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깨라 - 일의 성과를 높여줄 생각 뒤집기 연습
박종하 지음 / 해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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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인 제목 그대로 우리에게 틀을 깨고 창의성을 발휘하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박종하는 우리가 일상에서 직장에서 문제에 접근할 때 내 안의 걸림돌로 9가지를 규정하고,

이를 깨고 창의적으로 문제에 접근하여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의 틀을 깨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수업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굳어지고 있는 습관들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그것을 발견하는 것 자체도 쉽지는 않다.

공개수업 등을 이용해서 수업 동영상을 찍는 경우가 있는데 그 영상을 보면 굳어진 나의 나쁜 습관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아차.."하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그리고 과연 나는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에 젖어 고민 속에 파묻혀 버린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정체되어 있기는 싫다.

고인 물이 썩는다고 하듯이 정체되어 시대에 뒤처져 결국에는 도태되어 버리는... 퇴물이 되기 싫다.

그런 의미로 읽은 이 책은 나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재미"

인생이라는 게 싫은 것도 참고 해낼 수 있는 인내심을 길러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재미"라는 보물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 인내심이 곧 즐거움이 된다.

참고 견디다가 좋은 결과를 냈을 때의 희열과 기쁨, 그것을 다시 맛보기 위해 하는 인내...

이 달콤한 연결고리를 찾아낸다면 그 사람은 끊임없이 발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러 가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틀을 깨는 방법에 대해 접근하고 있는 "틀을 깨라"

오늘 나는 틀을 깨고 있을까?!

 

 


기분이 좋고 즐거운 감정 상태가 유지될 때 유연하고 복합적으로 생각하는 능력도 증가한다. 재미있고 즐거우면 지적인 두뇌 활동도 왕성해지고 대인관계에서도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특정 이슈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 때는 더더욱 즐겁고 재미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어려운 수학에 관한 영상을 보다가 온 사람들보다 재미있는 코미디 비디오를 본 사람들이 훨씬 더 문제를 효과적으로 푼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즐거움·재미가 바로 창조적 아이디어다.
진지함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더 즐겁고 재미있는 것을 상상하는 질문에서 출발한 영국 다이슨사의 날개 없는 선풍기를 보자. 127년간 선풍기는 항상 날개가 달린 제품이었지만 제임스 다이슨은 선풍기에 날개가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그는 엔지니어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 선풍기에 꼭 날개를 써야 하지? 돌아가는 날개 때문에 바람이 중간중간 끊기고 날개를 청소하기도 어렵잖아. 더구나 아이들은 늘 손가락을 넣고 싶어 해 위험하고.”
그의 질문은 직원들에게 영감을 줬고, 그들은 날개 없는 선풍기라는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 기술적인 방법을 찾았다.

 

                                                                                           ---'5. 진지함의 틀을 깨라' 중에서

1847년 에든버러 대학의 산부인과 교수였던 제임스 심프슨은 당시의 의사들이 수술의 고통을 당연한 것으로만 받아들일 때, 환자들의 고통을 안타까워하며 공감했다. 그래서 그는 마취 물질을 찾기 시작했고, 결국 1847년 클로로포름을 발견하게 되었다. 실제로 그가 마취제인 클로로포름을 발견한 것은 훨씬 더 이전이었다고 한다. 마취 물질을 발견했지만, 부작용이 있을까 봐 임상 실험을 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는 굳은 각오를 하고 자신이 직접 실험 대상이 되었다. 그것이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그는 클로로포름 액체를 코에 갖다 대고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잠시 후 술에 취한 사람처럼 웃고는 깊은 잠에 빠졌다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깨어난 심프슨은 클로로포름이 안정된 마취제라는 것을 증명하고 환자들에게 사용했다고 한다.
한 진정어린 의사의 공감에서 시작된 위대한 발견이 환자는 잠자듯 누운 채로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의사는 여유 있게 수술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게 한 것이다.
남들이 문제라고 여기지 않는 것에서 문제를 발견하는 힘은 공감하고 상대의 감정을 파악하는 능력에서 생긴다.

 

                                                                                             ---'6. 감정의 틀을 깨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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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패밀리 - 로스차일드 250년 부의 비밀
요코야마 산시로 지음, 이용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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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그 동안 다른 책에서 다뤄지던 로스차일드 가문은 비교적 음모론의 배후로서의 면모가 강조되어 왔다.

흔히 말하는 보이지 않는 손... 그들이 바로 로스차일드 가문이다.

 

세계에는 정말 많은 부자들이 있다.

그 부자들은 끊임없이 욕망을 키워하고 그 부를 대대손손 유지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부자도 3대를 못간다는 말이 있듯이 쉽지 않은 일이다.

부모가 물려주신 재산을 순식간에 날려먹었다는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도 자주 확인할 수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세계 경제를 여전히 대대손손 주무르는 가문이 있으니 그들이 바로 로스차일드이다.

이 책에서도 설명하듯이 무려 250년 동안을 세계 경제의 큰 손으로 군림하고 있다.

사실 이 로스차일드 가문 때문에 유대인들의 자녀 교육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 역시 어릴 때 탈무드를 꼭 읽어야 하는 줄 알고 여러 번 읽었었다.

그 당시 유대인들처럼 자식을 잘 키우려면 탈무드를 읽어야 한다며 서점에 책들이 넘쳐났던 기억이 난다.

그 밖에도 미국 경제를 쥐고 있는 것이 유대인(로스차일드)이라든지, 유대인들은 가족들끼리만 부를 나눠가진다던지..

등등의 많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것이 모두 이 로스차일드 가문의 이야기였음을 안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우리 나라의 역사에서도 로스차일드 가문이 등장한다.

러일전쟁의 배후에는 유대계 미국 자본가 야곱 쉬프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이 과정에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폭넓은 협조가 큰 영향을 끼쳤고 그로 인해 일본의 세력이 확대되어 갔다는 것이다.

고종황제는 이 와중에 일본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로스차일드와 만나려 했지만 그것이 무산됨으로서 우리는 결국

일제 강점기 시대로 들어섰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 책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다.

정말 슈퍼리치 패밀리인 "로스차일드 가문"

그들이 어떻게 세계를 주무를 수 있었고 지금도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유지하고 있는 지 설명하고 있다.

음모론에 입각한 다른 책들보다는 훨씬 쉽고 재미있게 읽어나갔던 것 같다.

 

 


 “황금에서 와인까지”
부자가 되려면 로스차일드에게 배워라!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로스차일드는 로스차일드라는 성만으로도 충분하다. 기타의 설명이나 수식어가 필요 없는 로스차일드 가문은 ‘세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불리며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가장 큰 부를 누리고 있다.
사실 부자들은 많았고, 지금도 많다. 시대를 풍미한 부자들은 언제나 있었다. 그러나 로스차일드는 2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로스차일드를 ‘부자’가 아닌 ‘슈퍼리치’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250년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한 세대를 30년으로 잡는다면 8세대 동안 부가 이어진 것이다. 부자는 3대를 못 넘긴다는 우리 속담에도 있듯이 8대 동안 부를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로스차일드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며 이들이 어떻게 부를 형성 유지하는지 잘 보여준다. 로스차일드에 대한 책은 대부분 음모론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이 책은 있는 그대로의 로스차일드를 보여준다. 또한 로스차일드는 우리나라 근대사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친러시아 정책을 펼친 고종황제가 일본과 맞서기 위해 로스차일드와 만나려 했던 것이다. 일본의 방해로 만남이 무산되지만 않았다면 우리의 역사는 다른 방향으로 흘렀을 것이다.

로스차일드는 어떻게 슈퍼리치가 되었나!
저자는 로스차일드 가문이 지금의 부를 형성,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요소를 다섯 가지로 보고 있다.
첫째는 가족 경영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이 르네상스를 일으키고 사라진 메디치 가문이나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록펠러 가문과 달리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것은 가족 경영 덕분이다. 로스차일드는 아들만 사업을 계승할 수 있다. 최근 전문경영인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와는 사뭇 다른 방식이다. 이는 가문의 재산을 온전히 지키기 위한 전략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많지만 가문에 충성하고,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은 로스차일드라는 이름을 물려받은 사람 외에는 없다는 것이 로스차일드 가문의 생각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1744년에 태어난 암셀 마이어에 의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발원했다. 암셀 마이어의 셋째 아들 나단은 1798년 영국 맨체스터에 진출한 후 런던의 금융가를 장악하였다. 이후 1811년 막내 야곱이 프랑스 파리 분가를 형성하여 독일, 영국, 프랑스를 관통하는 거점을 만들어냈으며,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에도 분가를 형성함으로써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영 네트워크를 창출하였다. 이러한 초국가적인 경영과 연계망은 자연스럽게 로스차일드 가문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족 경영’으로 진화하였다.
둘째는 정보력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을 일으킨 마이어 암셀은 랍비 교육을 받은 사람이다. 당시 랍비 교육을 받았다는 것은 히브리어, 라틴어, 아랍어 그리고 거주하는 지역의 언어들을 모두 섭렵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즉 여러 언어를 동시에 구사하며 그 지역의 특수성을 역사적 안목과 현실적 상황에서 조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어 암셀이 아들들을 런던, 파리, 비엔나, 나폴리로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정보가 힘의 원천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마이어 암셀은 그의 자손들을 유럽의 요지에 정착시켜 유럽 전체를 아우르고 통합시키는 국제적 지식정보 네트워크를 자연스럽게 형성했다. 이렇게 형성된 네트워크로 로스차일드는 당시 어떤 국가의 국왕보다도 먼저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다. 로스차일드는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하기도 했으며 가문의 필요에 따라서는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때 유럽에서는 로스차일드가 돈을 빌려준 나라가 전쟁에서 승리한다고 믿었다.
셋째는 생존이다. 랍비 교육을 받으며 글로벌 인재로 자란 로스차일드 후손들은 국제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들은 히브리 문자에 북동부 독일 지방의 언어를 결합해 중부 유럽의 유대인들이 구사했던 이디쉬어로 소통하는 비밀 정보 네트워크를 만들어냈다. 나아가 유럽과 전 세계에 퍼져 있던 랍비를 중심으로 형성된 네트워크는 암호화된 정보망과 결합해 로스차일드 가문의 전방위적 ‘네트워크 경영’을 더욱 강화시켰으며 이는 생존능력을 극대화시켰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이나 미국의 록펠러 가문처럼 단일 국가를 기반으로 경영을 하지 않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본가로 하되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오스트리아 비엔나, 그리고 이탈리아 나폴리에 진출하여 글로벌 경영제국을 구축하였다. 유럽 전체를 아우르는 네트워크가 서로 협력하며 전략적으로 움직였기에 근현대 유럽의 혁명과 전쟁 속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생존 능력 덕분에 로스차일드 가문은 단순한 거부를 뛰어넘어 슈퍼리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넷째는 고난 극복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지역과 국가를 뛰어넘는 전방위적 네트워크 경영과 유대인의 노마드 정신을 융합시켜 그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렀다. 탈무드는 “기회가 왔을 때 모험하지 않는 사람은 평범한 무리에 불과하다”고 가르친다. 실제로 영국으로 건너간 셋째 아들 나단은 영어를 한마디도 할 줄 몰랐지만 6년 만에 자본금 2만 파운드를 5만 파운드로 늘렸다. 또한 나폴레옹전쟁과 미국 독립전쟁에 깊이 관여해 세계사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계자로 부상하고 있는 데이비드 마이어 로스차일드(1978년생)의 진취적인 모습은 고난을 어떻게 성장의 밑거름으로 만드는지 잘 보여준다. 그는 2006년 남극과 북극을, 2010년에는 요트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하였다. 또한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녹색경영’의 최전선에서 어드벤처 에콜로지의 주재자로 활동하고 있다. 녹색경영은 또 다른 형태의 금융산업이라는 것을 잘 아는 데이비드는 남극, 북극, 태평양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런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수많은 유럽의 혁명과 전란 속에서 가문을 이어온 로스차일드만의 고난극복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다섯째는 변화다. 로스차일드 런던 분가는 2004년 금 가격 결정권을 포기하고는 새로운 국제금융 질서의 재편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로스차일드 가문은 파리 분가의 대대적인 지원 속에 2007년 로스차일드 가문의 은행 부문을 완전히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통해 스위스에 또 하나의 핵심 본거지를 마련하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비엔나 분가’의 부활이다. 비엔나 분가 근처에서는 매년 다보스 경제포럼 및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글로벌 문제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진 2011년 빌더버그 회의도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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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리더십 - 공유하고 소통하고 개방하라
쉘린 리 지음, 정지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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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리더십’이란?
-Open Leadership
1. 통제의 욕구를 포기할 수 있는 자신감.
2. 개방을 핵심으로 한 공유와 소통.
3. 소셜 미디어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블루오션 전략.

시대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다.

정말 짧은 시간에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종종 느끼게 된다.

누구나 원하지 않아도 저절로 얼리 어답터였던 어린 시절이 있을 것이다.

설명서를 읽지 않아도 휴대폰이나 디카, 노트북, 프로그램 등등을 자유 자재로 다루던 시절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설명서를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날이 온다.

그 순간 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이라는 걸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소셜 테크놀로지도 그렇다.

트위터, 페이스북, 유투브, 블로그 등등 우리는 모르는 많은 사람들(심지어 지구촌 사람들..)과 끊임없이 24시간 소통할 수 있다.

좋은 정보와 이슈들을 퍼나르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지탄하고 지탄받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속에서 종종 슈퍼스타가 되기고, 마녀사냥을 당하기도 한다.

그것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말이다...

 

일반인인 우리들조차 이렇게 소셜 테크놀로지의 영향력에 휘둘리고 있는데 집단을 이끌어가야 하는 리더들은 어떨까?

그들 역시 휘둘리고 있어야만 할까?

그렇다. 휘둘리면서 휘둘러야 한다.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통해서 자신의 리더십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리더를 원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이런 내용들을 9장에 걸쳐 여러 사례들과 더불어 제시하고 있다.

중간 중간엔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내용도 있어서 몰입하게 한다.

저자 역시 오픈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항상 강력한 리더십을 원한다.

카리스마 있는, 존경 받을 수 있는 리더십... 예전 방법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요즘의 리더십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적어도 약간의 팁을 얻은 것 같아 다행이다.

 

 


 리더들의 선택, 통제할 것인가 개방할 것인가
―오픈 리더십: 통제의 욕구를 포기할 수 있는 자신감

2007년 3월, 캐나다의 인디 뮤지션 데이브 캐럴은 공연차 미국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 항공편은 유나이티드항공이었다. 이륙 직전 그는 창밖에서 수하물 운반 직원이 자신의 기타 케이스를 함부로 내던지는 모습을 보고 승무원에게 항의했지만 묵살당했다. 목적지인 오마하 공항에 도착해 케이스를 열어보니 우려대로 기타는 엉망으로 부서져 있었다. 공연 스케줄 때문에 그는 3일 후 파손 신고를 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24시간 이내 신고라는 규정을 내세워 보상을 거부했다. 캐럴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9개월 동안 보상 요청을 했지만 항공사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캐럴은 그때의 일을 “유나이티드항공이 내 기타를 깨부수고 있네(United Breaks Guitars)”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뮤직비디오는 3일 만에 100만 뷰를 넘어섰고 입소문을 타면서 700만 뷰까지 올라갔다. 100여 개의 패러디 동영상도 올라왔다. 경악한 유나이티드항공은 그를 찾아갔고, 수리비 보상은 물론 수하물 파손 규정도 개정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소셜 테크놀로지’가 몰고 온 가장 큰 변화는 견고했던 ‘통제’의 사슬을 끊어버렸다는 데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TV나 신문 등 기존 언론 매체를 통한 단방향 주입식 소통방식이 정보 흐름의 전부였다. 정보 접근의 우위를 가진 소수가 정보를 독점으로 생산하고 유통하는 절대 권력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소셜 테크놀로지가 본격적으로 발전하면서 이 같은 정보독점의 헤게모니는 붕괴됐다. 이는 단순히 정보공유가 수평적으로 이뤄지는 차원을 넘어, 손쉽게 사람들을 한데 묶어주고 여러 의견을 하나로 모을 수 있게 됐음을 뜻한다. 이 같은 상황을 가볍게 보고 무분별하게 통제하면 소요와 혁명까지 일어나는 세상이다. 올 초 튀니지의 민주화 시위, 리비아 내전 등은 정보가 순식간에 대량으로 공유될 때, 그리고 그것을 섣불리 통제하려고 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는 극단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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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하는 날
최인석 지음 / 문예중앙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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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연애소설은 아니다.

마치 독립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읽어나가게 되는 소설이다.

아마도 희곡작가 최인석의 글이기 때문에 더욱 영화적인 느낌이 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연애하는 날은 그 가볍고 로맨틱할 것 같은 제목과는 영판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끈적하고 답답하고 괴로운 그런 연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무엇알까?

여러 가지 사랑의 형태가 있지만 이 소설에서는 남녀간의 사랑, 그것도 일반적이지 않은 사랑에 대해 말한다.

사랑의 방향이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이고 계산적인 그런 사랑 말이다.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남녀의 사랑이 점점 계산적이 되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5분 더 공부하면 아내(남편)이 달라진다"라는 고등학교 급훈의 내용이 떠오른다.

웃고 넘길 수 있을만도 하지만 현세태를 빗대고 있는 것이라 씁쓸하기도 하다.

서로의 조건을 끼워 맞추고 그것에 충족되지 않으면 사랑을 시작조차 하지도 않는 그런 사람들...

가정이 있으면서도 쾌락을 위해서 윤리를 벗어던진 사람들...

나에겐 모두 부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역시 우리네 인생 중의 한 일면일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한번 사는 인생, 내가 하고 싶은데로 즐기며 살자~라는 의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나도 그런 생각에 동의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꼭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가족간의 사랑, 신뢰, 내 자녀들의 보호자로서의 책임의식... 등등이 그런 것들이다.

이런 것조차 다 벗어던질 수 있다면 그는 어디까지 온 것일까?!

 

슬프고도 잔인한 연애소설 속에서 혼란스러움이 더 커졌다.

 

 


이런 세상에서는 어째서
사랑하고 싶은 만큼 사랑할 수도 없는 것일까

2010년 가을, 계간 《문예중앙》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화제를 모으며 일 년간 연재된 최인석의 장편소설 『연애, 하는 날』이 출간되었다. 연애로 도피할 수밖에 없는, 연애 그 자체에 기댈 수밖에 없는, 연애로 인해 파멸할 수밖에 없는 인물들을 통해 오늘날의 익숙하면서도 낯선 삶의 구석구석을 포착해낸 리얼리즘 소설로, 열 번째 장편소설을 발표하는 중견작가 최인석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것을 해보는 여자와 애초에 사랑보다는 물질의 논리에 길들여진 남자, 그리고 그들을 얽고 있는 다중의 관계들 속에서 은밀한 연애가 꿈꾸게 하는 것, 맛보게 하는 것, 또 그것이 돌려주는 것, 남기는 것은 무엇인가를 냉정하게 묻고 있는 이 소설은, 매혹적이면서도 파멸적인 연애들이 꽃피고 스러져가는 참혹한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욕망과 절망의 공간에서 붙드는 삶의 한 장면

『연애, 하는 날』은 무언가를 가지기보단, 더 많이 잃어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달콤한 연애, 구원하는 연애는 경험한 ?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그들에게 허락된 것은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연애, 연애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참혹한 현실의 풍경이다.

연애라는 것은 어찌 보면, 기대하기로는 가장 은밀하고 가장 친밀한, 어쩌면 결혼보다 사회적 인지를 덜 필요로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은밀하고 사적인 인간관계라 할 수 있는데, 그런 인간관계가 집, 이라는 것과 더불어 물질이나 물적 관계로 하여 어떻게 피폐하고 참혹한 지경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인석(《문예중앙》 127호 대담에서)

그들은 결코 가질 수 없는 것들을 욕망하고 그것을 향해 내달리고 또 거듭 상실을 경험한다. 그래서 이 소설은 어딘가 익숙하다. 지금 현실 어딘가에서 벌어지는 삶과 데칼코마니처럼 겹쳐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익숙하다고 느끼는 순간 또 한없이 낯설어진다. 무언가를 잃어버린 그들은 빈 곳을 채우기 위해 누군가를 원하고 또 몸을 섞지만, 그 순간에도 서로 다른 감정과 이면의 목적을 헤매고 있다.
이 시대의 부정할 수 없는 한 풍경들, 뜨거우면서도 한없이 냉정한 연애의 두 얼굴을 그려내면서 작가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일그러진 욕망의 추악함이나 절망의 나락, 혹은 맹목적인 희망이 아니다. 그것을 견뎌내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장면들, 결국 삶을 버텨낸다는 것의 의미일 것이다.

슬픔, 좌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야 하는 삶, 감당해내야 하는 세계, 그런 자세.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난 시시포스나 프로메테우스 같은 존재를 봅니다.
―최인석(《문예중앙》 127호 대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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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을 만드는 김주원의 DSLR 사진 강의 좋은 사진을 만드는 김주원의 사진 강의
김주원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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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사진 작가 조선희의 "네멋대로 찍어라"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http://blog.naver.com/donas?Redirect=Log&logNo=110070552896)

뭐, 이런 책은 읽었다기 보다는 그냥 보고 따라했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 같다.

가끔 사진 관련 서적을 보고 따라해보는데 그 이유는 나름대로 사진에 관심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기술이나 시각을 가진 것도 아니고 비싼 카메라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사진 찍기는 참 즐긴다.

사진이 곧 추억이라고 믿는 고리타분한 의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내 카메라는 흔히 말하는 똑딱이다.

그래도 잘 찍히고 내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간다.

아기가 생기고 나서는 그 효용도가 몇 배는 되어가는 것 같다.

자주 찍고 사진 정리하고 포토북을 만드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 동안에 만든 포토북만 30권 가까이 되어간다. 그리고 그 사진들은....?!

부끄럽지만 보는 사람들이 참 괜찮다고 한다.

물론 찍는 순간에는 많이 찍고 나중에 정리할 때는 그 중에 좋은 사진들을 추려내기는 한다.

전문적인 기술도 없고 요즘 트렌드로 자리잡은 약간은 흔해진 DSLR도 없지만 말이다.

 

그런데 요즘 살짝 DSLR에 관심이 간다.

무겁고 들고 다니기 나쁘다는 나에게는 정말 치명적인(뭔가 들고 다니는 걸 싫어한다.. ) 단점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들을 보면 참 선명하고 아름답고... 뭔가 깊이가 있다고 할까?!

 

이 책도 아마 그런 맥락에서 읽게 된 것 같다.

곧 DSLR을 사서 이 책의 내용을 지금처럼 머릿 속이 아니라 직접 시연해 볼 날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이 책은 사진 이야기로 가득차있다.

사진을 잘 찍는 방법 말이다.

작가 김주원이 사진 전문가로서, 10년의 경력으로서, 작품으로서, 실력으로서 말하고 있다.

그 동안의 노하우를 이렇게 쉽게 얻어가도 될까하는 미안함이 앞서지만 그래도 감사히 받으련다.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그런 것이니 말이다.

 

 


오로지 당신만을 위한 1:1 사진 과외!

사진가 김주원이 10년 넘게 강의와 촬영을 하면서 발품 팔아가며 직접 체험하고 깨달은 것들이 고스란히 담긴 책. 남들을 따라 큰 맘먹고 카메라를 샀지만 맘에 드는 사진은 좀처럼 얻기 어려운 사람. 열심히 찍어댔는데 정작 다시보면 소장할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서 늘 실망하는 사람. 사진에 대한 열정하나만으로 덤벼들었지만 정작 어디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이 책은 절친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빛, 컬러, 프레임, 감성, 스토리, 포트폴리오, 리터칭! 사진을 하면서 알고 싶은 모든 내용을 차근차근 알기 쉽게 다루고 있어 초보자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촬영 전 상황을 먼저 보여주고 대상에서 느낀 감성을 제대로 표현하는 카메라 위치, 노출, 구도, 촬영 포인트를 자세히 설명하기 때문에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촬영 상황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동안 지루한 텍스트 설명만으로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면 이제 이 책을 참고해보자.

사진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 사진 작업과 포트폴리오 제작 기법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어 보다 전문적이고 깊이있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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