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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4년 3월
평점 :
[이봄]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 그 남자를 이해하게 되다..
* 저 : 마스다 미리
* 역 : 박정임
* 출판사 : 이봄
저, 만화에서 조금 해보고 싶은
것이 있어요. 마스다 미리 그대로 만화 속에 들어가 주인공과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데즈카 오사무 씨도
[선더마스크]에 직접 등장했었죠.
자기 만화의 주인공은 자신의
일부지만, 자신도 아니고, 그 누구도 아니죠. 그러나 소중한 사람입니다.
(P67~68
中에서) |
저자가 책 속에 등장하는 책.
그동안 수짱 때문에 많이 공감했던 그 시리즈.
마스다 미리가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남자!와 함께 돌아왔어요.
그런데 제목이....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
제목을 보고선
도대체 이 책이 어떤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일까가 전혀~ 감이 안왔습니다.
그 남자는... 바로 수짱과 살짝 인연이 될 뻔한 그
남자.
바로 쓰치다 신지!!!!
두 사람이 만나기 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궁금했던 점이기도 하죠.
그리고 그와
수짱이 다시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말이지요.
그동안 수짱의 입장에서 여자의 입장에서 본 마스다 미리의 책.
이번엔 남자입니다.
32세 독신이자 서점 직원 경력
10년차이고 혼자 산지 6년이 되었죠.
사람은 참 착해보이고 결혼 욕망은 큰 그 남자.
이 남자를 마스다 미리는 책 속에서 직접
만나죠.
수짱처럼 쓰치다도 공감될 수 있을까.. 매우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죽은 손녀를 위해 책을 사는 손님에게 책도 권하고,
아이와 엄마가 함께 책을 보는 모습에서 그림책 코너를 늘리고 책 읽어주는 기획을
생각해 내고,
따뜻한 도서전을 개최하고,
자신은 좋아하지 않지만 자신을 좋아한다는 여자를 만나는 이 남자.
채소를 먹어야 한다는
고객의 말에 결국 집에서 밥을 해서 먹는 남자ㅏ.
큰아버지를 떠나보내며 혼자 오열하는 남자.
쓰치다 신지는 싱글이지만 의외로 매력이
있습니다.
나쁜 남자 스타일은 아니지요.
평범한 직장에서 평범한 일상을 살면서 때론 진지해지면서도 유쾌한 면도 일부
있는..
어쩌면 지극히 평범한 일반 남성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7년 동안 이 방 한 칸짜리 집으로 돌아오는 사이에 도대체 몇 명의 우주 비행사가 우주로 갔을까?
특별히 비관하지는
않는다.
부러움과도 다르다.
단지,
단지,
내 인생의 의미는 뭘까.
내일도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내 인생의 의미는
뭘까, 하고 생각하는 밤도 있다.....라는 거지~~~
진지해질 분위기에서도 살짝 가볍에 넘어가게 만드는 쓰치다.
인생의 의미라....
좀 생각해봐야 할것
같아요.
서점에서 일하는 쓰치다 덕분에 다양한 일본 서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잘은 모르는 책들이 더 많은데요.
왠지 이런 책들을
만나는 기분도 좋아집니다.
책을 좋아하는 쓰치다를 보는 게 너무 좋으네요.
뒤에는 '쓰치다의 책장'이라고 해서 책이 있어요.
슬램덩크, 빨강머리 앤, 창가의 토토 정도는 알지 나머진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산타클로스는 있을까요?]랑 [개 같은 인생]은 한번 보고 싶어요.
미슐랭가이드, 먼 북소리, 우주형제도
궁금해지네요.
수짱의 연애에서 두 사람의 관계 진전이 없어서 매우 안타까웠는데요.
왜 쓰치다에게 여자친구가 생긴건지 알게
되었습니다.
수짱에서 쓰치다로 넘어갔지만 쓰치다도 충분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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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감단 3기로 이렇게 미션 카드들을 받았네요.
씨앗 카드도
있거든요.
이쁘게 잘 키워보고 싶어져요^^
4기 5기 쭈욱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