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굴러가는 88일간의 자전거 유럽여행
김정희 지음 / 더블:엔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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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굴러가는 88일간의 자전거 유럽여행 - 유럽여행..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게 하는.. 아.. 이 재미난 여행기란..ㅋㅋㅋ



* 저 : 김정희
* 사진 : 김정희
* 출판사 : 더블엔




아...
요 며칠 새벽에 2~3시간을 열심히 인터넷질?을 했습니다.
감기 기운은 있지, 여행 바람이 팡팡 들어서..ㅠㅠㅠ
직장인이라 길게 빼지 못하는 휴가.
저자처럼 그만두고 갈수도 없기에 가장 비싼 설 연휴를 알아봤건만...
대다수는 이미 the end.
미리 생각했던 건 아니고 작년에 런던/파리를 결혼 9주년 기념으로 (10주년보다 1년 일찍 다녀옴..ㅎㅎ) 다녀와서 참으려고 했거든요.
하지만 아들의 말 땜시...
"엄마, 올해는 어디 해외여행 안가요? 미국 그랜드캐년 가고 싶어요."
라는 말 한마디에 미국, 유럽 중 서유럽, 북유럽 그리고 이태리를 끝으로 마음을 접었답니다.
울 랑구는 첨엔 관심 없다더니, 또 가고 싶다더니, 마지막엔 돈 있어? 로.. 마음을 헤집어 놓네요.
남들 사립학교 사교육 시키는 머니를 조금 아껴서 애들하고 해외로 가끔 나가면 좋겠다 했던 처음 다짐은...
은근히 많이 비싼 가격 땜시 고개를 푹.....


결국 광란의 폭풍 여행 검색과 계획은 내년 여름 휴가나 겨울로 빠꾸~~~
아.. 그래도 이 아쉬움이란....
음냐~~

여기 그 마음을 다잡지 못하게 하는데 한몫하는 책이 있습니다.
저자는 형과 형수님과 같이 유럽을 자전거로 다녀왔습니다. 대박!!!
짐도 많은데 자전거에 게다.. 수준급 사진 실력은 지닌 저자시네요.
덕분에 사진기도 짐이 되었을 것인데.. 와...
부럽기도 하고 자전거부터 전문적으로 배워야 하나? 싶기도 하고...
무튼.. 멋진 사진들과 유럽 여행기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어떻게 가족이 이렇게 긴 여행을 갈 수 있는지...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현실적으로 참 어려운 일이라 걱정도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자와 형내외분의 용기에 박수를.. (부러우면 지는건데.. 음. 음...)



글이 상당히 재미납니다. 그냥 제가 그 현장에서 지금 있는듯한 느낌도 듭니다.
게다 형 내외랑 여행이다 보니 혼자 하는 여행과는 별개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펼쳐집니다.
가족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뭐.....^^
하이델베르크에서 자전거를 고쳐준 댓가로 형내외는 맛난 식사 대접을 저자는 혼자서 마트에서 식사를...
귀국때까지 몰랐다면서 치사빤스라고..ㅋㅋㅋ
전체적으로 굉장히 디테일하면서 재미나게 쓰여진 글입니다.
말 그래도 여행 기록이지요.
그리고 재미도 있지만 더 좋았던건, 유명 관광지 위주의 사진과 글이 아니라 정말 여기저기 자전거가 가는 곳은 다 보여주니...
구석구석을 잘 보여줍니다. 그게 더 좋았어요.
사실 유명한 곳은 사람만 많고 그냥 저냥 할때가 더 많더라구요.
숨겨진 멋진 곳,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볼만한 곳들을 이 책에서 건질 수 있었습니다.



당장 자전거를 타고 떠날 형편도 안되지만 만약 탈수 있다 해도 전 도전을 못할 멋진 여행기입니다.
자전거라...
자전거 여행은 고사하고 패키지 대신 자유 여행이라도 제대로 해보고싶은데....
한나라 집중 탐구부터 언제 정말 유럽을 다 훑어보고 싶네요.
멋지고 환상적인 사진과 재미난 글 덕분에 이 책은 정말 여행기 책 중에서 인기 리스트 중 한권으로 낙점!
아.. 유럽.. 가고싶어요~ 잉~~
자전거를 배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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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만 보이는 것들
주디스 페인 지음, 정미현 옮김 / 문학테라피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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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행지에서만 보이는 것들 - 다음번 여행에서 볼 수 있는 것들



* 저 : 주디스 페인
* 역 : 정미현
* 출판사 : 문학테라피




이상하게 일이 자꾸 손에 안 잡히면서 자꾸 미국이나 유럽 등 여행지를 찾는 날이었습니다.
그날 마침 이 책을 봤습니다.
퇴근길에 보면서 아...
여행도 다니면서 글 쓰는 이런 사람들을 부러워하게 된 또 몇번째가 되었습니다.
물론 어려운 일이긴 해요.
남들이 보기에도 몰입하게 하면서 그 안에 메시지도 담고 있다는 것이 말이지요.
저자는 글도 잘 쓰면서 사진도 잘 찍고 (배우자) 여행지도 다양하게 많이 다녀본 이였습니다.
솔직히 부럽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난 여행지에서 무엇을 보았을까요?


여행이라고는 해도 제대로 혼자 생각하면서 가는 여행보단 지금까진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 주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다른 생각은 할 겨를이 없었다면 핑계일까요? ^^
직업이 되어야 좀 다를지...
한동안은 아이들과 다양한 것을 보고 새로운 공기도 마시면서 말 그래도 쉼과 에너지 발산이 주가 되는 여행이 주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으로나마 여행을 통해서 뭔가 다른 것을 보는 이를 만나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를 때, 여행을 떠나라.]


이 말대로 하려면 전 지금 떠나야 하네요. ㅎㅎㅎ
음.. 딱히 뭘 해야 할지 모르는건 아닌데, 그냥 하기 싫은거 같기도 하구요.
여행.. 솔직히 떠나고 싶지만 여건은....
그래서 대리 만족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전 세계적으로 85편 이상의 여행 이야기를 썼고 기사로 상도 받은 베테랑입니다.
단순한 여행기보다는 문화, 역사, 기념 등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책이 우선 재미납니다. 지루하지 않아요.
어려운듯 하면서도 탁탁.. 찝어내는 말이 있어요.
과테말라에서 술과 담배를 좋아하는 신 막시몬을 만났을때,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던 막시몬이 다음과 같은 말 때문에 확 이해되었다고 합니다.
"막시몬 자신이 죄인이니까 용서할 수 있는 겁니다."




["정말로 우리 미국인한테 원한이 없다는 뜻인가요"
 "없어요. 당신들은 용서받았어요."]



저자는 베트남으로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저도 출장차 다녀와본적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 회사, 호텔, 회사, 호텔만 있어서 주변을 잘 못보긴 했습니다.
그냥 차안에서 풍경만 볼 수 있었죠.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 외에는 볼일도 없었구요.
저자는 이곳을 여행하면서 자신의 나라가 저지른 과거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직접 물어봅니다.
이게 쉬운게 아닐텐데....
이 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이런 것을 물어볼까......
그리고 용서했다고 말하는 베트남 인들도....

만약 옆 나라 사람이 와서 같은 질문을 한다면...
전혀 저런 대답이 안 나올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청산되지 않은 과거앞에선 용서가 없으니까요.....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나라들은 흔히 유명 관광지들은 아닌 곳들입니다.
주로 생각을 하고 많은 사색을 할 수 있는 곳들이었어요.
정말 한번 가볼수 있을런지 하는 곳들이 많죠.
보면서 진짜 나중에 가면 저자처럼 이런 생각을 하게 될까? 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른 기자들은 기사를 쓰거나 SNS를 확인한다거나 하면서 들어가는 시간, 저자의 부부는 여유롭게 식사 하는 곳에서 앉아서 매니저나 가이드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때 이야기를 하는 이들과 듣는 이들과의 그 관계에서 오는 충만함이란.....
왜 이렇게 공감이 되는 것일까요.
지금 우리들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들이 참 많잖아요.
여행을 가도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리고 기록하고.. (저도 그렇긴 합니다만.. 잊지 않으려고 하는 몸무림익도 하죠^^;;)
그 시간에 왠지 더 소중한 하나를 놓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그래도 여행을 가볼까 하던차에 만난 책이라 재미있게 볼 수 있던 책이었습니다.
언젠가는 꼭 한번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에요...
가면.. 저도 여행지에서 보이는 것들을 저만의 기록으로 꼭 남겨두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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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디자인 - 디자이너, 삶의 디자인을 읽다
박현택 지음 / 컬처그라퍼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된 디자인   : 디자이너, 삶의 디자인을 읽다  - 박물관을 다시 생각하다....




* 저 : 박현택
* 출판사 : 컬처그라퍼




얼마전에 M방송사에서 끝난 '불의 여신 00'라는 사극이 있었습니다.
책으로도 보기도 했고 드라마를 통해서도 봤는데요.
드라마에서 나오던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모습들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름에 갔던 강릉의 오죽헌 시립박물관에선 커다란 가마와 그 앞의 사람들을 재현해 놓은 모습도 봤었죠.
그 드라마에서 주인공 정이는 왕실 자기를 만드는 분원에서 일하지만 백성이나 관리, 왕을 위한 자기를 만들때 실용성에 초점을 두고 만듭니다.

인빈을 위해 만든 화병은 입구 안쪽으로 꽃을 꽂을수 있게 구멍을 만들었고....
나이 든 공신들을 위한 찻잔으로는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잔 옆에 테두리를 두르고 ....
특히 술잔을 만들땐 저잣거리에서 보고 들은 내용으로 술병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생각을 해 내기도 했습니다.
딱 아래 사진을 보고 그 장면이 기억났습니다. 화면에서 꼬마 아이가 술병을 묶어서 가지고 가는 모습을 말이지요.




한참 전에 본 상도라는 소설.
거기서 본 계영배가 여기에도 나옵니다.
반가움 마음에 책에 있는 내용에 몰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계영배 : 계영기원 여이동사(戒盈祈願 與爾同死) “가득 채워 마시지 말기를 바라며, 너와 함께 죽기를 원한다.”]


 


■ 오래되고 낡은 물건이지만 사람의 온기와 물품 자체의 물성이 느껴지는 독특한 품격을 빈티지라고 한다. ■


박물관 하면 아이들과 가서 정신없게 보고 온 기억밖에 없습니다.
결혼 전에 자주 갔었어야 했는데....
그래서 그런가요. 이젠 혼자서 여유롭게 가보고픈 생각이 가끔 듭니다.
아이들이 크면 같이 천천히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박물관도 참 종류가 많습니다.
서울에도 그렇고 지방에도 곳곳에 있죠.
박물관을 가기 전에 조금 공부하고 가서 보면 그나마 볼게 좀 있는데, 무작정 가면 아무래도 힘이들긴 하더라구요.
생각보다 많은 박물관을 다 둘러보기란 힘들거든요.
잘 알지 못해서 그냥 눈으로만 봐도 좋긴 하지만, 박물관이 마음 한켠에서는 참 가고픈 곳이면서도 막상 자주 못가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그래도 그래도 자주 가봐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박물관에서 일하는 디자이너의 인문학 책.



옛시대의 책상부터 해서 우리의 소중한 청자의 학 무늬, 아름다운 보자기, 어릴때 자주 사용했던 요강 이야기까지..
박물관이라고 해서 조금은 어렵다 했을지 모를 이야기가 은근히 재미납니다.
결국 옛 시대 우리의 선조들이 사용했던 유물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그들의 생활, 생각, 문화, 풍습 등을 슬며시 엿볼 수 있는 것이지요.
거기에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벗어나 비슷한 세계의 문화 이야기까지...
요강과 마르셀 뒤샹의 샘이라니....
개인적으로 전 요강에 손을 듭니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것에 대한 이야기, 오래가는 디자인의 이야기, 그리고 남은 것과 사라진 것에 대한 이야기까지.
개인적으로는 맨 처음 장이 아무래도 많이 남습니다.
옛것에서 살펴보는 이야기가 여운이 남네요.


마지막 장에선 저희도 작년에 가본 루브르박물관과 브리티시박물관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니케상을 직접 봤는데, 정신없이 살펴봐서 참....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해외에서도 박물관은 여유롭게 많은 시간을 두고 가야할 곳 같습니다.
인류의 문화 유산을 단 몇시간에 보기란.. 어렵더라구요.



미술에는 소질이 없어서 사실 디자인이라고 하면 잘 모르지만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어렴풋이 뭘 말하려고 하는지 좀 알것 같아요.
그 말이 맨 뒷 표지에 적혀 있습니다.


디자인은 삶을 보다 의미 있게 이끌어 가는 방편, 즉 인문학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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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타일 손뜨개 소품 2 - 북유럽 스타일에 로맨틱을 더한 두 번째 손뜨개 레슨 북유럽 스타일 시리즈
주부와생활사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북유럽 스타일 손뜨개 소품 2 - 올 겨울엔 나만의 워머를 가져보려고 합니다^^




* 저 : 주부와 생활사
* 역 : 배혜영
* 출판사 : 진선아트북(진선출판사)



 올 겨울엔 내 작품으로 승부해보자.. 초보자의 무모한 도전!!!




얼마전에 비슷한 북유럽 스타일의 책을 보고선 마음이 동했드랬습니다.
작년에 산 워머는 어디갔는지 없고 (생각해보니 친척들 선물만 주고 정작 저는 안 샀다는^^;;) 사용하던 목도리는 왜 이렇게 길고 답답한지.. 너무 길어요. -.-
그러다 여기저기 보면서 워머, 손장갑, 발에 착용하는 워머 등이 눈에 들어오는거에요.
사는 것은 왠지 다 비슷해보이고 특이한건 비싸고...
그러다 결국 우선은 초보니까 패키지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 요게 제가 마련한 재료들이에요. 워머부터 해서 점차 도전해보려구요^^
떠서 저도 하고 괜찮으면 애들도 해주게요. 몇년 겨울을 아이들과 지내보니 치렁치렁한 목도리보다 워머가 더 더 실용적이더군요^^ >














 



 워밍업


사실 집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ㅋㅋ
대바늘 코바늘 모두요.
그냥 바느질로 꼬맹이들 아가때 한복, 산타복, 코트 등 만들어준게 다였죠.
봉틀이가 있어도 활용도 못하고 동생한테 선물해준 저...
이제서야 좀 관심이 갑니다요. 요 뜨개질에요.
저희 엄마는 디게 잘 하시거든요^^
애들 조끼, 이불, 저희 옷 등 무쟈게 떠주세요.
저도 좀 배워야 할텐데...
엄마가 떠준 옷 입고 할머니랑 사진도 찍고~
저희 애들도 할머니가 떠주신 조끼 좋아라 한다는...
이렇게 소중한 어릴때 추억도 있는데~
저도 아들들, 미래의 손주들을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해야겠죠? ㅋㅋ



<요거이 내 손뜨개 작품 중 1호가 될 운명의 실이라는....ㅋㅋㅋ>




그 시작, 코바늘입니다요~
마침 봉사 기회가 있어서 하게 되었어요.
집안은 짐정리 때문에 쑥대밭인데, 제한 일은 있지 에효...
결국 주말 새벽에 2~3시간씩 해서 겨우 완성후 제출했죠.....


<동영상 보고, PPT 보고 열심히 독학 중..
밤이라 불 못 키고 스탠드로만.. 아.. 눈 아파라... >





캬..결국 완성..ㅋㅋㅋ
근데 사진에서 색이 틀리네요. 희한하네..
더 아래 있는 사진이 실제 색하고 비슷합니다요.
왜 이리 코바늘 끼는게 어렵던지^^;;;
다음에 대바늘은 잘 되겠죵? ^^






완성품.. 짜잔...
이쁜 코사지에요.
코바늘과 수세미실로 만든 작품.. ㅎㅎㅎ
생각보다 도톰하니 잘 나와서 기분 째진다는^^
첫 작품 치고 성공했죠?
이제 이번주는 바로 손뜨개 워머로 돌입합니다~~



<아, 뿌듯뿌듯...ㅋㅋㅋ>





요 책 느낌이 참 좋습니다.
표지가 너무 산뜻하지 않나요?
이게 북유럽 스타일인가봅니다.
화려하지 않은듯 하면서 그 안에 품고 있는 저 화려함들...
순수해보이면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잘 드러내는.....
깔끔함과 산뜻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제가 이번에 본 책은 북유럽 스타일 손뜨개 소품 2 에요.
그럼.. 1이 있단 얘기죠?
이상하게 2부터 보고 싶더라구요. ㅋㅋㅋ




하얀 바탕에 파랑색과 빨강색의 무늬들, 벽돌무늬처럼 단조롭지만 따뜻해보이는 무늬들...
배경은 대부분 눈의 느낌으로 뽀송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연두빛 털실로 만든 똑딱이 가방이 앙증 맞아요.
그리고 눈에 들어오던 장갑이 있어요.
들풀 무늬 벙어리장갑이라고...
뾰족한 손가락 쪽 모양과 주황색의 실이 따땃해보인답니다.




모델과 배경 때문일까요?
책이 전체적으로 참 차분하고 깨끗한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워머류가 눈에 많이 들어왔어요.
핸드워머도 단추 달린 넥 워머도 레그 워머까지...
요즘처럼 추운날 생각나는 소품집이 아닐까 합니다.

참, 가방들도 은근 있어요.
제일 대박은.. ㅎㅎ꽃무늬 모자 목도리.. 길이가 와우~ ^^


처음엔 책만 보고 할 수 있을까 했는데요.
코바늘 해보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책에 나온대로 Lesson 을 잘 보면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단, 두 색이 겹치는건.. 노하우가 있어야 할듯..
우선 용어부터 배워야겠어요..
각 뜨기 이름들이 너무 생소해서 말이지요.
다행히 사진이 순서대로 손 모양, 실 모양, 바늘까지 나와 있으니 따라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그래도 실패를 줄이기 위해 단색부터 도전...ㅎㅎㅎㅎ






도안과 뜨는 방법 등이 상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초가 있으신분들은 더 수월하실것 같아요.
저도 이 내용만 보고 딱.. 이해하는 날이 와야 할텐데.. 과연 올까요?



11월이 가기 전에 꼭 작품 하나 만들어볼랍니다.
도전 도전^^
올 겨울은 북유럽 스타일 손뜨개 작품들을 가슴에 폭.. 담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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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에서 온 손뜨개 소품 - 머플러, 장갑, 모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북유럽 스타일 겨울 소품 23종
스기야마 토모 지음, 맹보용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북유럽에서 온 손뜨개 소품  (23종) - 아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이불은.. 외할머니의 작품... 사랑이 가득한 겨울 소품들...



* 저 : 스기야마 토모
* 역 : 맹보용
* 출판사 : 북폴리오





손뜨개 하면 생각나는 사진이 하나 있습니다.
지난 주말 엄마 댁에서 찾아보았는데 못찾은 사진 한장.
제가 빨강색 니트 원피스를 입고 (4~5살로 추정) 우리 친할머니 옆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할머니께서 정정하셨을때 모습인데요. 전 옆에서 살짝 쭈구리고 앉아있어요. 웃으면서...
그때 입은 옷이 저희 엄마가 짜주신 원피스거든요.
화창한 날씨에 시골 길에서 하늘이 뒷 배경이 되어 찍은 사진은, 할머니와의 추억 사진으로 아직도 기억이 계속 납니다.



손재주가 좋으신 엄마께선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주셨어요.
결혼할때 남편과 제 겨울 외투도 떠주시고요.
저희 삼남매가 어릴때도 만들어주셨는데 손주들 보시고도 해주셨어요.
손녀였으면 더 많이 해주셨을텐데^^ 아이템이 많잖아요.
손자만 있어서 한정되더라구요.
조끼, 이불, 목도리 등등.
지금보다 더 어릴때 할머니께서 짜준 조끼 입고 많이 외출도 하고 그랬어요.
할머니가 만들어주신거라도 무지 아꼈지요^^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게 또 하나 있어요.
바로 큰 아이 낳고 나서 만들어주신 이불인데요. 조각조각 무늬별로 이쁘게 해주신 이불.
현재는 작아져서 둘째가 사용하는데요. 저희 큰아이는 그 이불이 아직도 자기거라고 가장 좋아해요.
작년에 여동생이 아기 낳으면서 엄마가 또 이불해주셨는데 역시 이쁘더라구요^^
(이불 사진도 찍어야 하는데 좀 아쉽죠? ^^ 주말에 좀 찾아서 사진 좀 찍어둬야겠어요.)





직접 만든 제품은 정성이 그만큼 들어가 있어서 사용하는 사람도 확실히 그 맘을 전달 받게 됩니다.
그래서 직접 만드는 재미가 있나봐요.
저도 마음은 이것저것 엄마표로 해보고 싶은데 참 어렵네요^^
항상 마음은 있던 겨울 소품들.
이번에 조금 독특한 그러면서도 감성적인 겨울 소품 책을 만났어요.
아이 교육 책도 그렇고 인테리어 등등 여러 분야에서 북유럽 스타일이 참 인기더라구요.
손뜨개도 북유럽 스타일? 하면서 보게 되었는데요.
아.. 표지에 나온 저 장갑.. 정말 갖고 싶어지더라구요^^ 




코바늘, 손뜨개.. 참 어려운데...
제가 아직 시도를 못해본 영역 중 하나랍니다.
바느질은 옷 만들때 해봤는데 이쪽은 아직 어렵네요.
하지만 언젠가는 건드려볼 영역 중 하나랍니다.



어려운 작품이 아닌 기본부터 시작하는 소품 책이랍니다.
북유럽 스타일인 전통 무늬와 색상을 기본으로 한 작품들이에요.
어떤 스타일인지 사진을 보시면 딱 감이 오시죠? ^^
겨울에 인기 있는 여러 소품들의 디자인 중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들이 북유럽 스타일이었다는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는.. 참^^;;;
개인적으로 닻무늬는 꼭 도전해보고 싶더라구요^^





각각의 작품 사진부터 뒤에는 짜는 방법이 아주 디테일하게 나와 있답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먼저 전체적인 도안이 나와요.
처음 나오는 작품이 가장 쉽다는 배색뜨기입니다.
여기엔 뜨개질 포인트, 가로세로 사이즈, 무늬까지....
손바닥 쪽이 어디이고, 오른손 엄지 우치, 대바늘 호수, 고무 뜨기 등등
굉장히 디테일한 설명이 나온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아시는 분들은 바로 딱, 아실텐데^^
사실 전 처음이라 이게 잘 뭔지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물어보면서 해야 할것 같아요.
그래도 굉장히 상세해서 재료 준비해서 하면 왠지 해볼 수도 있을듯 해요^^




그리고 준비도구와 실제 하는 순서, 방법이 나와요.
기초코 만들기부터 해서 각각 작품별로 하는 방법들이 순서대로 쭈르륵.....
와.. 모르면 책 보면서 하면 왠지 바로 완성할 수 있을듯한 자신감이 팍팍 들더라구요^^
자신감만....



이외에도 뒷편에 부록으로 대바늘 손뜨개의 기초는 물론 각종 정보가 나와 있어요.
시작하는 초보들에게 유용한 정보랍니다~
특히 온라인 사이트 찾을때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작년에 워머류를 많이 샀어요.
목도리를 해주면 풀어지고 애들도 쉽게 할 수 있고 어른들도 마찬가지구요.
이게 또 많이 사니 가격대도 상당하더라구요.
물론 직접 만드는게 다 저렴하진 않아요.
저도 엄마랑 같이 동대문을 가봤는데 실 값이 만만찮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만드는 이유는??


디자인 색 등 나만의 유니크한 옷도 만들수 있고, 정성 가득하고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 ^^
사면 쉽긴 한데, 가끔 안 좋은 재질의 상품은 오히려 더 안 좋을때가 종종 있어서요.
따뜻한 넥워머부터 해서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직접 착용해보고 싶은^^) 핸드 & 레그 워머, 겨울에 필수 아이템인 장갑까지.....
사실 이것저것 해보고픈건 많은데 과연 될까? 괜히 벌리기만 하는건 아닐까 해서 아직 도전을 못하고 있었는데요.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던거라 조만간 시도는 해보려구요^^
나중에 자랑도 좀 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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