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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자격 - 내가 제대로 키우고 있는 건가
최효찬.이미미 지음 / 와이즈베리 / 2014년 2월
평점 :
[와이즈베리] 부모의 자격 - 부모vs학부모? 난 어디에 속하나?
* 저 : 최효찬, 이미미
* 출판사 : 와이즈베리
바로 어제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났습니다.
한 며칠은 흥분하고 있었던 상태였죠.
우리의 연아양의 그 금메달
강탈 사건....
멘탈이 좋았던 연아양도 울게 만든 소치.
피와 땀으로 노력한 선수들에게 금메달이 다는 아니지만 이렇게 편파판정은
정말 억울할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고 아름답고 이쁜 연아양.
그리고 이 올림픽에서 인상적이었던 몇몇 장면 중
거의 탑이라고 할 수 있던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여자 쇼트트랙에서 나왔는데요.
먼저 금메달을 딴 이상화 선수가 내 건
플랜카드였죠.
아마 뉴스로도 나왔었죠? ^^
"금메달 아니어도 괜찮아. 다치지만 말아죵. 이미 당신들은 최고.
달려랏! 조해리, 박승희, 공상정, 김아랑,
심석희" |
동메달을 딴 선수보다 은메달을 딴 선수는 행복하지 않다.....
이 말은 굳이 안 들어도 시상시에서 선수들의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선수들은 더 하죠.
참 안타깝더라구요.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1등만 기억하게
하고 1등이 아니면 잘한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는지....
우리 사회가 참 안타까웠습니다.
저도 학생 시절을 지나왔지만, 확실히
사회, 학교, 가정의 분위기가 그렇게 만드는것 같아요.
특히 가정에서의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많은 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에 둘째가 학교를 가고 큰 아이는 고학년으로 진입을 하는데요.
직장 생활 14년차, 워킹맘
11년차 들어서 가장 큰 고민을 하는 시기기도 합니다.
이 <<부모의 자격>>을 보면서 고민하고 있던 몇가지 점들을
다시 짚어볼 수 있었고...
어떻게 하면 앞으로 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부모가 되어줄지...
더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공동으로 쓴 책이라니...
우선 부럽기도 했고, 아이들 키운 선배의 글을 보기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나온 책 머리 글부터 공감됩니다.
'아들과의
도보여행'
저도 아들이 둘인데요.
이 책을 보고 남편에게 권했습니다.
날씨 좋아지만 하나씩 데리고
여행하자고....
과연 될지 모르지만^^
아니면 지금처럼 온 가족이 같이 여행을 자주 떠나자고 말이지요.
그래도 역시 아빠와의
관계를 생각해서 아들과 아빠의 여행은 적극 추진하려고 합니다.
또한 이 책을 남편에게 권하려구요.
같이 바야죠^^
아이를 키우는 일은 때로는 즐거움이고 때로는
게릴라전이다. |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 대한민국은 교육피로 사회
2장 - 학부모라서 불안하다
3장 - 사춘기
4장 - 부모
욕심 버리기
5장 - 명문대 vs 행복
6장 - 부모의 뚝심
사실 1장부터 충격의 연속입니다.
다 다 들었던 말들이 사실로 입증되는 시간이라고나
할까요?
현실이 이렇다니...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 부모나 아이들이나 얼마나
피곤할까.....
게다 2장을 읽으면서는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마구 생길 정도였습니다.
정말 잘하는 아이들을 위한 이런 불합리한
제도들이 실제로 있다니....
'90퍼센트 일반고 학생들이 위험하다'
아직은 조금 뒤 이야기지만 좀 당황스럽더군요.
학교 선생님
대신 학원 선생님을 찾는 아이들... 빈익빈 부익부 현상들...
어른이 되고 사회인이 된 저도 항상 하는 말이지만, 우리는 왜 계속 공부를
해야 하는가... -.- 공감도 되구요.
조금은 답답하고 화도 나는 사실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3장은 곧 다가올 아이의 사춘기에 대한 미리 연습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키, 외모, 부모의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4장은 부모 욕심으로 인한 잘못된 사례들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이
나오는데요.
좋은 사례, 나쁜 사례들이 자세히 나오기 때문에 리얼합니다.
그 중에서 4장에 나온 아빠의 자리에 대한 내용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사실 저도 남편에게 조금 미안하게 대하기도 하거든요.
가정이 화목해야 아이들도 잘 자란다는데....
지금보다 더
더 남편을 더 위해주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더 많이 아빠를 높여주려고 합니다.
(주말에 그렇게 했더니 남편이 왜 그러냐며 한마디
하네요^^;; 그래서 책 이야기를 하니... 과연 얼마나 갈 것인가 내기를. -.-)
학업 성취도가 비슷한 해외 학생들과 우리 나라 학생들의 행복도를 비교하면 항상 꼴찌입니다.
하고 싶어서
하는 아이들보다 시켜서 하는, 상황때문에 해야 하는 아이들.
5장은 아이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누구가 스스로 방법을 찾아서 하거나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기 싫은건 억지로 하라 해도 하긴 하지만 그 부작용이
상당하죠.
그래서 저희 아들래미에게도 올해 특명을 내렸어요.
앞으로 꿈은?
올해는 다양한 꿈을 생각하고 자신만의 꿈을 그리는
기초가 되는 한해로 삼으려고 합니다.
작은 아이도 슬슬 찾아봐야죠.
6장은 부모의 자격....
나름 소신있게 한다고 했는데 너무 아이들 위주로 산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함께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물질적으로도 너무 좀 풀어준것 같아요.
이젠 절제를 더 배우고 대신 더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주고요.
더 친근하게 진실되게 아이를 믿어주는 부모의 모습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물론 그 바탕엔 사랑이 당연히
있죠^^
한 때 이 말이 유행했던 시기가 있었죠.
어디든 가면 나오던 말이었어요.
저 또한 이 문장을 보고 혼자서
마구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작년 겨울 초, 회사에서 좋은 기억으로 큰 아이와 함께하는 1박 2일 여행을 갔었는데요.
그
당시에도 이 말 때문에 울었던 기억이 나요.
'지랄 총량의 법칙'
서울대 김두식 교수가 쓴 [불편해도 괜찮아]라는 책에서 나오는 내용이라 합니다.
누구나가 살면서 한
번은 부모나 아내 등의 주변 사람 속을 썩인다고 합니다.
그 '이상 행동(지랄)'을 청소년기에 하는 사람이 있고 대학 가서, 또 어른이
되어 하기도 하는데요.
생각해보니 차라리 미리 겪고 오면 좋을듯 해보여요.
다 커서 어른이 되어 아내 속을 뒤집으면 상상만 해도.
(도리도리....)
한번 하고 말거면 차라리 어릴때 멋모를때 홍역처럼 지나면 더 좋을것 같아요.
아예 안 겪는다면 더
좋지만....
책 속에 노는 아이들의 사례가 나오는데, 자신들도 안다고 하잖아요.
한 번쯤은 믿음을 가지고 내버려두라,
이는 곧 지나갈테니...
이 마인드를 갖는 것.. 미리 미리 연습 좀 충분히 해야 할것 같습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나 실전은 과연? ^^
큰 아이를 낳고 육아서 등을 많이 볼때 한 책에서 본 말입니다.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는 제게 많은 위로가 된 말이기도 했습니다.
아이와의 부족한 시간들, 교감. 또 챙겨야 할 여러 가지 사항들.
주변의 시선,
나의 욕심 등으로 인해서 완벽한 엄마가 되려다 보니...
저는 물론이고 아이도 같이 힘들어지고 있는 현실이 보이더라구요.
계속 새기는
말이면서도 왜 이렇게 힘든지요.
다행인 것은, 3학년 때부터는 아이에게도 말하지만 '적당히'로 방향을 좀 틀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큰 아이의 입에서 요즘 종종 나오는 말이 있어요.
"엄마, 왜 이렇게 맘이 이뻐요~~"
한동안 울 아들을 절 너무
미워했었다는... 아직도 둘이 이야기 해요.
엄마가 많이 미안했다고....
4학년이 되는 아들과 최근에도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방향을
수정해 갑니다.
아이도 조금 크고 하니 대화도 되고, 아이만의 생각도 있어서 같이 좋은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올해는 스스로 하는
학습으로 유도하려고 하는데 같이 계속 노력하려구요^^
<이 책엔 다양한 통계자료들이 많이 나와요.
시각적으로도 도움이 되니 꼭
살펴보심 좋을것 같아요.>
"우리 엄마들은 헌신적인 사랑은 있는데, 지켜봐 주는 사랑과 냉정한 사랑이
없다. 이런 까닭에 자녀교육에 대부분 실패한다"
"아이마다 자기 몫의 인생이
있답니다." |
책을 보면서 종이에 끄적도 되고 지하철에선 사진으로 남겨도 보았습니다.
제가 실천해야 할 내용이 참
많더라구요.
어느 하나 놓칠수 없는 내용들이 참 많습니다.
SBS에서 방송으로 <부모vs학부모> 라는 다큐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1월에 했다고 하는데
사실 보질 못했어요.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찾아서 보려고 합니다.
책하고는 또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의 인생은 아이가 사는 것입니다.
아이가 웃을때 부모도 웃습니다.
아이가 행복할때 부모도
행복합니다.
내 아이가 울면 부모는 가슴이 미어집니다.
내가 우선이 아니라 아이가 우선인 것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랑으로
낳은 아이, 내 아이를 믿는 것에서 시작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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