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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전읽기 혁명 : 실천편 - 내 아이에게 맞는 실천적 읽기법과 고전읽기의 핵심 ㅣ 초등 고전읽기 혁명
송재환 지음 / 글담출판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초등 고전 읽기혁명 - 실천편 : 고전 읽기, 이젠 두렵지 않아요. 어서 읽고 싶어요~
제가 사용하는 메일함에서 고전 읽기에 대한 제목을 봤어요.
거기서 실천편은 물론 그 전의 책 소개를 보는데, 이 책을 왜 이제사 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000에 보니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있더라구요. 제가 딱 필요한 강의인데 ㅠㅠㅠ
가까워서 가면 좋은데 그날 동생네 가기로 해서 고민이에요.
요거 신청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끝에 우선 신청하고 왔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 딱 그 내용이 눈에 띄니 어쩔수가 없네요^^
제가 고전에 관심을 가진건 사실 고등학생 때인데, 그 당시엔 한국사 단편 위주로 봤어요.
그리고 2년전 모 퓨전 사극을 보면서 논어, 소학 등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전에 슬기00 세트라고 12권을 질렀답니다.
지르고 아직 못 보고 있죠.
그런데 이 책 보고나서 안되겠더라구요. 바로 그 책들을 하나씩 보려 합니다.
그 안에 이 읽기혁명에 나온 책들도 여럿 있더라구요.
얼른 이 책들을 봐야 하는데 말이지요.
초등 고전 읽기혁명도 안 봤는데, 실천편부터 봐도 되나 고민했는데...
고민은 뭐^^ 괜찮더라구요.
오히려 실천편을 봐서 전 더 유용했던 것 같아요.
사실 전 어떤 붐이나 대세 이런것보단 제가 필요해서 아이들에게 지금쯤 이 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사서 보여주는 편인데요.
제가 고전에 관심이 있다보니 읽기혁명의 내용이 머리에 쏙쏙 박혔습니다.
게다 실천편이다 보니, 딱딱하지 않았던 내용이 더 유용했어요.
제가 고민했던 읽기의 방법, 유의할 점, 독후 활동을 포함해서 정말 알짜배기 내용들이 가득하답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 중 우선 읽으면서 체크를 한 부분은 바로 1장.
저도 궁금해했던 여러가지 책 읽기와 관련된 질문들에 대한 답들이었어요.
만화, 나이차 많은 아이들은 누굴 기준으로?, 읽힐 때가 있나 등의 답들이었는데요.
어쩜 이렇게제 궁금증과도 일치하는지요.
그리고 2장에서는 고전 읽기의 준비과정을 말하고 있어요.
그 중 4T 전략을 알아둬야겠더라구요.
* Trust : 아는 것과 믿는 것은 다르다
* Time : 고전읽기 시간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 Together : 부모의 의지가 필요하다
* Transform : 무슨 고전을 읽느냐보다 중요한 것
3,4장은 정말 말그대로 실천편입니다.
사실 고전도 정말 많은데요. 그 중 어떤 책을 선택하는가도 정말 어려운 문제거든요.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이 우리에게 맞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실제 아이들도 보고 한 엄선된 책들이라고 하니 기대는 됩니다.
11권의 고전을 정말 하나하나 어떻게 선정했고 구성은, 또 중점을 두고 읽히는 방법, 독후 활동까지...
이 독후활동은 제가 응용해서 아예 프린트물로 만들려구요.
대신 아이들도 지겹지 않게 1주일에 고전은 1번 정도로요.
어린이 사자소학, 논어, 명심보감, 15소년 표류기 등이 선정되어 있습니다.
출판사, 쪽수 등이 있어서 구매하는데 도움도 되죠. (이 책 보고 바로 위시리스트로 관리했답니다.)
4장에서는 학년별로 고전 읽기 접근법을 알려줍니다.
이 장도 아주 유익해요.
각각의 특화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추천된 책 목록도 나와있고 읽기 방법도 학년에 따라 다름을 알려주기 때문이죠.
5,6장은 이론과 실천이 어우러진 장으로 인문 고전, 고전의 읽기와 영향력, 사례들을 자세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고전을 본 아이들의 반응, 변화된 사례, 의외로 아이들이 고전을 좋아한다는 내용들이 기억에 남아요.
실천의 내용도 들어가는게 어떻게 읽혀야 하는지 내용이 도움이 됩니다.
<11권 고전 목록과 하나하나 자세한 기록이 되어 있는 3장이랍니다.
이 내용을 보면서 어서 빨리 사서 보고 싶단 생각이 절도 들더라구요^^>
<이렇게 책 속에 목록들이 있어서 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책 선정이 좀 어렵더라구요~ 이렇게 나오니, 감사하죠^^>
사실 고전은 저도 어렵고 한데, 아이들이 읽어도 될까?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대로, 또 다른 어머니들처럼 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고전도 다양해서 우리가 아는 명작류, 전래류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 인문 고전류도 많이 있더라구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서 올해 그000 00에서 나온 우리 문학 책을 샀답니다.
처음엔 일부러 따로 읽으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책장에 넣어두니 요즘 제가 권해서 읽어야 할 책들 외에 알아서 꺼내서 보더라구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영웅류부터 보다가 제목이 인상적인 책들을 꺼내서 봅니다.
아들 말로는 양이 너무 많아고 해요.
그러면서 하루에 다는 못보고 꾸준히 보면서 벌써 몇권을 봤어요.
이 책만 본게 아니라 중간 중간 다른 책들도 봤기 때문에 이 정도면 꽤 본거랍니다.
그러면서 그러더라구요.
"엄마.. 재미나요~, 그런데 어젠 읽다가 한국사 책 5권 보느라 다 못 봤어요." 하면서 활짝 웃는 아들.
아.. 이래서 책이 무섭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나하나 보면서 다 읽은건 뒤집어 놓았어요.
전집이라 아직 갈길이 멀지만 그래도 읽기혁명에서 권한 고전들을 읽을 준비는 좀 된것 같다란 생각을 해봅니다.
아래는 아직 읽어야 할 책들.
읽기 혁명에서도 말하는 한국 단편들도 보이니 더 반갑네요~
고전이 아무리 좋아도 부모의 욕심이 너무 과하면 오히려 탈이 날 수 있습니다.
아이의 호기심과 욕구, 부모의 관심이 잘 어우러질때 그 시너지가 쑤욱~ 올라갈 수 있다고 봐요.
다행히 큰 아이의 경우 잘 따라오는 편이라 아이와 상의 후 보고 싶은 고전 목록 위주로 먼저 진행해보려 합니다.
사실 일괄된 독후 활동도 좀 지루해지려고 하던 차에, 이 책에서 나오는 고전 독후 활동이라던다, 기타 독후 활동이 많이 유용해보였어요.
하나 대신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서 책이 더 기억에 남고 자꾸 찾아보게 되는 책이 되게 도와주고 싶답니다.
그리고 음독.
이게 눈으로만 주로 보는데요. 거실까지 들리게 읽혀라.. 충분히 공감됩니다.
아이 목 컨디션에 따라 조절하면서 같이 가족끼리 돌려읽기도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펜을 꼭 주라고 한 내용도 바로 실천하려구요.
안그래도 얼마전부터 이야기는 하는데 습관이 안되서 아직 바로 안되더라구요.
일반 동화류보단 정보 책류가 먼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실천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네요^^ 그래도 기대가 많이 되는게 찌릿찌릿 합니다~
제가 책을 읽는 이유는, 또 아이들에게 읽으라 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지않아요.
공부/교과를 떠나서 책 속에서 얻는게 너무 많이 때문이에요.
저도 어릴때 본 책들 덕분에 많은 영향을 받았거든요.
직접 다 경험하지 못한 것들, 판타스틱, 흥미, 재미, 유머, 슬픔, 우리 과거의 이야기들, 책 속에 담긴 세상, 사회생활, 지혜, 그리고 다양한 정보, 상상력, 창의력 등등
그냥 말 그대로 책 자체만의 장점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에요.
어릴때부터 책들이 장난감처럼 거실에 널부러져있던 우리집.
그 덕인지 이제 슬슬 책의 재미남을 알아가는 아이들이랍니다.
고전!
이젠 온 가족이 고전의 매력에 풍덩 빠져볼 차례 같네요.
인당 1권씩, 안되면 아이랑 저만이라도 사서 같이 읽어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