는게.. 우리 나라 현실에선 가능할지...
그게 걱정이네요.
기회가 되면 아이들이 중학교 입학하기 전.. 도전해보고 싶네요.
앗... 그럼 이 책의 아이들과 같은 나이군요.
이 책은 남편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신선한 실험, 그리고 실제 이야기를 통한 공감대 형성, 의외의 결과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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